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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달

무협지에 갇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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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달
작품등록일 :
2023.11.22 17:14
최근연재일 :
2024.04.04 19:42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3,859
추천수 :
10
글자수 :
275,263

작성
24.02.05 12:35
조회
22
추천
0
글자
8쪽

일등대사

DUMMY

노파가 알려준 방향으로


하루 쯤 왔을까?




강이 하나 나왔다.




돌로된 징검다리가 있어


자연스럽게


다리를 지나는데




징검 다리 중앙


그러니까 강 중앙에


어부 하나가 걸터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작은 징검다리 돌덩이를


의자로 쓰고 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었다.




"거 좀 지나갑시다!"




호비 형님이


소리쳤지만


그 사람은


듣는 둥 마는 둥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봐요!


길 전세냈소?"




호비 형님이


어부의 등을


칼등으로 건드리려 하자




"쒜에엑!"




멀리서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낚시바늘이 날라왔다.




"으윽?"




"캉!"




물 속에 있던 낚시바늘이


어느새 호비 형님에게로


날아온 것이다.




"뭐야?


시비거는 거야?"




그제서야


얼굴을 가리고 있던


밀짚모자를 스윽


올리더니




"먼저 시비를 건건


내가 아닐텐데?"




시커먼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




그냥 딱 강가에서


고기 잡는


어부였다.




'그런데 아까


그 낚시바늘 공격은


뭐지?


굉장히 날카로웠는데?'




"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길을 건너려고 하니


좀 비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고개를 숙이며


부탁을 했다.




그러자


어부는 천천히 일어섰다.




"좋소!


뭐 누구 말마따나


다리를 전세 낸것도 아니니


비켜드리리다.




그런데


저 강건너에는 작은 암자


하나밖에 없소이다~




목적지가 거기오?"




"그렇습니다~"




그러자


어부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혹시 가려는 목적을


물어도 되겠소?"




'응?


무슨 어부가


그게 궁금하지?'




"누구의 부탁으로


일등대사님을


뵈러 갑니다~"




"응?


은둔하신


일등대사를 찾다니


좋은 일은 아닐터!"




그러더니 갑자기


아까 그 낚시바늘로


나를 공격했다.




"쐐애액!!"




"큽!"




"탁!"




들고 있던 의천검으로 막자


낚시 바늘이


검을 따라 빙빙 돌며


낚시줄이 검에


엉켰다.




"끙차!"




낚시줄을 당기자


줄이 팽팽해지면서


나와 어부는 낚시줄로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다.




"형님들!


여긴 제가 맡고 있을테니


이 때 얼른 건너가세요!"




"그래!


여긴 신룡아우만


믿을게~"




다들 경공을 펼쳐


껑충껑충 어부를 넘어서


지나갔다.




"크읍!


이 녀석들!"




어부가 소리쳤지만


나에게 묶여있어


어쩔 수가 없었다.




"크크


나랑 놀아요~


다른 데 신경쓰지 말고!"




그러자


어부는 낚시줄을


자기 쪽으로


세게 당겼다.




"으라차!"




"어엇?"




힘이 얼마나 센지


검을 잡고 버티자


내가 질질 끌려갔다.




"어?


이.. 이게 아닌데?"




'에잇!


이럴바에야 아예


돌진하자!'




생각이 들자


오히려 낚시줄을 당기는


어부쪽으로


몸을 날렸다.




"으응?"




어부가 당황한 틈을 타




"항룡십팔장!"




"크아아앙!"




용트림 소리가 나며


항룡십팔장이


펼쳐졌다.





당황한 어부는


급한대로


들고 있던 낚시대를 들어


가슴 앞을 막았다.




"쿠콰쾅!"




"우지끈!"




하지만


낚시대는 항룡십팔장을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 버렸다.




"퍽!"




"으아악!"




어부는 가슴에


항룡십팔장을 맞고


뒤로 10여장이나 날아가더니


강에 쳐박혔다.




"풍덩!!"




"크헉!


어푸푸!"




"그러게 왜 갑자기


사람을 공격해요!


어부니까 수영할 수


있죠?




그럼 전 이만


갑니다~"




어부가 강에 빠졌을 때


얼른 다리를 지나쳤다.




"이 녀석들!


멀리 가진 못할


것이다!"




뒤에서 큰 고함소리가


들렸지만 뭐


내 알바인가?




"쿠콰광!"




얼마 지나지 않아


앞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응?


뭐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가보니


양과 형님이


싸우고 있었다.




왠 농부와..




"무슨 일이에요?"




"일등대사를 만나러 간다니까


저 농부가 갑자기


공격을 해 와서말야~"




영호충 형님이


싸움 구경을 하면서


말했다.




"그래서 양과 형님이


질 거 같아요?"




"아니?


그러면 내가 이렇게


구경만 하고 있겠어?


크크"




"좋아요!


그럼 우리 먼저


가요!"




"양과 형님~


혼자서도 괜찮죠?"




"하하~


그럼 내 명성이 그냥


얻어진게 아닐걸?"




우리는 양과 형님만


남겨두고 지나쳐 가기


시작했다.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일등대사라면 그냥


스님 아니에요?"




장무기가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물었다.




"그렇겠지?"




"그런데 어떻게


저런 실력자들이 지키고


있을까요?




설마 그래서 노파도


우리에게 이 일을


시킨걸까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글쎄..


가서 물어보자!




그 노파도 보통실력은 아닌데


실행을 못하는 거 보면


보통 인물은 아닐꺼야~




오히려 우리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겠어!"




"쿵! 쿵! 쿵!"




이번엔 앞에서


나무를 베는 나뭇꾼이


나타났다.




커다란 도끼로


나무를 찍다가


잠시 허리를 펴며


이마에 땀을 닦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응?


동생들이


그냥 보내주던가?"




"아니요~"




"허!


여기까지 오늘 녀석들이


다 있군!"




그러더니


갑자기 도끼를


냅다 던졌다.




"쿠쾅!"





"쒜에엑!"




사람 키만한 커다란 도끼가


우리에게로 날아왔다.




"휙~ 휙~ 휙~"




빙글 빙글 돌던 도끼가


하필 정령소 낭자 쪽으로


날아왔다.




"크읍!"




"타다닷!


스팟!"




내가 급하게 달려들어


의천검으로 도끼를


두동강냈다.




"쿠당탕!"




둘로 나뉘어진


도끼와 도끼자루가


바닥에 굴렀다.




그런데 그 때




"타앗!"




어느새 나뭇꾼이


우리쪽으로 돌진해왔다.


어깨를 세게 부딪히면서




하필 나는


검을 휘두른 터라


자세가 흐트러졌다.




막을 수가 없었다.




"치잇!"




'이것 맞았다!'




맞을 생각에


왼 쪽 어깨에 힘을 잔뜩주었다.




"콰광!"




"큽!"




나는 어깨빵을 맞고


뒤로 두어 장은 넘게


데굴데굴 구르며


나뒹굴었...


어야 하는데?


아니네?




그 순간


누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장무기였다.




"크읍!


아~ 형님 쫄은거요?"




나뭇꾼의 덩치와 힘을 앞세운


어깨 돌진을


장무기가 나타나


구양신공으로


막아낸 것이다.




"크휴~


쫄긴 누가 쫄았다고 그래?"




"크크~


몸에 잔뜩 힘주고


웅크렸던 사람이


누구였더라?"




빈 틈을 노려 공격했는데


누가 막아내자


나뭇꾼도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어린 놈이 제법이구나?"




"형님들~


여긴 제가 맞을테니


먼저들 가세요~"




공격을 막아낸 장무기가


손목을 털었고




덩치가 산만한


나뭇꾼도 어깨를 빙빙


돌렸다.




"크~


그럼 무기 너만 믿는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무기와 나뭇꾼을 지나쳐


산을 올랐다.




"쿠앙!"




뒤에선 무기와 나뭇꾼의


2차전이 시작되었다.




"어부와 농부에


나뭇꾼이라..


대체 뭐지?


일등대사라는 사람은?




설마 또 누가


나타나려나?"




그 때였다.




"허허~


다들 급하게들 어디를


가시오?


무슨 큰 일이 났소?"




길 옆 정자에 한 선비가 앉아서


붓으로 멋지게


시를 쓰고 있다가


우리를 보면서 물었다.




"또 나타났네..


그런데 이번엔 선비네?




혹시 당신도


우리가 일등대사를


만나러 왔다고 하면


덤빌건가요?"




"허허허~


동생들을 지나쳐 온 걸 보니


실력에 자신이 있나보군요~




맞소!


나까지 넘어야


주상.. 큼.. 아. 아니


일등대사님에게


갈 수 있소!"




'응?


주상?'




"하하~


같은 일이 세 번 반복되면


예측력이 생기기 마련이죠~


안그래요?


호비 형님?"




내가 호비형님을


쳐다보며


눈 짓을 했다.




"응?


왜?


왜 날 쳐다봐?




아~ 이번엔


내가 나가라?


크크~


조오치!"




호비 형님이


도를 꺼내며


앞으로 나섰다.




"그럼~


형님! 화이팅?"




우리는 호비 형님을 뒤로 한채


선비가 있는 정자를


재빨리 지나쳤다.




"응?


이 녀석들?


어딜 가느냐?"




선비의 외침이 들렸지만




"어딜? 콰광!"






호비 형님이 알아서


하겠지~




조금 더 산을 오르자


앞에 작은 암자가


나타났다.




마당에는


스님 한 분이


비질을 하고 있었다.




"슥~ 슥~"




"일등대사님 안에


계십니까?"




빗자루질을 하던 스님이


고개를 들어


우리를 쳐다보는데




"소승이 일등입니다~


시주분들은 어떠한 일로


오셨습니까?




길게 늘어진 하얀 수염에


온화하고 인자한 얼굴


하지만 그 안에


타는듯이 밝게 빛나는 눈빛




딱 봐도


범상치 않은 사람이었다.


작가의말

관상은 과학!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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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금륜법왕 24.03.15 16 0 7쪽
72 심마에 빠진 호비 24.03.12 14 0 8쪽
71 호비형님의 복수 24.03.08 13 0 8쪽
70 주백통과 영고 24.03.04 15 0 7쪽
69 모용복과의 결투 24.02.29 13 0 6쪽
68 대결의 결과 24.02.26 15 0 7쪽
67 교봉과의 대결 24.02.22 18 0 7쪽
66 개방방주 교봉 24.02.19 14 0 7쪽
65 주화입마 24.02.15 20 0 7쪽
64 설산파 능소성 24.02.12 17 0 6쪽
63 남제 단지홍 24.02.08 20 0 7쪽
» 일등대사 24.02.05 23 0 8쪽
61 흑룡담 24.02.01 25 0 7쪽
60 천룡팔부의 행방 24.01.29 27 0 7쪽
59 다시찾은 연자오 24.01.25 24 0 8쪽
58 대륜사 24.01.23 22 0 7쪽
57 색마 전백광 24.01.18 32 0 8쪽
56 태풍 24.01.15 24 0 7쪽
55 책 벽혈검 24.01.11 24 0 7쪽
54 원승지 24.01.08 20 0 7쪽
53 성곤의 마지막 24.01.06 20 0 9쪽
52 광명정 전투의 결과 24.01.02 21 0 8쪽
51 소림과 무당 23.12.28 23 0 8쪽
50 화산파 격퇴 23.12.25 2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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