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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루마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소환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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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루마
작품등록일 :
2016.02.17 14:13
최근연재일 :
2016.03.18 15:54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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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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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7,513

작성
16.03.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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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기사의 낙인(1)

DUMMY

“이제 상단을 만들어야겠어.”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하시겠어요?”

“지금 자금이 얼마나 있지?”

“3만 골드요. 재투자와 루마님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금액을 빼면 그 정도에요. 2주정도 기다린다면 10만 골드 이상 모을 수 있어요.”

“아냐. 질질 끌 필요 없지. 3만 골드로 시작하자.”

루마는 히믄 상단을 벗어나 스스로의 상단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길드가 모여 있는 마을 중심부에 상인협회가 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며 돈을 좀 벌어보려고 모인 유저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있는 곳.

루마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상단을 만드는 일은 접수 받는 곳이 달랐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상단을 조직하려고 합니다.”

“네, 그러시면 여기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해 주시고, 상단 창립비로 50골드를 내시면 됩니다. 유의사항은 같이 드린 서류에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서류를 작성했다. 이름은 만들기 귀찮아 ‘루마 상단’으로 명명했다.

“등록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상단을 등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범죄자가 아니고, 등록비 50골드만 있으면 된다.

어려운 부분은 사람을 뽑고, 여러 마법이 걸려있는 짐마차를 사는 것과 천재지변이나 수많은 몬스터들을 이겨내고 상행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루마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그것이었다. 앞으로의 일들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 상단을 이끌고, 상행을 해줄 상인 유저가 필요했다.

“상단에서 일할 인부들과 상인들을 고용하려고 합니다.”

“네, ‘루마 상단’에서 구인란을 올릴 수 있도록 해두겠습니다.”

루마는 구인란에 자세히 조건들을 작성해 올려놓고 협회를 나왔다. 상단에 들려는 상인들은 부지기수다. 인부들은 판도라인들을 써도 상관없으니 앞으로 하루나 이틀 안에 제대로 된 조직할 수 있을 터다.

협회를 나온 루마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한 경비대를 찾아갔다.

“수배중인 현상범들을 알고 싶습니다.”

“오, 루마님이시군요. 방문을 환영합니다. 경비대장님과 직접 면담하시겠습니까?”

“아니요. 그냥 수배서만 얻으면 됩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경비대의 병사는 마법에 의해 사진처럼 정확히 그려진 몇몇 범죄자들의 전단지를 건네주었다.

“현상금이 높고, 최근에 범죄 사실이 있는 현상범부터 추렸습니다. 원한다면 예전 것들도...”

“아니, 이걸로 괜찮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경비대를 나와 전단지를 두루 살펴본 루마는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외눈박이나...뒷골목 3대장은 언급이 안 되는군.’

빈민촌을 비롯한 그린우드의 절반에 가까운 암흑가를 지배하는 세 조직의 수장들은 수배서에 보이지 않는다. 증거가 없고, 현행범으로 잡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루마도 광속 길드원들을 죽이고 처벌 받지 않을 수 있긴 했다. 하지만 범죄 단체의 수장들이 이렇게까지 철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루마는 수배서들 중 적당한 대상을 물색했다. 강해야 하고, 행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다행이 그 두 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수배자 한 명이 있었다.


“물러나라. 여긴 오크살해자의 영역이다.”

도시 동편의 빈민가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고 있는 오크살해자. 그의 영역은 외눈박이와는 느낌이 달랐다.

간간히 보이는 조직원들의 모습도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의 모습도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외눈박이와는 다른 느낌.

철두철미하며 냉철하고 깔끔한 성격이라는 오크살해자의 성정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동쪽에 자리한 거대한 지하 공동으로 통하는 거대한 입구에서 흑가면을 쓴 루마는 오크살해자의 조직원에게 제지당하고 있었다.

“물러나라.”

오크살해자의 조직원은 긴장된 표정으로 손에 들고 있던 미늘창을 앞을 향하며 말했다.

그 앞에 서있는 칠흑의 악귀 형상으로 얼굴을 가린 루마는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가면에 맞추어 특별 제작한 검은색과 검붉은 색이 조화를 이룬 옷에, 차고 있는 검의 검집과 손잡이마저 검은색이다.

칠흑의 기사를 위한 전용 무구가 있지만 얻으려면 한참이나 걸리기에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해본 것이다.

거기에 멜모어의 가면을 착용하면서 히든 클래스인 칠흑의 기사가 된 루마의 몸에서 검은 오오라가 옅게 피어오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그리 크지 않은 키와 덩치임에도 조직원은 강대한 마물 앞에 서있는 듯 공포에 질려 온몸이 옥죄여왔다.

“누, 누구냐 대체...”

“오크살해자를 만나러 왔다. 비켜.”

“네 맘대로 함부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쾅!

조직원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미늘창을 내리찍으며 끝까지 루마의 앞을 막아섰다. 루마는 그것에서 오크살해자가 어떤 인물인지 조금 더 파악할 수 있었다.

“어떤 자식이냐!”

“누구야!”

갑자기 우르르 몰려나오는 사내들. 미늘창을 내려찍는 것이 신호였던 듯 순식간에 달려 나와 루마를 둘러쌓다.

‘시험해 볼까?’

칠흑의 기사로 전직하면서 능력치를 재분배할 수 있게 되었다. 가면을 쓰는 순간 직업뿐만이 아니라 능력마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능이 아닌 힘이 올라간 지금의 루마라면 조직원들을 때려잡는 것도 가능하다.

루마는 마음이 동한 순간 망설이지 않고 움직였다.

퍼억! 퍽!

검을 검집채로 휘둘러 미늘창을 든 조직원과 뒤따라 나온 조직원을 내려쳤다.

“무슨 짓이야!”

“비상이다! 애들 다 불러모아!”

카앙! 퍽!

놀란 조직원들이 한발 물러나며 경계하는 사이 집요하게 파고든 루마의 검집이 다시 한명을 쓰러트렸다.

“이놈 강하다! 모두 진형을 짜!”

조직원들은 모여서 나름 진형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분명 군대가 아닌 이런 뒷골목 조직에서 나올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오크 살해자가 군인 출신이었지?’

루마의 머릿속으로 오크 살해자의 정보가 떠올랐다. 군인 출신으로 강한 통솔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 그 경험을 살려 조직원들을 가르쳐 놓은 모양이다.

어쨌든 나쁘지 않았다. 지금 조직원들의 평균 레벨은 20에서 25사이. 루마의 레벨이 25인 것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좋다. 같은 레벨임에도 능력치가 완전히 다른 것처럼 차이가 나고 있으니 말이다.

“무슨 일이야! 어? 너는?”

얼굴을 가로지르는 긴 검상이 눈에 뛰는 중년 남성은 루마를 알아보았다.

“검은 가면이라. 들은 바가 있지. 외눈박이와 붙어먹던 놈이 아닌가? 왜 여기서 행패야? 전쟁이라도 일으키려는 거냐?”

“오크살해자 옆에 로조가 있지? 그를 만나려 한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군. 여기서 난동부리지 말고 따라 들어와.”


사내는 다른 조직원들을 뒤로 물리고 루마를 데리고 지하를 향했다. 기강이 강한 오크살해자의 조직원들답게 모두 불평 없이 뒤로 물러섰다.

“로조의 이야기는 어디서 들은 거냐?”

진한 살기가 가득한 목소리다. 로조는 제국에서 쫒기고 있는 가장 높은 현상금의 주인공이다.

본래 특급 용병으로 이름이 높았으나 황태자를 습격한 뒤 막아서는 제국기사단의 기사 5명을 죽인 혐의를 받고, 십만 골드라는 현상금이 걸린 뒤 잠적한 상태였다.

그런 로조가 오크살해자에게 와서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은 기밀 중의 기밀. 오크살해자의 조직원들 중에서도 핵심 조직원 몇 명밖에 알지 못하는 사실이었다.

“너무 긴장하지마라.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것뿐이니.”

“말이라...일단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것부터 말해봐라.”

“너 같은 말단하고 직접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고. 로조와 직접 얘기하지.”

으드득.

이빨 가는 소리가 들린다. 사내는 분노로 굳어진 얼굴이지만 쉽사리 흥분하여 달려들지는 않았다.

“기다려라.”

지하 공동은 넓고 거대했다. 그 공동의 넓은 공터에 멈춰선 사내는 루마를 남겨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크살해자의 조직원들이 공터에 모여들었다. 얼핏봐도 세자릿수의 인원이다. 그들 사이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내가 싸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함부로 떠든 대가는 치러야겠지? 죽여!”

200명 정도 되는 조직원들이 한데 모여 무기를 들고 달려드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 누구라도 오금이 저릴 상황. 하지만 가면 속 루마의 입가엔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전환. 소환, 강력한 돌 골렘.”

가면에 손을 얹고 직업을 전환해 위대한 소환술사가 된 루마는 돌 골렘을 소환했다.

쿵!

“뭐, 뭐야!”

“저런 괴물이 어디서 나온 거야!”

잠시 공황상태에 빠진 조직원들을 바라보던 루마는 천천히 돌 골렘을 이끌고 이들에게 명령을 내린 중년 사내에게 다가갔다.

“막, 막아!”

퍼억! 쿵!

몇몇 조직원들이 달려들었지만 상대가 되질 못했다. 일격에 무기가 부러지고 팔다리가 박살난 채 멀리 날아가 쳐박힐 뿐이었다.

그나마도 루마의 명으로 힘 조절을 한 것이 그 정도였다.

“너 대체 뭐야!”

사내의 절박함이 깃든 외침.

퍼억!

그 와중에도 루마와 돌 골렘은 길을 가로막은 조직원들을 가볍게 날리며 다가가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20명쯤 되는 조직원이 날아갔을 때 사내는 포기한 듯 말했다.

“기다려!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그만해라.”

“여기서 기다리지. 데려와.”

부상당한 조직원들을 데리고 모두 물러나게 한 사내는 오크살해자에게 갔다. 저 거대한 골렘을 상대할 방법이 없다. 사내는 오크살해자에게 보고하고 로조를 내어 놓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한참이나 지난 뒤에 사내는 다시 돌아왔다. 그의 뒤를 두 명의 남자가 뒤따르고 있었다.

‘오크살해자란 이름이...오크랑 닮아서 지어진 거였나?’

툭 불거져 나온 송곳니와 도드라지는 광대뼈,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장대한 체구와 골격은 모두 오크를 닮아 있었다. 흡사 하프 오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의 옆에는 기다란 장검을 등에 매고 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중년인이 있었다. 로조였다.

“네가 그 흑가면이군. 골렘을 소환한 건가? 빈민가에서 소문이 있었지만 믿지 않았었는데...사실이었군.”

묵직하게 울리는 오크살해자의 음성이 귓가에 박혀든다.

“옆에 있는 게 로조인가보군. 용병의 방식을 따르고자 한다. 결투를 신청하마.”

힘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 그것이 용병의 방식이다. 머리 굴리며 비열한 방식으로 올라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로지 순수한 힘의 방식으로 자리를 결정하는 용병들의 방식. 그 용병들의 세계에서 꼭대기에 자리했던 로조다.

“재미있는 놈이군. 현상금을 노린 게 아니었네. 상대해주지. 근데, 그 골렘도 끼는 거냐?”

“이것도 내 능력이야.”

“재밌군. 해보지.”

로조는 레벨 60대의 전사다. 현재까지 등장한 판도라인중 가장 강한 인간을 꼽는다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강력한 무력을 지닌 존재다.

물론 숨겨져 있는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평균 레벨이 확 올라가는 시점이 있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어쩌면 골렘도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효율을 따진다면 위대한 소환술사의 능력으로 골렘의 힘을 강화시켜 로조를 상대하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다시 오른손을 가면에 가져간 루마가 작게 속삭였다.

“전환.”

칠흑의 기사가 된다고 소환시켜둔 소환물이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위대한 소환술사였기에 더해졌던 능력들은 사라졌다.

루마는 검을 뽑아 들었다. 레벨이 두 배가 넘는 상대에게 어느 정도까지 통할 것인가. 그것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아니, 사실 그냥 싸워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군.’

호승심. 루마의 가슴에 불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건 순수하게 강자와 싸워보고 싶다는 욕망이었다.

“간다.”

선공은 루마였다. 골렘이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는 사이로 파고들어 로조의 빈틈을 노리려 했다.

콰앙!

로조는 선채로 기다란 장검을 뽑아 골렘의 주먹을 옆으로 밀쳐냈다. 가느다란 장검이 사람보다 더 커다란 돌주먹을 튕겨내고 있었다.

루마는 그 안에서 빈틈을 찾지 못한 채 다시 기회를 노렸다.

로조는 노련했다. 그는 골렘의 공격을 옆으로 흘려내며 루마에게 달려들 타이밍을 쟀다.

소환술이라는 건 결국 소환술사가 펼치는 것. 소환수가 강력하다면 소환수를 무시하고 소환술사를 직접 공격하면 그만이다.

로조는 거대한 돌 골렘을 앞에 두고 그걸 실현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였다.

캉! 캉! 카앙!

연속으로 내려치는 골렘의 주먹을 요리조리 피하고 밀쳐내던 로조가 기회를 살피고 루마를 향해 뛰어들었다.

‘오는가! 일도양단!’

루마 또한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칠흑의 기사의 가장 강력한 일격 중 하나인 스킬 [일도양단]을 펼쳐냈다.

갖고 있는 공격력을 10배 이상 끌어올려주는 무지막지한 스킬의 위력에 로조의 검이 맞닿았다.

콰앙!

“윽!”

로조는 예상외의 강력한 일격에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골렘의 주먹이 로조의 머리위를 내려쳤다.

쾅!

몸을 날려 가까스로 주먹을 피한 로조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검을 바로 세웠다. 그리고 검 끝을 루마를 향하며 말했다.

“재미있네. 이런 싸움 오랜만이야. 제대로 해보자.”

로조의 검에서 붉은 기운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연재가 너무 늦어졌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그동안 글을 쓰기 어려웠는데 이제 다 정리가 되어 앞으로 글이 이렇게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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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첫 던전, 머먼의 유적지(2) +13 16.03.05 980 30 12쪽
17 첫 던전, 머먼의 유적지(1) +3 16.03.04 1,039 26 14쪽
16 토벌전(2) +1 16.03.03 1,108 23 15쪽
15 토벌전(1) +1 16.03.03 1,158 23 13쪽
14 시련, 그리고 히든 클래스(2) +1 16.03.01 1,160 26 14쪽
13 시련, 그리고 히든 클래스(1) +3 16.02.29 1,218 23 13쪽
12 흑가면(2) +3 16.02.27 1,219 25 16쪽
11 흑가면(1) +1 16.02.26 1,154 22 13쪽
10 첫 번째 계획(2) +2 16.02.24 1,137 27 12쪽
9 첫 번째 계획(1) +1 16.02.24 1,202 25 13쪽
8 파티를 맺다(3) +5 16.02.23 1,271 31 14쪽
7 파티를 맺다(2) +1 16.02.20 1,315 30 11쪽
6 파티를 맺다(1) +3 16.02.19 1,296 30 13쪽
5 소환술의 시작(2) +1 16.02.18 1,483 30 11쪽
4 소환술의 시작(1) +1 16.02.18 1,488 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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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을 시작하다(1) +3 16.02.17 1,783 32 8쪽
1 프롤로그 +2 16.02.17 1,915 3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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