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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하사담 님의 서재입니다.

비검주 도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체프라
작품등록일 :
2016.03.18 23:21
최근연재일 :
2016.09.09 22:4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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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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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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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화_조력자

DUMMY

51


윤기를 만난 그날 밤 이후, 도찬은 자기 나름의 리스트 작성에 몰두하고 있다. 비검의 주인으로서 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뭔가 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학생의 말대로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한민을 그냥 내버려 두려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훈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일벌백계!


한 사람을 벌주어 백 사람을 경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 주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찬은 그 본보기로 삼을 대상을 나름대로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밤늦게까지 대상 선정에 심취해 있던 도찬은 아침이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점심때가 넘도록 늘어져 있던 도찬이 뜻밖의 전화를 받고는 부산하게 움직인다. 난천이 집으로 찾아오겠다는 전화였다. 세나도 연이어 도찬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녀도 난천과 함께 찾아오겠다고 했다. 빨라도 저녁 7시가 넘어야 도착할 거라고 했다.


“설날이 다 되어 가서 그러나?”

도찬이 방을 정리하며 중얼거렸다.


다른 때보다 일찍 저녁을 해결한 도찬이 다시 한번 방을 훑어본다. 시간은 막 7시를 넘어섰고, 도찬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또박대는 발자국 소리가 문 앞에서 멈추더니 현관문 벨이 울렸다. 도찬이 부리나케 현관문을 열어 주었다.


“잘 있었소?”

난천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현관에 들어섰지만 세나는 복도 주변을 살피며 긴장하는 눈치였다.


“저, 저기 도여 씨도 부를까요?”

도찬이 복도 건너편에 있는 도여의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그냥 놔두세요. 우리끼리 이야기해도 될 것 같으니.”

난천은 현관 앞에서 신발을 벗으며 손사래를 쳤다.


방으로 들어선 난천이 자리를 잡더니 이내 진지한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이렇게 계속 도망만 다닌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 참! 그렇다고 정부 기관과 싸운다는 것도 그렇고,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한민을 모을 방법도 묘연하고. 이제 사람들도 한민을 나쁜 짓만 해 대는 괴물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으니... 그들과 어울려 산다는 것도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도찬이 눈을 깜박이며 난천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이거.”

난천이 가방에서 책을 한 권 꺼내 보였다.


“이게 뭔데요?”

도찬이 책을 집어 들며 물었다.


“비한서라고. 황소윤 씨, 그러니까 안도여 선생의 모친이 주신 겁니다. 한민의 능력을 다스리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당최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워서요. 그래서 이걸 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도찬이 묵묵히 책 표지를 넘기더니 이내 책장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차라리 비검주가 가지고 있는 게 맞을 듯해서요. 그러면 뭔가 해결책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난천이 도찬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뭐 좀 아시겠습니까?”

“아, 아직... 하지만 뭔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알 것 같기도 한데...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도찬이 비한서에서 난천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오호, 그래요?”

난천이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 생각이 맞아서. 그래! 이 책은 비검주를 위한 거였다니까. 비검주와 비한서, 뭔가 서로 통할 것 같더라고.”

난천이 세나를 쳐다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쪼록 잘 살펴보시고, 한민을 위해......”


난천이 도찬에게 당부의 말을 하는 순간, 건물 앞 도로에서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세나가 놀란 얼굴로 창가로 다가갔다.


“외삼촌! 헬기까지 떠 있어요.”

“뭐?”


난천이 창가로 가서 자리 잡고 섰다. 도찬도 그들 곁에 서서 담담하게 밖을 내다본다.


“우리를 미행한 걸까요?”

“글쎄.......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만약 그랬다면 당장 여기로 들이닥쳤겠지?”

“...그러네요.”


“우리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닐 수도 있어요. 여긴 번화가라 다른 사건들도 많을 테니까......”

도찬이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8차선 도로에는 경찰들이 바리케이드를 치며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경찰 특공대로 보이는 인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그들은 일제히 건물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헬기가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건물 외벽을 훑고 있다. 그들은 쉽사리 여길 떠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 때, 세나의 전화벨이 울렸다. 동시에 그들의 시선이 소리 나는 곳을 향했다.


“여보세요.”

[김세나 씨?]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상당히 위압적이었다.


“그, 그런데요. 누구세요?”

세나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경찰인데요. 뭐 좀 여쭤볼 게 있어서 그러는데... 홍민곽 씨, 아시죠?]

“네? 누구요?”


[홍민곽요! 탈주범인데 저희들이 지금 쫓고 있거든요.]

“아, 네에... 잘 모르겠는데요. 왜 그러시죠?”

세나는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그래요? 거참, 이상하네.]

“뭐가요?”

[우리가 알아본 바로는 홍민곽이 김세나 씨 번호로 통화한 걸로 나왔거든요.]

“네? 그럴 리가요. 저는 모르는 일인데요.”


[김세나 씨 명의로 된 휴대폰이 두 개, 맞죠?]

“예? 아, 아뇨. 아, 아니 맞아요.”

세나가 긴장한 듯 말이 꼬이고 있었다.


[지금 통화하고 있는 이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 홍민곽이 통화한 기록이 있던데... 정말 모르세요?]

“.......”

세나의 얼굴빛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52


“전원 꺼요, 빨리!”

세나가 전화기에 손을 막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멀뚱하게 쳐다보던 도찬이 그제야 눈치챈 듯 휴대폰을 꺼내어 전원을 껐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에서 남자가 재촉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네. 말씀하세요.”

세나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차분하게 말했다.


[당신. 지금 기도찬이랑 같이 있지?]

“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홍민곽이가 다 불었다고. 기도찬이랑 통화했었다고 우리한테 이미 다 말했단 말이야. 그리고 그 통화했었다는 번호가 당신 명의로 된 다른 번호고. 자꾸 시치미 뗄 거야!]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 여자가 정말! 당신 휴대폰을 기도찬에게 준 거잖아? 그리고 지금 그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보니까 당신이 통화하고 있는 이 휴대폰과 같은 장소에 있는 걸로 나온다고. 충무로!]


세나가 화들짝 놀라며 다급하게 통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전원까지 꺼 버린다.

“무슨 일인데?”

난천이 궁금하여 물었다.


“도찬 씨. 홍민곽... 그분과 통화... 하셨어요?”

“...네.”

“그들이 안 것 같아요. 밖에 있는 저들은 지금 우릴 찾고 있는 거고요.”

세나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저... 때문에?”

도찬이 시무룩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나가서 저들을 유인해 볼까?”

난천이 말했다.


“어떻게요?”

세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저번처럼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서 다시 전원을 켠다면.......”

난천의 말에 두 사람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 밖에는 검문이 한창인데 저걸 뚫고 나가기도 쉽지 않겠지만 그들이 또다시 속아주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은가.


어느 순간부터 헬기의 서치라이트는 도찬이 머무는 건물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었다. 아래층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복도를 타고 울리고 있었다. 대원들이 방을 훑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당장 방의 전등을 끌 수도 없다. 지금 불을 끈다는 것은 그들에게 의심만 살 뿐이고,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꼴이 될 것이다.


어느새 대원들의 발자국 소리가 도찬이 머무는 층에 다다랐다.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이제 곧 도찬의 방이다.


쿵쾅거리는 소리에 도찬의 심장이 타들어가는 듯하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비검을 쥐는 것밖에 없었다.


“쾅! 쾅! 쾅! 실례합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대원들이 도찬의 현관문을 두드렸다. 불이 켜진 방에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무작정 버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뒤로 물러나세요.”

도찬이 세나와 난천의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어쩌려고요?”

세나가 울상이 되어 말했다.


“여기, 여기!”

대원들이 도찬의 현관문 바로 앞에서 소리쳤다. 의심되는 곳으로 보고하는 모양이다. 대원들의 발자국 소리가 문 앞으로 모이는 듯했다.


“경찰입니다. 문 열어 보세요.”

또다시 현관문을 쿵쾅거리며 두드렸다. ‘치직’ 하는 무전 소리가 방 안으로 전해져 왔다. 그러더니 헬기의 서치라이트 불빛이 도찬의 방 창문을 비춘다.


“야! 문 부숴 버려!”

누군가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그러자 현관문 손잡이를 내리치는지 둔탁한 소리가 귀청에 울렸다.


“세나 씨. 제가 저들을 상대할 테니까 틈을 봐서 도망가세요. 외삼촌도요. 우리, 꼭 살아서 만나요.”

도찬이 초초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찬 씨. 그러지 말고 그냥 순순히 잡혀 가요, 네에?”

세나가 떨리는 손으로 도찬의 팔을 잡았다.


“그래요. 혼자서 총을 든 저들과 싸운다는 건 무리요.”

난천이 불안한 숨을 몰아쉬며 도찬을 말렸다.


“비켜!”

누군가가 소리치자 현관문을 내리치는 소리가 멎었다.


탕! 탕! 탕!


총소리에 깜짝 놀란 세나는 겁에 질린 얼굴로 양 귀를 감싸며 주저앉았다. 도찬도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창문을 힐끗 돌아본 도찬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헬기의 서치라이트 불빛에 유리창은 눈부시기까지 했다.


“으악!”


갑자기 복도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도찬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현관을 주시하고 있다. 한차례 총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잠시, 비명 소리와 함께 잠잠해졌다.


“도동?”

현관 인터폰을 통해 밖의 상황을 본 도찬이 놀라며 말했다. 복도는 붉은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도찬 씨, 도찬 씨!”

도여가 현관문 앞에서 다급하게 불렀다. 도찬이 현관문을 열자 그녀가 황급히 뛰어 들어왔다.


“빨리 여기서 나가요.”

도여가 숨이 넘어갈 듯 재촉했다.


“어, 어디로요?”

도찬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더듬더듬 물었다.


“옥상으로요. 빨리요!”

도여가 복도로 나서려는 순간,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깡통 같은 것이 여러 개 굴러 왔다.


“도동. 이리 와!”

도여가 소리치기가 무섭게 총소리가 울려 되기 시작했다. 도동이 들어선 것을 확인한 도여가 급히 현관문을 닫는다. 여전히 총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저거요!”

도여가 가리킨 곳으로 도찬이 시선을 돌렸다.


도찬이 벽에 세워져 있던 냉장고를 쓰러트렸다. 도여와 세나가 그를 도와 냉장고를 밀어붙이며 현관문을 막았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난천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복도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고......”

도여의 시선이 창문으로 향했다.


“헬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은데요.”

도찬이 창문에 시선을 두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지금은 저 방법밖에 없어요.”

도여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총을 든 저격수도 있는데. 그리고 외삼촌은 어떡하고요?”

도찬이 불평스럽게 말하자 도여가 난천을 힐끔 쳐다본다.


“저분은 괜찮을 거예요. 우리와는 달리 날개가 없잖아요?”

도여가 눈도 깜박이지 않고 냉정한 말투로 말했다.


도찬이 길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창가로 돌렸다. 그 순간, 헬기의 서치라이트 불빛과 함께 총구가 조준을 하듯 붉은 점이 움직였다. 도찬은 숨을 죽이며 붉은 점을 따라 눈길을 움직였다.


드르륵! 와장창!


요란한 기관총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도찬의 방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되어 날아가 버렸다. 총탄에 누더기가 되어 버린 블라인드가 바람에 달그락거리며 흔들리고 있다.


“아예 우리를 죽일 셈인가 봐요.”

깨진 유리창을 통해 밀려드는 바람소리와 함께 도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외, 외삼촌!”

세나가 절규하듯 소리쳤다.


얼굴을 찌푸린 난천의 옆구리에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찬과 도여가 무릎걸음으로 그의 곁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유리 파편에 맞은 것 같아요.”

도여가 도찬을 보며 말했다.


“이 새끼들이!”

도찬이 비검을 쥐고 벌떡 일어섰다. 당장이라도 창밖으로 몸을 날릴 기세였다.


“자... 잠시 만요.”

도여가 그의 팔을 급히 잡으며 말했다.


휘이!

도찬의 손에 들린 비검이 찬바람을 일으키며 미세하게 떨렸다. 비검의 칼날은 성에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해가고 있었다. 도찬의 시선이 비검에서 흔들리는 냉장고로 천천히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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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_짧은 재회 16.08.31 296 3 14쪽
47 47화_인과응보 16.08.27 322 4 14쪽
46 46화_난세의 영웅 16.08.24 332 4 18쪽
45 45화_폭풍전야 16.08.19 443 4 13쪽
44 44화_도원결의 16.08.15 38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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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_구사일생 16.07.15 344 4 12쪽
41 41화_함정 16.07.12 321 4 13쪽
40 40화_은밀한 반격 16.07.08 316 4 13쪽
39 39화_돌파구 16.07.05 348 4 12쪽
38 38화_땅따먹기 16.06.30 410 5 13쪽
37 37화_불편한 동거 16.06.27 366 5 12쪽
36 36화_사소한 배려 16.06.23 336 5 13쪽
35 35화_명분 16.06.17 384 5 12쪽
34 34화_저주 16.06.13 412 5 12쪽
33 33화_변심 16.06.10 502 5 13쪽
32 32화_응징 16.06.07 440 5 13쪽
31 31화_낯선 호의 16.05.30 482 5 12쪽
30 30화_빈약한 명분 16.05.24 472 6 12쪽
29 29화_행동으로 말하지 16.05.18 455 4 13쪽
28 28화_누구 편이지 16.05.12 513 4 13쪽
27 27화_힘을 합쳐보자고 16.04.30 550 6 18쪽
26 26화_어디 해보자고 +1 16.04.25 448 9 15쪽
25 25화_큰코다치지 +1 16.04.20 483 9 14쪽
24 24화_사각관계 +1 16.04.17 516 9 13쪽
23 23화_상승효과 +1 16.04.14 542 8 14쪽
» 22화_조력자 +1 16.04.11 515 9 13쪽
21 21화_새로운 각오 +1 16.04.09 702 10 13쪽
20 20화_그물 +1 16.04.07 539 11 15쪽
19 19화_그들만의 이유 +1 16.04.05 81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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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_레벨업(1) +1 16.03.27 829 11 13쪽
12 12화_꼭두각시 +1 16.03.23 752 12 12쪽
11 11화_괴물(2) +1 16.03.22 837 10 11쪽
10 10화_괴물(1) +1 16.03.21 922 13 12쪽
9 9화_드러난 실체(2) +1 16.03.20 1,141 16 11쪽
8 8화_드러난 실체(1) +1 16.03.19 1,064 18 11쪽
7 7화_마음의 굴레 +1 16.03.18 1,238 19 11쪽
6 6화_현실적인 능력 +1 16.03.18 1,130 19 13쪽
5 5화_검은 그림자 +1 16.03.18 1,146 15 9쪽
4 4화_오리무중 +1 16.03.18 1,305 20 9쪽
3 3화_되살아난 검 +1 16.03.18 1,632 20 9쪽
2 2화_탈주범 +1 16.03.18 1,875 23 15쪽
1 1화_선생님과 샘 +1 16.03.18 2,63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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