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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하사담 님의 서재입니다.

비검주 도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체프라
작품등록일 :
2016.03.18 23:21
최근연재일 :
2016.09.09 22:4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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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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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화_가면

DUMMY

38


밤늦은 시간이다. 길가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첫눈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진눈깨비가 한차례 내려서인지 길가는 더없이 한적하기만 했다.


옥상 마당에 나와 도동과 이야기를, 아니 일방적으로 혼자서 지껄이던 도찬은 차가운 밤공기에 양손으로 몸을 비벼 댄다. 도찬에게 꼬리치며 애교를 부리던 도동이 갑자기 하늘을 보며 한차례 짖는다.


“야! 조용해. 너 그러다 쫓겨난다.”

도찬이 도동의 입을 잡고 흔들며 호통을 쳤다. 하지만 도동이 짖은 그 이유를 아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저 먼 상공으로부터 날갯짓을 하며 세나가 나타난 것이다.


“뭐야 너? 어떻게 알았어? 냄새가 나던가 보네?”

도찬이 도동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참을 신기해했다.


“무슨 일이에요? 추운데 왜 나와 있어요? 설마, 제가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던 건 아니죠?”

옥상 마당에 사뿐히 내려앉은 세나가 궁금한 듯 싱글거리고 있는 도찬에게 물었다.


“아, 아뇨. 근데, 이 늦은 시간에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

“휴... 불안해서 전화도 마음대로 못 하겠어요. 자꾸만 누군가 미행하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온 거니까 이해하세요.”

세나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도찬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머리를 긁적거렸다.


“세나 씨. 밤공기가 찬데 들어가시죠?”

“아뇨. 조금 있으며 외삼촌이 도착하실 거예요. 오시면 같이 들어가죠?”

“외삼촌도 오세요? 지금요?”

“네. 도찬 씨를 본 적도 오래됐다고....... 뭐, 하실 말씀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자동차 한 대가 도찬의 집 근처로 접근하는 것을 보고는 도찬은, 늦은 시간이라 금방 외삼촌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차에서 내린 난천이 옥상에 있는 그들을 보고 손짓을 한다.


“어이구, 오랜만이에요. 하하하.”

“아, 네.”

옥상 마당에 들어선 난천이 손을 내밀며 인사하자, 도찬이 허리를 굽실거리며 두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어휴, 정말이지 갈수록 큰일이야.”

난천이 자리를 잡자마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도찬이 궁금한 눈빛으로 쳐다보자 그는 말을 이었다.


“한민으로 보이는 자들이 여기저기서 온갖 나쁜 짓은 다하고 다니니... 쯔쯔쯔. 언론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게...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아. 여론도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조만간 정부에서도 극단의 조치를 취할 것 같은데.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한민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도찬이 눈만 멀뚱거리고 있자 난천의 목소리가 격앙되었다.

“이러고 있다가는 결국, 마루타처럼 생체 실험만 당하다가 한민은 사라지게 된다고요.”


“외..삼촌.”

세나가 흥분한 난천을 제지하며 나섰다.


“뭐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

도찬이 조심스럽게 입을 떼자 난천과 세나의 눈이 동그라졌다.


“저기 마당에 있는 개요, 도동. 그 개가 날아다니는데... 혹시 개도 한민인지...?”

“네에?”

세나가 어이없는 듯 입을 쩌억 벌렸다.


“아하... 그래요?”

난천이 잠깐 뜸을 들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비소견이라는 것이... 그냥 적혀진 것이 아니었군요.”

난천이 중얼거리듯 말하자 도찬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비한서에 그런 글귀가 있더라고... 비소견.”

난천이 천천히 도찬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을 계속한다.


“날 비. 밤 소. 개 견. 그러니까 밤에 나는 개? 저 개가 그렇지 않을까요?”

난천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찬의 시선은 마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혹시 저 개가 불을 뿜지는 않던가요?”

“어, 그걸 어떻게?”


“허허... 비소견이라는 글귀 아래에 작은 글씨체로 통인(通人), 분화(噴火), 존명, 불추... 필살 머... 여러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그 중에 통인은 사람과 통한다는 것 같고, 분화는 글자 그대로 불을 뿜는다는 것일 테고. 근데 다른 건... 당최 무슨 내용인지 나도 알기가 어려워서...”

난천이 자책하듯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이런 내용도 있더라고. 검주, 그러니까 비검주겠지. 그의 날개에서 뽑은 깃털로 어떻게 하면 어떤 능력이 있다는 내용....... 아직 제대로 내가 이해를 하지 못해서.”

난천이 겸연쩍은 미소를 내보였다.


그 후로 그들은 악행을 일삼는 한민을 제지할 수 있는 묘책을 강구해 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한민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니 달리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들은 결국 한민의 소재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결론에만 도달했다.


난천은 하루빨리 한민들이 이 땅에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찬이 힘써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남기고 떠났다. 그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나도 힘찬 날갯짓을 하며 옥탑방을 떠났다. 그렇게 도찬은 또 혼자가 되었다.



39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려 도찬이 해가 벌건 대낮에 외출을 감행했다. 혹시나 누가 자신을 알아볼까 겁이 났던지라 웬만해서는 낮에 외출을 자제했던 그였다.


한적한 곳보다는 사람이 득실거리는 번화가로 나갔다. 차라리 그게 더 안전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거리에는 브런치 카페, 꽃집, 휴대폰 가게, 옷가게, 제과점 등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가게들이 무수히 많이 나열되어 있다.


“저래 봤자 결국 돈은 건물 주인이 버는데 머.”

도찬이 썩은 미소를 지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일층에 식당이 있는 건물 입구에 놓인 스탠드 광고판이 도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파티 용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도찬이 어느새 파티 공구 점이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고 있다.


말로만 듣던 핼러윈 용품도 보였고 이벤트 때 사용되는 풍선, 리본, 모자, 날개옷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도찬은 다양한 용품들에 눈을 떼지 못한다. 그중에 도찬이 한참을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이 있다. 하얀 색상의 사람 얼굴 모양을 한 종이 가면이었다.


“그거 학습용으로 학교나 유치원에서 많이 사 가요.”

관심을 보이는 도찬을 보고 여직원이 다가와 넌지시 이야기를 한다.


“아, 네..에.”

“거기에다가 색칠을 하면서 가면을 꾸미는 거죠.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호호호.”

여직원은 가면에 붓질을 하는 시늉을 해가며 설명을 덧붙였다.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에 천 원도 안 해요. 다른 디자인도 있고요. 여기... 도깨비 모양도 있고, 나비 모양, 호랑이 모양도......”

“...네에.”


도찬은 여직원이 보여주는 종이가 면을 만지작거리며 살지 말지를 고민한다. 사두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젠 어떤 것을 살지가 고민이었다.


한참을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던 도찬이 계산대로 들고 온 것은 하얀 색깔의 사람 얼굴을 한 종이 가면이었다. 웃는 모습의 사람 얼굴 모양이었다. 10개가 한 세트인 종이 가면을 산 도찬이 망토를 한참 눈여겨본다.


“쌀 때 사세요. 가게 정리하는 거라... 원가에 파는 거예요.”

여직원이 눈치를 챈 건지 도찬을 부추겼다.


“아, 아니에요, 이건 얼마에요?”


도찬이 문득 계산대 진열장에 있는 물건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 이거요?”

여직원이 친절하게 물건을 끄집어내더니 도찬에게 보여줬다.


“싸게 드릴 때 가져가세요... 이거 스위스 군용 칼인데 아주 유명한 거예요. 일명 ‘맥가이버 칼’이라고... 아세요? 이게 그 칼이에요. 사이즈 별로 여러 가지가 있고요.”


여직원이 다른 물건을 끄집어내는 사이, 도찬은 작은 칼이 마음에 드는지 그 칼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눈여겨 살폈다. 크기도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아주 작은 칼이었다.


“이걸로 할게요.”

도찬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차올랐다. 오랜만에 쇼핑을 하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가게를 나온 도찬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틈 속으로 들어가 얼마간 거리를 더 활보했다.


‘사는 게 그냥 이런 건데. 머, 별것도 아닌데 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도찬은 사람들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며 그의 옥탑방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3층에 다다르자 힘이 부치기 시작한 도찬이 헥헥 거린다. 한 계단만 더 가면 옥탑방이다.


‘사람이 간사하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날아가면 금방인데.’

도찬의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


옥상 마당에 들어서자 도동이 반갑게 맞아준다. 도찬은 도동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곤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도동하고 운동을 하든지 해야지. 이렇게 체력이 달려서야... 에구.”

큰 대자로 드러누운 도찬이 한탄하듯 중얼거렸다. 그러다 이내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40


눈을 뜨니 저녁 11시다. 도찬은 부랴부랴 마당으로 나갔다. 도동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였다.


“아이고... 나는 뭐 먹지?”

기지개를 한껏 펴고 도찬이 주방 서랍을 뒤적거린다. 아무리 살펴봐도 별다른 것이 없었다. 결국 도찬이 집어 든 것은 라면이었다.


“아이고, 배불러.”

후다닥 라면을 두 개나 끓여먹은 도찬이 이제는 배가 불러 힘들어한다. 자신이 생각해도 우스운지 씩 미소를 짓는다.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난리, 배부르면 배부르다고 난리. 아이고, 도찬아.”

도찬이 빈 그릇을 치우며 흥얼거렸다.



설거지를 끝낸 도찬이 옥상 마당으로 나간다. 도동이 그를 보고 달려온다.


“잠 안 자고 뭐 해?”

도찬은 마치 자신에게 묻듯 말했다.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방으로 들어간 도찬이 뭔가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낮에 샀던 종이 가면이었다. 도찬이 싱글거리며 가면을 쓴다.


“어때? 멋있냐?”

도동은 낯선 듯 제자리를 돌며 낑낑 거린다.


“너도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지? 낄낄낄.”

도찬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가면을 벗었다.


방으로 들어간 도찬이 무슨 생각인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비검까지 허리에 찬 상태였다.

“집 잘 지키고 있어! 주인님은 잠시 암행하고 올 테니. 알았냐? 후후후.”


막상 ‘암행’이라는 단어를 던지고 나니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도찬은 마치 대단한 사람이 된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자신이 유치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상상 이상이다.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초라해 보이지도 않는다. 한 편에는 아름다운 네온사인과 바쁘게 오가는 헤드라이트가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한 편에는 길가를 비추는 가로등 불빛만이 깨어있어 쓸쓸한 기운마저 느껴졌다.


‘화려함 속에는 어둠이 숨어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네. 저런 것처럼.’


도찬이 네온사인이 화려한 건물 뒤편으로 급히 하강했다. 땅에 사뿐히 내려앉는 것이 이젠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


“어이, 학생들!”


다른 때 같아서는 눈이라도 마주칠까 겁이 나서 둘러 가던 도찬이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제 발로 찾아간 것이다. 가면을 쓴 덕분일까, 아님 비검 때문이었을까?


기껏 해봐야 고등학생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녀석들이, 아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도 끼어 있기는 했다, 도찬을 힐끔 쳐다본다. 아니 노려본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처음엔 도찬이 쓴 가면에 약간 놀라는 기색이 있었지만 이내 피식거리고 만다.


그나마 10여 명의 녀석들에게 에워싸여 무릎 꿇고 있던 남학생 둘만이 반가운 눈길을 줄 뿐이었다.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한 녀석이 신경질적으로 바닥에 침을 뱉는다. 기선 제압인가? 도찬은 미간을 찌푸리며 녀석들에게 다가간다.


“이노무 자슥들. 어디서 못 된 것만 배워가지고. 떽끼.”

도찬의 호통에 녀석들이 같잖은 듯 피식거리며 웃음을 짓는다.


“어이, 아저씨. 미친 사람도 아니고, 야밤에 가면은 왜 쓰고 나와 가지고....... 쳇, 그냥 가쇼! 우리끼리 할 얘기가 있으니.”

담배를 꼬나문 녀석이 손짓을 해댔다.


도찬은 굳이 시간을 오래 끌고 싶지 않았다. 허리에서 비검을 꺼내 들었다. 도찬이 든 검의 칼날이 쑥 늘어나자 그제야 녀석들이 움찔하며 뒷걸음을 친다. 도찬이 성큼성큼 무릎 꿇고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갔다.


“일어나!”

주변에 있던 녀석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멀뚱하게 쳐다보고만 있다.


“일어나라니까! 바보같이 이렇게 당하고만 있지 말고, 돌이라도 잡아 보던지!”

도찬이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무릎을 펴는 그들은 눈만 멀뚱거리고 있다.


“빨랑 가!”


녀석들의 눈치를 살피던 그 둘은 머뭇거리며 도찬에게서 멀어져 갔다.


“야! 너희들. 이렇게 치사하게 살래? 약자만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강한 놈하고 붙어 봐. 그럼 나도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도찬이 든 칼날에 겁을 먹은 녀석들은 선뜻 대들지 못했다.


“그리고 힘이 남아돌면 이렇게 남을 괴롭히는 데 쓸 게 아니라, 좀 좋은 일에 쓰면 안 되냐? 쯔쯔쯔... 이런 곳에서 썩기 아까운 인물인데. 안 그래?”

도찬이 담배를 꼬나물고 있던 녀석에게 칼날을 들이대며 말했다.


그 녀석은 손에 든 담배를 주저 없이 땅바닥에 버린다. 하지만 녀석의 얼굴은 여전히 짜증 난 사람처럼 찌푸리고 있다.


“억울하냐? 그럼 힘을 길러. 이런 애들 데리고 개폼 잡는 그런 허접한 힘 말고, 남이 함부로 깔보지 못할 그런 힘 말이야. 알겠어?”


도찬이 그 녀석에게서 칼을 거두고 천천히 돌아선다.

“야, 너희들. 똘마니로 평생 살래? 이렇게 사는 게 좋냐?”


도찬은 칼끝을 땅으로 향하게 한 채 뚜벅뚜벅 발걸음을 떼며 녀석들에서 멀어져 갔다. 그의 머릿속을 문득 스쳐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저 중에 한 명이라도, 이 가면을 기억하고 오늘 이후로 바르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녀석들이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도찬은 땅을 힘껏 박차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가면을 어루만지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

‘암행... 이거 자주 해야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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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8화_짧은 재회 16.08.31 296 3 14쪽
47 47화_인과응보 16.08.27 322 4 14쪽
46 46화_난세의 영웅 16.08.24 332 4 18쪽
45 45화_폭풍전야 16.08.19 443 4 13쪽
44 44화_도원결의 16.08.15 389 4 13쪽
43 43화_삶의 대가 +1 16.07.23 385 5 12쪽
42 42화_구사일생 16.07.15 344 4 12쪽
41 41화_함정 16.07.12 321 4 13쪽
40 40화_은밀한 반격 16.07.08 316 4 13쪽
39 39화_돌파구 16.07.05 348 4 12쪽
38 38화_땅따먹기 16.06.30 410 5 13쪽
37 37화_불편한 동거 16.06.27 366 5 12쪽
36 36화_사소한 배려 16.06.23 336 5 13쪽
35 35화_명분 16.06.17 384 5 12쪽
34 34화_저주 16.06.13 412 5 12쪽
33 33화_변심 16.06.10 502 5 13쪽
32 32화_응징 16.06.07 440 5 13쪽
31 31화_낯선 호의 16.05.30 481 5 12쪽
30 30화_빈약한 명분 16.05.24 472 6 12쪽
29 29화_행동으로 말하지 16.05.18 455 4 13쪽
28 28화_누구 편이지 16.05.12 513 4 13쪽
27 27화_힘을 합쳐보자고 16.04.30 550 6 18쪽
26 26화_어디 해보자고 +1 16.04.25 448 9 15쪽
25 25화_큰코다치지 +1 16.04.20 483 9 14쪽
24 24화_사각관계 +1 16.04.17 516 9 13쪽
23 23화_상승효과 +1 16.04.14 542 8 14쪽
22 22화_조력자 +1 16.04.11 514 9 13쪽
21 21화_새로운 각오 +1 16.04.09 702 10 13쪽
20 20화_그물 +1 16.04.07 539 11 15쪽
19 19화_그들만의 이유 +1 16.04.05 817 11 13쪽
18 18화_깃털 +1 16.04.03 631 8 13쪽
» 17화_가면 +1 16.04.02 638 10 14쪽
16 16화_불청객(2) +1 16.03.30 628 9 11쪽
15 15화_불청객(1) +1 16.03.30 740 8 12쪽
14 14화_레벨업(2) +1 16.03.27 653 11 12쪽
13 13화_레벨업(1) +1 16.03.27 829 11 13쪽
12 12화_꼭두각시 +1 16.03.23 752 12 12쪽
11 11화_괴물(2) +1 16.03.22 837 10 11쪽
10 10화_괴물(1) +1 16.03.21 922 13 12쪽
9 9화_드러난 실체(2) +1 16.03.20 1,141 16 11쪽
8 8화_드러난 실체(1) +1 16.03.19 1,064 18 11쪽
7 7화_마음의 굴레 +1 16.03.18 1,238 19 11쪽
6 6화_현실적인 능력 +1 16.03.18 1,130 19 13쪽
5 5화_검은 그림자 +1 16.03.18 1,146 15 9쪽
4 4화_오리무중 +1 16.03.18 1,305 20 9쪽
3 3화_되살아난 검 +1 16.03.18 1,632 20 9쪽
2 2화_탈주범 +1 16.03.18 1,875 23 15쪽
1 1화_선생님과 샘 +1 16.03.18 2,637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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