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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의 서재입니다.

인디비듀얼리티 앤드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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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4.06.15 17:40
최근연재일 :
2015.07.30 14:59
연재수 :
1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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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5.0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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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2쪽

19. 초월자Ⅲ

DUMMY

[공로점수 300,000을 소모해 ‘은설포(銀雪砲)’를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129,800을 소모해 ‘울부짖는 요새’를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178,200을 소모해 ‘거룡의 은총’을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222,000을 소모해 ‘폭풍의 날개’를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158,000을 소모해 ‘천담호(天膽虎)의 기개’를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96,000을 소모해 ‘칠묵(漆墨)의 메아리’를 선택하셨습니다.]


[공로점수 250,000을 소모해 ‘설봉(雪鳳)’의 깃털‘을 선택하셨습니다.]


“대충 이정도로 해둘까.”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모두 고른 두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가득 쌓인 공로전으로부터 눈을 돌렸다. 과연 드루나의 신전이라고나 할까. 대신관이 장담했듯 이벤트 이후로 더 튼실해진 공로전 중에서도 단독으로 1,000,000이상의 공로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에게만 개방되도록 신설된 ‘달빛 공로전’에는 ‘지금’의 두제조차 눈이 돌아갈 만한 아이템이 많았다.

모든 아이템이 희소성과 성능 양면으로 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빼어나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두제가 골라낸 아이템이 바로 지금 35만 정도의 공로점수만 남겨놓고 모든 점수를 투자해 선택한 7개의 아이템이었다.

등급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한다고 보기 어려운 인퀘지만 7개의 아이템 중 자그마치 2개가 말 그대로 ‘전설로 기록되는’ 수준의 역사가 전승되고 있어야 하는 레전드 등급에, 5개가 ‘게임 내에 동일한 아이템이 단 하나도 없는 유일한 아이템’인 유니크 등급의 아이템을 모아놓았다는 것은 결코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하물며 그들의 성능이 어디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전대 여우족 족장이 봄 새벽을 모방해 만들었다는 레전드 아이템으로 무려 공로점수를 30만이나 잡아먹은 눈빛의 활 은설포는 공격력이 자그마치 666, 사정거리가 자그마치 33km나 되며, 궁수들이 집문서를 팔 의향이 있어도 매물이 없어서 못 구하는 옵션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그 절륜한 성능은 봄 새벽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마스터피스와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

25만의 공로점수를 먹어치운 또 다른 레전드 아이템, 눈빛의 깃털이 달린 우아한 푸른 신발 설봉의 깃털은 고작 신발주제에 어지간한 방패도 우습게 볼 방어력과 내구력을 지니고 있는데다 착용하고 있는 동안 이동속도를 50%나 올려주며, 신체 전체를 포괄하는 온도조절능력과 강력한 신체보호능력을 포함한 고속비행능력까지 갖춘 명품이었다.

그 외에도 착용조건은 허술하면서 든든한 방어력과 내구력에 더해 하루 3번 12단계의 궁극마법조차 받아낼 수 있는 강력한 방어기술을 발동시킬 수 있는 커다란 방패 울부짖는 요새, 오라와 기의 총량을 대폭 상승시키고 두 이능의 사용을 지원해주는 노란색의 가벼운 팔 보호대 폭풍의 날개, 마력로처럼 외부에서 내공을 지원해주는 내공저장소이면서 무공의 위력을 증가시켜주는 하얀 보석이 박힌 목걸이 천담호의 기개, 사령술과 마계 소환술을 총체적으로 강화시키며 마기를 불어넣으면 강력한 전투력을 보이는 검은 지팡이 칠묵의 메아리 모두가 지금까지 두제가 겪은 만성적인 장비부족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능력을 갖췄다.

“가자.”

두제는 획득한 아이템을 전부 착용하고, 칠묵의 메아리 끝에 마력로 하나를 억지로 꿰어 장착시키면서 여태까지 두제를 곁에서 계속 지켜보기만 하던 선화를 향해 말했다. 그리 가까이에 있지도 않았고, 두제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이 듣기에 작았지만 선화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 여우귀를 쫑긋쫑긋 세우며 두제의 뒤를 따랐다.

“필요한 물건은 모두 고르셨습니까?”

“그래.”

두제는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관의 물음에 고개도 끄덕이지 않고 대꾸하고는 지나갔다. 그에 살짝 선화의 시선이 두제에게로 향했다. 이전과는 다른 NPC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이지만 선화의 본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런 선화의 시선을 느낀 것처럼 신전을 빠져나오던 두제는 인상을 찌푸리며 자기 손을 보고는 중얼거렸다. 전력을 다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미 예상은 했지만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본래 그가 가졌어야 할 감각. 무의식중에 그 기분을 거부하고 싶었기에 스스로를 극도로 제약해야했던 이유. 서서히 고개를 들어 올리는 변화가 기분이 나빴다.

“…싫군.”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선화.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말씀만 해주세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방감도 들었다. 아무리 자신이 좋아서 한 짓이라지만 스스로를 꾹꾹 눌러 담는 짓이 마냥 즐겁기만 할 리가 없다. 그야말로 생전 처음으로 전력을 다해보는 두제는 그에 따르는 변화를 기분나빠하면서도 해방감을 만끽하며 선화에게 지금까지의 그였다면 절대로 했을 리가 없는 말을 내뱉었다.

“너를 타고 싶은데… 수화(獸化)를 해주지 않겠어?”

선화가 순간 멈칫했다. 여우족도 일단은 요괴로 분류되는 족속이니만큼 당연히 여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그쪽이 본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여우족은 조금 특이한 경우라서 항상 인간형을 유지하고 있어도 불편을 느끼지 않기에 잘 모를 뿐이었다.

한 번도 두제에게 자신의 여우형을 보여준 적 없는 선화의 여우형은 어지간한 집채보다 커다란 황금의 칠미호. 타고 다니기엔 조금 크지 않나 싶지만 큰 문제가 생길 정도의 크기까지는 아니다. 다만 그럼에도 선화가 멈칫하는 이유는 본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형태가 오히려 인간형보다 전투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분명 오라나 요력의 총량이라든가 신체능력 자체는 인간형보다 좋아지지만 다룰 수 있는 여우불의 총량은 오히려 적어지기에 약해지는 것이나 다름없는데다 여우족에는 그 ‘가장 위대한 여우’가 모든 세계의 여우족에게 내려주었다는 전통무공 미호신공(인간형만 사용 가능)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전투력 차이가 벌어지는데 선화의 경우에는 그것으로 끝도 아니었다.

바로 봄 새벽. 선화 자신보다도 그녀의 전투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 최강의 활은 아무래도 여우의 형태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절대적인 괴물, 카오스 임페라토르 드라코와 맞설 때도 굳이 인간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괜찮으시겠어요…?”

“내키지 않는다면 안 해도 돼. 그냥 네 등에 타면 좋을 것 같아서 해본 말이니까.”

선화의 꼬리털이 가지는 부드러움을 생각하면 여우형이 된 그녀는 탑승하기에 정말 좋으리라. 하지만 사실 두제가 수화를 요구한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제는 인간 NPC와 유저들이 넘치는 곳으로 다니게 되었으니 선화는 너무 나쁜 쪽의 시선을 많이 끌어당기는 것이다.

‘쓰레기들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지.’

간단히 말해 독점욕 때문에 생각하게 된 방책인데 선화가 애완동물 같은 역할을 기분나빠한다면 굳이 시킬 생각은 없었다. 이왕 힘을 발산하라고 시련까지 내려온 것, 그냥 보는 녀석들 눈을 전부 파버리면 그만이니까.

‘생각해보니 그럼 연화나 백설도 데려와도 괜찮았던 게… 아니, 잠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골똘히 생각하던 두제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 닿은 영역에 크게 당황했다. 다른 유저나 NPC들에게 쓰레기들? 눈을 전부 파버려? 과격하다. 아니, 단순히 과격한 수준이 아니었다. 자신의 것이었기에 알 수 있다. 그 생각을 하던 순간의 두제는…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겼다.

이것이 ‘변화’였다. 너무나도 우월한 영역에 있는 존재였기에 전력을 다하는 순간의 두제는 자신보다 못한 존재를 무시한다. 평소에도 생각하던 ‘짐 덩어리’라는 생각이 극에 달한 영역. NPC도 유저도 몬스터도 모두 한낱 풀 쪼가리나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같은 영역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딱히 의식하고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산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쓰레기와 사람을 구분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지구본을 보며 그 어딘가에 있을 거목과 갈대의 크기를 재는 일 따위, 아무리 지금의 두제라도 할 수 없다. 너무도 위에 있기에 아예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게임을 사랑하며 모든 요소를 즐기는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저주에 가깝다. 아무리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는 그라지만 쓰레기와 공주의 개성을 구분하지 못한다면 대체 무슨 수로 그것을 즐긴단 말인가. 해방감은 좋지만 이는 심각하다.

“곤란하군.”

“아, 음… 두제님께서 그렇게 바라신다면 괜찮아요.”

“엉? 아아. 응.”

툭 내뱉듯 중얼거리는 말에 멈칫하던 선화가 고운 자태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런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노린 것처럼 말이 돼버렸다. 이제 와서 아니라고 얼버무리기도 그랬기에 두제는 선화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뭐 사실 이 아름다운 미녀의 모습을 놓치는 것은 나름 슬프지만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종족 여우족이니만큼 여우형이 된다면 나름의 매력이 또 있으리라.

그리고 두제는 이어지는 선화의 말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대신 두제님의 경호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만…”

“…아니, 그걸 고민하고 있었냐. 걱정 마. ‘지금’의 나라면 경호는 필요 없으니. 말벗이나 해주렴.”

체면이라든가 수치심 같은 것을 고민하고 있을 줄 알았더니 고민하고 있던 것은 두제의 경호 문제였으니 남자로서 혼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화에게 주어졌던 시간을 생각하면 애초에 그런 것 따위는 고민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닌가.

“네.”

화르르르-

두제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최근의 그가 어느 정도로 강해졌는지 아는 선화는 고민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듯 해맑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황금의 불꽃을 일으켜 스스로의 몸을 감쌌다. 몸을 완전히 감싼 화염이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불꽃 사이로 커다란 여우의 형체가 만들어지는 광경을 보며 두제는 혼자 생각했다.

‘대체 얼마나 헌신적인 거야?’

드루나의 신전 앞에서 그 자태를 드러내는 황금의 칠미호가 품고 있는 마음은 아무리 높은 곳에 있고 어쩌고 하는 지금의 두제라도 스스로는 절대로 알아낼 수 없을 것이었다.


“헐.”

“미친……. 저게 뭐여?”

어지간한 집채 만 한 크기에 꼬리가 일곱 개나 달렸으면서도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귀여움이 그득한 여우가 달리는 것도 아니고 느긋한 걸음으로 걷고 있는 광경은 턱없이 아름다운 여우족 미녀와는 다른 의미로 시선을 잡아당긴다. 하물며 그 커다란 여우의 등에 사람에 타고 있다면 더더욱 시선은 집중되기 마련이다.

“테이머? 소환사?”

“어느 쪽이건 미친 거 아니냐 저거…….”

아직 유저들 중에는 여우족의 능력을 제대로 잴 수 있는 이가 없으니만큼 그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눈에 보이는 형체만으로도 선화는 유저들의 경탄을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직까지 선화정도 되는 크기의 몬스터를 테이밍이나 소환하는데 성공한 유저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그가 선화와 함께 이동하고 있는 장소도 그들의 감탄에 일조하고 있었다. 두제는 시련을 받은 뒤에 월화에게 받았던 지도 중 한 장과 열어놓은 게시판을 번갈아 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흐음. 던베리아 던전. 레벨 50대나 사냥할만한 곳에 근처에 있는 시설이라고는 국경이 확장되면서 쓸모가 없어진 낡은 성 하나… 이런 동네 어딘가에 여우족이 있다고?”

“호마왕이 알려준 정보니 거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의아하긴 하군요.”

바로 그들이 있는 장소가 현 인퀘에서 가장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사성게임단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냥 지나가는 입장에 두제가 어느 세력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닌 판에 그게 무슨 문제인가 싶지만은…

그건 두제의 생각이고 다른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선화의 저 우아한 자태는 당장 전쟁이라도 치를 것 같은 기세가 느껴지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작가의말

봄 새벽은.. 뭐랄까. 같은 마스터피스라도 급이 좀 다르죠. 어느 정도냐면 사용자의 실력에 따라 실질적으로 발하는 능력에 유동이 좀 큰편이긴 하지만 격으로 따져서 원본 빙상설우보다도 위에 있죠.


그리고 두제가 하는 짓은 뭐랄까. 말도 없이 중립국 영해를 이지스함 끌고 지나가는 기분? 국경을 탱크 타고 넘는 느낌이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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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외전. 교차점Ⅱ +8 15.02.19 810 35 10쪽
119 21. 뒤틀림Ⅰ +11 15.03.12 854 39 12쪽
118 외전. 교차점Ⅰ +14 15.02.18 1,199 35 12쪽
117 20. 영원의 신도들Ⅵ +9 15.03.10 870 41 12쪽
116 20. 영원의 신도들Ⅴ +8 15.03.07 1,054 36 11쪽
115 20. 영원의 신도들Ⅳ +8 15.03.05 945 39 14쪽
114 20. 영원의 신도들Ⅲ +8 15.03.03 1,004 42 13쪽
113 20. 영원의 신도들Ⅱ +8 15.02.28 1,068 42 12쪽
112 20. 영원의 신도들Ⅰ +10 15.02.26 1,108 41 13쪽
111 19. 초월자Ⅸ +11 15.02.24 1,050 43 14쪽
110 19. 초월자Ⅷ +16 15.02.21 1,058 41 13쪽
109 19. 초월자Ⅶ +10 15.02.19 1,090 49 12쪽
108 19. 초월자Ⅵ +9 15.02.17 1,194 45 13쪽
107 19. 초월자Ⅴ +10 15.02.14 1,192 43 12쪽
106 19. 초월자Ⅳ +17 15.02.12 1,167 47 14쪽
» 19. 초월자Ⅲ +14 15.02.10 1,248 47 12쪽
104 19. 초월자Ⅱ +14 15.02.07 1,237 45 11쪽
103 19. 초월자Ⅰ +11 15.02.05 1,190 53 12쪽
102 18. 예언과 시련Ⅲ +14 15.02.03 1,442 79 13쪽
101 18. 예언과 시련Ⅱ +16 15.01.31 1,287 49 13쪽
100 18. 예언과 시련Ⅰ +17 15.01.29 1,319 54 11쪽
99 17. 이성과 감성, 현실과 가상Ⅴ +13 15.01.27 1,276 54 13쪽
98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Ⅳ +10 15.01.24 1,301 56 14쪽
97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Ⅲ +13 15.01.22 1,120 55 12쪽
96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Ⅱ +12 15.01.20 1,116 49 13쪽
95 17. 이성과 감정, 현실과 가상Ⅰ +13 15.01.17 1,394 50 13쪽
94 16. 강림Ⅳ +14 15.01.15 1,496 57 13쪽
93 16. 강림Ⅲ +16 15.01.13 1,453 59 13쪽
92 16. 강림Ⅱ +17 15.01.10 1,466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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