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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 님의 서재입니다.

배같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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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te까르
작품등록일 :
2020.01.17 23:48
최근연재일 :
2021.02.27 22:00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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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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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기쁨을 주는 Make up! - 8

DUMMY

규리를 통해 들어본 결과, 이미 SMK 계집들은 출석 조작으로 대거 투입될 거라 예고했고 이미 유나와 민아는 오전 조작부터 시작해 점심시간이면 올 예정이었다.


나는 어떻게 가능한 건지 머릿속에 의문만 가득했다.


"대체 그 우광중은 뭔데 깽판을 쳐도 모르는 거야?"


"윗대가리부터 꼴통이니까 빈틈이 많은 거라고. 금요일만 되면 철밥통들이 노는 날이라고 정규 수업을 자습으로 퉁 치니까."


"그럼 예전에 내가 봤던 그분은 뭐지? 네들 잡으려고 했잖아."


"그 호구 주임쌤? 그 쌤도 학교에 적응한 지 오래야. 구차한 정의로 학생들 인솔하려 애써봤자 결국 우리는 바뀌지 않아. 가만히 있으면 국가에서 돈은 뿌려주고 학생들은 편한데 의욕이 생기겠어?"


더 이상 들어볼 필요도 없었다.


내가 알고 있던 우광중은 학구열 높은 학교였지만 그건 남중 얘기였고 그 그림자 사이로 이런 내막이 깔려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


주임쌤도 바뀌었다고 하니 간섭할 교사는 없어 보여 오늘 오후 인원이 얼마나 될지 벌써부터 걱정만 가득했다.


규리는 내게 오달진 미소를 지으며 쿡쿡 소리를 내며 쪼개었다.


"또 뭐야?"


"아니! 네가 레미를 나오게 되면 좋아할지 싫어할지 궁금해져서."


"그걸 음침한 웃음으로 표현한다니."


"여하튼 스스로 생각하기엔 어떨 것 같아?"


"딱히 생각 안 해봤는데."


"그럼 지금이라도 생각해 봐. 유나의 비극적인 표정을 즐기면서 복수극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느냐? 아니면 SMK에서 흐지부지된 채 한 순간으로 전락하는 비극을 몸소 느끼느냐? 뭐든 간에 재밌을 것 같은데?"


민아처럼 돌려차기로 규리를 이 자리에 눕혀놓고 싶었지만 공간이 비좁았고 언제 누나에게 위해를 끼칠지 몰라 마음속만 들끓었다.


교대 시간이 지났고 선교대로 축제를 즐기고 온 부원들의 발걸음이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튜디오 문이 열렸고 가이드북과 경품으로 보이는 가지각색 선물 박스를 한가득 들고 오는 선유가 보였다.


짐들을 문 옆에 두자 잘 갖춘 쉼표 머리에 라인 잡힌 눈 화장과 밝은 피부톤이 두드러졌다.


"뭘 그렇게 갖고 오는 거야?"


"다닐 때마다 다들 오라고 손짓을 하니까 방방곡곡 다 갔다 왔지 뭐야."


"너 오늘 무대 사회자야. 교복에 뭐나 묻히고 참."


선유에게 다가가 손으로 가볍게 먼지를 털고 옷매무새를 갖춰주니 그제야 윤곽이 살아있어 휘파람을 불었고 옆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까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눈망울이 또렷해진 규리의 모습을 보였다.


눈을 떼지 못하다 홍조를 띠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규리의 모습에 나는 기겁한 채 어렴풋이 인상을 썼다.


이를 모르던 선유는 규리를 향해 가볍게 미소지었다.


내가 문을 닫고 선물 꾸러미를 수납장에 쑤셔 넣을 동안에도 규리는 선유를 피해 다니며 아예 손으로 얼굴을 가리자 내가 괜히 신물이 올라오는 것만 같아 혀를 내둘렀다.


"야! 내숭은 한 번만 떠는 거랬다. 선유의 성의를 무시하는 거냐?"


그제야 규리는 얼굴에 손을 떼 선유와 대면했다.


"죄, 죄송해요. 너무 부끄러워서 그만."


"아니야. 처음엔 다들 부끄러운 거잖아? 안 그래?"


"네..."


실로 역겨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선유를 못살게 군 변태 계집과 이를 모르고 선행을 베풀어주는 선유와의 만남이니 말이다.


이를 묵묵히 은폐해야만 하는 나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어 고개를 저어 댔다.


"그나저나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중학생처럼 보이는데."


"그게, 다니는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서요. 선유 오빠를 만나기 위한 천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그래? 오늘 내가 처음으로 MC를 보는 날인데 열심히 응원해줄 거지?"


"물론이죠. 선유 오빠는 제 삶의 빛인 걸요. 너무 눈부셔서 오늘 지나고 선유 오빠를 다시 보지 못할까 걱정돼요."


"재밌네! 날 이렇게 좋아하는 팬이 있다니 더 힘내야겠는데."


선유와 규리의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나는 어느새 문을 열고 근처로 도망친 뒤였다.


문 너머로 듣기만 해도 규리의 이중적인 면모가 너무도 소름 끼치고 오글거려 손가락이 말린 오징어처럼 돼버렸다.


그때 나미 선배와 하련이 다가와 내게 손을 흔들었다.


"무대 점검 잘했어? 손은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그쪽은 어때?"


"일단 여벌 교복은 어떻게 구했어. 근데 스튜디오가 바빠질 것 같아서 화장대를 치워나야 될 판이야. 다른 동아리에서 쓸 비품들이 너무 많아."


"괜찮아. 그거라면 벌써 저기다 넣어뒀어."


무대를 보면 왼쪽 방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튜디오가 자리 잡혀 있었지만 좌우대칭으로 위치한 오른쪽에 부수적인 장비들을 움직이고 다루는 오퍼레이터라는 방이 존재했다.


주로 장비 담당 부원들이 다니는 곳이라 본래 담당이었던 내가 자연스레 지나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오전에 미리 손써둔 지 오래였다.


나미 선배와 하련끼리 오퍼레이터로 들어가 배치한 화장대를 보자 나미 선배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내 허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러댔다.


"요즘 레미 때문에 마음고생 심한 거 아니야? 만져지지도 않네."


"부정하고 싶은데, 좀 힘드네요."


"강연이가 준비한 작전대로라면 나쁘진 않아. 그렇다면 화장 쇼할 때는 어떻게 할 생각이었어?"


"연극 동아리 아바카 아시죠? 거기서 쓰던 큰 의자가 있어서 미리 스튜디오에 갖다 놨죠."


"오! 빈틈없어 강연!"


"그만큼 예민한 작전이니까요."


오퍼레이터를 나오자마자 나는 잠시 모자를 벗어 이마에 차오른 땀을 손으로 닦아냈다.


머리도 부스스해져 손으로 쓸고 넘기며 정돈하던 중 인기척이 느껴져 눈을 바로 떠보니 하련이 인상을 쓰며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


"얼마나 했으면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왔냐?"


나미 선배도 내 얼굴을 보며 제법 놀란 표정이었고 나는 다소 머쓱해져 모자를 눌러썼다.


"어차피 오늘 하면 끝이잖아. 축제 마치자마자 집에 가서 하루 종일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나미 선배와 하련의 시선이 영 좋진 않았지만 나는 의연하게 다시 축제 준비에 나섰고 때마침 미로로부터 문자가 도착했다.


'선배, 방금 전에 소희한테 교복 건네줬어요. 근처 도서관 화장실에서 다 갈아입으면 그때 동행해서 올라올 게요.'


'ㅇㅋ! 선생님들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오는 게 베스트일 거야. ㅅㄱ!'


나는 하련에게 휴대폰 화면을 좌우로 흔들어 댔고 하련은 내 사인을 곧잘 알아챈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준비해야겠네?"


"이제부터는 나도 바빠져서 지원해줄 수도 없어. 맡은 임무대로 착착 진행해보자고."


나는 부원들을 향해 휘슬을 불어 작전명, '기쁨을 주는 Make up!'의 서막을 알렸다.


선교대 부원이 후교대 부원보다 훨씬 많았기에 준비 속도는 눈에 뜨일 정도로 빨라졌고 그동안 나는 오페레이터에 둔 가방을 열어 사용할 화장품들을 화장대에 세팅했다.


오늘을 위해 화장품들은 모두 새 걸로 준비했고 속도가 늦춰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개봉한 상태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미로가 교복을 입힌 소희를 강당으로 올려 보냈고 내 요구에 맞게 소희는 흰색 야구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감쪽같이 주변을 속였다.


규리도 강당을 나온 터라 나는 소희의 손을 잡아 재빨리 오퍼레이터로 이동했고 소희에게 모자를 받아낸 뒤 소희를 화장대 의자에 앉힌 뒤 잠시 문을 잠가 내 몸으로 문을 막았다.


"오늘 어떻게 진행할 건지 채팅창으로 대충 보고 왔지?"


"네, 무조건 쥐 죽은 듯이 여기 앉아있으면 된다고."


"좋아! 내가 시간 될 때마다 여기서 화장할 거지만, 축제가 다소 정신없게 진행될 거라 텀이 길어질 수 있어. 그걸 유념해둬야 돼."


"그러다, 시간 내에 못하면 어떡해요?"


"작정하고 연습했으니까 걱정 마."


나는 손가락으로 오퍼레이터 주변을 가리키며 뒤따라오는 소희의 시선을 확인했다.


"여긴 문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엔간해서 부원들만 들어올 거야. SMK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화장 받는데만 신경쓰면 돼. 알겠지?"


"알겠어요."


나는 문을 나와 모자챙을 뒤로 돌렸고 곧바로 화장품들을 들어 소희의 얼굴을 살펴봤다.


자세히 보니 피부에 약을 바른 듯한 자국들이 곳곳마다 보여 그 자리에 경직된 채 거울 너머로 소희와 대면했다.


"괜찮겠어? 치료한 티가 너무 나는데."


"이미 건조된 거라 괜찮아요. 안 되면 오빠한테 지워달라고 하면 되잖아요."


"별로 신경 쓸 문제가 아닌가 보네. 알겠어!"


내 손에 화장품을 묻히면서 본격적으로 기본 화장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화상으로 튼 살이 잘못될까 봐 다소 겁먹은 채 했다면 이번에는 그 당시 센스와 공부로 배운 기술들로 커버하며 저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베이스 화장에 몰두했다.


준비하던 무대 담당 부원들이 주변에 몰려 보려 했지만 내가 일 안하냐며 꾸짖으니 금세 제자리로 찾아갔고 화장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그럼에도 튼살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레시피는 결코 쉽지 않았기에 축제 오리엔테이션이 다다를 즈음에야 베이스 화장의 절반 정도를 마치고 다시 모자챙을 제자리로 돌린 뒤 잠시 무대 위로 올라와야만 했다.


나오자마자 바삐 움직이는 스튜디오와 부원들, 점점 관객석을 채워가는 학생들과 검은 완장을 차고 다니는 계집들이 곳곳마다 보였다.


무대에서 조금 떨어진 앞쪽 중앙 자리를 보니 익숙한 세 얼굴이 보여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왼쪽부터 막대 과자를 먹으면서 상황을 재미지게 보고 있던 선유파 대표 규리, 내게 짐승만도 못한 듯한 시선으로 째려보며 주먹 쥐고 있던 미로파 대표 민아, 침울한 표정으로 내게 애절한 시선을 보내던 강연파 대표 유나가 SMK에 맞게 자리 잡은 듯 보였다.


무대 의자를 열마다 8개로 맞춘 상황에서 유나를 왼쪽에서 6번째로 앉힌 것 또한 치밀함이 드러났다.


나는 최대한 축제에서 중첩되어 나오지 않도록 조정한 덕분에 유나와 접촉할 기회가 적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싶었다.


이미 많은 부원들이 안전 요원으로 투입되어 스튜디오는 물론, 오퍼레이터에도 SMK를 견제할 의사가 분명했고 대표 학생 부원들도 스튜디오 쪽에서 축제에 지장이 생길 걸 우려하며 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강당이 관객들로 바글바글해지자 나는 무대 담당 부원들에게 조명 점검을 부탁한 뒤 중앙 마이크를 들어 주변에 하울링이 심한지, 스피커가 제대로 확인하는지 확인했다.


"아아!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잠시 후 오후 축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자리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전파드립니다. 잠시 후 오후 축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관객분들께서는 자리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해주세요!"


순간 뭔 말인가 싶어 방송 점검에 집중했지만 점점 뒤쪽 관객들이 '자. 기. 소. 개!'를 외치며 손뼉으로 리듬을 탔다.


외면할까 싶었지만 마지막이기도 하니까 관객들의 호응에 맞추고자 잠시 마이크를 손으로 툭툭 치며 소리를 체크해갔다.


"레미가 주최하는 오후 축제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SMK의 K를 맡고 있는 2학년 4반 이강연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주변 관객들이 갈채를 보내며 환호했고 나는 재빨리 멘트를 마무리하고 나오려던 중.


"엇?"


한 순간에 관객들 주변을 비치던 조명이 꺼졌고 내 주변을 둘러보니 내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었다.


무슨 상황인가 싶어 주변을 둘러보던 차, 갑자기 다른 스포트라이트들이 켜져 각각 양쪽 끝을 향했다.


그 후 남자 아이돌 노래 음원이 강당 전체에 울려 퍼졌고 오른쪽 스포트라이트가 조금씩 안쪽으로 이동하더니 그 안에 누군가가 들어와 노래에 맞게 안무를 소화하며 무대 중앙으로 이동했다.


앞쪽 관객석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고 나도 뭔가 싶어 스포트라이트 쪽을 자세히 보니 미로가 현란한 몸동작으로 안무를 선보이고 있었다.


'뭐야? 언제 연습해둔 거야?'


무대 중앙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멈추자 미로가 관객들을 보며 마이크를 들었다.


"SMK의 M을 맡고 있는 1학년 6반 윤미로야! 다들 내 매력에 반할 준비됐지?"


또다시 관객석에 함성이 울려 퍼졌고 민아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정신없이 요란 떠는 모습이 보였다.


그 후 음원을 거꾸로 돌리는 듯한 효과음이 나오더니 왼쪽 스포트라이트가 안쪽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국내 R&B 음원이 강당 전체에 울려 퍼졌고 스포트라이트 안으로 선유가 들어와 나오는 노래의 가사를 부르며 천천히 앞쪽으로 걸어왔다.


대화로 밖에 들어보지 못한 나에게 선유의 노래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고 또다시 관객석에 함성이 들려왔다.


혹시나 싶어 규리가 무슨 반응을 보일지 살펴봤지만 그냥 묵묵히 앉아있는 걸 보니 또 내숭 떨고 있을 거라 예상했다.


왼쪽 스포트라이트도 중앙에 멈추자 선유도 똑같이 마이크를 들어 관객들을 둘러봤다.


"SMK의 S를 맡고 있는 2학년 1반 도선유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축제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SMK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미로가 내게 속삭이며 다음 멘트가 어떤 건지 알려줬고 나는 분위기상 안 하면 어색할게 뻔하니 그대로 수긍했다.


"자, 여기까지 S!"


"M!"


"K!"


"SMK였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저랑 미로와 함께 축제의 향연에 떠나볼까요?"


"바로 다음 코너로 넘어가니까 시선 고정! 부탁드릴 게요."


내쪽 스포트라이트가 꺼지자마자 나는 오퍼레이터로 들어갔고 다시 모자챙을 뒤로 돌려 화장 모드에 돌입했다.


"내 멘탈을 갈아 넣을 시간이다! 시작해보자고!"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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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 마땅한 복수? - 4 20.05.12 30 0 15쪽
39 38. 마땅한 복수? - 3 20.05.11 32 0 12쪽
38 37. 마땅한 복수? - 2 20.05.09 37 0 12쪽
37 36. 마땅한 복수? - 1 20.05.02 43 0 12쪽
36 35. 기쁨을 주는 Make up! - 10 20.04.09 28 0 22쪽
35 34. 기쁨을 주는 Make up! - 9 20.04.06 31 0 14쪽
» 33. 기쁨을 주는 Make up! - 8 20.04.05 31 0 14쪽
33 32. 기쁨을 주는 Make up! - 7 20.04.04 30 0 13쪽
32 31. 기쁨을 주는 Make up! - 6 20.04.02 31 0 12쪽
31 30. 기쁨을 주는 Make up! - 5 20.03.30 34 0 12쪽
30 29. 벗어난 매듭 - 1 20.03.29 34 0 16쪽
29 28. 합법적 잣대 - 8 20.03.24 32 0 21쪽
28 27. 합법적 잣대 - 7 20.03.22 31 0 12쪽
27 26. 합법적 잣대 - 6 20.03.21 35 0 13쪽
26 25. 합법적 잣대 - 5 20.03.21 37 0 14쪽
25 24. 합법적 잣대 - 4 20.03.19 35 0 16쪽
24 23. 합법적 잣대 - 3 20.03.16 40 0 11쪽
23 22. 합법적 잣대 - 2 20.03.10 46 0 11쪽
22 21. 합법적 잣대 - 1 20.03.09 43 0 11쪽
21 20. 필연적 접근 - 7 20.03.05 49 0 11쪽
20 19. 필연적 접근 - 6 20.03.04 48 0 12쪽
19 18. 필연적 접근 - 5 20.02.20 50 0 19쪽
18 17. 필연적 접근 - 4 20.02.18 53 0 12쪽
17 16. 필연적 접근 - 3 20.02.16 48 0 13쪽
16 15. 필연적 접근 - 2 20.02.15 48 0 11쪽
15 14. 필연적 접근 - 1 20.02.14 55 0 11쪽
14 13. 망할 계집 - 7 20.02.12 67 2 11쪽
13 12. 망할 계집 - 6 20.02.11 68 3 10쪽
12 11. 망할 계집 - 5 20.02.10 69 3 14쪽
11 10. 망할 계집 - 4 20.02.09 8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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