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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님의 서재입니다.

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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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작품등록일 :
2017.12.04 19:58
최근연재일 :
2024.06.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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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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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1. 도약 그리고 경쟁 (4)

DUMMY

전반은 소극적인 태도로 전환하며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간 세인트 미렌의 리드로 끝났다.


로스 카운티는 라인을 끌어 올리며 최대한 그들을 몰아붙였지만, 요앙 아르킨을 전담한 센터 백, 데미안 파트리지(Demian Partridge)의 컨디션이 유독 좋았던 탓에 제공권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심지어 아담 캠벨을 이용한 롱 볼 카운터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했다. 패터슨이 끝까지 쫓아가서 붙지 않았다면, 그럼에도 슈팅까지 이어진 볼을 해틀리 키퍼가 선방해내지 못했다면 두 번째 실점까지 내줬을 것이다.


“저 팀의 축구는 데미안에게 좋은 먹잇감이지.”


파트리지는 알란 윌슨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삼 년 전 프리시즌에서 맞붙었던 잉글랜드 컨퍼런스 남부(England Conference South : 6부 리그)팀인 도버 애슬래틱(Dover Athletic)에서 눈에 띈 그를 헐값에 사 왔다. 그리고 철저한 지도를 거치며 점차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간을 거쳤다.


그리고 올해, 셀틱이나 던디 유나이티드 같은 전력 우위의 팀에게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게 되었다. 그 원천은 파트리지를 중심으로 단단한 백포 라인을 구성해냈기 때문이었다.


제아무리 이번 시즌 손꼽히는 타겟터로 이름을 높이는 중인 아르킨이라한들 191cm 거구를 자랑하는 저 수비수를 쉽게 이겨낼 수 없는 것이다. 오늘같이 최상의 폼이라면 더더욱.


작년엔 최하위라는 나락까지 떨어지며 서포터들의 거센 비난도 받았다. 그것들을 꿋꿋하게 버텨온 윌슨에게 파트리지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단점은 있다. 발이 빠르지 못하다는 것. 하지만 철저하게 ‘선 수비 후 역습’의 축구를 실행하는 세인트 미렌에게 크게 문제 될 건 아니었다.


물론 먼저 실점을 했을 경우, 패배 확률이 높아지는 통계와 그에 따른 비판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승부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공격을 나가는 게 불가피하며, 그럴 경우 수비 라인이 견고함을 잃어버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걱정이 없다. 세인트 미렌이 먼저 득점을 해냈으며, 이제 수비에 집중하다가 한 방만 제대로 터뜨리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테니까.


“여기서 지가 별수 있겠어?”


아르킨이 묶이면 저 팀은 극도로 취약해진다. 윌슨은 터널로 들어가는 이탈리안을 보며 기분 나쁜 웃음을 흘렸다.


*******


“죄송합니다, 감독님.”


스미스는 델 레오네가 라커룸에 들어오자마자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숙였다.


컵 대회에서 간만에 보장 받은 기회였는데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팀이 실점하고 말았을 때, 그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을 받았다.


이후 필드에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이를 악물며 뛰었고, 라커룸에서도 괜찮다는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리고 감독이 들어오면 어떤 꾸지람을 듣더라도 감수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들어온 이탈리안은 바닥에 눈을 내리 깔은 스미스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두어 번 툭툭 쳐주고는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뛰다 보면 그럴 수 있지. 후반엔 그걸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 봐.”


쿨하게 스미스를 지나친 감독은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선수들 앞에 서더니, 잠시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20초 정도 시간이 흐르고,


“닐,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은 과감하게 칼을 빼들 필요가 있겠지?”


갑작스러운 질문에 스튜어트는 한 번 뜸 들이다가 대답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시기상조일 수도 있지만······.”


잠깐 말을 흐린 그는 브리튼으로 시선을 향했다.


“리차드, 지금 몸은 어떻지? 아직 뛸 힘이 넘치나?”


“후반 종료 직전까지도 뛸 수 있습니다.”


“좋아.”


감독은 결심이 섰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전술 보드 앞으로 걸어갔다.


“작전을 설명하겠다.”


선수들은 모두 군기가 바짝 잡힌 자세로 그의 말을 경청했다.


“저쪽은 점수를 냈기 때문에 더 이상 나올 생각이 없을 거다. 후반에도 아담 캠벨을 제외한 모두가 내려앉아서 수비하겠지. 우리가 후반전에 가져야 할 마인드는 뒤를 뚫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다. 저 발 빠른 공격수를 신경 쓰는 사람은 한 명이면 족해.”


감독은 패터슨의 자석과 캠벨의 자석을 두 손가락으로 붙이며 말했다.


“대니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전진해라. 전투적인 마인드로 계속 나아가는 거다. 그렇게 중앙선 위까지 수비 라인을 올려서 유지한다.”


이번엔 브리튼의 자석과 세인트 미렌의 중앙 2선 폴 맥고웬(Paul McGowan)의 자석을 가까이 붙였다.


“맥고웬은 아래에 내려가 볼을 받으면서 세인트 미렌의 후방을 자주 돕는다. 단판 토너먼트 대회니만큼 수비적으로 운용하며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었지만······리차드, 후반엔 자네가 맥고웬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그가 아래에 내려가더라도 쫓아가서 방해해라.”


그렇게 감독은 각각 선수들에게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스튜어트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다. 로스 카운티가 이렇게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나간 적은 없었는데.


‘패배하면 끝나버리는 상황이니 어쩔 수야 없지만······.’


어떻게든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시점이다. 이해 못 할 건 아니었다. 스튜어트는 그렇게 생각하며 감독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계속 지켜보았다.


*******


삐익 -


후반이 시작되고, 세인트 미렌의 선수들과 윌슨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로스 카운티 선수들이 앞으로 과감히 돌진해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 기세는 개막전에서 셀틱을 당혹스럽게 만들던 때와 비슷했다.


“흐···흐흥! 궁지에 몰리니 발악해보겠다는 건가?”


윌슨은 이내 실소를 터뜨렸다. 저렇게 나올수록 로스 카운티의 뒷공간은 광활하게 노출되며, 아담 캠벨에게 더없이 좋은 여건이 주어질 테니까.


그는 로스 카운티를 휘두르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짜릿함을 견딜 수 없었다.


셀틱도, 던디도 로스 카운티를 꿰뚫지 못하다가 그들의 축구에 끌려가며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 로스 카운티는 익숙하지 않은 방식까지 사용하며 세인트 미렌의 축구에 말려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는 건 자신이 닐 레논, 잭 맥퍼슨보다, 그리고 저 이탈리안보다 더 뛰어난 감독이라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좋았어, 한 골만 더 넣어주면 모든 게 끝나는 거야.”


한 번만 더 그물을 흔들어낼 수 있다면 이 단막극의 주인공은 새로이 바뀐다.


로스 카운티가 아닌, 세인트 미렌으로. 안토니오 델 레오네가 아닌, 알란 윌슨으로.


그는 여유롭게 이탈리안의 팔짱 자세를 따라 하며 웃는 얼굴로 필드를 바라보았다.



후반 50분.


“······.”


그리고 윌슨의 얼굴에서 점점 웃음기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세인트 미렌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수비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뭔가 상황이 달라졌다.


데 루어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갔고, 파트리지가 아르킨보다 먼저 뛰어올라 머리로 걷어내었다.


“좋아, 데미안! 좋은 클리어다!”


윌슨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리고 다시 팔짱 자세로 필드를 지켜봤다.


“으음······.”


아까처럼 여유롭지만은 않았다. 그는 오른손 주먹을 입에 가져가며 긴 신음을 흘렸다.


파트리지가 잘 걷어냈으나, 세컨드 볼을 케틀웰이 먼저 따내며 로스 카운티가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후반 초반부에 아담 캠벨이 멀리서 호기로운 슈팅을 한번 시도한 이후로 세인트 미렌은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수비, 수비, 수비의 연속.


로스 카운티의 포위망에 갇힌 선수들은 비지땀을 쏟아내며 들어오는 볼을 막기에만 급급해져 있었다.


“더 멀리 앞으로!”


윌슨은 큰 동작으로 팔을 휘두르며 선수들에게 긴 패스를 요구했다.


수비 진영에서부터 볼이 길게 날아갔다. 하지만 뒤를 돌아 들어가던 아담 캠벨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대니 패터슨의 가슴으로 떨어졌다.


공격이 수비 하나에게 전부 끊기고 있었다.


“젠장, 몇 명을 더 전진시켜야 하나?”


후반 내내 틀어박혀서 수비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반격은 해야만 했다. 하지만 윌슨은 어떻게 할지 망설였고, 그 고민의 시간이 너무 오래 경과하고 말았다.



후반 55분.


폴 맥고웬은 볼을 받는 순간, 뒤에서 거칠게 달라붙는 바람에 무게 중심을 잃고 말았다.


후반부터 그는 짜증 날 정도로 강한 견제를 받고 있었다. 브리튼의 발이 뒤에서 다리 사이로 들어와 볼을 건드렸고, 맥고웬은 넘어지며 주심을 바라보았다.


“어?”


휘슬을 불지 않았다. 브리튼이 정당한 몸싸움으로 볼을 얻어낸 거라 판정내린 것이다.


그에 대해 항의할 상황이 아니었다. 맥고웬은 세인트 미렌 진영에서 빼앗겼고, 볼을 빼낸 브리튼은 전진하고 있었다.


이어 전방의 아르킨에게 패스가 전달되었다. 박스 바깥까지 나온 아르킨을 파트리지가 쫓아 붙으며 뒤로 돌아서지 못하게 방어했다.


아르킨은 볼이 오자마자 다시 뒤로 내주었다. 다만 브리튼이 아닌, 캐리 쪽이었다.


캐리는 패스를 잡은 뒤 가볍게 찍어 차는 모션으로 띄워 올렸고, 볼은 아르킨과 파트리지의 키를 넘겨 뒤쪽으로 떨어지며 그 둘이 비워둔 공간으로 침투한 케틀웰에게 떨어졌다.


“안 돼, 막아!”


윌슨이 외쳤다. 박스로 들어오는 케틀웰의 움직임을 감지한 수비가 그에게 달려갔다. 들어간 패스가 거의 엔드라인 부근이었기에 슈팅을 허용하더라도 각도가 좁아 시도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케틀웰은 슈팅을 시도하는 대신 뒤로 짧게 패스를 돌렸으며, 박스 안에 침투한 또 다른 선수, 에드빈 데 루어까지 감지해 낸 수비수는 없었다.


케틀웰의 패스를 받은 네덜란드인이 왼쪽 구석으로 낮게 슈팅을 시도했다.


철썩 -


동점 골이 터졌다.



후반 60분.


리암 마크센이 불려 나오고 제임스 블랜차드가 투입되었다.


델 레오네는 예상한 것보다 선수들이 더 잘 뛰어주고 있다고 칭찬하며 더 확실하게 세인트 미렌을 흔들기 위해 그를 투입할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탈리안은 보수적인 세인트 미렌의 감독에 비해 빠른 결단력을 내릴 줄 알았다.


윌슨 쪽에서도 어떻게 변화를 주려고 했으나 이미 늦은 일이었다. 블랜차드의 가세로 로스 카운티는 더 강력하게 세인트 미렌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후반 68분.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로스 카운티의 공세를 버텨내던 세인트 미렌의 롱 볼이 아담 캠벨의 전력 질주에 맞춰 적절하게 떨어진 것이다.


홈팬들이 전부 일어나서 로스 카운티를 좌절시킬 역전 골이 될지도 모를 그 장면을 지켜봤다.


촤아아악 -


하지만 좌절하는 쪽은 공교롭게도 세인트 미렌 쪽이었다.


패터슨이 엄청난 속도로 따라잡더니 혼신의 슬라이딩 태클로 끊어낸 것이다. 이어서 그는 캠벨보다도 먼저 일어나 볼을 몰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은 나오지 못할 것 같은데······.’


들떴던 홈팀의 스탠드가 점차 우울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그리고 세인트 미렌은 다시 반복된 수비에 시달려야 했다.


‘빌어먹을, 언제까지 막기만 해야 되는 거냐고.’


세인트 미렌 선수들의 생각은 모두 같았다. 그렇게 지쳐갈 정도로 수비에 집중하던 중, 그들은 위험한 기류를 느꼈다.


공격 후 올라오는 로스 카운티의 선수들, 그 사이에서 알렉산더 캐리의 동선이 좌측으로 치우쳐 있었다.


거의 윙에 가까운 위치까지 빠진 그가 볼을 받아 올라오고 있었다.


‘저 녀석이 자유롭게 크로스를 올리도록 두면 안 돼!’


캐리는 작년까지 세인트 미렌에 있었으며, 한때 동료였던 그가 얼마나 정교한 왼발을 지니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한 명이 그를 마크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캐리는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가 앞으로 짧은 패스를 밀어주었고,


어느새 스미스가 캐리만 주시하고 있던 라이트 백 뒤로 빠져들어 가고 있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갔고, 파트리지는 오늘 처음으로 박스 안에서 아르킨에게 헤딩슛을 허용했다.


“막았다!”


윌슨이 외쳤다. 거구의 수비와 경합하며 제대로 힘이 실리지 못한 슈팅이 키퍼에게 막혔다.


“밖으로 걷······.”


하지만 말을 하다가 멈추고 말았다. 뒤따라 들어오는 블랜차드의 슈팅까지 저지해낼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상황이 뒤바뀌었다.


이제 급한 쪽은 세인트 미렌이 되었다. 윌슨은 선수들에게 공격을 지시하며, 브리튼에게 시달렸던 맥고웬을 불러들이고 스티브 톰슨을 준비시켰다.


4-4-2의 공격적인 변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그로서도 승부를 내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저것 좀 보라고, 웅크려서 수비만 하던 이들이 다급하게 나오고 있는 모습을. 이거야 원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군.”


델 레오네는 허둥대는 상대 감독과 그의 팀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시점에서 자네를 투입하는 것만큼 좋은 선택은 없겠지.”


그리고 그는 터치라인 앞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어 나오는 9번에게 말했다.


“가서 끝내.”



후반 80분.


골을 넣진 못했지만 역전에 큰 기여를 한 아르킨이 필드를 나오고, 잭 마틴이 들어갔다.


새로 들어온 공격수의 라인을 깨뜨리는 능력은 위협적이었지만 컵 대회 탈락을 앞두고 세인트 미렌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어떻게든 공격을 퍼부어서 만회를 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로스 카운티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었다.


와아아 -


캐리의 로빙 패스가 최종 방어선을 꿰뚫은 잭 마틴에게 제대로 들어가며 원정팀 스탠드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발이 느린 세인트 미렌의 수비진은 방금 들어와 팔팔한 잭 마틴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결국 키퍼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잭 마틴은 상체를 가볍게 움직이다가 오른발로 드리블하며 키퍼를 농락하고는, 아무도 없는 빈 골대에 천천히 볼을 굴려 넣었다.


쐐기를 박아 넣은 잉글랜드 공격수가 한 팔을 여유롭게 들어 올리며 산보하는 것 같은 여유 넘치는 세리머니를 보였고, 전광판의 로스 카운티 쪽 스코어가 3으로 바뀌었다.


세인트 미렌은 결국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은 서로 악수를 나눴다. 윌슨은 끓어오르는 속마음을 애써 감추며 인사를 건넸다.


“······대단한 축구였습니다. 후반전에 엄청난 강수를 두고 나오신 것 같더군요.”


“그저 선수들이 잘 뛰어준 덕분입니다.”


이탈리안이 웃으며 말했다.


“세인트 미렌도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공격만 잘 다듬는다면 분명 더 좋은 팀이 될 겁니다. 곧 만날 리그에서도 좋은 시합 이어가도록 하죠.”


정중한 어조였으나 그건 모욕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오늘 밤 윌슨은 잠을 설치게 될 것이다.



=============================

< 세인트 미렌 1 : 3 로스 카운티 >

아담 캠벨(17‘)

+++++++++++++++++++++++++++++

에드빈 데 루어(56‘)

제임스 블랜차드(73‘)

잭 마틴(84‘)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시는 분들,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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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그를 데려와야겠어 +23 18.02.24 8,161 246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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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잦아들지 않는 바람 +20 18.02.21 8,251 2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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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첫 번째 선수 +23 18.02.07 8,822 233 12쪽
46 46. 호적수 (2) +23 18.02.05 8,395 25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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