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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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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3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7.21 21:00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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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5)

DUMMY

"으아~ 죽겠다~"



우리의 거대한 함선들은

마치 바다를 가르며 넓은 해협을

건너기 시작했지만

얼마 가지않아

거대한 풍랑을 만나

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거기 밧줄 단단히 고정하라고!"



"온다! 뭐라도 잡아!"



그 험난한 파도와 맞서면서도

배의 선원들은 배를 어떻게든

컨트롤 하기 위해

거친 바다와 싸우고 있었고

나는 배 안에 있는 내 방에서

멀미와 힘겹게 싸우고 있었다.



우웨웩~



"괜찮으십니까?"



"어? 아니 아주 죽겠어! 우웨엑~"



'이럴줄 알았으면

나는 그냥 꽃게 잠수함을 타고

따로 이동하는 건데'



일행들 대부분이 언데드 였기에

마치 이 멀미는 나만 겪는거 같은

착각이 들었고

바로 옆에서 멀쩡히 앉아있는

네카프가 사실은 언데드가 아닐까 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네카프, 너는 괜찮은거야?"



"저요? 뭐가요?"



"아니다~ 우웨엑~"



흔들리는 배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네카프를 보자

어른으로서 부끄럽기는 했지만

도지히 올라오는 구토를

견딜수가 없었다.



"스패너와 투리안은?"



나는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이

절실하게 필요했고

마음의 위로를 얻기위해

나와 같은 언데드가 아닌 대상으로

스패너와 투리안을 생각했다.



"그 드워프들?

그들은 배에 올라 타고 얼마 안되서

배 안에 있는 럼주를 잔뜩 마시더니

그냥 바로 뻗어 버리던데?"



결국 이 배 안에서

멀미로 죽을거 같은 이는

나 하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괜찮냐?"



"블러드~ 나 죽겠다."



"그 멀미가 심할때 쓰는

민간요법을 내가 하나 알고있는데

알려줄까?"



"그게 뭔대 빨리 말해줘~"



"피를 조금 뽑으면

멀미가 가라 앉는다는..."



"너도 나가!"



결국 버티다 못한 나는

방 안에 마련되어 있는 침대 위에

몸을 눕혔다.



'천장마저 빙글빙글 도네'



처음 배가 출항 할때만 하더라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넓은 바다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부는 바닷바람

정말로 내가 꿈꾸던 그런 멋진

항해 였다.


하지만 풍낭을 만나고 나서 부터

그 아름답던 바다는 마녀의 얼굴에 난

주름 마냥 수면이 쭈글쭈글해 졌고

날카롭게 부는 바람에는

마치 소금기로 만들어진 칼날이

숨어있는 것 처럼

살을 에는 추위가 숨어있었다.



'항해라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지...'



똑! 똑!



"들어오세요~"



내가 지친 목소리로 말을 하자

문을 열고 헌던이 들어왔고

출항전 급하게 개조를 끝마친 배가

혹시나 이 풍랑에 파손이 됬을까

배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헌던을 선장에게 보냈던 일이

생각이 났다.



"배의 상태는 어떻데?"



"음... 이 정도의 풍랑이라면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해도 될 정도라고

아무런 걱정하지 마시랍니다."



'여기 선장도 정상은 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지속적으로

배 내부를 체크해줘~"



"알겠습니다.


그런데... 괜찮으십니까?"



"아니 안 괜찮아~

그래서 억지로라도 한숨 자려고"



"그럼 편히 주무실수 있도록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네카프도 라이즈님이

편히 쉴수있도록 나가자"



"네~ 편히 쉬세요~"



그렇게 헌던과 네카프는

내 방에서 나갔고

나 또한 선장에 대답에 마음이 놓이자

그제서야 잠을 청할수 있었다.



"상태가 좋아보이네?"



"응! 우와~ 이제야 좀 살겠네~"



침대에서 눈을 뜨자

풍랑이 지나 간건지

배는 고요했고

아침 바람도 쐴겸 갑판으로 향했다.



"그래~ 이래야 바다지~"



"몸은 좀 어떠십니까?"



내가 갑판위에서 바닷바람을

실컷 쐬고 있을때

헌던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컨디션 최고야!


그런데 저 양반들은 왜

저러고 있는거야?"



"그게... 숙취랍니다.


전날 럼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우웩~ 우웩~



스패너와 투리안은

풍랑이 왔을 때만 하더라도

럼주에 취해 잠만 잘 주무시더니

정작 오늘처럼 잔잔한 바다가 되서야

숙취가 몰려 온건지

갑판 끄트머리에 사이좋게 서서

난간 밖으로 고개를 내민체

어제 먹었던 럼주와 안주들을

연신 바다에 뿌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적당히들 좀 하지"



"어?"



한참 속을 비워내고 있던

스패너의 눈에 바다 건너

지평선에서 부터

빠르게 우리를 향해 접근하는

여러척의 배들이 눈에 들어왔다.



"라이즈님, 저거 배들 아닌가요?"



스패너의 말에 고개를 돌렸을 때

그의 말대로 먼 바다에서 부터

여러척의 배들이

정확하게 우리를 향해 접근했고

그제서야 그들 돛 위에 달려있는

깃발을 확인할수 있었다.



"해적이다!"



그 순간 우리쪽 돛대 위에서

주위를 감시하고 있던 선원 역시

그들의 깃발을 확인했고

배 전체에 울릴듯한 큰 목소리로

저들의 접근을 알렸다.



"해적이라고?"



그 소리에 놀란 선장 역시

선장실에서 달려 나와

가지고 있던 망원경을 이용해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배들을 확인했고

잠시후 심각한 표정으로

근처에 있던 선원에게 명령을 내렸다.



"어서 가서 모든 포문을 열고

발사 준비를 서둘러라"



"알겠습니다!"



그들이 다가오는 속도를 봤을때

도망치기에는 이미 늦었다

판단한 선장이 전투 준비를 서둘렀고

그의 명령을 받은 선원이

빠르게 함포실로 가려고 했지만

나는 그런 그를 붙잡았다.



"라이즈님, 왜 그러십니까?"



"함포사격은 취소해 주세요"



"네? 함포사격을 하지 말라는

말씀 이십니까?


저들이 노리는 것은

분명 백병전 입니다.


지금 당장 함포 사격을 가해

적들의 수를 줄이지 않는다면

백병전에서 숫적으로 불리해

질것입니다."



"그게 제가 원하는 거에요.


그냥 저들이 편하게

저희 배에 올라 탈수 있도록

어떠한 공격도 가하지 마세요"



"어째서..."



"그리고 화물칸에 잠겨있는 문도

모두 개방해 주시고요"



"원칙대로 라면 이 배의 주인은

저이기 때문에 제 뜻대로 할수 있지만

하메네이님 께서 따로 말씀하신게

있으시기 때문에

우선은 라이즈님의 말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즈님의 말대로

당장 내려가서 화물칸의 모든 잠겨있는

문과 자물쇠를 열도록해"



"넵!"



그렇게 명령을 받은 선원은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화물칸으로 달려 내려갔고

그 모습을 보던 선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제 배안에서

사상자가 나오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때는 목숨걸고 저들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



"그때는 저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헌던은 란트와 카인 그리고

언데드 엘프들을 모두 데리고

함선 내부에 있는 선원실에 숨어있어

분명 저들이 노리는 것은

화물일 것이고 선원실에 숨어있다면

들키지 않을거야"



"알겠습니다.


그런데 라이즈님은 어디에

계실 생각입니까?"



"나? 내가 왜 숨어

손님이 오신다는데

반가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아야지"



"그래도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잠깐 모습 좀 보여줘"



내가 허공에 명령을 내리자

내 옆으로 4명의 구울들이

모습을 들어냈고

그 구울 중 한명은 스패너가 제작한

장비를 팔에 착용한 상태였다.



"계속해서 이들을 내 근처에

대기시켜 놓을 생각이야

그러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



"알겠습니다.


부디 몸 조심 하세요"



그렇게 헌던과 란트

그리고 카인과 언데드 일행들

모두가 선내에 있는

선실에 숨어 들어갔고

이제 갑판에는 나와 선장

그리고 무장을 한체

긴장한 표정으로 서있는

선원들이 전부였다.



척! 척! 척!



잠시후 우리 함선 근처에 도착한

해적들의 배에서 밧줄이 달린

갈고리들 여러개가

배의 난간 여기저기에 걸리기 시작했고

그 밧줄을 타고 해적들이

갑판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랜만입니다~ 영감님~"



"헨리! 자네가 어째서 여기에..."



선장이 부르는 그 헨리라는 인물은

나이는 한 40대 초 중반에

다른 뱃사람들 처럼 수염이나 주름이

얼굴에 거의 없었고

하얀 피부에 붉은 곱슬머리가

풍성하게 자라있는 인물이였다.



'가발이겠지?'



"그래도 저를 알아보시고

포 한방 안 쏘시고 저를 이렇게

맞이해 주시니

더 또한 제 볼일만 보고 바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여기에 라이즈라는 분이

탑승해 있습니까?"



놀랍게도 그는 내 이름을 알고 있었고

그의 호명에 나는 조용히 그의 앞으로

걸어 나갔다.



"내가 라이즈라고 해"



"오~ 신성국의 성기사들을

박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덩치도 크고 무섭게 생긴

무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이가 어리신 분일 꺼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네요"



그의 말에 내가 조용히 그를 노려보자

그는 나에게 조용히 사과를 했다.



"제 말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제 말의 뜻은 그 성기사들과

맞서 싸우셔서 승리하신거에

놀랐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고

이 배에 내가 탑승했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거지?"



"저는 그저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따를 뿐이고

이 모든 정보 또한 위에서

내려왔을 뿐입니다."



'아마도 신성국에서 파견한

사략선인거 같은데


내가 이 배에 타고 있다는

정보를 그들이 어떻게

알고 있던 거지?'



"너희들 거기서 멀똥멀똥

서있기만 할거야?


화물칸으로 가서 돈이 될만한 것들을

우리 배에 실어야 할거 아니야~"



"넵!"



그의 명령과 함께

우리에게 총과 칼을 겨누던

해적선원 일부가

빠르게 화물칸이 있는

배의 지하쪽으로 내려갔고

그런 헨리라는 인물은

웃으며 나를 바라봤다.



"아무래도 위에서 주신

푼돈 가지고는

저희 식구들 챙기기에 부족해서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헨리, 그분은 우리 손님이시네

그러니 이번엔 그냥 화물만 가지고

돌아갈수는 없겠나?"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선장은

헬리에게 직접 부탁을 해봤지만

그런 그는 나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고

그의 부탁에 답변했다.



"여기 계시는 라이즈님을

데려가지 못한다면

저희의 목이 날아갈수 있어서

그건 좀 힘들거 같습니다."



"자네 꼭 피를 봐야 성에 차겠는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야 겠죠"



스릉~ 철컥!



선장의 말에 이 배의 선원들과

해적선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커틀러스와 머스킷 권총을 꺼내들었고

서로를 향해 겨누기 시작했다.



"조용히 흘러가나 싶었는데..."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갈고리가 걸려있던 난간에서

검은색 복장의 무리가

갑판위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하나같이 그들의 얼굴에는

은색빛깔의 일그러진 가면이

씌워져 있었다.



"어쌔신?"



"왠일로 위에서 저희에게

지원을 해주시더군요"



'위에서 지원을 해줬다면

신성국은 아닐꺼야


신성국에는 어쌔신 같은 부대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하메네이가 배신?


하지만 저들의 사략선은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다가왔다.


그럼 남은건 이단심문관'



갑판위로 올라온 어쌔신들은

자신들이 애용하는 암살용 무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손잡이에 큰 날이 달려있는

자마다르나

적의 칼날을 방어하며 반격을 가하는

망고슈 단검을 모두 양손에

하나씩 착용하고 있었다.



'머릿수가 늘었네'



다행히 무장해제 상태는 아니였기에

우리 선원들 또한 총과 칼로

무장하고 있었지만

해적들과 지원을 온 어쌔신 쪽이

숫적으로 보나 기술적으로 보나

우리쪽 보다 전투력 면에서

한참 앞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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