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59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7.26 02:51
조회
65
추천
1
글자
10쪽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7)

DUMMY

선원 몇명을 먹어치우고도

허기가 지는 것인지

더 많은 먹이를 위해

녀석들은 우리가 타고 있는 배를

아예 침몰시킬 작정으로

배를 물어 뜯기 시작했고

뼈로 만들어진 녀석들의 날카로운 이빨은

배의 하부쪽 나무들에

조금씩 구멍을 내고 있었다.



"이런 젠장!

어떻게든 침수는 막아야 한다!


나무판자든 화물이든 뭐라도 좋으니

물이 새는 곳을 최대한 틀어막아!"



"구울들은 바가지를 가지고

하부로 가서 바닷물을 최대한 퍼낸다!"



선장과 내 지시가 동시에 떨어지자

선원들은 선실에 있는

나무로 되어있는 것들은 모조리 끌고와

벌어진 선체에 대고는

미친듯이 못질을 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세어들어오는 바닷물은

구울들을 동원해 신속하게

밖으로 퍼내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는 끝이 없겠어!'



아무리 실력좋은 선원들이고

체력이 좋은 구울이라 해도

선체에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을

모두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 였고

갑판에서도 달팽이들을 상대하는

선원들이 녀석들의 가시에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촥!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블러드가

자신의 피를 이용해

선원들 앞에 작게 나마

바리게이트를 만들어 주었고

난간에 뛰어 올라

수면을 향해 피로 만든 창을 집어던졌다.



"어떻게 좀 해봐!

이러다 다 죽겠어!"



"잠깐 기다려봐

선장님! 혹시 저것들 약점 같은건

없는거에요?"



"작살을 녀석들에 눈에 맞추는

방법말고는 다른 퇴치 방법이...


아!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온도 입니다!


겨울이 되서 바닷물이 차가워 지면

녀석들은 깊은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나곤 합니다.


만약 바닷물의 온도를 최대한

낮출수만 있다면

녀석들의 행동을 억제할수 있겠지만

바닷물을 무슨수로..."



"그거면 충분해요


엘프 마법사 분들은 모두

난간 쪽으로 모이세요!"



내 명령과 함께 엘프 마법사들은

배의 양쪽 난간에 집결했고

그런 그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했다.



"마법의 종류는 크게 상관 없어요!


어떻게든 바닷물의 온도만

최대한 내릴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러니 그와 관련된 마법들을

배의 바로 밑 수면에 난사해 주세요."



그 말이 끝나자 마자

엘프 들은 마법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나는 최대한 마나를 끌어올려

그쪽을 지원했다.



"아이스볼!" "프로즌 웨이브!"


"프리징 애로우!" "아이스 티스!"



각자 생각나는 얼음 마법들을

배 바로 아래 보이는 수면으로

난사하기 시작했고

비록 바닷물이 얼어버릴 정도의

극한의 추위는 아니였지만

갑판 위에서 까지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서늘함을 느낄수 있었다.



'블리자드 같은거 한방이면

모든게 깔끔하게 끝날 일인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엘프들이 난사하는

수십발의 얼음 마법들은

근처에 존재하는 바닷물의 수온을

급속도로 떨구기에 충분했고

녀석들의 움직임에도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녀.. 녀석들이 물러갑니다!"



뱃머리 쪽에서 배의 전체를 확인하던

선원 한명이 크게 소리쳤고

내가 난간으로 다가가 녀석들을 확인하자

그의 말대로

추위를 견딜만한 덩치를 가지고 있는

녀석들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달팽이들이

우리의 배를 포기한체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큰 녀석들만 잡아내면 되는건가"



덩치큰 녀석 몇마리만 남게 되자

블러드의 피의 창은 목표물의 선택이

더욱 명확해 졌고

선원들의 빈자리를 란트와

그의 부하들로 채워지며

피의 창과 작살들이 덩치큰 녀석들의

몸을 꿰뚫었다.



"지금 바로 이곳을 빠져나간다

여유가 있는 놈들은 밧줄을 당겨라!"



엘프들의 얼음마법 난사를

그대로 유지한체

드디어 여유가 생긴 선원들에게

선장이 명령을 내렸고

그들이 돛에 달려있는 밧줄을 조정하자

배는 녀석들의 해역을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어느정도 안전한 해역에

도착한거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이러다 물고기밥이 되는줄 알고

얼마나 긴장했는지"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더 남았습니다."



"네? 무슨 문제가?"



"선체 파손이 너무 심각한 상태라

이대로는 아르마감의 근해까지

도착하는것은 불가능 할거 같습니다."



"그럼 어떻해요?"



"아무래도 이 배는 포기하고

그나마 항해가 가능한 배들을 골라

아르마감으로 이동해야 할거 같습니다."



"혹시 아까 처럼 얼음 마법을 이용해

선체의 균열을 얼려 버리면

침수는 막을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가능은하겠지만

자칫 잘못 하다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선체가 얼음마법의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질수가 있습니다."



"그럼 어쩔수가 없겠네요"



하지만 선장의 말대로 하기에도

나머지 함선들의 상태 또한

썩 좋지 못한 상황이였다.



"배가 한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 함선 또한

포기해야 할거 같습니다."



부랴부랴 침수가 시작된 배에서

화물을 꺼내

그나마 데미지가 덜한 함선에

옮겨 실었지만

처음 호기롭게 출항했던 함선의 수

절반이 이미 기동 불능이거나

침몰 위기에 처해 있었다.



"여기에 화물을 더 적제 하다가는

이 배들 또한 침몰 할수 있습니다"



선원에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짓던

선장은 결국 결심을 한듯 입을 열었다.



"나머지 항해에 필요한 물자만

남겨둔체 모두 바다에 버린다."



결국 선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가지고 온 물자들을

모두 바다에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



"선장님! 뒤쪽에 배가 접근 합니다!"



그런 정신 없는 와중에

선원중 한명이 뒤쪽에서 접근하는

여러척의 함선을 발견했고

평소 같았으면 그 함선들을

진즉에 발견했겠지만

위급한 상황 때문에

그 함선들은 이미 우리와

상당히 가깝게 접근해 있었다.



"라이즈님! 저 배?"



"응, 아까 그 해적선이다."



돛 위에 달려 바람에 펄럭이는

해적기가 선명하게 보였고

그 해적기는 좀 전에 우리를 공격했던

헨리의 해적선이 분명했다.



"아무래도 저희 뒤를 밟은거 같습니다.

만약 이대로 공격을 당한다면

저흰 꼼짝없이 당할수 밖에 없습니다."



확률은 반반이였다.

그가 우리를 공격하거나

아니면 공격을 하지 않거나

하지만 그가 가던 방향을 꺽어

우리에게 돌아왔다는 것은

아마도 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였다.


이미 조금씩 침수가 시작된

우리배의 갑판위로

해적선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 졌고

잠시후 난간에서 해맑은 얼굴로

헨리가 등장했다.



"라이즈님~!"



"무슨 일이야?"



"혹시 어려운일 당한거 아닌가 싶어

다시 돌아왔습니다."



"문제가 생긴건 어떻게 알았어?"



"돌아가는 길에 대규모

달팽이 무리들이 라이즈님 쪽으로

이동하는걸 봤습니다.


혹시 도움이 필요 하십니까?"



"장난해? 보면 몰라?"



"뭐하냐! 빨리 사다리를 내려드리지 않고!"



그제서야 해적선 옆으로

여러개의 사다리가 내려왔고

그렇게 우리 대부분의 일행은

헨리의 배에 올라탈수 있게 되었다.



"이제 너가 말하는 윗분들 한테

나를 갔다 받치면 되는건가?"



나의 그 말에 헨리는 당황하며

빠르게 손사래를 쳤다.



"어이구~ 그럴리가요~


받은 은혜도 있으니 안전하게

아르마감 항구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있는거야?"



"네?"



"내가 아르마감으로 향하는지는

어떻게 알고 있었냐고"



"그거야 지금 가시는 방향이

아르마감 쪽이라..."



"....."



'아~ 괜히 아는척 했다가 쪽팔리네'



살짝 얼굴이 붉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근언함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고맙게 생각해

그런데 앞으로 어떻할거야?


날 잡아오지도 못하고

거기다 나를 살려줬다는 이야기를

만약 위쪽에서 알게된다면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텐데?"



"에이~ 언제 해적들이

신용같은거 신경쓰면서 살았나요?


뭐~ 수틀리면 한판 하는거죠!


설마 라이즈님 제 걱정 해주시는 겁니까?"



헨리는 생긴것만 봐서는

영락없는 귀족으로 보였지만

지금처럼 능글맞은 표정에

말투와 사는 방식을 보면

영락없는 해적이였다.



'바다에서 오랫동안 생활해서

그런건가?'



"내가 니 걱정을 왜 하니?


그러지 말고 위에 실패했다고

보고 한 다음에

우리와 손잡고 일해보는건 어때?"



"제가 라이즈님 하고요?"



"아무래도 앞으로 이 무역루트로

우리 상선이 자주 왕래를 할 텐데

지금 처럼 해적이나 괴물들을

만난다면 꽤 문제가 생길거 같아


그렇다고 상선주제에

대포 같은 무장을 주렁주렁

달고 다닐수도 없고


그러니까 너가

그런 상선들의 호위를 맡아줬으면 좋겠어"



그 말에 헨리의 표정은

어리둥절 했다.



"그럼 이제 약탈 같은거 말고

호위 임무만 전문적으로 맡으면 되는 겁니까?"



"그래, 해적질 같은

질 나쁜거 그만하고

우선은 아르마감의 무역선들을 호위하면서

돈이나 좀 벌고 있어봐


혹시 알아?


아르마감의 무역량이 많아져서

회위 병력이 아닌 진짜 해군이

필요하게 된다면

그때가서 한자리 차지하게 될지"



헨리는 내 이야기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머릿속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거 같았다.



"제가 하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맡겨주세요!"



"그럼 부탁 좀 할까?

미래의 헨리 제독?"



"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헨리는 갑자기 나에게 경례를 하더니

갑판을 뛰어올라 배의 키를 잡고는

해적들에게 큰소리르 치기 시작했다.



"뭣들하냐! 빨리빨리 짐 실고

후딱 출발해야 할거 아니야!"



그 모습에 해적들은 시큰둥한

반응들이였지만

헨리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차보였다.



"점점 사람을 다르는 솜씨가

느는거 같습니다~"



역시나 음융한 표정을 지으며

헌던이 다가왔다.



"스승님께 잘배워서 그렇지

그런데 난 거짓말 한적 없어"



"네? 그럼 정말 아르마감에

해군을 만드실 작정이십니까?"



"뭐 거창하게 해군까지는 아니고

이제부터 무역을 시작하게 되면

신성국에서 온갖 장난질을 시전할건데

그때를 대비해 해상 병력도

준비를 해두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사실 그때를 대비해서

아르마감에 도착하면

사람을 구해보려고 했는데

마침 좋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나는 어느새 헨리 곁으로 다가가

말다툼을 하고있는 선장과

그런 선장의 말에 인상을 쓰고있는

헨리를 바라봤고

나름 둘은 죽이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멀리까지 내다 보시네요"



"뭐 상상은 자유니까"



그렇게 헨리와 선장이 티격태격 하는사이

우리의 남은 화물들은 모두

헨리의 해적선에 실었고

출발을 한지 얼마 안되서

드디어 기다리던 아르마감의 근해에

도달할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9 이제 다음 단계로 가는 건가요?(1) 23.09.14 52 1 12쪽
128 엎친 데 덮친격 인가요?(4) 23.09.13 49 1 13쪽
127 엎친 데 덮친격 인가요?(3) 23.09.12 52 1 12쪽
126 엎친 데 덮친격 인가요?(2) 23.09.11 47 1 13쪽
125 엎친 데 덮친격 인가요?(1) 23.09.09 51 1 12쪽
124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3) 23.09.07 50 1 14쪽
123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2) 23.09.05 53 1 13쪽
122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1) 23.09.03 54 1 13쪽
121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0) 23.08.29 52 1 15쪽
120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9) +2 23.08.24 59 1 11쪽
119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8) 23.08.24 59 1 14쪽
118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7) 23.08.22 57 1 12쪽
117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6) 23.08.21 58 1 12쪽
116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5) 23.08.12 61 1 17쪽
115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4) 23.08.11 62 1 12쪽
114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3) 23.08.05 65 2 15쪽
113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2) 23.08.04 65 2 15쪽
112 이곳은 이제 제 땅인가요?(1) 23.08.03 64 2 11쪽
111 아르마감으로 돌아온 건가요?(4) 23.08.01 61 2 15쪽
110 아르마감으로 돌아온 건가요?(3) 23.08.01 61 2 13쪽
109 아르마감으로 돌아온 건가요?(2) 23.07.28 59 1 17쪽
108 아르마감으로 돌아온 건가요?(1) 23.07.26 59 1 13쪽
»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7) 23.07.26 66 1 10쪽
106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6) 23.07.24 61 1 12쪽
105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5) 23.07.21 64 1 11쪽
104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4) 23.07.20 66 1 10쪽
103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3) 23.07.19 65 1 13쪽
102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2) 23.07.14 66 1 13쪽
101 언데드의 왕국을 건설 하는 건가요?(1) 23.07.12 71 1 14쪽
100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2) 23.07.10 69 1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