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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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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4.06.15 17:40
최근연재일 :
2015.07.30 14:59
연재수 :
1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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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22,631

작성
15.03.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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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0. 영원의 신도들Ⅳ

DUMMY

북극의 시간을 수억 배로 빠르게 흐르게 만드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속도로 만들어지는 얼음이 순식간에 거대한 구조물을 쌓아올린다. 형성되는 것은 웅장한 성벽. 사람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상을 얼음으로 완벽히 구현해내는 성벽은 너무나도 두텁고 장엄하다.

놈들의 요새와 정확히 대척점. 적의 요새에 버금가는 규모에 성벽의 두께는 무려 십 수 배나 더 두터운 차가운 성채는 두제가 서있던 장소는 물론 선화가 후퇴한 통로 쪽마저 완벽하게 틀어막은 채 적의 공격을 받아낸다.

콰직! 콰직! 콰과과과광-!

화살은 거침없이 박히고, 마법은 간단히 성벽을 부수지만 그것이 전부. 부수되 뚫지는 못한다. 방어가 0이 된다고 해서 성벽이 공기마냥 공격을 투과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방어력은 관통해버리지만 방어력 외의 것… 대표적으로 내구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애초에 그런 짓이 가능하다면 방어를 뚫는 기술은 주인의 손을 떠나 땅에 박히는 순간 지하로 파고들어 행성 반대편으로 튀어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방어관통이라는 것은 그저 상대의 방어를 아무 손실 없이 넘어 그만큼 ‘온전한 공격’을 가한다는 의미에 불과하기에 ‘즉사기’가 아니라 ‘강력한 보조효과’에 머무르니까.

쿠구구궁!

‘그래도 너무 잘 부서지는데.’

두제는 넓게 퍼뜨린 감각을 통해 성채의 일부가 부서지는 순간 파악해 서리여우의 귀를 활용, 누가 보면 그냥 공격을 받아내고도 멀쩡한 성채처럼 보일 정도로 빠르게 복구시키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속사정은 당연히 다르다. 아무리 방어를 관통한다지만 성벽이 무너지는 속도가 생각 이상으로 빨랐다.

두제가 상정했던 것보다 적의 화력이 더욱 강하다. 스페셜 보스, 500%의 스탯 강화, 버프의 황제라 불리는 사제의 버프까지 그야말로 삼위일체를 이룬 군세는 두제조차 예상치 못한 강렬한 힘을 보이고 있었다. 더군다나 저 잿빛의 신성력은 두제가 예상했던 일반적인 신성력보다 월등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마력로에 저장된 삼중혼재마력이 쭉쭉 빠져나간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서리여우의 귀 역시 공짜로 발휘되지는 않는다. 결국 서리여우의 귀도 마법의 일종. 유지 자체야 보조마법으로 취급되어 서리여우의 꼬리 덕에 무제한으로 가능하지만 능력을 활용할 때는 마나가 소모된다.

기본적으로 효율이 끝내주게 좋은데다 서리여우의 꼬리 덕에 소모량이 더 감소하기까지 하는 덕에 검 따위를 만들 때에야 아예 소모한 마나가 보이지도 않는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이만한 건축물을 구축하고 대군의 공격으로 손상되는 부위를 마구 보수하고 있으니 마력로 11개에 의한 초당 2,200의 회복량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마나가 소모된다.

‘복구도 무한히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이대로 소모전을 펼치면 패배.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할 여유는 없었지만 두제는 얌전히 생각에 집중했다. 괜히 조급함에 져서 섣불리 움직인다면 더 큰 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제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방책들이 스쳐지나간다.

‘이대로 성채를 버리고 전격전? 소모한 마나가 아까운데. 버려야하는 손해가 너무 커. 그렇다고 이 소모량을 감당하면서 성채에서 버티기는 어려운데. 후퇴할까? 후퇴해서 회복을 마치고 싸우면… 기동력은 있으니 차라리 그쪽이 나을지도. 아니지. 저것들 분명 따라올 거야. 저거 끝나지도 않는 스킬 같은데. 쫓아오면 그걸 이용할 방법은? 아, 저것들 다른 NPC들이랑 사이도 나쁘다는데 그냥 아주 유인해서 양쪽 다 보내버려? 아닌데. 너무 멀어. 그 사이에 선화가 더 위험해지겠다. 게다가 괜히 그랬다 둘 다 나만 노리면 그것도 골치 아프고… 애초에 저만한 전력에 진형을 상대로 신박한 작전 같은 게 나올 리가 없긴 한데. 지형이라도 바꾸는 게 역시 좋은가?’

영원의 교단과 다른 NPC 세력을 맞부딪치게 만드는 NPC 상호 공멸작전(쓸데없이 두제가 명명한 이름이다.)의 경우 저런 식으로 열심히 생각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계획안까지 거의 완성됐지만 폐기됐다. 완성하고 보니까 현실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적의 전력이 아직도 100% 파악이 되지 않은데다 추기경이 자그마치 9개나 되는 특수 스킬을 발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생각 이상의 변수.

그런 변수를 앞에 두고 상황을 급작스럽게 변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기에 결국 두제가 결정한 것은 거의 탐색전에 가까운 무난한 전투방식이었다.

“소환!”

소환하고 싶은 소환수를 떠올리며 시동어를 외친다. 지금의 두제라면 소환수의 소환에 드는 주문조차 어지간히 강력한 소환수가 아닌 이상 전부 생략이 가능하기에 그 소환속도는 장난 아니게 빠르다. 강력한 원거리 공격능력을 갖추고, 성에 몸을 숨길 수 있는 갖가지 소형 몬스터들이 두제의 소환진에서 펑펑 튀어나와 두제 혼자만 있어 휑하던 성채를 채운다.

마나 소모를 가속시키긴 하지만 성채의 가치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수단. 그래도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라면 지금 두제가 사령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륙 단위도 넘어 세계 단위로 날뛰며 곳곳의 던전에 소수씩 세워놓은 언데드만 자그마치 수천. 아무리 언데드가 소환수보다 유지가 쉽고, 두제가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언데드를 다룬다고 해도 그만큼이나 유지하고 있음에야 한계인 것은 당연하다.

유지한다고 해도 10개체나 더 유지할 수 있을까. 평소 두제가 언데드를 사용하던 방식인 대단위 전투에 활용할 숫자는 뽑아낼 수 없다. 소환수가 죽으면 언데드로 연계해 숫자를 유지하던 두제로서는 치명적이라고 해도 좋을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유지중인 언데드들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지만.

“적은 저쪽! 성벽에 의존해서 공격받지 않고 공격만 하는 형태로. 적의 공격력이 강하니 주의해.”

“예.”

“맡겨만 주십쇼. 쉬이익.”

소환한 소환수들 중에서 일부러 지휘관 격으로 불러낸 레드 리자드 유격대들이 대답해왔다. 한 명 한 명이 리자드맨이라는 종족의 최정예부대로 전쟁 때 적진에 진입해 유격전을 펼치는 정예병들이자 동시에 상황에 따라 대규모 리자드맨 군단의 지휘를 맡을 수도 있는 지휘관 몬스터로, 개개체의 레벨만 380에 달한다.

아무래도 지금부터는 두제가 직접 지휘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될 터이기에 대신 지휘할 이들을 불러낸 것. 두제는 레드 리자드들에게 간단한 지침과 함께 지휘를 맡긴 채 그대로 성벽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드디어 나오셨는가! 신도들이여, 공격을 예언의 주인에게 집중하시오!”

아주 느긋하게 교대로 회복까지 해가며 두제의 성채를 향해 집중포화를 날리던 적진에서 지어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와 함께 성채로 향하던 공격의 일부가 두제를 향해 방향을 선회한다. 쏘아지는 것은 강력한 신성마법들과 방어를 관통하기에 치명적인 화살들. 뭐라도 하나 맞았다간 끔찍할 공격들이 촘촘하게 화망을 이루며 쏘아진다.

두제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보통이라면 기겁을 할 공격이지만 두제에게는 오히려 눈을 빛낼 소재다.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지 않은가. ‘저런 공격’따위, 사실 익숙한 몸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게임이라는 부분에 있어선 누구보다도 빼어난 존재니까.

“슈팅게임은 잘 하거든. 서리용의 날개. 설신조(雪神鳥)의 비행, 발동.”

펄럭! 샤아아아아-!

냉기의 날개를 펼쳐 빼어난 기동력과 더불어 적의 공격을 얼려서 막아주기까지 하는 9단계 마법 서리용의 날개와 두제의 신발인 설봉의 깃털에 달린 보조스킬이 동시에 발동된다. 차가운 냉기가 두제의 날개뼈 부근에서 펼쳐지며 커다란 날개로 변하고, 설봉의 깃털에서부터 냉기가 깃털처럼 흘러나오며 고속비행능력을 발휘한다.


『설봉의 깃털 - 레전드

내구력 : 330/330

방어력 : 570

조건 : 얼음 속성 관련 스킬 3개 이상[상급 Lv.50 이상]

전설 속의 지고한 봉황의 깃털을 달아 만들어낸 신발. 차가운 눈의 결정을 비롯한 얼음 속성의 재료를 적극 활용해 강력한 오라를 통해 접합해 봉황의 깃털을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켰다. 그 완성도에 눈의 여신이 축복을 내렸으며, 성물에 필적하는 능력을 지녔다 전해진다.

옵션 : 얼음 속성 저항력 +50%

이동속도 +50%

눈이 내릴 경우 이동속도가 50% 추가 상승합니다.

발차기에 강력한 냉기의 속성이 깃들어 공격력이 상승하며, 70%의 확률로 적을 3초간 빙결시킵니다. 빙결 효과는 방어 시에도 적용됩니다.

스킬, 설신조의 비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활성화시킬 경우 고속비행능력을 획득하게 되며, ‘비행’에 의한 페널티를 모두 무시합니다. 충전식 스킬로 비활성시간 5분마다 1분의 활성시간을 획득하게 되며, 활성시간은 최대 36분까지 저장됩니다. 활성시간을 모두 사용할 경우 초당 마나 1,000을 소모하게 됩니다.

현재 활성시간 : 35분 57초.』


서리용의 날개도, 설신조의 비행도 둘 다 굉장한 고속비행능력을 갖추게 되지만 가장 무서운 순간은 지금처럼 둘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다. 두 스킬이 중첩되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기동력을 갖추게 되고, 서리용의 날개가 발휘하는 방어능력과 설신조의 비행이 선보이는 비행 페널티 무시는 절묘하게 어우러져 두제를 하늘의 왕자로 군림하게 만들어준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두제는 스스로가 갖추게 된 기동력에 미소를 지으며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퍼부어지는 탄막을 향해 날아간다. 당연히 정면 돌파 따위는 아니다. 아무리 서리여우의 모피에 서리용의 날개가 동시에 적용되어 강력한 방어능력을 보인다 해도 그 정도 수준의 방어가 가능할 리가 없다.

후우웅- 쐐애액!

대신에 피한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오며, 동시에 날아가는 상황에서 두제는 화망과 화망 사이를 연계하는 작은 빈틈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스쳐지나간다. 사람 하나 크기. 그것도 큼지막한 날개까지 달고 있는 상황에서 빼곡하게 하늘을 덮을 기세로 퍼부어지는 공세를 피해가는 일은 거의 신기에 가까운 마술이지만 두제에겐 익숙한 수준이다.

작금 가상현실이 발전한 세계. 가상현실 슈팅게임 따위는 넘쳐나게 있으니까. 솔직히 말해 이정도면 두제가 아니라 어지간한 프로가 와도 같은 능력치만 갖추고 있다면 무리 없이 가능한 수준이다. 온라인 게임의 NPC들이 아무리 발악을 해봐야 아예 작정하고 사용자 굴리려고 만든 슈팅게임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신경 거슬리게 자꾸 공격을 날리는 성채와 눈앞에서 돌진해오는 두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분산된 화력으로 만들어내는 화망은 강력하더라도 더 헐거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으니까.

“과연 예언의 주인. 대단한 능력! 하지만 우리 역시 얌전히 당해줄 생각은 없지!”

성채는 공격을 제압했지만 계속 복구되어 꾸준한 화력의 보급을 필요로 하고, 두제는 거침없이 헐거워졌어도 무시무시한 화망을 유유히 헤쳐 나오고 있다. 그 상황에서 추기경 지어스는 활활 불타는 듯 정열로 가득 찬 눈을 빛내며 외쳤다.

“베르크시여! 당신의 종에게 심판의 권능을-----!”


[지어스가 특수 스킬, 혼돈의 심판을 발동합니다! 혼돈의 심판은 영원히 적을 추적하기에 결코 회피할 수 없는 궁극의 신성마법입니다. 주의하십시오!]


콰아아아아아아아아-------!

신전의 천장에서 잿빛의 폭포가 쏟아진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쏟아지는 잿빛의 물결은 성채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그 압도적인 수량 전체를 두제에게로 집중한다. 설명에 따르면 절대 회피가 불가능한 공격. 속도는 두제가 어떻게 따돌려가며 싸울 수 있는 수준이지만, 눈앞에 화망까지 둔 채로 그런 위험부담을 질수는 없다.

‘이렇게 되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떠올린다. 방법은 있다. 세계의 근원은 이데아이며, 신의 힘이라는 신성력 역시 마찬가지. 그렇다면 가능하다. 이데아로의 환원. 모든 공격을 무효로 돌리는 옥좌의 권능. 별로 사용하지는 않아 익숙하진 않지만… 일단 사용만 하면 된다.

‘신성력 또한 이데아가 변한 것이라면, 그로 되돌아갈 수 있으니.’

속으로 조용히 주문처럼 읊조린다. 익숙하지 않은지라 아직까진 거의 주문에 가까운 행위가 필요한 것이다. 나직이 중얼거린 두제는 후- 하고 숨을 내쉬며 말했다.

“돌아가라!”

샤아아아아- 파아아아아앗-!

두제의 몸에서 이데아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며 날아들던 공격들을 지워버리듯 점점 소멸시켜간다. 어마어마한 이데아의 폭풍 앞에서 아무리 신의 힘이라 하더라도 버티지 못한 채 이데아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두제는 이내 등골이 오싹해짐을 느꼈다.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잠시나마 적의 모든 공격에 공백의 공간을 만들어내며 여유를 찾은 두제가 적진을 살피는 순간… 지어스의 얼굴에 당황이 아닌 예상했다는 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께서 이정도도 예상치 못하셨다 생각하셨습니까.”

노인의 조용한 중얼거림과 함께 모든 것이 이데아로 환원되는 두제의 공간을 뚫고 잿빛의 광채가 새로운 메시지창과 함께 두제를 뒤덮는다.


[지어스가 특수 스킬, 왕멸의 낙인을 발동합니다! 플레이어 ‘두제’에게 다음의 제약이 내려집니다.

이능, ‘선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킬’로 등록되지 않은 이능의 활용이 봉인됩니다.]


작가의말

반칙하다 레드카드 맞으셨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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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외전. 교차점Ⅲ +12 15.02.20 820 38 12쪽
120 외전. 교차점Ⅱ +8 15.02.19 810 35 10쪽
119 21. 뒤틀림Ⅰ +11 15.03.12 854 39 12쪽
118 외전. 교차점Ⅰ +14 15.02.18 1,198 35 12쪽
117 20. 영원의 신도들Ⅵ +9 15.03.10 869 41 12쪽
116 20. 영원의 신도들Ⅴ +8 15.03.07 1,054 36 11쪽
» 20. 영원의 신도들Ⅳ +8 15.03.05 943 39 14쪽
114 20. 영원의 신도들Ⅲ +8 15.03.03 1,004 42 13쪽
113 20. 영원의 신도들Ⅱ +8 15.02.28 1,068 42 12쪽
112 20. 영원의 신도들Ⅰ +10 15.02.26 1,107 41 13쪽
111 19. 초월자Ⅸ +11 15.02.24 1,050 43 14쪽
110 19. 초월자Ⅷ +16 15.02.21 1,058 41 13쪽
109 19. 초월자Ⅶ +10 15.02.19 1,089 49 12쪽
108 19. 초월자Ⅵ +9 15.02.17 1,194 45 13쪽
107 19. 초월자Ⅴ +10 15.02.14 1,191 43 12쪽
106 19. 초월자Ⅳ +17 15.02.12 1,167 47 14쪽
105 19. 초월자Ⅲ +14 15.02.10 1,247 47 12쪽
104 19. 초월자Ⅱ +14 15.02.07 1,236 45 11쪽
103 19. 초월자Ⅰ +11 15.02.05 1,190 53 12쪽
102 18. 예언과 시련Ⅲ +14 15.02.03 1,442 79 13쪽
101 18. 예언과 시련Ⅱ +16 15.01.31 1,287 49 13쪽
100 18. 예언과 시련Ⅰ +17 15.01.29 1,319 54 11쪽
99 17. 이성과 감성, 현실과 가상Ⅴ +13 15.01.27 1,276 54 13쪽
98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Ⅳ +10 15.01.24 1,300 56 14쪽
97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Ⅲ +13 15.01.22 1,119 55 12쪽
96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Ⅱ +12 15.01.20 1,116 49 13쪽
95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Ⅰ +13 15.01.17 1,394 50 13쪽
94 16. 강림Ⅳ +14 15.01.15 1,496 57 13쪽
93 16. 강림Ⅲ +16 15.01.13 1,453 59 13쪽
92 16. 강림Ⅱ +17 15.01.10 1,466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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