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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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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주점
작품등록일 :
2022.05.11 19:11
최근연재일 :
2022.09.28 15: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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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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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입단 테스트

DUMMY

길동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 레비오사로 갔다.


지난번과 다르게 모든 커튼을 열어 방안이 환했다.

덕분에 생생하게 드러나는 내부 모습.


오랜 역사를 가진 데다 인기도 많은 동아리라 학생회관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그것도 가장 넓은 공간을 배정받은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동아리 중에 최고라는 말이 맞았다.


연수도 뒤이어 동아리 방에 들어왔다.

길동과 눈이 마주치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다.

어제의 그 달달함이 쭉 이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뒤이어 반갑지 않은 얼굴, 강신형이 나타났다.

‘캬악!’ 놀랜 여학생 한 명이 비명을 질렀다.


“오빠, 반가워요!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유리, 한유리라고 해요!”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이 자신을 소개하고 초롱초롱한 눈빛을 반짝인다.


“그, 그래. 반갑다.”


신형은 유리에게 가볍게 눈인사만 하고는 성큼성큼 걸어 이쪽을 향해 오고 있다.

연수는 신형을 보고는 수줍어하는 모습이다.


'저 녀석이 왜 하필 우리 쪽으로 오지?'


신형이 연수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어제, 다치지는 않았니?”


“네, 다행히.”


'이거 뭐야? 강신형이 연수를 알고 있잖아!'


“어제 그 늑대 녀석이 하필 너를 향해 달려가더라.

갑자기 발광하는 바람에 내가 그놈을 놓쳐서 이 사달이 나고 말았어. 미안하다.”


“아, 아니에요.”


연수는 수줍어 신형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다소곳이 대답했다.


'이 녀석 연수에게 맘이라도 생긴 건가? 왜 이렇게 저돌적이야!'


“어제 네가 이 아이를 안고 뛰는 거 봤어. 잘 달리던데?”


그제서야 신형이 길동을 바라보며 말을 건다.


“아, 그게 워낙 다급해서.”


신형은 신입생들에게 자신이 레비오사의 회장임을 알리고 어제 있었던 사고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었다.

자신의 촬영팀 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크게 다쳤다고 한다.

어젯밤 뉴스에 나온 이야기와 같았다.

이 사고를 해결한 건 마술사 강신형이고, 그 역시 초능력자라는 뉴스에 묻히긴 했지만.


“우리 대학은 일루젼이 설립했어.”


강신형이 갑자기 길동을 바라보며 묻는다.


“일루젼에 대해서 아는 게 있으면 이야기해 볼래?”


“네? 일루젼이요? 저, 전 잘 모르는데요.”


요즘 세상의 핫이슈는 괴수와 초인이지만, 길동에겐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대학들어온 뒤로 오직 등록금 버는 궁리와 영화 생각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 이상하군. 그 정도는 알고 왔을 줄 알았는데. 이봐 덩치, 자네 이름이, 음······.”


신형은 들고 있던 서류를 보며 이름을 찾아냈다.


“장길산!”


뭐야, 장길산? 그거 산적두목 이름 아니야?


“네!”


등치는 산만 한 데다 얼굴에 여러 흉터 자국이 있어 험상궂게 생긴 녀석이 뜻밖에 얌전히 앉아 차분하게 답변했다.


“네가 일루젼에 대해서 말해봐?”


“지구에 스며들어온 외계인이나 괴수들을 찾아내는 조직 아닌가요?

찾아낸 다음엔 녀석들이 더는 위협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야, 이 녀석. 왜 이리 청산유수야!

어? 연수도 다 아는 눈치인데.'


“빙고! 바로 그거야. 어제 본 그 늑대인간도 바로 우리가 찾던 괴수인 거지.”


듣고 있던 신입생들의 태도가 자못 진지하다.


“인간의 능력치가 보통 10 정도인데, 어제 그 늑대인간은 100이 훨씬 넘었어.

물론 우리가 찾는 괴수 중에선 비교적 낮은 레벨인 2성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파워보다는 10배 이상 센 녀석이란 말이야.”


“우와!”


“이런 괴수는 예전부터 줄곧 있었는데, 요즘은 인터넷이나 위성방송이 있어 실시간으로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거지.”


“네? 그럼 예전에도 괴수가 많았던 거에요?”


길동이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캐물었다.


“물론이지.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중종 때부터 여러 차례 사람 얼굴을 한 늑대 괴물이 나타났었어.

너희가 어제 본 그 녀석이라고 보면 돼.”


“우와!”


“프랑스에서도 18세기에 제보당(Beast of Gévaudan)이라는 늑대 괴물이 나타나 100명 이상의 사람을 잡아먹은 적이 있지.”


'그럼, 괴수가 과거에서부터 쭉 우리랑 같이 살았다는 거네.'


“어제 벨럼이 잡은 익룡도 세계 곳곳의 전설에 나타나잖아. 그만큼 옛날부터 실제로 본 사람이 많았다는 거지.”


'아, 내가 알았던 어제와 오늘이 왜 이리도 달라 보일까? 정말 요지경 세상이구나!'


“오늘 너희를 부른 건, 정식 입단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다.

너희들 모두 상당한 기대를 품고 이곳에 왔겠지만,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어.

일정 수준 이상의 초능력을 가진 사람만 이곳에 남게 될 거다.”


'초능력? 그럼 여기 모인 신입생들이 다 어느 정도는 초인이란 말이야?'


“자, 선배들이 있는 인디언 텐트 앞으로 모여봐. 배정표는 칠판에 붙여 두었으니까 살펴보고.

그럼, 면담 시작하자.”


'뭐야? 난 이 동아리 뭐하는 지도 모르고 왔는데.

연수가 가자고 해서 그냥 따라온 것뿐이라고.

세상에, 다른 애들은 다 알고 왔다는 거잖아.

이거 어쩌지?'


< 칠성! 칠성아! >


길동은 뇌파로 다급히 칠성을 찾았다.


[ 어허, 왜 또 날 부르고 그러냐! 이제 성인이니 대학 생활 정도는 혼자서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니야? ]


<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거 잘못하면 내 능력이 다 드러날 것 같으니까 그러지. 여기 사람들이 다 알아도 상관없어? >


[ 하하! 본인의 능력치가 도대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길래 그런 걱정을 하냐? ]


< 어제 봤잖아, 내가 막 달리는 거. 나 우사인 볼트 급이라고, 거기다가 시력이나 감각이 일반 사람하고는 비교가 안 돼. >


[ 큭큭! 그 정도면 능력치가 어떻게 나오는 줄 알아? ]


< 그 늑대인간보다는 더 높게 나오지 않을까? >


[ 이런, 이런. 너무 나가시는구만. 걱정 말고 면접받아. 별일 없을 테니까. ]


< 그럴까? >


걱정을 덜었지만, 왠지 서운하기도 하다.

연수 앞에서 다른 녀석들보다 월등한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일까?


길동은 연수 그리고 장길산과 함께 1번 텐트로 들어갔다. 뒤이어 강신형이 들어온다.


“이 텐트는 내가 면접관이야, 만나서 반갑다.”


“네, 반갑습니다.”


'하필 저 녀석이 면접관이라니, 영 못마땅한데.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자, 그럼 연수부터 해볼까? 넌 왜 이곳에 지원하게 됐어?”


“전 어렸을 때부터 예지몽을 꾸었어요. 꿈속에서 본 게 현실에서 꼭 일어나곤 했죠.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한빛 대학에 들어와 이곳에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았어요.”


'연수에게 이런 능력이 있었다니! 미래를 본다는 거 아니야, 대단한데!'


“그랬구나. 요즘엔 무슨 꿈을 꾸었니?”


“계속 안 좋은 꿈을 꿨어요.

저 먼 우주에서 무언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불길한 기운이.

지구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피를 토하고, 처참하게 죽는 모습도 보았고요.”


'이런, 불길한데!'


“음, 그래. 넌 뇌 쪽에 특출한 초능력이 있는 거야.

너에게도 외계종족의 피가 흐르는 거지.

지구 원주민,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지구인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거든.”


'연수도 외계인의 자손이라고! 아, 운명의 장난인가?'


“우린 외계인과 지구인이 만나 생긴 후손들을 신인류라고 불러.

영화에서는 X맨이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말이야.

나도 그런 사람이라고 보면 돼.”


잠시 침묵이 흘렀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드러난 현상을 보면 엄연한 현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수가 꿈에서 본 건 여러 초능력자가 본 거랑 비슷해.

너희도 알다시피 요즘 들어 숨어 있던 괴수나 외계인들이 부쩍 많이 나타나고 있잖아.”


뒤이어 연수가 물었다.


“그렇군요. 선배는 무슨 능력이 있는 거예요?”


“난, 전투에 특화된 전사야. 벨럼 알지? 그 친구도 마찬가지고.

물론 난 벨럼에 비하면 아직 여러 면에서 부족하지만.”


'음, 벨럼이 이쪽 무리에서는 꽤 넘사벽인가 보구나!'


“자, 그럼 연수의 능력치를 확인해 볼까? 손을 줘볼래?”


'앗! 이 녀석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저, 갑자기 손은 왜?”


길동은 자신도 모르게 끼어들어 묻고 말았다.

저 녀석이 아무래도 능력치를 확인한다는 핑계를 대며 수작 부리는 것만 같아서다.


“단순히 기감(氣感)으로 능력치를 확인하는 친구들이 있긴 한데, 난 전사라 신체접촉을 해야만 알 수 있거든.”


“그, 그럼 손이 아니고 발을······, 아, 그게 더 그런가?”


“호호! 길동아, 괜찮아. 능력을 확인하는 건데 뭘.”


연수가 신형의 앞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신형이 조심스럽게 연수의 손바닥에 자신의 손을 댄 뒤 가볍게 쥐고는 눈을 감는다.


단 몇 초가 흘렀을 뿐이지만 길동에게는 마치 1시간은 된 것만 같은 긴 시간이었다.


그때 신형이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는 연수를 노려보고 있다.


'뭘까?'


“왜 그러세요?”


연수는 불안한 듯 손을 비비 꼬며 신형의 대답을 기다린다.


“너, 혹시 환골탈태한 적 있니?”


“네? 그게 뭐예요?”


“어떤 계기로 한순간에 레벨 상승을 경험하는 걸 말해. 그때 급격한 신체 변화나 고통을 겪기도 하지.”


“전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왜 그럴만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음, 아직 각성이나 환골탈태도 하지 않았단 말이지.

하아! 네 능력치가 벌써 3,000 가까이 나와서 그래.

이 정도면 A급 최상, 그러니까 거의 S급이거든.

우리 일루젼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능력자인 셈이야.”


'뭐? 연수가 초인 중에서 가장 세다는 S급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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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미행 22.06.22 167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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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나노 혈청 22.06.19 222 8 10쪽
40 어검대법(御劍大法) +2 22.06.18 198 8 9쪽
39 검제(劍帝) 22.06.17 198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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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검성(劍聖) 22.06.15 208 8 9쪽
36 와호장룡(臥虎藏龍) +2 22.06.14 224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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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초인 친구들 +2 22.05.27 406 10 10쪽
17 내일의 나 +1 22.05.26 413 13 10쪽
16 염력 22.05.25 489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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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거미 괴물 +1 22.05.23 526 13 10쪽
13 전우치 22.05.22 577 17 11쪽
12 일루젼 +1 22.05.21 606 20 10쪽
11 비밀 기지 +4 22.05.20 681 20 11쪽
» 입단 테스트 +1 22.05.19 770 21 10쪽
9 블랙홀 오블리비언(oblivion) +3 22.05.18 832 23 12쪽
8 늑대인간 +5 22.05.17 985 23 10쪽
7 파라 벨럼(para bellum)! +4 22.05.16 1,081 24 11쪽
6 우사인 볼트 +5 22.05.15 1,169 27 9쪽
5 브라보 마이 라이프! +2 22.05.14 1,388 33 10쪽
4 세상에, 잠만 자면 된다고? +1 22.05.13 1,742 45 13쪽
3 큐브 머신 +3 22.05.12 2,072 49 9쪽
2 살고 싶으면 뛰어! +1 22.05.11 2,742 60 10쪽
1 프롤로그 +8 22.05.11 3,578 6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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