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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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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3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530
추천수 :
36
글자수 :
358,860

작성
24.04.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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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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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034. 나 VS S급 한경태(2)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광전사(狂戰士)의 축복을 받은 한경태는 힘을 이끌어내기 무섭게 땅을 박차고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


콰아아아아아앙-!!


발돋움 한 번에 대지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났다.

나무들이 으스러지고, 땅이 부서졌다.

하지만 한경태의 눈동자에는 오직, 나만 있었다.

거리를 좁히기 무섭게 도끼를 휘둘렀다.


‘동생에 이어서 녀석까지 내 목숨을 노리다니.’


그야말로, 기구한 운명(運命)이었다.


*


“더 밟아요!!!”


“AC~!!”


진유진이 소리치자 운전대를 잡고 있던 차승태는 미간을 한껏 찌푸리고 액셀을 밟았다.

뜬금없이 찾아와서는 도와달라고 간청하더니 이제는 상사마냥, 제멋대로 굴고 있었다.


힐끔-!!


사수도 가만히 있는데 그녀가 더 난리였다.

그때.


퍼어어어어어엉-!!


어디선가 갑자기 가스 폭발이라도 난 거 마냥 거대한 폭발소리와 더불어 거대한 불길이 일자 차승태와 진유진은 그곳으로 고개를 황급히 돌렸다.


“저 방면은...”


“젠장!!! 미치겠네..정말로!!”


위치를 추적하고, 이곳으로 곧장 왔는데 아무래도 늦은 모양이었다.


‘이런! 한발 늦은 건가..?’


차승태도 솟아오르는 불길을 보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화르륵-!! 화르륵-!!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


화르륵-!! 화르륵-!!


불길 속에서 걸어 나오는 한경태를 보면서 나는 혀를 내둘렀다.


“형제가 쌍으로 난리네. 난리.”


“죽인 게 맞나 보네.”


그 순간, 아차! 싶었다.

속으로 한다는 말이 그만 입 밖으로 튀어 나와버렸다.


‘하여튼, 귀도 좋아요.’


각성자답게 일반인의 범주를 아득히 넘어섰다.

힘이든, 반응이든, 감각이든.

S급 답게 미각, 시각, 촉각, 후각, 청각. 오감(五感)이 모두 뛰어났다.


“내가 범인이라는 증거 있어?”


“목격자가 있다면?”


'에이~ 그럴 리가 내가 분명히..'


그때, 불현듯 떠올랐다.


‘그러면 그때...’


싱긋-!!


내가 아무 말도 못하자 한경태는 또 다시 바닥을 박찼다.

거리를 좁히기 무섭게 도끼를 내려찍었다.


휘익-!!


녀석이 도끼를 휘두르자 나는 황급히 어깨를 비틀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앙-!!


도끼가 땅을 내려찍는 순간, 그곳은 순식간에 풍비박산 났다.

흙먼지와 더불어 돌멩이가 사방으로 튈 뿐만 아니라 잘 익은 수박처럼 금이 쩍쩍 가더니, 지진이 난 거 마냥 땅이 갈라졌다.


콰지지지지지지직-!!


그야말로, 천재지변(天災地變)을 일으켰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는지 녀석은 도끼를 계속해서 휘둘렀다.

이번에는 몸을 위아래로 나눌 기세였다.


‘AC~!!’


피하면서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무기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그림의 떡이네. 완전..’


할 수 없이 땅을 박차고 나는 뒤로 물러났다.


“어딜 도망치려고!!”


역시, 피는 물보다 진했다.

동생처럼 한경태도 끈질겼다.

곧장 쫓아왔다.


번쩍-!!


달빛 때문에 도끼가 반짝반짝 빛이 났다.

하지만


서걱-!!


도끼를 휘두른 한경태는 미간을 찌푸렸다.

베긴 벴지만 애먼 것을 벴다.


콰지지지지지직-!!


나무가 좌우로 갈라지더니.


쿠우우우우우웅-!!


좌우로 쓰러졌다.

반면에


“휴~ 하마터면 나무처럼 될 뻔했네.”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나는 안도의 한숨을 짙게 내쉬었다.

도끼가 막 정수리를 가르려는 순간.


휘리리리리리리릭-!!


몸을 회전했기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빠직-!!


내가 미꾸라지처럼 자꾸만 빠져나가자 한경태의 이마에는 핏줄이 돋아났다.


불끈불끈-!!


녀석의 근육들이 울긋불긋 솟아오르자 나는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언제까지 강해질 셈이야?’


불그스름했던 기운이 더욱 강렬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스륵-!!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새, 어디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무섭게.


“...!?”


엄청난 살기(殺氣)가 엄습했다.

닭살이 마구 돋자 나는 곧바로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그 순간.


휘우우우우우우우웅-!


강력한 돌풍(突風)이 몰아치자 태풍 온 거 마냥 나뭇가지들이 마구 흔들렸다.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나풀나풀-!!


그렇게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나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자마자 몸을 곧바로 돌렸다.

그런데


‘...!?’


도끼가 어김없이 마중 나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따끔한 맛 좀 보여줘야 할 듯싶었다.


부웅-!!


내가 이번에도 피하자 한경태는 이를 꽉 물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모습이었다.

최후의 무기 마냥, 이 힘을 숨기고 살았다.

그런데


‘어째서...’


눈앞의 녀석은 잘도 피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피했다.

한 번은 운(運)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게 계속된다면 그건 곧, 실력(實力)이자 기량(技倆)이었다.


“괴물 같은 자식!!”


“어휴~ 그 놈의 괴물 소리..지겨워 죽겠네. 다른 말로 좀 해주면 안 돼?”


솨악-!!


한경태가 이번에도 애먼 나무를 베자, 나무는 사선으로 갈라졌다.


“나무를 얼마나 죽일 셈이야? 아무래도 안 되겠다. 매 좀 맞자!!!”


지금껏 불에 타고, 죽어나간 나무들의 복수도 해줄 겸, 쓰러지고 있는 나무한테서 나뭇가지 하나를 재빠르게 꺾어 휘둘렀다.

그 순간.


싱긋-!!


한경태는 웃음을 터뜨렸다.


'어쭈, 웃어?!'


나는 그 웃음을 곧바로 되돌려줬다.


“....!?”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자 한경태는 눈을 연신 끔뻑였다.


“이게 대체...”


지금껏 나무를 숱하게 벴다.

그런데


“어째서...”


한경태가 당황하든, 말든 나는 보법을 밟았다.


스륵-!!


내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한경태는 정신을 곧바로 차렸다.


스륵-!!


내가 옆으로 나타나기 무섭게.


‘이걸로 끝이다!’


한경태는 움직임을 곧장 읽고, 곧바로 도끼를 휘둘렀다.

그런데


“...!?”


잔상(殘像)이었다.


“멍청한 놈.”


내가 뒤에서 나타나자 한경태는 또 다시 도끼를 휘둘렀다.

하지만


찰싹-!!


내 움직임이 한발 더 빨랐다.

종아리를 나뭇가지로 때리자마자 한경태는 신음을 터뜨렸다.


“윽!!”


따끔거렸다.

하지만 고통을 이겨내고 한경태가 계속해서 도끼를 휘두르자 나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 녀석, 봐라? 이걸 참아?!’


도끼를 피하기 무섭게 나는 나뭇가지를 또 휘둘렀다.

그런데


탁-!!


방패로 막아냈다.

그것도 모자라 회전하면서 발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부웅-!!


뒤로 한 걸음 물러나 발차기를 가볍게 흘리고, 나는 나뭇가지를 또다시 휘둘렀다.

그런데


‘어쭈~ 이것 봐라?!! 또 막아..?’


방패로 또 막아내자 나는 나뭇가지로 한경태의 빈틈을 계속해서 노렸다.


챙-!! 챙-!! 챙-!! 챙-!!


한경태는 죽을 힘을 다해 방어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검(劍)의 대가(大家)라고 칭송받는 유영석도 이 정도 실력일지 의문이 들었다.

막상 붙어본 적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하나같이 칭찬했다.


“내 살면서 그런 검술은 처음 봐..”


“나는 신선(神仙)인 줄 알았다니까.”


“검신(劍神)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야.”


문뜩, 궁금증이 들었다.

두 사람이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지.


“싸우는 와중에 딴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글렀네...글렀어..”


고개를 내저으면서 내가 나뭇가지를 휘두르기 무섭게 한경태의 수비도 결국, 뚫리고 말았다.


찰싹-!!


녀석의 손목을 때리기 무섭게 녀석은 들고 있던 방패를 곧장 놓쳤다.


“윽!!”


방패가 없어지자 한경태는 도끼를 곧장 휘둘렀다.

하지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였다.


“느려.”


방패와 도끼가 있었을 때도 쩔쩔매던 녀석이 도끼 만으로 날 어쩔 수는 없었다.


콰아아아아아앙-!!


도끼를 피하기 무섭게 나는 나뭇가지를 휘둘렀다.


“윽!”


방패에 이어서 도끼까지 떨어트리자 한경태는 이판사판인지 이번에는 양팔을 쫘악 펼쳤다.

아무래도 끌어안아 내 몸을 으스러트릴 생각 같았다.

하지만


와락-!!


녀석이 끌어안은 것은 내가 아니라 잔상(殘像)이었다.

보법을 밟고, 녀석의 뒤를 잡기 무섭게 나는 나뭇가지를 사정없이 휘둘렀다.


찰싹-!!


녀석이 이를 꽉 물고 버티자 나는 한 번 더 휘둘렀다.


찰싹-!!


“으아아아악!!”


고통을 이겨내려는 듯 한경태는 악을 질렀다.

그뿐만 아니라 몸을 돌리면서 나를 또 다시 잡으려고 했다.


'잡기만 하면...'


아직, 승산은 있었다.

하지만


“......”


기대와 다르게 현실은 허망하기 짝이 없었다.

눈앞에서 또 사라졌다.

그리고


찰싹-!!


익숙한 고통이 또 느껴졌다.


털썩-!!


그제야 한경태가 무릎을 꿇자 나는 웃음이 나왔다.


“역시, 매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니까.”


녀석의 무릎을 결국, 꿇렸다.

하지만 고개를 휙 돌린 녀석의 눈동자에는 살기(殺氣)가 아직 남아있었다.

아니, 독기(毒氣)였다.


‘어쭈~!!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거지?’


그새를 못 참고 한경태는 일어나기 위해 악(惡)을 썼다.

그야말로, 불굴의 정신력이었다.

하지만


찰싹-!!


등을 때리기 무섭게 한경태는 반쯤 일으킨 무릎을 또다시 꿇었다.

하지만 그게 첫 시작이자 스타트였다.


찰싹-!!


“윽!!”


찰싹-!!


“윽!!”


맞을 때마다 등가죽이 터지는 것만 같았다.

지금껏 살면서 생전 처음 맛보는 고통이었다.

그러다 결국.


“커헉..”


20대 정도 맞고 나자 한경태도 굴복하고 말았다.

독기(毒氣)는 온데간데없어지고, 가쁜 숨소리만 남았다.


“허억...허억..”


식은땀을 질질 흘리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만 주구장창 보고 있었다.


뚝-!! 뚝-!!


등은 살가죽이 다 벗겨져 붉은 핏물이 질질 났고, 얼굴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운동을 한 거 마냥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먼저 간 동생을 봐서...이 정도로 그치는 줄 알아. 그게 아니었으면 피도 눈물도 없었어.”


“대표님!!”


어디선가 갑자기 웬,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미간이 절로 구겨졌다.


“한경태 씨!! 어디 있습니까!!”


“괜한 짓 하지 마시고, 얼른 나오세요~!!”


“쳇!!”


사람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자 나는 쥐고 있던 나뭇가지를 수풀 쪽으로 얼른 던지고 이만 발길을 돌렸다.


저벅저벅-!!


내가 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한경태는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꽈악-!!


흙을 꽉 움켜쥐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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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048. 나 VS 귀수(鬼獸)(2) 24.05.04 11 0 10쪽
47 047. 나 VS 귀수(鬼獸)(1) 24.05.03 11 0 11쪽
46 046. 수상한 동생(3) 24.05.02 11 0 11쪽
45 045. 수상한 동생(2) 24.05.01 10 0 11쪽
44 044. 수상한 동생(1) 24.04.30 13 0 10쪽
43 043. 신경전 24.04.29 12 0 11쪽
42 042. 재해(災害) 24.04.28 13 0 9쪽
41 041. 나 VS 화귀(化鬼)(2) 24.04.27 13 0 10쪽
40 040. 나 VS 화귀(化鬼)(1) 24.04.26 14 0 10쪽
39 039. 돌+아이 24.04.25 14 0 9쪽
38 038. 탈주범(3) 24.04.24 17 0 11쪽
37 037. 탈주범(2) 24.04.23 17 0 11쪽
36 036. 탈주범(1) 24.04.22 18 0 11쪽
35 035. 고작, 1년 24.04.21 20 0 10쪽
» 034. 나 VS S급 한경태(2) 24.04.20 22 0 10쪽
33 033. 나 VS S급 한경태(1) 24.04.19 22 0 11쪽
32 032. 황소개구리 24.04.18 23 0 10쪽
31 031. 피를 나눈 형제 24.04.17 26 0 10쪽
30 030. 나 VS 귀인(鬼人) 24.04.16 27 0 10쪽
29 029. 나 VS 한태성 24.04.15 28 0 11쪽
28 028. 헌터사관학교 24.04.14 26 0 11쪽
27 027. 염라대왕의 분노 24.04.13 28 0 10쪽
26 026. XX 전쟁 24.04.12 25 0 9쪽
25 025. 나 VS 악마 사냥꾼 24.04.11 30 0 11쪽
24 024. 헌터사자 VS 헌터사자 24.04.10 29 0 11쪽
23 023. 나 VS 전생자 24.04.09 32 0 11쪽
22 022. 인기만점 24.04.08 3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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