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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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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4.06.15 17:40
최근연재일 :
2015.07.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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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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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9. 초월자Ⅸ

DUMMY

그야 선화의 입장에서는 두제가 열창하고 화월이 자신만만하게 보여주는 ‘예술작품’에 대한 감성이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으니까. 효율은 둘째치더라도 이미 수백 년을 냉정한 종족보호의 세계에서 살아온 그녀에겐 불타는 열혈에 대한 이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조금 슬프구나. 이렇게 어린 아이가… 어린 아이?’

뭔가 참 유감스러운 이유로 선화를 측은하게 보던 두제는 문득 자신이 생각한 부분에 위화감을 느꼈다. 아이라고? 아무리 가상의 NPC라지만 두제보다 수백 년은 더 산 여우를 두고? 평소라면 착각이려니 하며 적당히 넘길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좀 비몽사몽한 채로 헤매는 상태로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어도 ‘제대로 깨어 있는’ 그의 무의식은 두제의 정신 어느 부분보다도 옳다.

그렇기에 평소와 달리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고민하던 그는 이내 결론을 내렸다.

‘하긴. 몇 년을 살건 무슨 상관이람… 지금은 전부 어린애나 다름없을 텐데.’

시점이 다르다. 노인도 어린아이도 남자도 여자도 부자도 거지도 너무 높은 곳에 있기에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 솔직히 말해 두제의 입장에서 게임 속에 존재하는 이들은 전부 어린아이나 다름없이 보이기도 하고 말이다.

콰과과과광-!

“시끄럽구만…….”

적당히 혼자 추리를 마친 두제는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귀를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찰나의 빈틈을 파고들어 성문을 박살내버린 아이스 골렘이 황급히 정신을 차린 NPC들의 집중포화에 공격당하고 있었다.

그 체급이 있기에 레벨을 초월하는 압도적인 물리력을 발할 수 있지만 대가로 그 이외의 대부분을 잃은 아이스 골렘은 잃지 않은 몇 가지 중 하나인 든든한 맷집으로 자신보다 최소 200은 레벨이 높은 이들의 집중포화를 견뎌낸다.

“가자. 선화.”

“네.”

두제는 그 모습을 힐끔 보고는 선화에게 지시했다. 골렘에 비하면 빛이 많이 퇴색되지만 어쨌든 여우치고는 굉장히 거대한 황금의 칠미호가 걸어가는 길에 적은 없었다. 성문 앞은 이래저래 귀찮게 발에 걸리는 게 많은 더러운 길이긴 하지만 어쨌든 길이 훤히 열린 상태였던 것이다.

성문과 성벽 일부가 일거에 박살나며 뿌려진 막대한 파편이 입구를 지키고 있던 NPC들과 유저들을 쓸어버린 덕이었다. 물론 아래쪽의 NPC들 역시 위의 NPC들만큼 정예였다면 이런 사태까지 일어나지는 않았겠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위의 NPC들보다 훨씬 못한 이들이었고, 성벽 위의 NPC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하는 둘을 보고도 움직이지 못했다.

멋모르는 바보 NPC들이었다면 둘을 막겠다고 내려왔겠지만 그들은 똑똑한 NPC였기 때문에 막아설 수 없다. 저 흉악한 체구의 골렘은 공성전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자랑한다. 방어마법이 와해된 상황에서 성벽 위를 손쉽게 사정권에 놓고, 가볍게 넘나들 수 있는 거대한 골렘은 민첩하지 않아도, 특수능력이 없어도, 심지어 힘조차 약하더라도 그 거체와 막대한 질량만으로 공성전에서 악마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평지 같은 지형이었다면, 그들에게 지켜야 할 거점이 없었다면 쉬웠으리라. 느린 골렘을 피하는 것은 어지간한 능력자라도 쉬우니까. 압도적인 질량이 발휘하는 파괴력은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육중한 거체가 가져오는 상상을 초월하는 맷집도 때리다보면 언젠가 깨지기 마련. 시간을 끌며 싸우면 그만이다. 하지만 공성전은 그럴 수 없다. 성에 발이 달리지 않은 이상에야 회피 따위를 할 수 있을 턱이 없으니까.

그렇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골렘을 없애기 위해 힘을 집중하는 것과 아래의 사람들을 믿는 것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믿음을 하늘이 알아주기라도 했는지 살아남은 NPC들과 새로이 유입된 NPC와 유저들이 선화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놈을 막아라앗-! 마법사와 궁수들은 적을 공격하고, 전사들은 진형을 구축하라!”

장군으로 보이는 NPC의 외침에 NPC와 유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적들이 일제히 움직인다. 물론 직종을 세 개밖에 부르지 않아 대부분의 직업이 소수라서 언급도 되지 않는 NPC와 달리 온갖 종류의 직업을 가진 유저들은 잠시 당황했으나 명령 자체가 워낙 단순했던 덕에 순식간에 체계를 맞춰 움직인다.

비융- 화르르륵- 쩌저적! 피유우웅-

근접전투가 가능한 전사들이 든든하게 전방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잡고, 마법사와 궁수들이 그 뒤에 자리를 잡고 마법과 화살을 쏘아낸다. 단순한 명령에 단순한 편제가 이루어지면서 일순간에 정면이 뚫리면서 편제가 엉망이 된 NPC와 협조성이라곤 용병만도 못한 유저들이라는, 군대로서는 최악의 전력이 한순간에 그럭저럭 감점은 먹지 않을 수준의 군대로 변했다.

“쓸데없이 유능한 녀석이 있기는.”

두제는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수많은 원거리공격을 보며 투덜댔다. 단시간에 만든 편제 치고는 너무 까다롭다. 너무 단순해서 파고들 약점조차 없는 공격에는 일관성마저 없었기에 더욱 어렵다. 편의상 마법사와 궁수만 언급했지만 기실 그를 향해 날아드는 원거리공격은 마법과 화살은 물론 대체 누구의 취향인지 독침이나 표창, 단검이나 그물, 오라나 흑마법 등 온갖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기에 일일이 대응하기 굉장히 힘든 구조였다.

공격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힘으로 찍어 누르기도 곤란하고, 진형도 급조된 것 치고는 제법 굳건하다. 적어도 집중포화를 견디며 뚫을 정도로 수월하진 않을 것 같다. 유저들이나 병사 NPC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들 사이사이에 누군가의 호위로 왔음이 분명한 강력한 NPC들이 섞여 있어 속을 썩이는 것이다.

시간을 좀 둔다면 파훼하는 것이야 일도 안인 군대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가 않다. 아무리 막대한 생명력을 지닌 초거대 몬스터래도 레벨 300의 골렘이 아무리 발악해봐야 200 가까이 레벨차이가 나는 NPC들을 상대로 오래 버틸 수는 없는지라 벌써 너덜너덜해진 판이고, 처음부터 여우족 구출을 위해 들어온지라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이래저래 제한시간이 그리 길지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괜히 여유 부리지 말고 얼른 끝낼까.’

평소였다면 나름대로 즐길 분위기였지만 지금으로서는 즐기기 곤란하다. 이곳에 있다는 사실까지는 감지를 해냈어도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까지는 아직 방해에 막혀 알아내지 못한 상태. 아직까지 그의 목적을 모르는 때라면 모를까, 선화도 타고 있으니 ‘노예를 데려간다.’라는 목적만 알아내면 그가 누구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지는 자명한 일이기에 빈말로라도 여유가 넘친다고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렇게 판단을 마친 가속된 사고 속에서 날아드는 공격들이 모두 굼벵이가 기어오는 것처럼 느려진다. 거의 수백 개나 되는 공격이 어느 사각조차 허용치 않고 연속으로 퍼부어진다. 지금의 가속된 사고 속이라면 손쉽게 빈틈을 파고들 수 있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너무 느리다.

그랬기에 그는 이전의 그는 절대 하지 못하는, 오로지 지금의 깨어난 자신이기에 가능한 방법을 택했다.

두근-

솔직히 말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로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금의 그가 가지고 이전의 그가 가지지 못한 것들의 대부분이 그런 식이었지만, 이것만은 경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것은 진정한 초월의 힘. 다른 것들은 그저 재능과 노력만으로 엿보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것만은 옥좌에 올라 드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볼 때만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 힘이므로.

천천히 빨려드는 수많은 공격들을 보며 그는 속으로 스스로에게 새기듯 중얼거린다.

‘마나, 마기, 질량, 물질… 그 모든 건 하나로 귀결되며.’

그것을 이데아라 한다.

“그렇기에 이데아는 만물로 변하는 기초단위임에.”

속으로 새기던 말이 무의식적으로 밖을 향해 튀어나온다. 지금의 두제로서도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일. 익숙해진다면 쉬워지겠지만 처음 사용하는 지금은 어렵다.

‘만물로 변할 수 있다면, 만물 또한 그로 되돌아갈 수 있으니.’

샤아아아아-

두제로부터 정체모를 힘의 파동이 주변을 잠식하듯 흘러나온다. 그야 당연히 정체를 알아낼 리가 없다. 그것은 순수한 이데아의 파동. 오로지 이데아를 직접 다룰 수 있는 존재만이 활용할 수 있는 옥좌의 권위니까. 적어도 두제와 ‘같은 반열’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알아챌 수 없다.

“돌아가라.”

파앙-! 사르르르-

이데아가 폭발적으로 팽창함과 동시에 날아들던 모든 공격이 일시에 그 존재가 지워지듯 소멸한다. 물론 진짜로 소멸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공격들 속에 포함된 ‘모든 것’이 이데아로 환원되었을 뿐이다. 물질도, 이능도 모두 이데아가 그 기초단위이기에 아무리 다양한 힘을 사용해도 같은 방법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마나, 마기, 화살, 오라, 내공… 갖가지 능력을 활용한 공격이 혼재되어 날아들기에 누구도 정면대응 이외에는 해소할 방법이 없다 여긴 폭포와 같은 공세가 일시에 사라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신의 강림을 보는 것처럼 절로 경외감이 일게 한다.

그 선화조차 무심코 걸음을 멈춘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NPC들은 부들부들 떨며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며, 이곳을 현실로 여기지 않는 유저들조차 흔들리는 눈동자를 붙잡을 수가 없다. 심지어는 골렘을 부수며 곁눈질만 하던 NPC들조차 대경해서 골렘에게 반격을 허용할 정도.

두제는 혹시나 싶어 현호가 얼굴에 잘 씌워져 있나 확인해보고는 선화를 툭툭 쓰다듬으며 그런 짓을 해낸 존재라곤 누구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태연한 기색으로 말했다.

“흠. 예상치 못한 성과야. 방해까지 함께 소멸했단 말이지.”

그러나 선화로부터 대답은 없었다. 평생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 동족의 존재조차 지금의 선화를 깨우기엔 역부족이다. 두제는 곤란하다는 듯 ‘이런, 이런.’하고 중얼거리고는 모두가 생물의 원초적인 본능마저 자극하는 경악으로 완벽하게 굳어버린 세상 속에서 혼자 고민에 빠졌다.

‘설마하니 전부 뿔뿔이 흩어져 있을 줄이야.’

예상치 못한 성과로 그의 감지를 방해하던 힘까지 통째로 사라진 덕에 여우족의 위치를 파악한 두제는 귀찮은 듯 인상을 찌푸렸다. 딱히 여우족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이종족 대부분이 그런 식으로 갇혀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데 언제 동족이 찾으러 올지 모르니 뿔뿔이 흩어놓은 다음 찾으러온 동족들까지 잡아먹으려는 속셈인 것이다. 물론 잡아먹힐 만큼 약한 두제와 선화가 아니었지만 괜히 하나를 구하러 간 사이 나머지 둘이 인질이 되거나 하면 곤란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지금 사용한 이데아로의 환원을 활용한다면 인질에게로 향하는 모든 공격은 물론 아예 인질로 잡고 있는 상대까지 통째로 환원시켜버릴 수도 있겠지만 아직 범위가 너무 좁다. 좀 더 연습만 한다면 카오스 임페라토르 드라코도 한 번에 지워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그리 넓지가 못하다. 당장 눈앞의 상대를 지워버리지 못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니던가.

그렇다고 연습을 하자니 마냥 지켜봐줄 것 같지도 않은지라 결국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대단위 공격마법 같은 걸로 싹 쓸어버리는 방법이지만, 그만한 공격을 여우족이 휩쓸리지 않게 날리기는 이데아로 환원시키는 것보다 어렵다.

‘그랜드 크로스면 만사 오케이일 것 같긴 한데.’

그랜드 크로스야 어차피 그가 없애고자 하는 것만 소멸시키는 스킬이니만큼 그냥 대충 갈기면 된다. 하지만 아무리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굳이 월화가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선기까지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에이씨. 귀찮아.”

우우우우웅-

평소라면 잘도 즐겼을 상황도 지금은 귀찮고 짜증난다. 생각하던 두제는 인상을 확 찌푸리며 중얼거리더니 손을 들었다. 지금의 두제로서도 거의 무의식에 가까운 행동. 그런 그의 행동에 환호라도 하듯 남아있는 마력로 전부가 울부짖는다.

막대한 마나가 두제의 손으로부터 피어오른다. 개인의 영역이라곤 절대 믿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마나의 폭풍. 보통이라면 궁극마법조차 그런 마나를 통제할 수 없다. 그것은 두제 역시 마찬가지로, 애초에 개인의 역량 문제라기보다 인퀘의 마법에 존재하는 일종의 기술적 한계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두제는 그 막대한 마나를 마법이라는 작은 그릇이 아니라 전혀 다른 거대하고도 웅장한 ‘새로운 그릇’을 만들어 통제해낸다. 그것은 ‘언어’가 곧 ‘마법’이 되는 경지. 스스로의 의지, 다루는 마나의 양을 토대로 즉석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마법을 만들어내는 지고한 마법의 정상.

“그냥 전부 죽어버려.”

사아아악-

그 이름을 ‘언령’이라 부르니. 두제의 짤막한 중얼거림은 그것으로 하나의 마법이 되어 그를 귀찮게 만들던 모든 NPC와 유저를 일거에 쓸어버린다. 몇 개나 되는 마력로를 통째로 비워버리는 어마어마한 마나의 격류를 움직이는 그의 언령 앞에서 버틸 수 있는 존재는 적어도 이 자리에는 없었다.

“어라. 어?”

선화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이 낡은 성엔 ‘노예 NPC’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죽어있었다. 두제는 한순간에 적막해진 낡은 성을 보며 뭔가 씁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두제가 성문 앞에 등장해 서리여우의 꼬리를 개방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쭉 동영상을 촬영하던 유저들은 이날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사상 최강이자 절대적인 괴물의 등장에 전 인터넷이 격동했다.

사기도 너무 지나친 사기였던 덕에 대개의 글은 두제에 대한 비난보다는 이쯤 되면 유저 개인의 문제보다도 베르크의 게임 운영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게임사 비난으로 더 초점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베르크는 아무런 말도 행동도 없이 그저 계획대로라는 듯 침묵만을 고수할 뿐이었다.


작가의말

음. 이정도는 해야 제목값을 했다고 할 수 있죠. 안그런가요?


그보다 제가 언제부터 통수나 치는 악한으로 보였던 겁니까. 저만큼 선량한 글쟁이가 어딨다고..


2/24 추가


여러분. 저는 독자의 통수를 치지 않는 깨끗한 글쟁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제가 이 X같은 CJ인터넷을 벗어나 새로운 인터넷의 늪을 찾으려 하는데 어느 인터넷이 가장 좋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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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21. 뒤틀림Ⅰ +11 15.03.12 854 39 12쪽
118 외전. 교차점Ⅰ +14 15.02.18 1,199 35 12쪽
117 20. 영원의 신도들Ⅵ +9 15.03.10 870 41 12쪽
116 20. 영원의 신도들Ⅴ +8 15.03.07 1,054 36 11쪽
115 20. 영원의 신도들Ⅳ +8 15.03.05 945 39 14쪽
114 20. 영원의 신도들Ⅲ +8 15.03.03 1,004 42 13쪽
113 20. 영원의 신도들Ⅱ +8 15.02.28 1,068 42 12쪽
112 20. 영원의 신도들Ⅰ +10 15.02.26 1,108 41 13쪽
» 19. 초월자Ⅸ +11 15.02.24 1,051 43 14쪽
110 19. 초월자Ⅷ +16 15.02.21 1,058 41 13쪽
109 19. 초월자Ⅶ +10 15.02.19 1,090 49 12쪽
108 19. 초월자Ⅵ +9 15.02.17 1,194 45 13쪽
107 19. 초월자Ⅴ +10 15.02.14 1,192 43 12쪽
106 19. 초월자Ⅳ +17 15.02.12 1,167 47 14쪽
105 19. 초월자Ⅲ +14 15.02.10 1,248 47 12쪽
104 19. 초월자Ⅱ +14 15.02.07 1,237 45 11쪽
103 19. 초월자Ⅰ +11 15.02.05 1,190 53 12쪽
102 18. 예언과 시련Ⅲ +14 15.02.03 1,442 79 13쪽
101 18. 예언과 시련Ⅱ +16 15.01.31 1,287 49 13쪽
100 18. 예언과 시련Ⅰ +17 15.01.29 1,319 54 11쪽
99 17. 이성과 감성, 현실과 가상Ⅴ +13 15.01.27 1,276 54 13쪽
98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Ⅳ +10 15.01.24 1,301 56 14쪽
97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Ⅲ +13 15.01.22 1,120 55 12쪽
96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Ⅱ +12 15.01.20 1,116 49 13쪽
95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Ⅰ +13 15.01.17 1,394 50 13쪽
94 16. 강림Ⅳ +14 15.01.15 1,496 57 13쪽
93 16. 강림Ⅲ +16 15.01.13 1,453 59 13쪽
92 16. 강림Ⅱ +17 15.01.10 1,466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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