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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달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머리 에아론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다미달
작품등록일 :
2024.05.08 15:28
최근연재일 :
2024.06.20 22:4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775
추천수 :
134
글자수 :
251,832

작성
24.05.09 20:30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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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마지막 열매 (2)

DUMMY

"아유. 호수에 사는 물고기도 이렇게 차갑진 않겠어요."


보모는 뜨거운 물이 담긴 나무통에 천을 적신 뒤 가여운 소년의 몸을 닦아주었다.

에아론은 따뜻해 뵈는 담요를 온몸에 덮은 채 벽난로 근처에 앉아 있었다.

벽난로가 뜨거워질 정도로 불을 세게 피웠지만 에아론은 아직 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뼛속까지 꽉꽉 들어찬 한기 때문에 몸의 떨림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방바닥에 깔려 있는 이름 모를 짐승 가죽 덕분에 엉덩이가 시리진 않았다.

평소에는 무서워서 쳐다도 보기 싫었던 장식물이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이야.

에아론은 벽에 걸려 있는 박제된 노루의 머리를 보았다. 저것도 언젠가는 도움이 될 날이 올까? 글쎄, 그런 날은 안 올 듯했다.


'그나저나 산수유가..'


에아론은 손가방을 조물조물 만졌다. 가방 안에는 분명 달큼한 향기를 내는 산수유 열매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짐작건대 호수 구멍에 빠졌을 때 물살에 다 휩쓸려 나간 듯했다. 기껏 숲 깊은 곳까지 갔다 온 보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다니.

힘없이 고개를 떨구던 그때 가방 맨 밑에서 열매 한 알을 발견했다. 기쁨도 잠시 다시 에아론은 시무룩해졌다. 열매는 노인의 이마처럼 쭈글쭈글해져 있었다.

에아론은 상심한 얼굴로 열매를 이리저리 굴렸다.

그때 바깥 복도에서 말싸움이 들려왔다.


"동생을 보호하겠다고 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갖고 했었어야지. 하마터면 얼어 죽을 뻔했잖아!"

"당신 눈에는 내가 저 핏덩이 그림자인 줄 알아? 매번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감시하게? 그렇게 걱정이 되면 차라리 그쪽이 따라가지 그랬어!"


갈수록 어조가 격양되는 걸 보면 이러다 자칫하다간 서로 간에 주먹질을 나눌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스바르나 그의 배다른 누나인 아스테리아나 어디 가서 지고 사는 성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분명 곁에는 하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목소리를 낮춰달라 부탁하고 있겠지.

부디 큰 방에서 요양 중이신 종부님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목청들도 좋네요. 나중에 적이 쳐들어올 때 꽥꽥 소리만 지르면 되겠어요. 그러면 다 도망갈 테니까요."


그리고 보모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보이며 장난을 쳤다. 덕분에 에아론은 잠시나마 상심을 잊을 수 있었다.


"아차. 이럴 게 아니지. 도련님이 배가 허하실 거란 생각을 못 했어요. 기다리세요, 제가 금방 가서 먹을 거 가져올게요."


보모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였다. 누군가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에아론의 어머니, 프라였다.

보모는 헙, 하고 제 입을 가리더니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는 방에서 떠났다. 발걸음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건 덤이었다.

문이 닫혔다. 방인이 불편한 침묵에 잠겼다.

프라는 불가에 앉아 있는 에아론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제 아들을 안아준다거나, 하다못해 그 근처에 앉아 괜찮냐며 얼굴을 들여다보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특유의 생기 잃은 호박색 눈동자로 에아론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 마지막 숨을 내쉬는 잔불을 연상케 했다.


"몸은 어떠니."

"괜찮아요."

"그래."


에아론은 고개를 돌렸다. 프라는 인형처럼 아무런 감정 없는 얼굴로 맞은편 벽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에아론은 잠시 머뭇머뭇하더니 손가방을 주무르며 말했다.


"네. 근데 열매가 다 사라졌어요. 호수에 빠졌을 때 다 빠져나간 것 같은데.."

"그러니."

"저, 엄마. 할아버지 몸은 어떠세요?"

"괜찮으시다. 걱정하지 말렴."

"그러면 조만간 찾아뵈러 가도 되나요?"

"네가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겠지."


에아론의 얼굴이 밝아졌다. 에아론은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긁더니 조심히 말했다.


"알았어요. 그 엄마, 저도 이제 괜찮아요. 몸이 아직 춥긴 하지만 그래도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졌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에아론의 말이 미처 끝나기 전이었다.

줄 수 있는 관심은 이제 여기까지라는 듯 프라는 아무 미련 없이 방에서 나갔다. 졸지에 에아론은 덩그러니 혼자 있게 되었다.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만 에아론은 씁쓸한 얼굴로 받아들였다.

어머니는 항상 저랬다. 제 용무를 다 보면 지체 없이 자리에서 떠났다.

어쨌든 넌 내 아들이니 관심을 주긴 하겠다만 그 이상은 바라지 말라는 듯한 행동이다.

평온한 침묵 속에 아들의 머리칼을 다듬어주는 다정한 손놀림을 기대하는 건 과한 소망인 걸까.

사랑이 담긴 눈길과 함께 아무 말 없이, 그리고 아무런 대가도 없이 가만히 안아주길 바라는 건?


'아프다.'


순간 손바닥에서 찌릿, 하고 아픔이 몰려왔다.

에아론은 양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아직 굳은살이 자리하지 않은, 말랑말랑한 살결을 유지하고 있는 소년의 손바닥에는 길게 쭉 찢어진 상처가 있었다.

다행히 보모가 치료를 해준 덕분에 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상처가 욱신거리는 걸 보면 당분간은 뭔가를 제대로 쥐기 힘들 것 같았다.

스바르가 내민 검신을 꽉 움켜쥔 탓일까. 분명 스바르는 제 옷을 검신에 친친 감았었다.

하지만 제대로 감기지 않았는지, 아니면 검신이 너무 날카로웠던 건지 결국 베이고 말았다.

에아론은 검에 베인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지금껏 알지 못했다.

아무래도 에아론이 갖고 있는 무기라고 해봤자 날이 다 빠진 단검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 가지고는 아무리 실수를 하여도 베이는 일이 없었기에 날붙이라는 것에 그다지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에아론은 이제야 알게 되었다. 검이라는 무기가, 더 나아가 사람의 손에서 탄생한 모든 병장기는 이토록이나 위험하고 무서운 거라는걸.

그렇다면 이러한 무기에 찔리는 짐승들은 얼마나 아프고 괴로운 걸까.

에아론은 손바닥에 생긴 상처를 혀로 핥았다. 뜨겁고 축축한 것이 닿자 손가락이 곧바로 오그라들었다.

얼굴이 잔뜩 찌푸려지는 것도 잠시, 에아론은 상처가 아까보다 덜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털을 고르는 고양이처럼 조용히 혀로 할짝거리고 있을 때였다.


"에아론. 나 들어갈게."


홀로 있던 방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에아론의 친누나인 아스테리아였다.

아스테리아는 쟁반을 들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먹음직한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보모가 갖고 오던 걸 대신 받아서 온 듯했다.


"배고프지? 어머. 벌써 뱃가죽이 등까지 닿고 말았네."


아스테리아는 에아론의 말랑말랑한 배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아. 왔구나. 이 춥고 삭막한 성에서 나에게 아낌없는 미소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

에아론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평온함을 느꼈다.

아무리 춥다 해도 누나 곁에 있으면 몸이 절로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아스테리아는 에아론이 따뜻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벽난로와 가까운 곳에 쟁반을 놓았다.

물론 굳이 그런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 갓 만들어진 음식이었기에 온기를 고스란히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아론은 아스테리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스테리아는 손수 빵을 찢은 뒤 수프에 푹 담갔다.

토끼 뼈와 야채를 오래 끓여 만든 수프로부터 고소한 내음이 났다.


"자, 여기."

"고마워. 근데 리아 누나, 괜찮아?"

"뭐가?"

"스바르 형이랑 싸웠잖아. 혹시 스바르 형이 누나 때린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걔한테 맞겠니. 때리면 내가 때렸지."


에아론은 웃음을 보였다. 그래. 맞는 말이었다. 우리 누나가 어디서 맞고 다닐 사람이 아니지.


"그보다 어쩌다 호수에 빠진 건지 낱낱이 다 얘기해 봐. 스바르 그 녀석은 거짓말을 하도 해대서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겠거든."


에아론은 음식을 오물오물 씹으며 숲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아스테리아는 말을 끊는 일 없이 인내심 있게 들어주었다.

간혹 에아론의 머리칼이 입속에 들어가면 손가락으로 털어주기도 하였다.

경청하는 누나의 태도에, 에아론은 점점 이야기에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얼마나 무서웠고 또 상황이 급박했는지 알려주기 위해 과장을 섞었던 것이다.

아스테리아는 그걸 눈치챘지만 굳이 짚어주진 않았다. 다만 이야기가 끝나자 장난스럽게 말을 덧붙이긴 했다.


"뭐야. 그러면 결국 울음소리 하나 때문에 저 혼자 오두방정을 떨었다는 거잖아?"

"아냐. 정말 커다란 늑대가 내 앞에 있었다니까? 그래서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다가 그만 호수에 빠진 거였어."

"늑대가 얼마나 컸는데?"

"엄청 컸지. 여기 성보다도 컸어."

"우와. 그러면 정말 살아 있는 게 용할 정도구나. 어떻게 도망쳤는지 감도 안 잡히네."


아스테리아는 제 소매를 살짝 올려 에아론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하도 열성적으로 이야기를 해댄 탓에 음식 부스러기가 묻어 있었다.


"그래도 한 번은 맞서보지 그랬어. 비록 상대가 크고 무섭다 하더라도 전사는 물러나지 않거든. 설령 제 손에 이가 다 빠진 단검이 들려 있다 하더라도."

"난 전사가 아닌 걸."

"꼭 머리를 붉게 물들여야지만 전사가 되는 게 아냐. 두려움에 맞서 싸울 수만 있다면 누구나 다 전사가 될 수 있는 거야."

"용기를 잃지 않고서?"

"그렇지."

"그러면 누나 뒤에 숨으면 되겠다. 누나는 항상 용기가 넘치잖아."


에아론은 장난기가 깃든 미소를 지으며 그리 말했다. 누나가 '아휴. 이 바보야.'라면서 꿀밤을 먹여주길 기대하여.

그러나 에아론의 기대는 빗나갔다.


"누나?"


아스테리아는 분명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마냥 밝아 보이지 않았다.

뭐랄까. 슬퍼 보인달까. 아니, 모르겠다.

소년의 미숙한 머리로는 저 미소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또 누나가 왜 저런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건지도.


"너도 용기가 있어. 다만 아직 씨앗이 움트지 않았을 뿐이지."

"응.."

"에아론. 누나 봐봐."


아스테리아가 말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제 어미처럼 호박색이었다. 다만 프라의 것과 달리 아스테리아의 눈동자는 찬란한 햇살과 닮아 있었다.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 다음에 그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도망치지 말고 한번 맞서보기. 설혹 물러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등을 보이며 도망치지는 말기."


그렇게 말하는 누나의 눈동자가 워낙 간절했던지라 에아론은 차마 거부할 수 없었다.


"알았어. 그렇게 할게."

"좋아."


아스테리아는 두 팔을 벌려 에아론을 안아주었다. 에아론은 누나의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몸의 떨림은 진작 사라졌지만 마음의 불안은 아직 채 남아 있던 참이었다. 아스테리아에게 안기니 그 불안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도 남매는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었다. 아스테리아는 에아론이 어떤 물음을 던져도 귀찮은 기색 없이 다 대답을 해주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물음만은 답을 하지 못했다.


"누나. 엄마는 왜 나를 싫어하는 걸까? 내가 어떤 잘못이라도 한 걸까?"


아스테리아는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머릿속으로는 이미 답을 해주고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의 어머니인 프라는 아버지의 첫 번째 아내야. 검은발 족장의 차녀였던 어머니는 정략결혼으로 아버지와 혼인을 하였지.

성인이 되자마자 곧장 결혼을 했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첫아이를 뱄는데 그 아이는 바로 나란다. 딸이 나와서 부모님은 살짝 실망하셨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다음에는 아들을 낳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

어머니는 그 이후 수 번의 유산 끝에 아들을 낳는 데에 성공했어. 그래. 바로 너였지, 에아론.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때는 늦어 있었어.

그 사이에 아버지는 에키아라는 두 번째 아내를 들인 뒤였거든. 에키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아들, 비요른과 스바르를 낳았지.

네가 태어난 건 스바르가 태어나고서도 3년이란 세월이 더 흐르고 나서였어.

에아론. 너는 이해할 수 있겠니?

그로 인하여 아버지의 관심이 에키아와 두 형제에게로 옮겨졌을 때, 끝없는 상실감을 느꼈을 어느 불쌍한 여인의 마음을..


하지만 아스테리아는 이 모든 걸 에아론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다.

소년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주제이기도 했거니와 아스테리아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아냐. 넌 아무 잘못 없어."


해서 아스테리아가 사랑하는 동생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은 이것이 전부였다.

아스테리아는 전심이 가닿을 수 있도록 에아론을 꼭 안아주었다.

얼마 안 가 에아론은 잠에 들었다. 아스테리아는 에아론을 품에 안고는 침대에 가서 눕혀주었다.

양의 털로 속을 채운 요는 소년의 몸을 무리 없이 감싸주었다. 아스테리아는 곤히 자고 있는 에아론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잘 자. 어린 새야."



*



에아론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것도 새된 숨소리를 내면서.

깨닫고 보니 몸은 땀에 푹 젖어 있었다. 에아론은 이불을 목 끝까지 끌어당기다가 다시 내렸다. 추웠지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게 더 답답했던 까닭이었다.

그리고 옆에 자고 있는 누나를 깨우고 싶지 않기도 했고.

에아론은 가슴에 손을 올렸다. 심장이 세차게 쿵쿵 뛰고 있는 게 느껴졌다. 왜 이러는지는 에아론도 알 수 없었다. 다만 마음이 불안할 따름이었다.

창밖에는 초승달이 밤하늘에 걸려 있었다.

달은 게슴츠레한 눈길로 지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흐릿한 달빛으로 물든 세상은 눈보다도 차갑고 희었다.

벽난로에서 나오는 불빛으로 인해 방안은 노곤한 온기에 젖어 있었지만 에아론은 왠지 추위가 느껴졌다.

창가를 두드리는 찬바람. 벽에 박제되어 있는 짐승의 머리. 빛으로부터 도망쳐 천장과 구석에 고여 있는 어둠.

이 모든 것들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을 부추기고 있던 무렵.

그때 에아론은 바깥 복도가 어수선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는 이상한 일이었다. 이렇게 깊은 시간에 여러 사람이 돌아다니고 있다니.

가끔 주인의 부름을 받은 하인이 복도를 거니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에아론이 심려가 깃든 눈으로 이불을 꼭 붙잡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이쿠. 이미 깨어나 계셨네요. 아니면 제가 깨운 걸까요?"


들어온 이는 보모였다. 남매가 곤히 자고 있을 줄 알고 곧바로 들어온 듯했다.


"누구야?"


아스테리아가 졸음에 젖은 얼굴로 반쯤 몸을 일으켰다. 에아론은 보모가 들어왔노라고 알려주었다.

아스테리아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보모를 보더니 말했다.


"무슨 일이죠?"


보모는 안쓰러운 얼굴로 두 손을 앞으로 모았다.


"종부님께서 모두를 찾고 계세요. 얼른 가보셔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그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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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변화의 꼬리 (2) +1 24.05.24 13 2 17쪽
15 변화의 꼬리 (1) +1 24.05.23 17 2 14쪽
14 아담한 승리 +1 24.05.22 14 4 15쪽
13 정찰꾼 스뇰 (5) +1 24.05.21 17 4 16쪽
12 정찰꾼 스뇰 (4) +1 24.05.20 22 3 20쪽
11 정찰꾼 스뇰 (3) +1 24.05.19 18 3 13쪽
10 아픔 +1 24.05.17 19 5 19쪽
9 정찰꾼 스뇰 (2) +1 24.05.16 19 5 16쪽
8 정찰꾼 스뇰 (1) +1 24.05.15 25 4 14쪽
7 다짐 24.05.14 22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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