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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3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501
추천수 :
36
글자수 :
358,860

작성
24.03.30 20:3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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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013. 몬스터웨이브(2)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독사영과 앨리스의 염원과 달리 나는 보법을 밟았다.


스륵-!!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지자 카이든뿐만 아니라 모두가 깜짝 놀랐다.


“어디 간 거지?”


“뭐야? 어디로 사라진 거야?”


“땅으로 꺼지기라도 한 건가?”


그 의문이 들기 무섭게 다른 곳에서 의문의 상황이 발생했다.


“....!?”


한창 싸우고 있던 헌터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칼로 오크를 베려는 순간.


털썩-!!


오크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철푸덕-!!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래?”


활을 쏘고 있던 그녀는 바닥을 밟고, 차를 밟고 쓰러진 오크 앞으로 멈추기 무섭게 손가락을 내밀어봤다.

그런데


‘...죽지는 않았어.’


다만, 의식을 잃은 거였다.


“누가 한 거지?”


내가 개입하자 독사영은 눈을 질끈 감았다.


‘미치겠다. 정말로.’


우리는 특수한 직업답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은 한은 어떻게 해서든 개입을 하지 말아야했다.

어찌됐든 우리는 죽은 자(者)였고, 눈앞의 사람들은 산 자(者)였으므로.

그런데


‘개입을 하고 말았으니.’


세금폭탄처럼 형량폭탄을 맞을 게 불 보듯 뻔히 보였다.


“뭔 생각으로 저런 짓을 잘도 벌이는 거지?”


“제정신이 아니야..”


앨리스도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그는 홍길동마냥 동(東)에 번쩍, 서(西)에 번쩍 나타나면서 오크들을 기절시키고 있었다.


퍽-!!


오크의 뒷목을 손날로 가격하기 무섭게 나는 다른 곳으로 또 다시 움직였다.


스륵-!!


그곳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뒤, 또다시 나타나


퍽-!!


때리고 또 다시 발걸음을 움직였다.


스륵-!!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었다.

차들이 펑-!! 펑-!! 터지고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죽어있었다.

그야말로, 지옥(地獄)이 따로 없었다.


*


“다들, 정신 똑바로 차려!!”


“넵, 알겠습니다.”


주의를 주고 한경태는 승합차가 멈추기 무섭게 곧장 내려, 전장 속으로 달렸다.


‘...피바다가 따로 없네.’


몬스터 웨이브가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을 데리고 곧장 왔지만...피해가 말이 아니었다.


“여기 누가 힐 좀 해주세요~!!”


“얼른, 가서 구해줘.”


한경태가 눈짓하자 팀원 중 한 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곳으로 곧장 뛰어갔다.


후다닥-!!


이곳을 지키기 위해 다들,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었다.


*


‘더럽게 많네.’


하나씩, 하나씩 기절시키고 있었지만 녀석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런데.


“....!?”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을 또 맞닥트렸다.


“허억...허억..”


녀석들이 끊임없이 몰려오자 최성태는 기진맥진했다.

검으로 녀석들을 얼마나 죽였는지 모를 정도였다.


“죽어라!!”


녀석들이 쉴 틈 없이 달려들자 들고 있던 검을 꽉 잡고 또 다시 휘둘렀다.

하지만


팅-!!


힘이 다 빠졌는지...

녀석이 휘두른 도끼를 막기 무섭게 검은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날라 갔다.


쨍그랑-!!


검이 없어지자 최성태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도.’


꽉 쥔 주먹을 있는 힘껏 뻗었다.

그러자


퍼억-!!!


얼굴을 때리기 무섭게 녀석은 앞으로 꼬꾸라졌다.

그런데


“.....”


쓰러지는 녀석 사이로 아들이 보였다.


‘내가 지금...꿈을 꾸고 있는 거는 아니겠지..?’


그게 맞는지


싱긋-!!


아들이 웃고 있었다.


“죽은 건가.”


“죽기는..누가 죽었다고 그래요?!”


“...!?”


목소리가 들리자 최성태는 눈을 비벼봤다.


“...진짜네.”


“그럼, 가짜겠어요?”


“네가 여기에 왜 있니?”


“그야~ 아버지 구하러 왔죠.”


“...!?”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물결쳤다.

하지만 이내.


“마음은 고맙지만 얼른 여기서 피해라.”


감정을 추스르고 다그쳤다.


“얼른, 가래도!!”


‘아무래도..’


실력 발휘 좀 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동안 참고 살았으니 아버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을 게 분명했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때 때마침.


콰지지직-!! 콰지지직-!!


차량을 밟으면서 괜찮은 먹잇감이 달려오고 있었다.


‘이런!!’


육중한 덩치를 가진 오크 한 마리가 달려오고 있자 최성태는 미간을 찌푸렸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아들이 위험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 만큼은 살려 보내야만 했다.

황급히 움직여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검을 다시 주웠다.

그런데


“.....”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는데도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휙-!!


도끼를 피하기 무섭게 아들이 발차기를 날리더니.


퍼어어어엉-!!


발차기만으로 오크가 휘두른 도끼를 부서트렸다.

거짓이 아니라 진짜인지...부서진 도기 파편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이게 대체...”


동생과 달리 아들은 각성을 하지 못해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보내왔다.

그런 이유로 녀석 나름대로 맘고생을 했을 게 분명했다.

동생은 각성했지만, 본인은 못했으니...

하지만 눈앞의 장면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평범한 아들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각성했니?!”


“계속 지켜보고 만 계실 거예요?”


내 말에 최성태는 무슨 뜻인지 곧장 알아차리고 달려와 검을 찔렀다.


푸욱-!!


아들이 시선을 잘 끌고 있었기에 녀석을 죽이기란 식은 죽 먹기였다.

하지만 곧장 검을 빼고, 눈앞의 아들을 물끄러미 봤다.


“너 대체...”


아들이었지만, 오늘따라 괴리감이 느껴졌다.


“그동안 숨긴 거니?”


“깜짝 선물 어때요?”


‘깜짝 선물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이었다.


*


“갖고 가서 먹어.”


딸이 나오자 그녀는 깎고 있던 사과를 먹음직스럽게 그릇에 올려놓았다.


사각-!! 사각-!!


그릇을 챙겨 최수현은 깎아준 사과를 먹으면서 소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재밌는 거 안 하나?”


휘웅-!! 휘웅-!!


TV를 틀기 무섭게 무슨 일인지 몰라도 특보가 방송되고 있었다.


[...지금 현재, 몬스터 웨이브로 인해 도로 일부가 봉쇄됐으며, 수많은 헌터와 군인들이 투입된 실정입니다.]


휘웅-!! 휘웅-!!


헬리콥터를 타고 있는지 프로펠러 소리가 실감나게 들려왔다.

그뿐만 아니라 카메라 앵글을 돌리기 무섭게 사건현장도 여실히 드러났다.


쿵-!! 쿵-!! 쿵-!! 쿵-!!


오크들이 다가오자 군인들은 오크를 막기 위해 방아쇠를 쉬지 않고 당겼다.


두두두두두-!!


총알이 빗발쳤다.

하지만


‘...새 발의 피네.’


수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물량으로 압도하고 있었다.

쓰러지는 숫자보다 전진하는 숫자가 훨씬 많았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소파에서 최수현은 벌떡 일어났다.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내가 이참에...’


“앉아.”


“엄마~!! 지금 저걸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최수현이 한입 베어 물었던 사과를 들면서 뉴스를 가리켰지만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잔말 말고, 앉아서 사과나 먹어.”


꿀꺽-!!


그녀가 과도(果刀)를 들고 있자 최수현은 침을 삼키고 다시 착석했다.

그녀의 말대로 사과를 먹으면서 방송을 봤다.


‘아무리 봐도 역부족인데.’


와그작-!!


사과를 한입 크게 베어물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뚫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때.


“....!?”


[저기 좀 보십시오!!]


기자의 힘찬 외성과 함께 카메라 앵글이 어딘가를 비추고 있었다.

줌을 하자 그 남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한경태’였다.


“...끝났네.”


국내 1, 2위를 다투는 길드 마스터.

한경태가 등장한 이상, 그 상황은 이미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오크 앞으로 당당히 걸어 나갔다.


“많기도 많네.”


그 말과 함께 그가 주먹을 불끈 쥐고 땅을 있는 힘껏 내려치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콰지지지지직-!!


그의 앞으로 도로가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콰아아아아앙-!!


일순간 절벽이라도 생긴 거 마냥, 땅이 폭삭하고 가라앉았다.


“말도 안 돼...”


한경태가 주먹 한 방으로 지면을 변화시키자 군인들의 입은 쩌억 벌어졌다.

그 많던 오크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니, 매장 당했다고 하는 게 옳았다.


“...그 많던 녀석들이 생매장(生埋葬)당하다니..”


“저게 바로...”


“각성한 자(者)의 힘인 건가?”


일반인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섰다.

아예, 차원이 달랐다.

그냥, 신(新)인류의 등장이었다.


“단, 일격(一擊)으로 모든 걸 끝내버리다니..”


“부럽다~ 나도 저럴 수 있는데..”


TV를 보면서 최수현은 부러움을 한껏 가졌다.


힐끔-!!


말하면서 흘깃거려봤는데.


뽀드득-!! 뽀드득-!!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설거지만 하고 있었다.


솨아아아악-!!


단지,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만 들려왔다.


*


“드디어 끝난 건가?”


주위를 둘러보니, 더 이상 남은 녀석들이 없었다.


“고생했다. 이따...”


있어야 할 아들이 없자 최성태는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얘는 또 어딜 간 거지?”


최성태와 다르게 나는 할 일이 아직 남아있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그런데


“...내 이럴 줄 알았다.”


모퉁이를 돌기 무섭게 상황은 이미 벌어져있었다.

다들, 실적 채우기 바빴다.


서걱-!! 서걱-!!


어떤 녀석은 시체에서 오크 영혼이 나오기 무섭게 검으로 벴고, 어떤 녀석은 나오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 있는 오크 시체를 주먹으로 뭉개버렸다.


콰직-!!


그야말로, 한편의 지옥도(地獄道)가 펼쳐져있었다.

너도나도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혈안(血眼)이었다.

다들,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뭐하고 있어? 다 뺏길 참이야?”


그 말과 함께 카이든이 쌩-!!하고 지나가자 나는 정신을 번뜩 차렸다.

다 잡은 먹잇감을 이대로 놓칠 수는 없었다.


“이것들이 진짜!!”


한 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나도 녀석들처럼 부랴부랴 움직였다.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런데


덥석-!!


막 검을 뽑고 눈앞의 녀석을 베려는 순간.


푹-!!


누가 가로채자 나는 이성의 끈이 잠시 뚝 끊어졌다.

쥐새끼 마냥, 검으로 콕 찌르고 스윽 지나갔다.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 껀데...”


“뭐래~?!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지.”


녀석이 웃으면서 다음 먹잇감을 또 다시 물색하자 나는 고개를 숙이고 웃음을 터뜨렸다.


‘Okay.’


내가 먼저 시작한 게 아니었다.

상대방이 먼저 도발한 거였다.


“그 도전 받아주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주고 만다.’


고개를 휙 들고 나는 눈을 번뜩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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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5. 수상한 동생(2) 24.05.01 10 0 11쪽
44 044. 수상한 동생(1) 24.04.30 13 0 10쪽
43 043. 신경전 24.04.29 12 0 11쪽
42 042. 재해(災害) 24.04.28 13 0 9쪽
41 041. 나 VS 화귀(化鬼)(2) 24.04.27 13 0 10쪽
40 040. 나 VS 화귀(化鬼)(1) 24.04.26 14 0 10쪽
39 039. 돌+아이 24.04.25 14 0 9쪽
38 038. 탈주범(3) 24.04.24 17 0 11쪽
37 037. 탈주범(2) 24.04.23 16 0 11쪽
36 036. 탈주범(1) 24.04.22 17 0 11쪽
35 035. 고작, 1년 24.04.21 19 0 10쪽
34 034. 나 VS S급 한경태(2) 24.04.20 21 0 10쪽
33 033. 나 VS S급 한경태(1) 24.04.19 22 0 11쪽
32 032. 황소개구리 24.04.18 22 0 10쪽
31 031. 피를 나눈 형제 24.04.17 25 0 10쪽
30 030. 나 VS 귀인(鬼人) 24.04.16 26 0 10쪽
29 029. 나 VS 한태성 24.04.15 27 0 11쪽
28 028. 헌터사관학교 24.04.14 26 0 11쪽
27 027. 염라대왕의 분노 24.04.13 27 0 10쪽
26 026. XX 전쟁 24.04.12 25 0 9쪽
25 025. 나 VS 악마 사냥꾼 24.04.11 29 0 11쪽
24 024. 헌터사자 VS 헌터사자 24.04.10 28 0 11쪽
23 023. 나 VS 전생자 24.04.09 32 0 11쪽
22 022. 인기만점 24.04.08 29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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