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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4.06.15 17:40
최근연재일 :
2015.07.30 14:59
연재수 :
1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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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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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22,631

작성
15.01.22 15:05
조회
1,119
추천
55
글자
12쪽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Ⅲ

DUMMY

사영은 그를 보고 잠깐 표정을 찌푸렸다가 이내 적당히 표정을 수습했다.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도 빨랐기에 눈앞의 미남은 사영의 표정이 변했다는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야. 왜 그래? 표정이 안 좋은데?”

물론 다년간 그녀와 가장 친한 친구였던 호선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사영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찌푸려진 것을 포착하고 저쪽에는 들리지 않도록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그에 사영은 잠깐 있어보라는 듯 팔짱을 낀 손으로 호선의 팔을 쓱쓱 만지고는 입을 열었다.

“네. 이런 곳에서 다 만나네요.”

“바쁘다고 들었는데… 이분은?”

사영의 격식 차린 말에 미남의 눈초리가 날카롭게 호선에게 꽂혔다. 이유 없는 적대에 호선은 기분이 살짝 나빠졌지만 딱히 나서지는 않았다. 어차피 사영의 문제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쪽 업계의 사람인 것 같으니 사영이랑 상의도 없이 혼자 뭐라 할 생각은 없었다.

“친구에요.”

“아… 친구. 네. 그러시군요.”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호선을 쓸어본다. 사영은 그런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호선에게 좀 더 바짝 달라붙고 몸을 틀어 호선과 미남 사이를 가로막았다.

“그런데 정환씨는 여기 무슨 일로…?”

사영의 물음에 정환은 모르냐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가 그녀가 사진사건 이후 지금까지도 업계에 얼굴도 안 내비치며 전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말했다.

“이번에 프로게임단에 섭외되었거든요. 아무래도 사영씨보단 못하지만 저도 나름 실력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발족식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아, 네. 축하드려요.”

프로게임단은 이쪽 업계에선 굉장히 안정적인 일자리다. 현대의 프로게임단은 단순히 대회에 참가하는 공동체인 것만이 아니기에 수입구조 자체가 옛날과 달랐다. 옛날의 프로게임단은 홍보효과만을 이유로 만들었다면, 지금의 프로게임단은 스폰서의 가상현실 진출의 교두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스폰서가 뭉쳐서 만드는 길드라고나 할까? 애초에 모든 유저들 중에서도 최고를 달리는 이들이 프로게이머. 그런 이들을 모아서 대회에만 돌리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가상현실게임은 시장이다. 게임 아이템의 현금거래는 이미 한참 전에 합법화되었고,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되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그런 시장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강한 힘을 가진 이들. 그들이 바로 프로게이머다. 그런 인재들을 대회에만 전부 쏟으며 놀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프로게임단은 소속된 프로게이머들과 지망생들을 대폭 늘리고 여러 인기 있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세력을 형성했다. 세력을 만들고, 성을 먹고, 도시를 지으며 유저들을 상대로 장사하기 위해 게임으로 파고든 기업들을 적과 아군으로 나누고 견제하고 지원했다.

당연히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 역시 바뀌는 것은 매한가지다. 소수정예로 더 강하고 유명한 선수로 소속선수들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보다는 아예 그런 이들은 물론 실력이 있는 프로게이머들을 잔뜩 끌어 모으는 성향이 짙어지고, 끌어 모은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예전의 1~2년짜리 단기계약보다는 5~10년에 달하는 장기계약이 많아졌다.

그러니 대부분의 인원이 프리랜서로 대회 상금이나 소규모 후원을 노리고 다니는 일반 프로게이머들보다 게임단에 소속된 이들이 더 안정적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특히나 오늘 발족한 인퀘의 프로게임단들은 다른 게임의 게임단과는 격이 달랐다.

뭐… 대개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재벌이 온갖 패악질을 부리는 경우가 많기에 유저들에게는 재벌의 편에 서서 뒤나 핥는 개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기본이 30년 장기계약이에요. 실력이나 레벨에 따라 급여의 추가협의도 가능하고, 대우도 역대 최고더군요. 투자된 자본의 자릿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아마 인퀘의 장래성을 보고 결정한 일이겠지만요.”

“그렇겠죠.”

으스대듯 말하는 정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4세대 가상현실. 아직 군사기밀로도 닿은 국가가 없는 미지의 영역. 단지 그것만으로 인퀘는 향후 수십 년간 어떤 게임도 그 아성을 넘지 못하리라. 기술력을 배제하고도 역시 베르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들어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 또한 상당하다.

여타 게임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계약기간이 어마어마한 자본을 바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예측을 하는 재벌들이 인퀘가 게임계의 권좌를 차지할 기간이 여타 게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길다고 확신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대개 자기가 하는 게임에 특화되기 마련인 프로게이머들은 주력게임이 바뀌면 실력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지금까지는 길어야 10년 정도의 계약을 맺어서 게임의 인기가 끝날 쯤엔 다른 게임으로 게임단 자체를 다른 게임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예 게임단을 다른 게임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인퀘의 게임단들은 하나같이 30년, 50년에 달하는 거의 종신계약급 계약마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떠십니까? 사영씨도 저희 게임단으로 오시는 것이. 사영씨의 실력이야 다들 아는 바이니 스폰서에서도 환영할 겁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으실 텐데요.”

정환의 실력도 그럭저럭 프로에 이름을 올릴 정도는 되지만 아무래도 프로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비견되는 사영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하물며 인퀘에서의 사영은 실력보다도 더욱 무시무시한 것을 손에 들고 있지 않은가.

마스터피스 혼허. 호선과 친구들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목소리’의 이벤트를 따라 손에 넣은 성장하는 아이템. 뽑는 순간 대륙 전체는 물론 인스턴트 필드마저도 그 혼돈의 포효로 뒤흔들릴 정도의 최종병기. 성장성만이 두려운 것이 아니다. 이미 혼허로 인해 바뀐 혼룡신공과 허룡신공을 시험해본 사영은 령이라는 캐릭터가 혼허를 얻기 전보다 몇 배는 강해졌음을 알고 있었다.

아마 인퀘에서만이라면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최강이겠지. 애석하게도 이미 어빌리티 유니온이나 두제라는 괴물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그다지 감흥이 생기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다만 그 힘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연봉은 더없이 매력적이다.

“아뇨.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드니까요.”

그러면서 호선을 힐끔 쳐다본다. 의미 있는 눈짓에 호선은 그저 난감한 웃음만 지었다. 그녀가 어째서 평생 돈 걱정 안 해도 될 제의를 무시하고 게임아이돌이라는 일을 하려는지 알고 있는 호선으로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고작 그런 약속 때문에 말이야.’

속으로 살짝 한숨을 내쉬며 호선은 중학교 2학년 무렵 지프타에 왔을 때를 떠올렸다. 한참 왕따를 당하던 시기.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하고 그저 혼자서 감내하며 살았지만 호선의 상태는 계속 나빠졌기에 주변 사람들이 모를 턱이 없었다. 그 때, 호선에게 지프타에 가자고 했던 사람이 사영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 주변이었던가.’

오늘처럼 호선을 데리고 지프타를 활보하던 사영은 특유의 눈에 잔뜩 띄는 외모 덕에 호선이 화장실에 간 사이 소속사의 눈에 띄어 제의를 받았다. 원래는 거절할까 하던 그녀였지만 호선에게 의미 없는 것처럼 몇 가지 질문과 하나의 약속을 맺고 연예인이 되었다.

애초에 연예계랑 그다지 성격이 맞지도 않은 사영이 굳이 게임아이돌이 된 이유는 다 그것 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니, 정말 그것 때문인지는 호선도 몰랐지만, 최소한 그가 아는 한은 그랬다.

“그나저나 사영씨는 저번에 제 제의를 바쁘다고 거절하셨지 않습니까. 혹시 바쁘다고 한 게 이분과의 약속 때문이었나요?”

“…네, 뭐.”

호선이 혼자 딴생각을 하는 사이 정환의 슬슬 예의를 무시하고 파고드는 질문에 사영이 이번에는 숨기지 않고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나름 친분이 있는 사이라지만 상대의 사생활에 너무 깊게 파고드는 그의 질문은 그가 사영에게 보이는 관심이 어떤 종류의, 어느 정도인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흐음…….”

사영의 대답에 난폭한 눈으로 호선을 품평하듯 쓸어보는 정환은 이내 결정했다는 듯 말했다.

“그 사영씨의 친구이니 실력이 뛰어나겠군요.”

사영이 인상을 찌푸린 것 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계속 파고드는 그의 질문에 도대체 실력 좋은 사람과 친구인 것과 실력이 무슨 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호선이야 겸양도 하고 싶고 귀찮은 일도 피하고 싶지만, 매번 그럴 때마다 옆에서 준우나 사영이 ‘어휴. 네가 실력이 없으면 난 혀 빼물고 뒈져야겠네.’하고 비아냥대던 터라 필요 이상으로 겸손함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마침 저기서 대전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저랑 같이 해보지 않겠습니까?”

“예?”

호선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애초에 괜히 눈에 띄기 싫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같이 하자고 하니 좋은 반응이 나올 리가 없다. 사정을 아는 사영의 눈에는 그런 호선의 본모습이 보였지만, 아무래도 호선에 대해 정보가 하나도 없는 정환에게는 그 모습이 다르게 비쳤다.

실력이 모자라서 자신의 제안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는 이미 호선이 승낙이라도 한 듯 말했다.

“그래도 저건 상품이 없는 이벤트라 조금 심심하군요. 우리끼리 상품 걸고 내기라도 할까요?”

자기중심적이다 못해 아예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 모습을 보며 호선이 볼을 긁적였다. 게임에서나 무적이지 현실에서는 누가 밀면 미는 대로 이리저리 표류하는 심약한 호선이기에 이런 상대는 엄청나게 부담스러웠다.

“상품은 이기는 사람이 이 시간 이후로 사영씨랑 같이 다니는 걸로… 어떻습니까?”

호선은 이어지는 정환의 말에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온갖 매체에 통달한 세민에게 거의 주입식교육 수준으로 들었던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황당무계한 미친 소리’의 하나를 직접 들은 것은 살면서 처음인 것이다.

어찌나 황당무계한지 세민이 ‘아들아. 내가 그랬잖냐. 판타지가 아무리 발악해도 현실보다 미치지는 않았단다.’라고 하는 듯한 환청이 들리는 기분이었다. 신기하다 못해 어이가 없는 소리에 무심코 속마음이 입 밖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말이다.

“진짜 이런 지랄을 하는 사람도 있네. 요즘 시대가 무슨 시댄데 사람을 상품으로 거냐.”

“지금 뭐라고…?”

기이하게 뒤틀리는 정환의 표정을 보며 호선은 자기가 무의식중에 말을 내뱉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마음에 드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굳이 말을 정정하거나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대신 도망치듯 사영의 팔을 끌며 뒤로 물러섰다. 심약한 성격상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은 정환과 얼굴을 마주하기가 부담스러워서 도망치기로 한 것이다.

“아. 잠깐 지나가겠습니다~”

정환은 그런 호선과 사영을 쫓으려고 했지만 아주 노린 듯한 절묘한 순간에 물러선 둘과 정환 사이로 베르크의 부스에 뭔가를 설치하고 있던 직원들이 장비를 들고 우르르 지나갔다. 당연하게도 그들이 지나간 뒤로 호선과 사영이 그곳에 남아 있을 리는 없었다. 머리 안 굴러가는 호선은 그냥 뒷걸음질이나 치려고 했지만, 사영은 그들이 지나가는 틈을 노려 호선의 손을 깍지까지 껴가며 붙잡고는 냉큼 몸을 돌려 도망친 것이다.

쫓으려 해도 그는 발족식과 그 이후에 할 이벤트 사이에 잠깐 짬을 내서 나온 것이었기에 넓은 지프타를 헤집으며 둘을 찾아다닐 여유가 없었다. 호선으로서는 참 다행인 일이었다.


작가의말

가끔씩 현대판타지 보면 저런 또라이같은 제안을 잘도 승낙하는 미친놈들이 많던데 무슨 생각일까요. 역시 여자를 사람으로 안보고 주인공 장신구 정도로 보는 메타 때문일까요.


1/22 추가


으으. 요즘 멘탈이 참 바삭바삭해지는 일이 많네요.. 켛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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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3

  • 작성자
    Lv.99 소설필독중
    작성일
    15.01.01 15:17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01 15:46
    No. 2

    결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l신도l
    작성일
    15.01.01 22:45
    No. 3

    베르크 직원들...노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l신도l
    작성일
    15.01.01 22:46
    No. 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01 23:17
    No. 5

    노림수일까요. 빠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SiaMin
    작성일
    15.01.05 17:27
    No. 6

    이제서야 베르크가 레오닉에서 나왔었다는 걸 인지한 1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05 18:44
    No. 7

    (소근)사실 제 설정 중에서 제일 설정이 많이 바뀐게 베르크랍니다. 근데 출연이 없어서 눈에 안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Drencia
    작성일
    15.01.22 15:31
    No. 8

    현실에서 미친 짓하는 사람이 많지요. 일단 제 경험상 말도 안되는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만 본 것만 생각해보니 두손으로 헤아릴 수 없더군요. 가장 최근에 겪은 엽기적인 건... 지하철에서 뻔히 아이 데리고 다니는 중후반 임산부(30대 초반 정도 보이던)인 걸 보이는데... 등산 가는 복장의 노인 커플이 다른 띄엄띄엄 자리도 있는데 그 임산부 앞에서 들으라는 듯 '요즘 사람은 예의범절이 없다는 둥' 일명 X소리하며 눈치를 주더군요. 전 용기가 없는지라 보고 있었는데... 하도 시끄럽게 구니 옆에서 졸던 남자분이 한소리 하시던 것 같던데. 그걸 따지며 '어린 넘의 자식이~' 어쩌구 하던 걸 짜증나서 참견까지 하게 되더군요. 결국 임산부인 분이 참다못해 내리자 그 자리에 냉큼 앉는 걸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결국 저도 내릴 때 되서 약간의 욕설을 남기며 내리게 되더군요. 아마 임산부이신 분이 내린 다음역이었을 겁니다. 그런 일이 최근에 많더군요. 노인공경이라던지 임산부 보호 같은 기본적인 공중도덕은 쌩까면서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면 개인주의 사상도 이상하게 변한 현실을 보게 된 답니다. 그 때 일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임산부인 분을 도울 수 있던 분은 없는 현실이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22 16:23
    No. 9

    것도 그렇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15.01.23 02:10
    No. 10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23 03:18
    No. 1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yuro
    작성일
    15.01.23 06:01
    No. 1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5.01.23 12:45
    No. 13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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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21. 뒤틀림Ⅰ +11 15.03.12 854 39 12쪽
118 외전. 교차점Ⅰ +14 15.02.18 1,198 35 12쪽
117 20. 영원의 신도들Ⅵ +9 15.03.10 869 41 12쪽
116 20. 영원의 신도들Ⅴ +8 15.03.07 1,054 36 11쪽
115 20. 영원의 신도들Ⅳ +8 15.03.05 943 39 14쪽
114 20. 영원의 신도들Ⅲ +8 15.03.03 1,004 42 13쪽
113 20. 영원의 신도들Ⅱ +8 15.02.28 1,068 42 12쪽
112 20. 영원의 신도들Ⅰ +10 15.02.26 1,107 41 13쪽
111 19. 초월자Ⅸ +11 15.02.24 1,050 43 14쪽
110 19. 초월자Ⅷ +16 15.02.21 1,058 41 13쪽
109 19. 초월자Ⅶ +10 15.02.19 1,089 49 12쪽
108 19. 초월자Ⅵ +9 15.02.17 1,194 45 13쪽
107 19. 초월자Ⅴ +10 15.02.14 1,191 43 12쪽
106 19. 초월자Ⅳ +17 15.02.12 1,167 47 14쪽
105 19. 초월자Ⅲ +14 15.02.10 1,247 47 12쪽
104 19. 초월자Ⅱ +14 15.02.07 1,236 45 11쪽
103 19. 초월자Ⅰ +11 15.02.05 1,190 53 12쪽
102 18. 예언과 시련Ⅲ +14 15.02.03 1,442 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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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Ⅲ +13 15.01.22 1,120 55 12쪽
96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Ⅱ +12 15.01.20 1,116 49 13쪽
95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Ⅰ +13 15.01.17 1,394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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