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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천재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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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먹거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6.30 17:54
최근연재일 :
2021.07.18 21:5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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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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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화. 선택의 기로에서(2)

DUMMY

종합격투기의 신(神)

8화. 선택의 기로에서(2)


박준영은 20억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기원식에게 밝혔고.

이에 대한 기원식의 답변은 박준영의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것이었다.


[마음이 통한 것 같네요. 저도 마침 그걸 제안드릴 참이었습니다. 당장 시합을 뛰고 싶어 하시니, 20억 토너먼트에 ACF 대표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계약을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박준영은 곧장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고 ACF 사옥에 도착했다.

그곳 한 편에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무실에서 기원식을 마주했다.


“···여기 계약서입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곧장 ACF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물론 박준영이 원할 땐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는 특약도 들어간 계약서였다.


“박준영 선수, 저희가 책임지고 키워드리겠습니다. ACF와 함께 최고가 돼보는 겁니다!”


이어 RCF 20억 토너먼트 온라인 접수 페이지에 ‘ACF 소속 웰터급 박준영’이란 이름도 등록했다.

참고로 이틀 후 경기이기 때문에 이 또한 77kg이 기준인 웰터급으로 신청을 했다.


<20억 토너먼트 ACF 박준영 접수 완료>


모든 일이 일사천리였다.

이제 정말 승승장구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좋습니다. 그럼 바로 세 달 후 시합 상대부터 정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여기 이게 ACF 측에서 추천 드리는 대전 가능 상대 목록입니다. 쭉 확인해보시고 선택해주세요.”


박준영은 들뜬 마음으로 서류를 받았다.

이게 다 박준영의 남은 시간을 늘려주고.

박준영을 강하게 해줄 밑거름 리스트 아닌가.

그런데···.


‘음? 이게 뭐지?’


방금까진 정말 모든 것이 일사천리였다.

기원식이 건넨 추천 목록 사이에 끼워져 있던 서류 한 장을 발견하기 전까진.


박준영은 고개를 갸웃하며 그 서류의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웰터급 랭킹 10위 태수혁으로부터 오퍼가 왔지만, 캔슬>


정전기 때문인지 앞장에 딱 달라붙어 있던 서류 한 장.

내용을 읽어보니, 박준영의 오늘 시합을 보고 선수 하나가 시합 오퍼를 넣었다는 것 같았다.


‘근데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거절했지?’


그리고 그 밑에 비슷한 내용의 글자들이 적혀 있었다.


<ps. 웰터급 랭킹 7위, 10위 라이트급 랭킹 2위, 15위에서 오퍼를 넣으면 적당한 이유를 대며 회유할 것>


박준영의 미간이 좁혀졌다.

그러고 보니, 기원식이 건넨 프로필에는 딱 그 선수들만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 글귀를 작성한 걸로 추정되는 기원식은 마침 바로 코앞에 앉아 있었고.

박준영은 그를 슬쩍 떠보기로 했다.


“웰터급 랭킹 10위 태수혁 선수하고 시합하면 좋겠네요.”


기원식은 흡사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눈을 똥그랗게 떴다.


“네, 네? 자, 잠시 서류철 좀 건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러곤 당황한 표정으로 박준영의 손에 들린 서류철을 요구했다.

박준영은 방금 읽은 내용의 서류를 맨 앞에 둔 채, 기원식에게 서류철을 건넸다.

그러자 그걸 확인한 기원식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박준영이 물었다.


“그 서류의 내용에 대해서 해명을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기원식의 얼굴은 점점 더 파리해졌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한 기원식이 말했다.


“우선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내부 문건이 딸려 들어간 것 같습니다. 워낙 급하게 일을 진행하다 보니, 실수를 한 것 같네요. 물론 이미 다 보셨을 테니,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요.”


박준영은 가만히 기원식을 바라봤다. 더 말해보라는 의미였다.


‘대체 저게 뭐길래 저러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기원식을 봤다.

기원식은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다 말했다.


“···그런데 꼭 태수혁 선수와 붙으셔야만 하겠습니까?”


저 말은 꼭 그 해명을 들어야 하겠냐는 말 같았다.

그러한 반응이 오히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다.


더욱이 ACF는 세계무대인 UCF에 진출하기 전까진 계속 함께할 단체가 아닌가. 물론 그들이 계약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전제가 필요할 테지만. 일단 당장은 관계에 찝찝함이 남아선 안 됐다.


더욱이 시합을 자주 뛰어야 하는 박준영 입장에선 ACF처럼 주도권이 자신에게 넘어온 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했다.

남은 시간이 0이 되기 전에 계속 시합을 뛸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물었다.


“안 될 이유라도 있나요?”


기원식은 한 차례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내 무언가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는 박준영 선수의 전적을 관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간판이 되어주실 수 있을 테니까요. 적어도 ACF 전적에는 오물이 묻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돌직구였다.

박준영의 미간이 좁혀졌다.

갑자기 관리라니.

그리고 오물이라니.


“아까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신 후, 박준영 선수와 제가 시합한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당시엔 긴가민가했는데, 영상을 보다 보니 확실히 알겠더군요. 박준영 선수, 아직 오른쪽 다리가 성하지 않으신 거죠?”


박준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기원식을 뚫어져라 바라볼 뿐.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게 뭐. 본론만 얘기해.

그걸 기원식도 눈치 챘는지 계속 말을 이었다.


“여기 적혀 있는 선수들의 절반 정도는 풋워크와 킥이 특별히 좋은 선수들입니다. 과거의 박준영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요. 물론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당시의 박준영 선수의 킥과 풋워크가 훨씬 더 뛰어나지만 말입니다.”


기원식은 잠시 보리차를 홀짝여 목을 축였다.

여전히 박준영의 대답이 없자, 상당히 단호한 표정으로 다시 말을 이었다.


“나머지 반은 난타전에서 박준영 선수를 곤란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러니까 저 말은 박준영더러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상대와만 싸우라는 거였다.

자존심이 상했다.

대체 당신이 뭐길래, 자신을 이렇게 마음대로 판단하나 싶었다. 고작 한 경기 붙어놓고.

아깐 분명 자신의 가능성에 푹 빠졌다고 해놓곤.


“그리고 태수혁 선수는 그중에서도 풋워크와 킥으로 박준영 선수를 압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선수입니다.”

“제가 압도당할 거라고요?”

“네, 자체 판단으론 거의 100퍼센트의 확률로 태수혁 선수가 이길 거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태수혁 선수는 다리를 다치기 전의 박준영 선수와 매우 흡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거든요.”


박준영이 숨을 삼켰다.

반면 기원식은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


“물론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른다면 그땐 박준영 선수가 충분히 이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태수혁 선수라도 전성기 시절의 박준영 선수에는 미치지 못하니까요.”


단호하던 표정은 어느새 부드럽게 풀어져 있었다. 박준영을 어르고 달래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따로 또 알아보니 박준영 선수,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으셨더라고요. 무슨 이유로 이처럼 빨리 복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몸을 조금 사리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잠시 대화가 멈췄다.

박준영은 천천히 숨을 골랐다.

옆에서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백호가 보였다.

그 모습이 흡사, ‘네가 어떻게 대답할지 무척이나 궁금하구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물론 관리를 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


하지만.


‘다리가 단기간에 괜찮아질 거라는 보장도 없잖아? 나는 계속 싸워야만 하고.’


더군다나 100퍼센트의 확률로 질 거라니.

박준영은 생각을 거듭했다.

생각을 하다 보니, 태수혁이라는 선수가 마치 과거의 자신처럼 보였다.

다리를 다치기 전의 자기 자신.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려면 꼭 넘어야 할 장애물처럼 보였다.


‘과거의 내 스타일과 비슷하다면, 공략법도 비슷하지 않을까?’


더군다나 세 달 후에 붙는 시합이지 않는가.

하물며 상대방의 상태창을 볼 수 있는 능력까지 더해지면?


‘문제없을 거야.’


일련의 상황이 박준영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붙은 불은 심장을 달궜고.

마침내 박준영의 입을 통해 뿜어졌다.


“기원식 선수, 한 가지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박준영의 목소리는 이글거리는 불꽃과 같았다.


“제 꿈은 UCF 벨트를 두르는 겁니다.”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데 말입니다.”


박준영이 기원식의 말을 자르고 들어갔다.

일렁이던 불씨가 덩치를 키웠다.


“벨트가 정말 물질적인 벨트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벨트에 진정으로 걸맞은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강렬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아득하게 일렁이는 희망의 불꽃이었다.


“질 수도 있는 경기라고 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상대 선수가 과거의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면 더더욱이요.”


스스로를 향한, 일종의 선전포고였다.

세상엔 물러설 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다.


“준비기간으로 주어진 세 달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니 태수혁 선수와 싸우겠습니다.”



***


기원식은 결국 박준영의 제안을 받았다.

3달 후, 박준영과 태수혁의 경기가 매칭된 것.


박준영은 ACF 사옥을 나와 곧장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니, 진백호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 잘했어.


눈을 떴다.


“정말 잘한 거 맞겠죠?”


스스로도 확신할 순 없었다.

하물며 이번에 잡은 시합은 라이트급도 아닌, 웰터급 시합.

진백호가 대답했다.


- 그럼. 원래 애들은 맞으면서 성장한다고. 이참에 닫힌 성장판 좀 자극해보자고.

“그게 뭐예요.”

- 농담이야. 농담. 진짜 잘했어. UCF 챔피언쯤 되려면 걸어오는 싸움에 도망쳐선 안 되지.


가만히 진백호를 봤다.

UCF 전 챔피언이 이렇게 말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진백호가 함께함에 든든했다.


- 물론 지금 상태로 싸우면 진짜 잔뜩 두들겨 맞고 피떡이 된 채로 지겠지만.


분했다. 하지만 저 말은 앞으로 더 강해지면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겐 강해질 방법이 무궁무진했다.

진백호로부터 레슬링과 주짓수 등을 배울 수도 있었고.

단환과 재활을 통해 다리의 밸런스를 회복할 수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하루 빨리 강해져야겠네요.”


말을 하며 상태창을 불러냈다.

진백호가 옆으로 다가왔다.


{박준영} {나이: 23}

{키: 178.9} {리치: 184.5}

{현재 체중: 78.1kg}

{활동 체급1: 라이트급(70kg 이하)}

{MMA 전적: 7전 6승 1패}

└ 아마추어 리그: 3전 3승

└ RCF 전적: 4전 3승 1패

{활동 체급2: 웰터급(77.1kg 이하)}

{MMA 전적: 1전 1승}

└ ACF 전적: 1전 1승

{프로 전적: 5전 4승 1패}

{컨디션: 68%}

{밸런스: E-}

{기타: 랜덤 단환 뽑기권 1개 보유}


시합을 치른 까닭에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고.

승리를 한 덕분에 전적이 변화했다.

그리고 그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TIME과 ‘랜덤 단환 뽑기권’을 받았다.


그 모든 걸 눈에 담으며 말했다.


“진백호 선수, 제가 지금보다 강해지려면 맨 먼저 무얼 해야 할까요?”

- 글쎄? 우선 시간을 들여 다리를 재활해야겠지?


박준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리고 당장은 랜덤 단환 뽑기권을 사용하는 거고.


박준영이 손을 뻗었다.

{보유 단환: 랜덤 단환 뽑기권}에 손가락이 닿았다.


뿅!


눈앞으로 작고 새까만 궤짝이 하나 나타났다.

아마 이게 ‘랜덤 단환 뽑기권’인 모양이다.


손을 뻗어 그 궤짝을 집었다.

가슴께로 옮긴 뒤, 왼손을 밑에 받치고 오른손으로 뚜껑을 잡았다.

그러곤 진백호에게 말했다.


“바로 열어보겠습니다.”


진백호는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박준영은 그대로 궤짝의 뚜껑을 조심스레 비틀어 열었다.


푸슈우우-


이내 하얀 연기와 함께 오색찬란한 빛무리가 사정없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고급 세단 안.


RCF 대표 장문형은 비서를 통해, 내일 치러지는 20억 토너먼트 대한민국 예선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었다.

장문형이 말했다.


“뭐 특별한 거 없어?”

“없습니다.”


어제까지 20억 토너먼트 일본 예선을 위해 출장을 나가 있던 장문형. 그는 일본에서 관람한 경기들을 떠올리며 불만족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요즘 애들은 하나같이 그게 없단 말이야. 그게. 가슴을 뜨겁게 하는 그런 게 없어요.”

“죄송합니다.”

“왜 네가 고개를 숙여? 네가 잘못한 거야?”

“아닙니다.”

“그래, 그럼 고개 들고. 계속 보고 해봐.”


평소 점잖은 척을 하지만, 내심은 불같은 성격을 지닌 장문형. 비서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조심스럽게 보고를 이어나갔다.


“···알겠습니다. 우선 이번 20억 토너먼트 예선에 트리플CF에선 3명, ACF에선 2명을 등록시켰습니다.”

“그래? 꽉꽉 채워서 보냈네? 그게 지들 애들 뺏기는 길인 줄도 모르고?”

“그렇습니다.”


장문형은 이번 20억 토너먼트의 흥행을 위해, 대한민국의 각 단체들에 선수를 파견해달란 요청서를 보냈다.


웰터급 10억, 라이트급 10억. 이렇게 총 20억이라는 금액이 걸린 대회였기 때문에 평소 사이가 나쁜 단체들이라도 마냥 무시하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딱 들어맞은 것이다.


“애들 이름 좀 읊어봐.”

“넵, 웰터급부터 말씀드리면, 트리플CF의 곽현빈, ACF의 박준영 그리고···.”


그때였다.

여태 무표정하게 보고를 듣고 있던 장문형의 얼굴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잠깐만, 박준영? 내가 아는 박준영은 아니지?”


박준영이라는 이름 석 자 때문이었다.


“맞습니다.”

“맞다고?”

“네.”


RCF의 얼굴마담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선수.

그래서 한 편으론 너무나 아쉬웠지만, 이 또한 운명이겠거니 생각하며 떠나보내야만 했던 선수.

그 선수가 돌아온 것이다.


“이 새끼 근데 이거 왜 ACF로 갔어? 체급은 또 왜 바꿨고?”


그의 말에 비서가 침묵했다. 아는 게 없으니 대답할 수 없었다.

잠시 무언갈 고민하던 장문형이 말했다.


“그래서 얘 다리는 괜찮대?”


이건 비서 또한 아는 정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


말을 마친 장문형은 손에 든 태블릿으로 박준영을 검색했다.


<제1회 히말라야TV배 자선시합 메인이벤트 기원식vs박준영 하이라이트>


어제자로 올라온 하이라이트 영상.


“어쭈? 이거 어제 치른 시합이잖아?”


장문형은 그걸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시청했다.

마침내.


“이거. 재밌게 됐는데?”


장문형의 얼굴에 탐욕스러운 미소가 걸렸다.


“조만간 얘랑 자리 좀 만들어봐.”

“네, 알겠습니다.”


잠시 과거를 회상하며 입맛을 다시는 장문형. 그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 새끼, 부상도 겪었으니까 좀 고분고분해졌겠지?”


이내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와 비서를 향해 말했다.


“그래, 그럼. 아까 하던 보고나 마저 해봐.”

“네, 알겠습니다. 라이트급에선···.”


이윽고.

시간이 흘러,

20억 토너먼트 대한민국 예선의 아침이 밝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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