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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달

무협지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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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달
작품등록일 :
2023.11.22 17:14
최근연재일 :
2024.04.04 19:42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3,867
추천수 :
10
글자수 :
275,263

작성
24.04.04 19:42
조회
9
추천
0
글자
8쪽

앙도와 당시선집

DUMMY

정령소 낭자가


소리쳤다.




"천산설련?"




"아!


전에 형님이 몸보신으로 먹었던?"




장무기가


손뼉을 쳤다.




"맞아!


기억났어!


사막 거미동굴에서!"




"그걸 또 보게 되네요?"




허죽이도 신기한듯


눈이 동그래졌다.




나는 조심스럽게


바위 틈의


천산설련을 채취했다.




기분 좋은


달달한 냄새가 은은하게


동굴안에 퍼졌다.




"자~


이번엔 누가 먹을까?




"한 번 먹었으니


두 번은 필요없겠죠?"




갑자기


정령소 낭자가 내 앞으로 오더니


달라는 듯 손바닥을


내밀었다.




"잉?


정령소 낭자가 드시게요?"




"아뇨!


호비 오라버니 드릴려구요!


제일 연장자라 그런가


몸이 허한거 같애~"




"응?


내.. 내가?"




"올~~"




"이런게 내조인가?"




"아~


솔로는 외롭다!"




호비 형님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 아네욧!


장유유서란


말도 있잖아요!"




정령소 낭자가


눈을 부라렸다.




"쳇!


서러워서 살겠나~"




그렇게


천산설련을


정령소 낭자에게


주려는 순간




"이런건


미래의 무림지존이 먹어야


되지 않겠어요?"




라더니 누가


내 손을 막았다.




정영 낭자였다.




"오올?"




"이건 무슨 전개?


아침 드라마인가?"




영호충 형님과


양과 형님이


신이 났다.




소룡여협도 자연스럽게


겉옷을 깔더니


바닥에 앉았다.




'왜.. 자연스러운건데?'




"아~


팝콘 각인데~"




그러더니


석파천도 바닥에


들이누었다.




"아니?


넌 또 왜 자연스러운건데?


아..


거지니까 바닥에 눕는게


자연스러운가?




아니지?


거지가 팝콘은 어떻게 알아?"




"뭔 소리에요?


팝콘?


팔곤~ 팔을 베고 눕는단 이야기에요~


괜히 나한테 성질이야~"




"으응?"




동료들은 재밌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고




멋쩍은 나와 호비형님 사이에


두 여인이


눈싸움 중이었다.




"자.. 잠깐!


저희끼리 이러지 말자구요!


이.. 이건 놔뒀다가


나중에 먹어요~


알았죠?"




그럼에도


두 여인의 눈싸움은


멈추질 않았다.




"하.. 하하하!


다.. 다른 건 없나?


도.. 동굴안을 좀 더


찾아볼까요?"




그렇게 막무가내로


정영 낭자를 끌며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어!


여.. 여기요!


여기에 문이 있어요!"




허죽이의


외침에


달려가보니




자물쇠로 잠긴


철문이 있었다.




"이런 곳에


철로 된 문이라니?"




그런데 문의 열쇠 구멍이


이상했다.




"열쇠 구멍이 왜 이래?


작은 칼 모양인데?


칼이 열쇠인건가?"




"칼? 어?


그.. 그


츰왕군도!"




호비 형님이


츰왕장보도와 함께


가져온 츰왕군도..




츰왕군도를 꺼내보니


정말 모양이


딱 맞았다.




모양대로


츰왕군도를 집어 넣자




-철커덩!




굉음과 함께


문이 열렸다.





커다란 철문 안에


작은 공간이 나왔다.




"휘유~ 먼지.."




"윽!


쾨쾨한 냄새!"




얼마나 오래


밖과 단절되어 있었는지


쾨쾨한 먼지 냄새와


곰팡내 같은 것이 났다.




"왕릉이면


엄청난 보물이 있겠지?


흐흐흐~




근데 공간이 좀 작네?"




설레는 마음으로


문 안 쪽으로 들어갔건만


안에는 예상외로


아무것도 없었다.




"응? 뭐지?


아무것도 없네?


설마..


도굴당했나?"




"추운 산 속까지 와


무서운 설괴들이랑도


죽을똥 살똥


싸웠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실망이 컸다.




어둠에 눈이 완전히 익숙해지자


구석에 먼지가 잔뜩 쌓인


조그마한 궤짝이 보였다.




"여기 쪼그마한


궤짝이 있는데요?"




"에휴..."




츰왕군도래서


사실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자고로 왕릉이라 함은


영화에서 보면


땅 속에 있는


커다란 궁전같은 느낌


아닌가?'




"퍽!"




실망감에 궤짝을 발로


걷어찼다.




-덜커덕




궤짝이 들썩하며


뚜껑이 열렸다.




심지어 잠겨 있지도


않았다.




"와..


잠겨있지도 않네?"




난 상자 안을


쳐다도 보지 않고


뒤 돌았다.




"에휴~


성질머리하곤!


그래도 안에 뭐가 있는지는


좀 보고..




응? 이 ..이건?


혀... 형님?!"




허죽이가


궤짝안을 보더니


놀래서 말까지


더듬었다.




"왜! 뭐!


거기엔 황금이 가득 차 있대도


백냥도 안되겠다!"




"그.. 그게 아니라..


시...십.."




"십? 시입?


그럼 그렇지~




백냥은 커녕


십 몇냥이야?




여기를 가르쳐준게


누구지?


북추였지?




이 녀석이


보너스로 알려달랬다니


날 골탕먹여?"




"그.. 그게 아니라


시.. 십.. 십사천서에요!"




"으응?!


뭐.. 뭐라고?


십사천서?!"




-휙!




나는듯 궤짝으로 달려갔다.




책 한 권이 딱 들어갈만한


궤짝 안에


딱 책 한권이


들어있었다.




멋드러진 황금색 글자가


겉표지에


쓰여 있었다.




[비호외전]




"앗!


비호외전이다!


그래서 관련있는 호비형님이


츰왕장보도와 츰왕군도를


가져온 거구나?!"




그렇게


신나서 비호외전을 들자


안에 또 책이 있었다.




"응?


책이 또?"




멋드러지게 황금색으로




[설산비호]




"어엇!


설산비호?


십사천서가 두 권이나?"




이름에 비호가 들어가는


십사천서 두 권이


모두 들어있었다.




"한꺼번에 두 권이나


찾다니!"




"야호!!


이제 총 여덟 권이에요!"




십사천서 열네 권 중에


여덟 권째를 찾았다




"좋았어!!


이제 여섯권만 더 찾으면


십사천서를 다 모은다!"




신나서


저절로 박수를 쳤다.




설산비호를


들어올리는데




-쨍그랑




책 아래에 작은


무언가가


있었다.




"뭐지?'




엄청나게 작은


손바닥 한 뼘정도 되는


칼이었다.




날은 전혀 서 있지 않고


칼 끝이 이갈이 하는 아이처럼


들쑥날쑥한 검..




"이.. 이런 모양을


어디서 봤는데?"




손잡이에 작게


이름이 써 있었다.




[앙도]





"이게..


북추가 말하던


앙도?"




"맞아!


원도처럼 칼에 날이 없고


들쑥날쑥해!


원도와 앙도를 모두


구했어!"




"잘됐어요!


이제 원앙도에 들어갈 수


있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원앙도의 위치를


모른다는 거.."




"음..


지혜과가 또 있으면


좋으련만.."




"어쩔수 없죠 뭐..


십사천서를 두 권이나


얻은 것도 엄청난


행운이니까!"




그렇게 우리는


동굴을 나가기 위해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입구에 죽은 설괴들의


시체가 쌓여


움직이기가 불편했다.




"으..


이 녀석들은 왜 이렇게


덩치가 큰거야?"




"근데 이상하네요?


이렇게 큰 덩치를 유지하려면


많이 먹어야 할 텐데


동굴 안에 음식이 보이지


않아요!"




"응?


그러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있으려면


저장해둔 먹을 것들이


있어야 하는데.."




"으..


다 먹었겠죠..


으웩..


우선 여길 나가요.."




정영 낭자가


코를 막고 눈을 찌푸렸다.




"아.. 그래요!


얼른 나가요!"




나갈 길을 넓게 만들기 위해선


설괴의 시체를 하나


치워야했다.




"영차~"




하필 제일 덩치 큰 녀석이


딱 입구 중앙을


막고 있었다.




"으..


이 녀석은 다른 놈들의


1.5배는 되겠는데?


좀 도와줘요!"




-다다닷




무기와 허죽이가


달려왔고


같이 설괴 시체를 들어올려


옆으로 옮기는데




-데구르르... 툭!




뭔가모를 두 개가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




"응?


뭐지?"




입구가 트이자


빛이 들어오면서


떨어진 물체가


비췄다.




빛을 받자


반짝 반짝 빛이 났다.




"헉!


지혜과다!"




떨어진 두 개는


다름아닌


지혜과였다.




"뭐지?


이 녀석들 설마


지혜과를 먹고사나?"




"설마...?


그럼 더 있는지 찾아봐요!"




"으잇차!"




다른 시체들을 옮기며


나머지가 더 있는지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더 발견하지는


못했다.




"으..


없어요.."




"아쉽네요..


몇 개만 더 나오지.."




"그래도 두 개나


얻은게


어디야?"




"아까 그 큰 녀석이


두목이었나 봐요


혼자 가지고 있던거 보면!"




그렇게 우리는


츰왕동굴을 나와


산을 내려왔고




지금은 다시


북추의 집이다.




그리고




-휙! 휙!




북추 녀석을


보자마자 냅다


지혜과 두 개를


던졌다.




-터턱!




한 손으로 지혜과 두개를


너무 쉽게 받아내더니




"오?


수확이 있었나?"


히히힛!"




-아그작!




바로 지혜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래~


이번엔 뭐가 궁금.."




"원앙도의 위치를


알려줘!"




나는


북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물어봤다.




"호오?


성격 급하기는..


원앙도의 위치?




협객도가


어디있는지는 알지?




거기서 동남쪽으로


한나절정도 내려가면


아주 작은 섬이 하나 보일거야~


거기다!"




"좋아!


그럼 하나 더!"




그러면서


등에 맸던 가방을 내려


뒤적였다.




-뒤적 뒤적




"으..


어디다 뒀지?


이 쯤인데..




아!


찾았다!"




찾은 책 한권을


북추에게 던졌다.




-휙!




"호오오?


이건?"




[당시선집]




얼마전에 얻은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당시선집이었다.




"그건 뭐에 쓰는


물건이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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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도와 당시선집 24.04.04 10 0 8쪽
78 츰왕동굴 24.04.02 12 0 9쪽
77 백마소서풍 24.03.28 10 0 7쪽
76 사막폐허 24.03.25 22 0 8쪽
75 아자와 유탄지 24.03.21 12 0 7쪽
74 서검은구록 24.03.18 17 0 7쪽
73 금륜법왕 24.03.15 16 0 7쪽
72 심마에 빠진 호비 24.03.12 14 0 8쪽
71 호비형님의 복수 24.03.08 14 0 8쪽
70 주백통과 영고 24.03.04 15 0 7쪽
69 모용복과의 결투 24.02.29 13 0 6쪽
68 대결의 결과 24.02.26 15 0 7쪽
67 교봉과의 대결 24.02.22 18 0 7쪽
66 개방방주 교봉 24.02.19 14 0 7쪽
65 주화입마 24.02.15 20 0 7쪽
64 설산파 능소성 24.02.12 18 0 6쪽
63 남제 단지홍 24.02.08 21 0 7쪽
62 일등대사 24.02.05 23 0 8쪽
61 흑룡담 24.02.01 25 0 7쪽
60 천룡팔부의 행방 24.01.29 28 0 7쪽
59 다시찾은 연자오 24.01.25 24 0 8쪽
58 대륜사 24.01.23 22 0 7쪽
57 색마 전백광 24.01.18 33 0 8쪽
56 태풍 24.01.15 24 0 7쪽
55 책 벽혈검 24.01.11 25 0 7쪽
54 원승지 24.01.08 20 0 7쪽
53 성곤의 마지막 24.01.06 21 0 9쪽
52 광명정 전투의 결과 24.01.02 21 0 8쪽
51 소림과 무당 23.12.28 23 0 8쪽
50 화산파 격퇴 23.12.25 2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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