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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의 서재입니다.

격투천재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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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6.30 17:54
최근연재일 :
2021.07.18 21:5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3,775
추천수 :
147
글자수 :
1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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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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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화. 방문객(2)

DUMMY

종합격투기의 신(神)

13화. 방문객(2)


예고도 없이 나타난 기원식.

그의 첫 마디는 박준영의 예상을 산산이 부서뜨리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이후 사정을 들어보니, 절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대표 취임식 장소가 정해져서 초대장을 드리려고···.”


초대장을 전달하려고 찾아왔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나?

그래서 근처 카페나 공중 화장실을 찾아봤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고.


“그럼 전화라도 하시지 그러셨어요.”

“드렸는데, 안 받으시더라고요.”


멋쩍은 얼굴의 기원식.

핸드폰에 찍힌 부재중 전화도 기원식이 한 것이라고 했다.

일전에 드린 번호는 업무용 번호이고, 방금 건 개인 전화라나?

아니 사람 헷갈리게.

어제 축하 메시지도 업무용 번호로 보내놓고선.


‘내가 너무 예민했나?’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일단 물이라도 한 잔 드릴게요. 앉았다 가세요.”


기원식은 어물쩍 고개를 꾸벅이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알고 지낸 기간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여태 봤던 얼굴 중 가장 의기소침해보였다.

어쨌든 초대장을 건네려고 직접 발품을 팔러 온 사람 아닌가.

차라도 한 잔 건네는 게 예의였다.


“보리차로 드리면 되죠?”

“네? 무, 물론입니다. 제가 보리차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아시고···.”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지은 기원식이지만, 이내 소파에 앉아 다소곳이 보리차를 기다렸다.



***


보리차를 홀짝인 기원식은 언제 어색해 했었냐는 듯 순식간에 에너지를 되찾았다.


“···태수혁 선수와 치르시는 시합에 대한 오피셜도 다음달쯤에 발표될 겁니다. 대략 제가 대표로 취임하고 삼사 일 정도 지난 뒤겠네요.”


본인의 취임식에 꼭 참석해달라는 당부의 말부터.

세 달 후 있을 태수혁과의 시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어제 박준영이 치른 시합에 대한 감탄사까지.


“후원기업들이 박준영 선수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더군요. 세 달 후에도 멋진 시합 부탁드리겠습니다. 태수혁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금방 광고 문의가 빗발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준영은 적당히 맞장구를 치며 상태창을 불러냈다.

방금 기원식이 말한 세 달 후에 있을 시합 때문이었다.


{남은 시간: 102일 11시 37분}


참고로 이번 예선전을 통해 박준영은 남은 시간이 103일로 늘어났고.

랜덤 단환 뽑기권도 하나 얻었다. 랜덤 단환 뽑기권은 1라운드 TKO승에 대한 업적 보상이라고 했다.


‘태수혁 선수와의 시합이 정확히 87일 후니까.’


일단 시간은 넉넉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랜덤 단환 뽑기권도 조만간 사용하면 될 거고.


{박준영} {나이: 23}

{키: 178.9} {리치: 184.5}

{현재 체중: 78.1kg}

{활동 체급1: 라이트급(70kg 이하)}

{MMA 전적: 7전 6승 1패}

└ 아마추어 리그: 3전 3승

└ RCF 전적: 4전 3승 1패

{활동 체급2: 웰터급(77.1(70)kg 이하)}

{MMA 전적: 2전 2승}

└ ACF 전적: 1전 1승

└ RCF 전적: 1전 1승

{프로 전적: 6전 5승 1패}

{컨디션: 69%}

{밸런스: E0}

{기타: 랜덤 단환 뽑기권 1개 보유}


다시 고개를 돌려 기원식을 봤다.

기원식의 입은 멈출 줄을 몰랐다.

어느새 이야기는 다시 어제 경기로 넘어왔다.


“어제 경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감히 평가를 하자면 새로운 박준영을 발견한 시합이었다고 할까요?”

“네?”


찬란하다 못해 눈부신 찬사의 연속이었다.


“레슬링을 하는 박준영은 이번이 처음이었잖습니까. 더군다나 따로 연습도 안 하시고 바로 성공시키셨고요. 이런 재능이라면 금방 레슬링 실력도 손에 꼽게 되실 겁니다.”

“아··· 네?”


‘잠깐만, 따로 연습도 안 하고 라고?’


다만 마지막 말이 약간 신경이 쓰일 뿐.

박준영의 미간이 순간 좁혀졌다.

분명 능숙하진 못했어도, 연습 부족이란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기원식은 박준영의 반문에 뭐가 문제냐는 듯 눈을 똥그랗게 떴다.


‘이 사람 눈에는 무언가 보인 건가?’


진백호도 참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기원식은 갑자기 분위기가 변하자 눈알을 도록도록 굴렸다.


“···제가 혹시 말실수라도 했나요?”


화장실 사건 때문인지, 자꾸 의기소침해 하는 기원식이었다.

물론 덕분에 관계가 갑자기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방금 연습도 안 하고 바로 성공시켰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그거 어떻게 아셨나 해서요.”

“아 그거요?”


기원식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잠시 이쪽으로 와주시겠습니까?”



***


자리에서 일어난 기원식은 박준영을 향해 직접 태클 시범을 보였다.


두 가지 태클이었는데, 하나는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하는 태클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무릎을 땅에 붙이지 않고 하는 태클이었다.


“MMA에서는 일반적으로 무릎을 땅에 붙이지 않는 태클을 사용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박준영 또한 4년이란 MMA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는 사실이었다.


“굳이 무릎을 땅에 댈 만큼 자세를 낮출 필요가 없기 때문 아닌가요?”


뿐만 아니라 진백호도 카운터 태클을 알려줄 때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


MMA에서 무릎을 땅에 대며 태클을 할 때는 태클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단, 상대방의 뒤로 돌아가는 것이 주목적일 때라고.


“맞습니다. 레슬링 시합처럼 애초에 구부정한 자세로 시합을 하는 게 아니라, 굳이 무릎을 바닥에 댈 필요가 없는 거죠. 무릎을 바닥에 대는 순간 체중이 분산되는데, 이러면 자세를 낮췄을 때의 이점은 하나도 없고, 체중 분산으로 인한 단점만 있으니까요.”


박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말을 재촉했다. 왠지 여기부터 핵심이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원식은 그런 박준영을 기꺼운 눈으로 바라보며 설명을 계속했다.


“그런데 어제 박준영 선수의 태클은 무릎의 위치가 조금 어설펐습니다. 태클을 할 때 사용하는 근육이 덜 발달된 것 같았다고 할까요? 뒷다리도 쫙 펴지지 않은 게 유연성도 조금 부족해보였고요. 이러면 추진력을 얻기 힘듭니다. 물론 손 위치도 조금 어색했고요.”


기원식은 재차 두 가지의 태클을 각각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어제는 타이밍이 워낙 완벽했고, 견한울 선수가 레슬링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고 나왔기 때문에 통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를 겁니다.”


표정이 상당히 진지했다.


“앞으로 박준영 선수가 마주할 상대들은 분명 태클에 대비를 하고 나올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슬쩍 진백호를 돌아보니, 진백호도 맞다고 했다.

연습시간도 짧았고.

무엇보다 귀신인 자신은 사람에게 물리력을 가할 수 없기 때문에 세세한 자세 교정까진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시합이 끝나면 체육관에 가서 동료들과 연습을 하라고 시키려고 했단다.


- 근데 다른 선수들보다 이 친구한테 배우는 게 더 빠를 수도 있겠다. 지금 이 친구는 네 단점을 정확히 캐치하고 있잖냐.


박준영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그리고 그걸 제 나름대로 해석한 기원식은 흐뭇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어제 그 태클, 한번 저한테 해보시겠습니까?”

“지금요?”

“네, 음, 매트가 따로 없으니 이불을 대신 깔고 해보죠.”


박준영은 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

이불을 깔고, 태클을 시도했다.

확실히 직접 몸을 맞댄 채 여러 번 시도하니,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확실히 빨리 느네요. MMA는 어쩔 수 없이, 재능이라는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노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다만 톱클래스 선수가 되려면 노력은 당연하고, 여기에 재능까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누다 보니, 무언가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초대장을 전해주로 왔다고 했지만,

왠지 박준영의 레슬링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기원식의 눈이 조금 더 초롱초롱한 것 같았다.


‘혹시 이거 알려주려고 일부러 온 거 아니야?’


어쩌면 초대장은 핑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원식 선수, 혹시 오늘 방문하신 목적이 이거 때문이신가요? 초대장은 핑계고요?”


물론 진실은 알 수 없었다.

기원식이 겸사겸사 그런 걸로 해두죠. 라고 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화장실 해프닝만 없었어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지금의 이야기로 넘어올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뭐 딱히 상관은 없나?’


사실 이러나저러나 상관없었다.

결과만 좋으면 됐지.

그런 생각을 하며 어쨌든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하려고 할 때였다.


- 이왕 이렇게 된 거. 앞으로도 도움을 달라고 부탁해보면 어떠냐.


진백호가 의견을 건넸다.

기원식에게 레슬링 수련에 대한 도움을 청하라는 것.


열리려던 입이 다물어졌다.

잠시 고민했다.


‘괜찮은 방법 같은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제안이었다.

기원식 선수는 어디 하나 빠지는 부분이 없는 웰라운더 타입.

비록 은퇴할 때는 순위권 밖이었지만,

ACF 웰터급 초대 챔피언까지 했던 선수였다.

그리고 마침 박준영의 체육관인 팀 스파크에는 레슬링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관원도 없었다.


‘진백호 선수한테 기술을 배우고, 그걸 기원식 선수하고 스파링하면서 익히면···.’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이번에 사용한 태클에 대한 부분만큼은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방금 직접 몸으로 느꼈지 않는가.

그래서 물었다.


“기원식 선수, 혹시 앞으로도 가끔씩 이렇게 도움을 주실 순 없을까요?”


물어봐서 손해 볼 건 없을 테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게 실례는 아닐까 싶으면서도, 욕심이 나니까. 더 빨리 강해지고 싶으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돌아오는 대답이···.


“당분간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아···.”

“요즘 하는 일이 있어서요.”


뭐 당장은 안 된다고 한다.

그럼 어쩔 수 없지.

기원식보다야 못할 수 있지만,

스파링 파트너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분명 방금 ‘당분간은’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나중에 시간이 되면 도와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알겠노라. 오늘 도와주셔서 고마웠노라. 이런 이야기를 막 하려고 할 때였다.


“음, 근데 시간을 내려면 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네?”


박준영의 눈이 크게 뜨였다.

흡사 먹잇감을 발견한 매 같았다.


“사실 저도 박준영 선수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 보니,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싶은데. 음···.”


자꾸 말을 흐리는 기원식.

뭘까. 대체 왜 저러는 것일까.

박준영의 입술이 바짝 말라 논두렁처럼 갈라지려고 할 때쯤, 기원식이 입을 열었다.


“사실 제가 조만간 촬영을 하나 들어가거든요.”

“촬영이요?”

“NBN에서 하는 휴먼다큐인데, 듣기론 촬영 중 대기시간이 무척 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방송사 측이 허락만 한다면 틈틈이 가르쳐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박준영의 눈이 크게 뜨였다.

일단 저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기원식은 지금 바로 담당PD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겠다고 했다.


박준영은 넙죽 고개를 끄덕였다.


대기시간에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어떤가.


어차피 하체 재활 운동도 해야 하는 박준영이다. 기원식이 스파링을 잡아줄 땐 함께하고 아닐 땐 혼자 운동하면 그만이었다.


머지않아 기원식이 담당PD와의 통화를 끝마쳤고. 박준영에게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촬영 시간만 침해하지 않으면 문제없을 거라고 하시네요.”


예쓰!

박준영의 얼굴이 화사하게 펴졌다.


“다만, 음, 피디님께서 박준영 선수를 한번 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저를요?”

“네. 아무래도 촬영장에 들어오는 것 때문인 것 같긴 한데···.”


박준영은 일단 알겠노라 고개를 끄덕였다.

뭐, 별일 있겠는가?

기원식도 그저 촬영장에 입장하는 것 때문이라지 않는가.


- 근데 너 이러다가 방송 나오는 건 아니지?

“에이, 설마요.”

- 그치? 나도 UCF 랭킹에 들기 전엔 섭외 한번 못 받았었는데.


이윽고 약속한 날이 되었고.


“안녕하세요, 박준영입니다.”

“반가워요, NBN의 노형식입니다.”


ACF 사옥 옆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그곳에서 기원식이 말한 PD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와, 그런데 마스크가··· 상당히 괜찮으신데요?”


그 PD가 초면에 건네는 말이 여간 심상치가 않았다.


음? 갑자기 왜 얼평이지?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잉-


<···대표님께서 오늘 저녁에 뵙자고 하십니다. RCF 장소미.>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장소미한테도 문자가 왔다.

그것도 당장 몇 시간 후에 만나자고.


박준영은 잠시 화장실로 가 문자를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인기가 너무 많아도 피곤하네요.”

- 뭐래니.


상당히 바쁜 하루가 될 것 같다.


작가의말

열대야 조심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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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 종합격투기의 신(神) 21.06.30 480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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