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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차원관리위원회: Da c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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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2.08.16 17:47
최근연재일 :
2022.11.08 22:35
연재수 :
1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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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수 :
938,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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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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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차원관리위원회 (4)

DUMMY

나는 엘리자베스와 함께 마차를 타고, 별채로 향하고 있었다. 마차로 움직여야 할 정도면 베인 가의 땅이 얼마나 넓은지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마차의 속도는 그렇게 빠른 편은 아녔다. 그래도 이렇게 앉아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는 사실로도 만족스러웠다.


바깥 풍경을 살펴보다가, 문득 앞에 앉아 있는 엘리자베스를 슬쩍 쳐다보았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웠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엘리자베스와 눈이 마주치고는 나는 곧바로 눈을 내리깔았다. 왠지 봐선 안 될 것을 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쾌하셨더라면 죄송해요... 저는 그냥... 같이 가는 이유가 궁금해서 말이죠."


"하! 당연한 거 아냐? 셋째 오빠를 만나러 가는데 홀로 보낼 수는 없잖아? 그리고 잠깐 좀 휴식을 취하고 싶었어."


"요즘 바쁘신가 보죠?"


"그래, 요즘 업무가 많아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할 정도야. 내 아이에게 미안해질 정도로 말이지.

아마 지금쯤 나 대신에 둘째 오빠가 대신하고 있을걸. 옆에 있는 크리스는 고역이겠지만, 상상만 해도 웃기네."


엘리자베스는 피식 웃으면서 바깥으로 시선을 돌렸고, 나는 그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실제로 엘리자베스의 말대로 멜튼이 엘리자베스의 자리를 대신하여 업무를 맡고 있었다.


알현실은 엄청난 위압감에 사로잡혀 옆에 함께 앉아 있는 크리스는 물론이고, 찾으러 온 사람마저도 벌벌 떨고 있을 정도였다.


크리스가 빨리 엘리자베스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는 사이, 나와 엘리자베스는 어느덧 별채 앞에 도착했다.


3층 정도 되는 별채였으며 제법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잠깐, 설마 셋째 오빠라는 분 혼자 이곳에 사는 거예요?"


"그래, 매번 하인들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으니까 외관은 깔끔해 보이는 거야.

나도 여기 들어온 건 오랜만이네. 요즘 정신없이 바빠서 오빠한테 신경 쓸 겨를이 없었거든."


엘리자베스가 천천히 문을 열자,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창문들도 커튼으로 가려져, 내부에 들어온 불빛은 문에서 비추는 것 외에는 거의 없었다.


함께 안으로 들어간 후 문이 닫히자, 주변은 적막만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조명도 거의 꺼져 있어 으슥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근데 왜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거죠?"


"집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정신이 이상해졌으니까. 우리들 보고 가짜라니, 뭐라니... 그때 생각만 해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거든. 어쨌든 직접 보면 알 거야."


우리는 계단을 올라 2층의 한 침실 문 앞에 도착했다. 엘리자베스가 문을 열자, 내부는 촛불로 밝히고 있어 다른 곳보단 밝은 편이었다.


"오빠, 3년 만에 얼굴 보네? 그동안 잘 있었어?"


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엘리자베스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3년 동안 이곳에 가둬놓고,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엘리자베스의 셋째 오빠는 우리가 들어왔음에도, 미동도 없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커튼으로 닫혀 있는 창문 쪽만을 보고 있었으며, 절대 뒤돌아보질 않았다.


"인사해, 이쪽은 고고학자 맥과이어라는 녀석이야. 오빠와 꽤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지. 맥과이어, 이쪽은 내 미치광이 오빠 체이스라고 해."


"저어... 안녕하세요...?"


체이스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는 예상했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역시 내가 있어서 그런가?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곧바로 연락하라고."


엘리자베스는 그렇게 말하고선 내게 버튼이 달린 작은 물체를 하나 건네주고는 밖으로 나갔다. 침실에 남은 사람은 나와 체이스 뿐이었다.


별채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큼이나 이곳도 못지않게 적막으로 가득 차 있었고, 나는 그 분위기에 휘말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방문 앞에 서 있었다.


체이스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용기를 내어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혹시나 죽어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며 걸어가던 중, 마침내 체이스가 입을 열었다.


"저 가짜 년이 대체 무슨 장난을 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이상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갑작스러운 말소리가 들리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살짝 뒤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 예... 죄송합니다... 저어... 그게... 체이스 씨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3년 동안 꼴 보기 싫다며 이곳에 가둬놓고선, 인제 와서 내게 신경을 쓴다는 거냐...? 내 이야기가 허무맹랑하다면서 무시했던 놈들이? 어림도 없지..."


체이스의 뒷모습만 보고 있었지만, 밥은 제대로 챙겨 먹나 싶을 정도로 몹시 야위어 보였다. 나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다시 소개하지만 전 고고학자 맥과이어라고 합니다. 저는 차원대전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 체이스는 흠칫 놀란 듯 어깨를 움츠렸다. 마침내 반응을 보인 체이스는 의자에 손을 올리며, 천천히 일어서서 뒤돌아 나와 눈을 마주쳤다.


몸은 마치 조금만 힘을 쓰면 무너질 것만 같은 체형이었다. 그래도 눈빛만큼은 아직 살아있었으며, 얼굴 생김새도 보다 보니 베인 가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차원대전이라고...? 대체 무슨 꿍꿍이냐... 날 엿 먹이려는 속셈인 게냐...?"


"아뇨, 저는 진지하거든요."


나는 이곳에 오게 된 경위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다. 차원대전에 대해 기억을 못 하는 것과 기록이 없는 것, 내가 여행하게 된 동기 등을 알려줬다.


이를 잠자코 듣고 있던 체이스는 내가 말을 끝맺자, 의자에 쓰러지듯 앉으며 말을 이었다.


"하... 하핫... 내가 미친 게 아녔어... 정말 있었잖아 그런 거... 그렇지...?"


"저기 실례지만... 차원대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아는 대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엘리자베스 양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체이스 씨가 알 거라고 말한 거라..."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 말이지."


"전부 다요."


분명 이곳에 무언가가 있다. 내가 지금껏 놓치고 있던 것을 이 사람이 알려줄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체이스의 날카로운 눈빛이 나와 다시 마주쳤으나, 이전처럼 적대적인 눈빛은 아녔다. 체이스는 나와 마주 보며, 차근차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일단 저 엘리자베스는 진짜가 아냐. 예전에 토막이 난 채로 죽었거든."


첫 시작부터 당황스러운 한 마디였지만, 나는 이내 다시 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는 위원회에서 몸을 담았다가 한순간에 살해당했어. 나에게도 너무 큰 비보였지.

우리 가족은 여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패닉에 빠졌고, 아버지께서는 복수를 다짐하며 위원회에 선전포고했지.

하지만 결국 우리는 패배했다. 나는 위원회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채로 빠져나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원대전쟁이 일어났지.

나는 가족을 모두 잃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기 때문에, 그 전쟁에 깊게 관여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다니기만 했어.

그렇게 차원대전쟁이 끝나고 내가 다시 이곳에 도착했을 땐, 모든 게 뒤바뀌어 있더군.

죽었어야 할 엘리자베스는 살아있었고, 그 외에 내 형들이나 아버지, 스스로 희생했던 어머니까지 모두 살아있었지.

너라면 상상이 되겠어? 나와 함께 싸우고 죽었던 가족들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 살아난 것도 모자라 그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니...

심지어 엘리자베스는 위원회에서 사귀었던 놈과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을 정도니까."


"그래서 미치광이라고 불리는 거예요?"


"그래, 날 미친놈으로 치부하더군. 하긴 그들에겐 하룻밤 사이에 내가 모두가 죽었는데 어째서 되살아났냐며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는데 이상하게 여길 만하지.

하지만 그건 그 가짜들만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난 분명히 봤다고... 내 형이 싸우다가 갈기갈기 찢겨 나간 것을... 아버지께서 반으로 두 동강이 나는 것을...

모두 다 봤단 말이다! 그런데 어째서 그들만이 진실이고 내가 거짓인 건데! 내가 본 건 대체 뭐란 말이냐!!"


체이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힘이 빠진 듯 다시 추욱 늘어졌다. 나는 이야기를 듣던 중,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위원회는 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거죠?"


"뭐야... 고고학자라고 입을 놀리더니 거짓부렁이었던 게냐?"


"아뇨, 전 진지하다니까요? 제가 수많은 서적이나 기록을 찾아봤지만, 체이스 씨가 말하는 위원회라는 것과 관련된 건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어요."


체이스는 다시 한번 나를 쳐다보더니, 말도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차원관리위원회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네. 최근에 차원관리위원회를 찾아보라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그와 관련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요. 심지어 그때 들어본 게 처음이었고요."


"그렇다면 네 놈도 저들과 다를 바 없는 가짜로군... 그저 내 관심을 조금이나마 끌어보려는 수작이구나..."


"뭐라고요? 그게 무슨 소리예요? 체이스 씨가 심란한 건 알겠지만, 적어도 저는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거라고요."


체이스는 더이상 듣기 싫다는 듯, 나와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그와 대화를 나누었다.


"제 가설은 이래요. 차원대전이나 위원회와 관련된 기록과 기억들이 모조리 바뀌었어요.

분명히 차원대전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정작 그걸 겪어본 사람들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라고요."


"뭐라고? 기억이 없어...?"


"그래요. 그렇다면 반대로 물어볼게요. 체이스 씨는 차원대전과 관련된 기억이 있나요?"


체이스는 내 말을 듣고 골똘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살짝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나도 위원회와 전쟁을 겪은 후에 차원대전쟁이 일어난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아...

그래서였나... 단순히 내가 미쳐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그래, 네 말대로 차원대전과 관련된 기억은 거의 없어. 나도 도망치기에 바빴다는 것만 기억하고, 이후에 선명하게 남는 기억은 이곳에 돌아온 직후부터군.

뭐, 내가 모르는 건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이곳에 돌아오자마자 별채에 3년 동안 갇혀 살게 되었으니까."


체이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차원대전과 관련된 건 자세하게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위원회와 관련된 이야기로 소득은 얻을 수 있었다.


차원대전과 다르게 차원관리위원회는 정말이지, 관련된 기록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로망스가 잘못 이야기한 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체이스 덕분에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체이스는 다시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의 가설이 맞는다면 하나만 묻지. 분명히 죽어있어야 할 내 가족들이 어째서 다시 살아난 건지 아는 게 있나?"


"글쎄요... 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위원회를 저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어요.

어쩌면 위원회나 차원대전과 관련된 기억이나 역사 자체가 완전히 뒤바뀐 걸 수도 있고요. 그래서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 살아난 게 아닐까 싶네요."


"역사가 뒤바뀌었다... 그런 게 가능한가... 아니, 이미 불가능할 건 없지 않나...

후우... 머리가 어지럽군... 3년 만에 머리를 다시 쓰는 기분이야...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겠군...

어쩌면 내가 그곳에서 유일하게 생존했기 때문에 나만이 남게 된 걸 수도 있다는 이야기잖아... 그렇다면 나는 거기서 죽었어야 했나...? 하... 하하핫..."


체이스는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왠지 그걸 보고만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저도 조사 중이니까 확실치는 않아요. 하지만 적어도 저나 저들이나, 심지어 당신도 모두가 다 진짜예요.

지금 이렇게 살아있으면 계속 살아남으시라고요. 물론 힘들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이 현실에 적응해야 하지 않겠어요?"


체이스는 날 다시 한번 보더니, 고개를 끄덕여 미소를 지어줬다.


"잠깐, 이걸 주도록 하지."


체이스는 내게 종이쪼가리를 하나 주었다. 수많은 글씨가 잔뜩 써져 있는 양피지였고, 그 글씨를 알아보기엔 너무나도 힘들었다.


"이건 뭐죠?"


"차원관리위원회로 갈 수 있는 좌표야. 차원문을 닫을 때 그사이에 양피지를 끼워 넣으면 될 거야."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양피지를 받았다. 체이스의 모습은 여전히 야위어 보였지만, 처음 봤을 때와는 다르게 자신감이 조금이나마 흐르는 것만 같았다.


덕분에 나는 안심할 수 있었고, 이후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뒤에 별채 바깥으로 나왔다.


엘리자베스와 함께 다시 마차에 오르고, 수첩을 꺼내 이름을 지웠다. 펜으로 베인을 슥슥 긋고, 몇 안 되는 남은 인물들의 목록을 살짝 훑어보았다.


니시카타, 바프티카 란사무르, 기계 속의 영혼 등 찾아볼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어차피 내 목적지는 지금 정해진 것 같고, 지금 당장 이들을 찾아갈 필요는 없어 보였다.


나는 수첩을 닫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맑고 푸른 숲으로 꾸며진 정원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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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차원관리위원회 (5) 22.11.08 34 0 14쪽
» 차원관리위원회 (4) 22.11.07 27 1 14쪽
166 차원관리위원회 (3) 22.11.07 27 0 13쪽
165 차원관리위원회 (2) 22.11.06 28 0 11쪽
164 차원관리위원회 (1) 22.11.06 30 0 10쪽
163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10) 22.11.05 26 0 10쪽
162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9) 22.11.05 28 0 12쪽
161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8) 22.11.04 24 0 12쪽
160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7) 22.11.04 25 0 12쪽
159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6) 22.11.03 26 0 11쪽
158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5) 22.11.03 24 0 12쪽
157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4) 22.11.02 24 0 12쪽
156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3) 22.11.02 26 0 12쪽
155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2) 22.11.01 23 0 12쪽
154 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01) 22.11.01 24 0 12쪽
153 그날, 인어가 죽었다 (4) 22.10.31 27 0 12쪽
152 그날, 인어가 죽었다 (3) 22.10.31 28 0 11쪽
151 그날, 인어가 죽었다 (2) 22.10.30 26 0 12쪽
150 그날, 인어가 죽었다 (1) 22.10.30 31 0 12쪽
149 죽음과 여명 사이 (15) 22.10.29 30 0 12쪽
148 죽음과 여명 사이 (14) 22.10.29 30 0 13쪽
147 죽음과 여명 사이 (13) 22.10.28 31 0 12쪽
146 죽음과 여명 사이 (12) 22.10.28 29 0 12쪽
145 죽음과 여명 사이 (11) 22.10.27 29 0 12쪽
144 죽음과 여명 사이 (10) 22.10.27 36 0 12쪽
143 죽음과 여명 사이 (09) 22.10.26 37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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