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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루마 님의 서재입니다.

위대한 소환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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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루마
작품등록일 :
2016.02.17 14:13
최근연재일 :
2016.03.18 15:54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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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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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13

작성
16.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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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흑가면(2)

DUMMY

-광전사의 폭주! 홀로 수백의 적을 상대하다!

-마에스트로 길드의 마물 사냥 영상!

-45렙, 거대한 매머드 솔플 영상

-기간테 산맥에서 발견된 극독 와이번의 강함!

-블레이드 길드와 군주 길드의 5:5 결투 영상!


강혁은 인터넷에서 판도라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게임 컨텐츠의 파급력은 강력했다. 서비스 된지 7개월이 되어 가는 지금 동시 접속자수가 5000만을 넘기고 있었다.

직접 즐기지 않고 영상을 통해 판도라를 즐기는 사람들은 억 단위가 넘어갔고, 인기 있는 영상은 웬만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았다.

그로인해 방송국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 컨텐츠가 조금 더 인기가 있을 영상들을 찾았고, 어마어마한 돈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거의 모든 유저가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했다. 인기를 얻기 위해 꼭 레벨이 높다거나 화려한 전투신이 들어가야 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올라온 영상들에는 앞서나가고 있는 게임 유저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강혁은 외부기억장치에 담긴 자료와 지금 나오는 영상들을 비교하며 바뀐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처음 튜토리얼 퀘스트부터 무언가 꼬였기 때문이다. 쓸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분류해야 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현재 판도라에서 가장 높을 레벨을 가지고 있는 광전사 플레어의 전투장면입니다. 플레어는 켈카리안 영지 옆에 있는 잿빛 유적지에 자리한 악명 높은 도적단을 혼자서 토벌해내었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플레어의 토벌 장면은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방송사에서 특집 영상으로 나왔었다. 그 영상은 게시판에 편집되어 올라오자마자 판도라 사상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었다.

영상 속 플레어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고, 살벌했다. 피가 흐를수록 더 강해지는 광전사의 특성과 스킬들은 일대다의 난전에서 특히나 위력을 발휘했다.

플레어는 거대한 대검을 풍차처럼 휘두르며 도적들의 팔 다리를 쓸어버리고 몸을 조각내었다. 폭탄이라도 맞은 듯 갈가리 분해되어 사방으로 날아가는 도적들의 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물론 게임이니만큼 잔인한 표현에 어느 정도 제약이 걸려 있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사실감 넘치는 긴박한 전투였다.

급소 이외의 장소에 날아드는 화살들은 그냥 몸으로 맞으며 적을 벴고, 대검에 도적을 꽂아 들고 방패처럼 사용하다 멀리 날려버리기도 했다.

광전사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준 전투는 결국 도적들이 겁에 질려 도망치며 막을 내렸다.

40발이 넘는 화살을 맞고, 50번이 넘게 베였지만 결국 200이 넘는 적을 추살하고 승리하는 플레어의 강렬한 영상에 모든 사람들은 열광했다.


-아,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 보신 영상 속 도적단과 플레어의 레벨은 불과 7~8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레벨대의 세 자릿수의 적을 상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저희 다뮤 미디어에서 극비리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플레어는 현재 히든 클래스의 하나인 광전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광전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악해 보겠습니다.


아직 히든 클래스를 갖고 있는 유저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관심이 더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그건 높은 조회수로 증명되고 있었다.

강혁은 영상을 끄고 다른 높은 조회수의 영상들도 찾아보았다.

‘블레이드 길드라...플레어가 소속된 길드지?’

조회수 순위권에 있는 영상들 중 하나가 눈에 띤다. 블레이드 길드와 군주 길드의 5:5 결투 영상. 지금 가장 상위권에 있는 유저들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볼 기회다.


-그럼 지금부터 블레이드 길드와 군주 길드의 친선 결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식적인 룰에 의한 것이니만큼 죽음에 대한 패널티는 없으며 전투에 따른 게임상의 불이익은 전혀 없음을 밝혀둡니다. 그럼 양측 대표 5명씩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저건?!’

대표로 나온 10명의 유저들. 그들 사이에 눈에 익은 사람이 한명 끼어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얼굴.

‘이동원!’


결투는 치열했다. 한명씩 돌아가며 진행된 전투는 2:2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블레이드 길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치열한 결투의 행방도 유저들의 능력이나 기술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영상을 바라보는 강혁의 매서운 눈빛은 오직 이동원, 한명에게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을 끓어오르는 분노를 진정시키며 생각을 정리한 강혁은 외부기억장치에 담긴 정보를 찾아보았다.

그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디 루벤. 외모는 그대로. 빛을 수호하는 신전 기사단에 속하여 성기사로서 초반에 굉장히 유명했던 유저 중 한명. 그러나 게임 컨텐츠가 나오고 2년이 채 되지 않았을때에 게임을 완전히 접고, 다시는 하지 않았다.

동원이 게임 안에서 잘나갈 때 강혁은 사라와의 연애에 빠져 일과 사랑, 그 두 가지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몰랐던 건가?’

사라와 헤어지고 게임을 시작하면서 알아보았던 정보는 돈을 잘 벌수 있는 방법들뿐이었다. 오직 그것만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쯤에 루벤이란 유저는 게임 상에서 이미 잊혀진지 오래였다.

‘군주 길드. 거기부터 시작하자.’

히든 클래스를 얻게 되면 빠른 성장을 위해 다른 유저들을 이용해야만 한다.

위대한 소환술사라는 직업이 일반 소환술사와 다른 점은 어떤 대상이든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소환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분명한 제약은 있다. 대상이 아주 약해진 상태, 약화된 상황에서만 소환술이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소환술사보다 압도적인 몬스터나, 신수, 마물들을 약화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토벌전이었다. 몬스터나 마물, 신수의 토벌대에 속한 뒤 마지막 일격을 날릴 때쯤 소환수로 등록을 해버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잡은 보스 몬스터를 죽이지 못하고 소환수로 등록하는 것을 일반 유저들이 용납할리 없다. 경험치도 아이템도, 칭호도,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하게 되는데 그걸 그냥 넘어갈리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용해야 했다. 일반 토벌대를. 강혁은 그 토벌대를 군주길드로 정했다. 대형 길드라면 어디나 토벌대를 모집하니 접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럼 빨리 히든 클래스를 얻어야겠군.’


게임에 접속한 루마는 다시 흑가면을 쓰고 빈민가의 주점을 찾았다. 약속한 물건을 모두 만들었기에 전달하려는 것이다.

경비들은 루마를 알아보고 앞을 가로막지는 않았다. 다만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이를 갈며 노려볼 뿐이었다.

주점 안쪽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가득했다. 대낮부터 술에 취한 채 눈이 풀린 사람들을 지나쳐 외눈박이에게 다가가자 이번엔 외눈박이가 직접 자리를 안내했다.

“여기로 앉으시지요.”

“받아라.”

루마는 거래를 오래 끌 생각이 없었다. 품에서 꾸러미를 꺼내 외눈박이 앞에 던졌다.

“흠...이건 진짜인 것 같군요.”

외눈박이는 물건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말했다.

“이걸 제가 얼마에 팔 수 있는지 아십니까? 못해도 1000골드는 될 겁니다.”

“......”

“이상해서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00골드라면 남는 게 없는 장사인데 말이지요.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크겠습니다.”

“말이 길군. 거래 할거야, 말거야?”

“해야지요. 물론 해야지요. 그냥 호기심에 한 말입니다.”

말을 하며 뒤로 가볍게 손짓을 하자 한 여성이 돈이 담긴 자루를 들고 왔다.

“100골드입니다. 확인해 보시지요.”

“간다.”

루마는 자루 안을 확인하지 않고, 일어났다. 3개의 세력 중 외눈박이를 택한 이유는 거래에 대해 신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철저하게 맞춰 놓았을 것이다.

“그럼 다음 주에 뵙지요.”

덜컹

루마는 외눈박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점 문을 박차고 나갔다. 루마가 나가자마자 외눈박이는 몽둥이 찜질을 당했었던 조직원을 보며 말했다.

“재료를 구입하는 곳이 있을 거다. 토카의 잎이든 궐련지든, 아니면 하구의 씨앗이든. 그러고 보니 저번에 하구의 씨앗을 사간 놈. 그 놈에 대한 건 알아봤나?”

“...죄송합니다.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럼 상가부터 찾아보도록 해. 분명 무언가가 나올 거야.”

“알겠습니다.”


루마는 빈민촌을 벗어나 히믄 상단의 지점을 찾았다. 히믄 상단의 지점은 번화가 한가운데 멋들어지게 세워진 5층짜리 탑에 있었다. 서로 다른 상단들이 각 층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히믄 상단은 맨 꼭대기 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상단 내부엔 엘리베이터처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5층까지 걷지 않고 편하게 올라 갈 수 있었다.

‘최첨단이군. 이거 얼마더라.’

마법 장치들은 엄청난 가격을 자랑했다. 마법으로 만든 것은 재료가 썩기 전까지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큰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차피 평생 쓴다고 생각하면 그리 큰 손해도 아니기 때문이다.

상단의 입구는 문마저 자동으로 되어 있었다. 스르륵 열리는 문을 통과해 들어가자 대기 중인 몇 명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유저인가? 판도라인인가?’

이곳에 올 정도라면 상당한 레벨의 유저일 게 분명했기에 복장만을 보고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기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루마는 히믄상단의 증표를 꺼내 안내원 앞에 내려놓았다.

“이건?!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안내원은 다급한 발걸음으로 뛰어 들어갔고, 곧 하란이 달려 나왔다.

“아, 이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군요. 반갑습니다. 루마님. 안으로 드시지요.”

상단의 지부를 책임지는 하란이 직접 뛰어나와 안으로 안내를 하자 놀란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누구지? 지점장이 직접 나오다니...”

“상인인가? 그럼 내가 모를 리가 없을 텐데?”

“다른 지역에서 온 상인인가?”

루마는 뒤통수에 박히는 대기 중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웅성거림 속에서 지점장의 방을 향했다.

“여기 앉으십시오. 제가 소장중인 진귀한 차가 있는데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짧게 이야기하러 온 것이니까요.”

“그렇습니까? 어떤 이야기를...아, 저번 투자 건이라면 아시겠지만 대박이 터졌습니다. 일주일정도만 기다리시면 투자하신 돈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돌려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영지전이 벌어진 건 이미 널리 알려졌다. 인터넷에도 슬슬 영지전에 관련된 정보와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니요. 그 일 때문이 아닙니다. 저에 관해 의뢰를 맡기신 모양입니다. 뒷조사를 하셨더군요.”

꿈틀

웃음기어린 하란의 미간이 살짝 꿈틀거렸다. 하지만 상단의 지부장쯤 되는 사람이라면 표정관리정도는 필수다. 금세 신색을 회복한 하란이 웃으며 물어왔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희 상단에서는 절대 투자자의 뒷조사를 하지 않습니다.”

“외눈박이에게 시킨 모양이던데요? 저에게도 나름의 방식이 있어서 말입니다. 이런 식이면 같이 일을 하기 힘들겠습니다.”

석고상에 금이 가듯 하란의 표정에도 균열이 오기 시작했다.

“......무언가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잡도록 하지요. 혹시라도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안 될 테니 말입니다.”

“지금 당장 조사를 멈추세요. 저와 계속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말이죠.”

“그런 일은 없을 테지만, 확인해 보고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루마는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상단을 빠져나왔다.

외눈박이와 함께 있는 하란을 본 순간 자신에 대한 의뢰를 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한 루마였다. 조사가 진행된다면 하구의 씨앗을 사간 것과 맞물려 정체가 들통 날 수도 있기에 찾아와 으름장을 놓은 것이다.

‘이 정도면 괜찮을려나...’

그러길 바라야만 했다. 당분간은 이 일에 신경쓸 정신이 없을 테니 말이다.


루마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메이플 마을이었다. 이곳에 히든 클래스가 잠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록 프레페를 포함한 수많은 소환술사들은 새로운 히든 클래스를 찾아 헤맸었다. 소환술 중에서도 조련술 계열은 아주 오랫동안 히든 클래스가 발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래대로라면 레벨 400대의 지하 미궁에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 무적이라고 불리던 마물 ‘크라켁’을 잡고, 그 뒤에 자리한 보물창고에서 얻은 위대한 소환술사의 유산을 통해 단서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 단서를 이미 갖고 있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건 그 과정. 레벨 400대가 되어야 진행 할 수 있는 난이도라면 얻는 것이 불가능했다.

시험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외부기억장치에도 없었다. 하지만 그 당시 록 프레페를 통해 알려진 게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시험은 레벨이나 스킬 숙련도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 그리고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 제단에 바칠 100골드의 제물이라는 것.

실제로 이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는 것은, 그 때 이 시험에 도전했던 록 프레페가 아직 렙 200대 중반의 중급 유저였다는 것이다.

길드의 모든 것을 걸고 얻어낸 정보로 상위 소환술사들부터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자 길드 안에 있는 모든 소환술사들에게 기회를 주었고, 그 중 오직 록 프레페만 성공했다.

그보다 훨씬 강했던 레벨 400대의 유저들이 모두 실패하고 록 프레페만이 성공했다는 점이 그의 말에 신빙성을 더해 주었다.

‘어떤 시험이라도 뚫어 주겠다.’


“우와!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 몇 주 만에 처음 들어온 건데 이렇게 딱 마주치다니...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건가 봐요!”

“......”

굳은 다짐을 하며 메이플 마을에 도착한 루마는 신전을 향하는 길목에서 바네사와 마주쳤다. 인사할 틈도 주지 않은 채 격정에 휩싸여 운명을 이야기하는 바네사의 말은 끝이 없었다.

“미안한데 지금은 바빠서요. 다음에 봅시다.”

“네? 안돼요. 그럴 수 없어요. 우리가 어떤 인연인데요. 뭐 할건데요? 같이 해요. 나도 같이 할래요. 같이 해요~!”

“......”

머리가 지끈거린다. 관자노리를 누르며 두통을 진정시키다 갑자기 떠올랐다. 시험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른 인원들도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럼 같이 하지요.”

“와아~! 좋아요. 좋아. 뭐 할 건데요? 또 적이랑 싸우나요? 아니면 저번처럼 숨어 들어가서 막 구출하고 그러나요?”

“일단 신전으로 가죠. 가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그리고 도착한 신전에서 루마는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

‘어쩌지.’

“루마공을 또 뵈오. 이렇게 만나다니 우리에게서 어떤 운명과도 같은 인연을 느끼게 되는구료. 그대가 가는 길을 함께 하고 싶소.”

“하아...”

라인하르트였다. 진중한 얼굴로 가당치 않을 대사를 읊어대는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한숨이 흘러나온다.

어쨌든 이곳에 고블린을 물리쳤던 세 명의 용사가 한자리에 뭉쳤다. 어쩌면 정말로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눈곱만큼 들었다.

‘그래. 진짜 운명인가 보네. 빌어먹을. 어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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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토벌전(1) +1 16.03.03 1,15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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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련, 그리고 히든 클래스(1) +3 16.02.29 1,21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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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흑가면(1) +1 16.02.26 1,154 22 13쪽
10 첫 번째 계획(2) +2 16.02.24 1,137 27 12쪽
9 첫 번째 계획(1) +1 16.02.24 1,202 25 13쪽
8 파티를 맺다(3) +5 16.02.23 1,271 31 14쪽
7 파티를 맺다(2) +1 16.02.20 1,315 30 11쪽
6 파티를 맺다(1) +3 16.02.19 1,29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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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환술의 시작(1) +1 16.02.18 1,488 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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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임을 시작하다(1) +3 16.02.17 1,783 3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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