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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하사담 님의 서재입니다.

비검주 도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체프라
작품등록일 :
2016.03.18 23:21
최근연재일 :
2016.09.09 22:4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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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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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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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0화_은밀한 반격

DUMMY

101


가파른 길 아래에서 다급하게 뛰어오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고요했던 동네를 깨웠다.


“일단, 갑시다.”

한제가 땅을 박차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자신의 집 높은 담벼락을 훌쩍 넘어갔다. 도여는 시커멓게 재로 변해가는 시신을 힐끔 쳐다보고는 이내 그의 뒤를 따랐다.


“아니, 도여야!”

인기척에 밖으로 나온 소윤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어.. 엄마!”

도여는 북받쳐 오르는 울음을 애써 참으려는 듯 입술을 깨물며 소윤에게 안겼다.


“차 부장님? 저, 한제입니다.”

한제는 자신이 피습당한 일을 차 부장에게 주저리주저리 털어놓았다. 그는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두려움에 미세하게 손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여보. 무슨 일이에요?”

뒤늦게 밖으로 나온 한제의 아내가 놀라며 물었다. 한제는 조용히 하라는 듯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천천히 등을 돌렸다.


“아무래도... 그 새끼, 장 비서관이 한 짓 같은데......”

한제의 눈빛은 두려움과 복수심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머, 심증만 있을 뿐이니.... 그렇지요. 네.”

차 부장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의 말처럼 단순한 강도 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지요. 일단 두고 봅시다. 네.... 고맙습니다. 걱정해 주시니...”

통화를 마친 한제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차 부장과 통화를 하고 나니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듯했다.


“별일 아니오. 오다가 앞에서...... 아, 아니오. 신경 안 쓰도 되오.”

한제는 궁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그의 아내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다독거렸다.


“근데, 이 분은...?”

한제의 아내가 도여를 힐끔 쳐다보며 소윤과 한제를 번갈아 바라본다.


“제 딸입니다. 도여야, 인사드려.”

“안녕하세요?”

“아, 네...에.”

한제의 아내는 소심 댁의 딸이 이 늦은 시간에 그것도 남편과 같이 왔다는 사실에 무척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급한 일이 갑자기 생겨서 내가 불렀소.”

한제가 그의 아내를 보며 말했다.


“그래도...”

한제의 아내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비춰 보였다.


“아무래도 여기도 더 이상은 안전하지 않을 것 같소이다. 그러니 여길 떠나는 게 좋을 듯한데...”

한제가 소윤을 쳐다보며 말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안전하지 않다니? 소심 댁이 누구한테 쫓기기라도 한답디까?”

그의 아내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불쑥 나섰다.


“나도 이제 더 이상은 당신들을 지켜줄 힘도 없고......”

한제는 그의 아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을 이어갔다.


“미안하지만 그게 옳을 듯하오. 당장이라도 여길 떠나는 게 낫지 싶소. 그러니 지금이라도 어머니를 모셔 가시오. 괜찮겠지요?”

한제가 이번에는 도여를 쳐다보며 말을 계속했다.


“거처는 있지요?”

“네. 한 선생님이 도와주셨습니다.”

도여가 공손하게 말했다.


“아, 그랬군요. 그리고....... 아까 봤던 것은 비밀로 해 주시오.”

한제가 도여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그러자 도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여보! 대체 이 시간에 어딜 간다고?”

“임자. 우린 들어갑시다.”

한제는 그의 아내를 떠밀다시피 하며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들이 사라지고 거실에는 잠시 정적이 흐른다. 소윤이 결심을 한 듯 도여의 손을 잡고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제의 집 발코니에 서성이던 검은 그림자가 순식간에 하늘로 사라졌다.



102


다음날.

어디에도 전날 밤 한제의 집 앞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는 기사는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불에 타 죽었는데, 그것도 세 사람이나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단 말인가. 한제는 그들의 뒤에는 언론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진 자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장 비서관, 한제의 머리에 그놈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오후가 되니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이 이목을 끌었다. 통일부 장관과 외무부 장관이 경질되고 청와대 비서진의 일부를 개편한다는 내용이었다. 특이한 것은 현 국가 보안 정보부 부장이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자리는 임시로 공석으로 둔다는 내용이었다.


“차 부장님. 이게 갑자기 무슨 일입니까?”

한제가 TV 뉴스를 보고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저도 방금 들은 이야기라서....... 이것들이 장난을 치는 모양인데... 저도 생각이 있지요. 허허허.”

차 부장이 애써 태연하게 말했지만 그의 분노는 고스란히 한제에게 전해졌다.


한제는 한동안 의정 활동에 나가지 않았다. 신변에 위협을 느끼기도 했지만, 보이지 않는 적들과 싸우려면 뭔가를 준비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에게 그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어, 이 과장? 그래, 어떻게 됐어?”

차 부장의 목소리는 다급했다.


[ 네, 부장님. 전에 알아보라는 거 말입니다. 장 비서관의 사돈 조카의 계좌에서 수상한 돈거래가 발견되었습니다. 지금 그 조카를 미행하고 있는데.... 만나는 자가 누구인지 파악되는 데로 자료도 함께 넘겨드리겠습니다.]

이 과장의 숨 가쁜 목소리는 차량의 소음과 함께 전파를 타고 왔다.


“그래. 수고했어. 조심하고, 나중에 또 연락 주게.”

차 부장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그가 준비해 온 반격을 곧 시작할 수 있음에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장 비서, 이 새끼.... 너, 이제 죽었어. 낄낄낄....”


하지만 그가 기다리던 이 과장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또 하루가 지났지만 소식조차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차 부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전화는 꺼진 상태라고만 했다.


“어, 다람쥐? 나, 차 부장인데........ 그래. 뭐 좀 물어볼 게 있어서.”

이 과장의 연락을 기다리다 못한 차 부장이 그의 전 부하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과장. 혹시 출근했나?”

차 부장은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듣고만 있었다.


“그게 언제지?........... 그래?...... 빈소는?....... 알겠네. 고마우이.”

차 부장이 분을 참지 못하고 어금니를 악물었다.


‘이 새끼가.... 눈에 보이는 게 없구먼.’

차 부장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며칠 전, 이 과장이 낚시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차 부장과 통화한 그날 밤에 낚시터에 갔다는 것이었다. 타살임이 분명했다. 상부에서도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며 이 과장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덮어 버리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귀띔을 해주었다.


“한 의원님? 접니다........ 오늘, 시간 되십니까? 한번 만났으면 하는데요........ 네. 그럼, 지금 그리로 가겠습니다.”

차 부장은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 한제와 힘을 합쳐서라도 그들과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3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차 부장의 이야기를 들은 한제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럼, 그 일도 장 비서가 한 짓이 틀림없겠군요?”

“틀림없을 겁니다. 그놈이 아니고서야...... 언론과 기관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지요. 더구나 우리를 타깃으로 했다면.”


“그래, 이제 어쩔 생각이십니까?”

“그래서 이렇게 한 의원님을 찾아왔지요.”

“제가 무슨 힘이 있다고....?”

“소윤. 그 사람의 힘을 빌릴까 하는데요.”


“그 사람은..... 이미 떠났습니다.”

“예에? 언제요?”

“그게..... 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 찾으려면 언제든지 찾을 수가 있습니다.”

“휴.... 그거 다행이군요.”

차 부장이 몸을 들썩였다가 천천히 자리를 잡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그 여자가 무슨 힘이 된다고....?”

한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여자는 한민이지 않습니까?”

“그.. 그야 그렇지요. 그게 왜요?”

한제는 차 부장의 눈치를 살피며 시치미를 떼고 모르는 척 물었다.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들에겐 특이한 능력이 있지요.”

“그래.. 요?”

차 부장의 말에 한제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예. 아마도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능력을 잘만 이용한다면......”

“하지만, 한민의 우두머리인가 뭔가가 죽고 난 뒤에는 한민의 능력이 사라지고 남은 한민들도 죽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한제는 여전히 모르는 체하며 물었다.


“그건 모두 속임수죠. 비밀을 숨기려는.... 제가 볼 땐 아니에요. 우두머리도 죽은 것 같지도 않고....”

“예에? 그걸 어떻게...?”

차 부장의 추측에 한제는 자신도 모르게 놀라며 물었다.


“아니, 그냥 제 생각이에요.”

“아, 그렇군요.”

한제가 숨을 고르며 말했다.


“한 의원님. 그 사람의 소재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지요? 그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제가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십시오.”

“그야 어렵진 않지만....... 대체 어쩌시려고?”

“그놈을........ 슥.”

차 부장은 목을 긋는 시늉을 해 보였다.


“나중에 어떻게 뒷감당을 하시려고....?”

한제가 놀란 토끼눈으로 물었다.


“쥐도 새도 모르게 해야지요. 또,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않습니까? 그놈만 없어진다면....... 나머지는 오합지졸에 불과하지요. 크크크....”

차 부장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려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제는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곤계에게 연락을 하여 도여의 거처를 알아냈다. 한제는 직접 운전을 하여 곤계가 알려준 주소지로 차를 몰았다. 그의 차를 몰던 운전기사는 연락이 두절된 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한제는 그 또한 자신을 해치려 했던 놈들과 연루되어 있을 거라는 심증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그를 만나 추궁해 보려 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하긴, 어차피 한제의 손에 죽어야 했을 그가 아니었던가. 한제는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은 것으로 만족했다.


19층 복도에 발을 내딛는 한제의 표정이 사뭇 경직되어 있었다. 두려움인지 설렘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한제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내가 왜 이러지? 휴우...... 흐.”

한제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고는 현관벨을 눌렀다.


그를 맞은 사람은 도찬이었다. 도찬은 단번에 한제를 알아보고 문을 열어주었다.


“실례합니다. 여기가...... 어, 저기 있구먼.”

한제는 뒤늦게 나타난 도여를 알아보고는 환하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여긴 어떻게...?”

도여가 당황해하며 그를 맞았다.


한제는 도찬이 안내하는 거실 소파로 발걸음을 옮기며 두리번거렸다. 그러는 사이 방에서 소윤과 세나가 나왔다.


“안녕하세요?”

소윤이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했다. 곁에 있던 세나도 덩달아 고개를 꾸벅였다.


“잘 지내셨소? 허허허...... 그쪽이....”

한제가 호탕하게 웃다가 시선을 세나에게 멈추었다. 그러자 세나는 당황한 듯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했다.


“우리 곤계가 사랑한다는..... 맞지요?”

한제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물었다.


“아, 예.... 처음 뵙겠습니다.”

세나의 얼굴이 금세 붉어지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허허허. 반갑소....... 내가 불쑥 찾아와서 많이들 놀랐겠구먼?”

“아, 아닙니다.”

도찬이 손사래 치며 말했다.


“그쪽이 한민의 우두.. 머리... 라는...”

“저희들은 비검주라고 불러요.”

세나가 나서며 한제를 도왔다.


“아, 그래. 비검주이신가 보군요?”

도찬은 싱긋이 웃으며 고개를 까닥였다.


“오늘 내가 이렇게 찾아온 것은.......”

한제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그들을 찬찬히 번갈아 보았다. 한제의 말이 시작되자 그들은 하나둘 씩 그의 앞으로 와서 앉았다.


한제가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털어놓자 세나는 무척 안타까운 표정으로 맞장구를 쳤고, 나머지는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렇다고 저희들이 나서서 도와줄 일이란 게...?”

도찬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일단 차 부장을 만나봐 주시오. 그쪽은 그 사람이 전문가이니.”

한제가 애절한 눈빛으로 도찬을 보며 말했다.


“그 사람을 어떻게 믿고...”

도찬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 눈치였다


“도찬 씨. 한번 만나보세요. 만나보고 그때 결정해도 되잖아요?”

도여가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도찬이 그녀의 태도에 의아한 듯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싫으면 제가 만나볼게요.”

“아, 아니다. 내가 만나 보마. 나와는 구면이니.”

이번에 소윤이 나서며 말했다.


“엄마는 위험해요. 그냥 제가 나갈게요.”

“아니라니까.”


모녀의 때아닌 언쟁에 도찬이 할 말을 잃고 한제의 눈치를 살폈다.


“누구든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한제의 눈은 이미 도찬을 향하고 있었다. 도찬이 눈치를 채고 시선을 돌려보았지만 이번엔 세나의 간절한 눈빛과 마주치고 말았다.


“아, 알았어요. 만나보죠. 만나보면 될 거 아니에요.”

도찬이 흔쾌히 승낙하자 주변에 있던 그들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고맙소. 내 당장 약속을 잡으리다.”

한제가 급히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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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화_삶의 대가 +1 16.07.23 385 5 12쪽
42 42화_구사일생 16.07.15 344 4 12쪽
41 41화_함정 16.07.12 321 4 13쪽
» 40화_은밀한 반격 16.07.08 316 4 13쪽
39 39화_돌파구 16.07.05 348 4 12쪽
38 38화_땅따먹기 16.06.30 410 5 13쪽
37 37화_불편한 동거 16.06.27 366 5 12쪽
36 36화_사소한 배려 16.06.23 336 5 13쪽
35 35화_명분 16.06.17 384 5 12쪽
34 34화_저주 16.06.13 412 5 12쪽
33 33화_변심 16.06.10 502 5 13쪽
32 32화_응징 16.06.07 440 5 13쪽
31 31화_낯선 호의 16.05.30 481 5 12쪽
30 30화_빈약한 명분 16.05.24 471 6 12쪽
29 29화_행동으로 말하지 16.05.18 45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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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_꼭두각시 +1 16.03.23 752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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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_괴물(1) +1 16.03.21 922 13 12쪽
9 9화_드러난 실체(2) +1 16.03.20 1,141 16 11쪽
8 8화_드러난 실체(1) +1 16.03.19 1,064 18 11쪽
7 7화_마음의 굴레 +1 16.03.18 1,238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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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화_검은 그림자 +1 16.03.18 1,146 15 9쪽
4 4화_오리무중 +1 16.03.18 1,305 20 9쪽
3 3화_되살아난 검 +1 16.03.18 1,632 20 9쪽
2 2화_탈주범 +1 16.03.18 1,875 23 15쪽
1 1화_선생님과 샘 +1 16.03.18 2,63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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