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0:30
연재수 :
79 회
조회수 :
2,573
추천수 :
36
글자수 :
358,860

작성
24.04.28 20:30
조회
13
추천
0
글자
9쪽

042. 재해(災害)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똑똑-!!


노크하자 책상에 다리를 올린 채 현금다발을 세고 있던 김강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형님...박하늘이 왔습니다.”


멈칫-!!


그 말을 듣기 무섭게 김강철은 행동을 중지하고 고개를 슬며시 들었다.


“누가 왔다고?”


“요번에 감방 간 박하늘 말입니다.”


“감방에 있을 녀석이 여기는 어떻게 온 거야? 설마..탈옥이라도 한 거야?”


“그게...실은..”


아무래도 무슨 문제가 터진 모양이었다.

그 시각.


“.....”


밖에서는 숨 막히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진짜, 박하늘이야?”


녀석들이 못 알아보자 박하늘은 웃었다.


“그동안 잘들 지냈냐?”


“감방에 있어야 할 녀석이 여기는 어떻게..”


“뭐야?! 왜 이렇게 소문이 늦어? 그러게~ 내가 평소에 뉴스 좀 보고 살라고 했잖아. 매일같이 야구동영상이나 보지 말고.”


‘저 놈들은 또 뭐지?’


혼자 온 게 아니라 웬, 녀석들과 함께 왔다.


‘하나...둘..셋...’


숫자를 세보니, 총 7명이었다.

그중에서 한 놈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한 놈은 여자였다.


“딱 봐도 불법 도박장 같은데..”


“그러게..그것도 영업한지 얼마 안 됐나 보네...물건들이 다 삐까번쩍한 게..”


탈주범(脫走犯)들이 주변을 한창 둘러보면서 떠들고 있을 때, 소식을 전하러 다급히 갔던 녀석이 돌아왔다.


속닥속닥-!!


녀석이 중얼거리기 무섭게 한경태와 미호는 씨익 웃었다.


“아무래도...”


“반항할 모양 같은데..?”


그 말이 나오기 무섭게 녀석들의 기도가 확 변했다.


“뭣들 하고 있어!! 족쳐!!”


“AC~!! 내 이럴 줄 알았어. 박하늘 친하다면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친하기는 개뿔...딱 봐도 원수구만.”


녀석들이 비아냥거렸지만 박하늘은 웃었다.


‘형님...정녕, 절 버리시는 겁니까?’


지금껏 형님으로 깍듯이 모신 세월만 몇 년인데...

이런 대우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퍽-!! 퍽-!! 퍽-!!


그곳은 순식간에 싸움판으로 돌변했다.


“우리는 이만 갈까.”


미호가 발걸음을 떼기 무섭게 한경태도 움직였다.

그런데


“졸라 예쁘네. 이 계집.”


한 녀석이 앞을 막아서는 것도 모자라 혀를 날름거리자 한경태는 고개를 내저었다.

바보 같은 녀석이었다.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을 건드리고 말았다.


콰아아아아아앙-!!


그녀의 꼬리 한 방에 녀석은 옆으로 곧장 날아갔다.


철푸덕-!!


녀석이 벽과 부딪치면서 쓰러졌지만 미호는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살랑살랑-!!


*


부들부들-!!


수업을 듣고 있던 와중에 눈썹이 흔들리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았다.

예감이 무척, 안 좋았다.

마치 풍파(風波)가 곧 불어 닥칠 것만 같았다.


‘에이, 기분 탓이겠지? 아닐 거야.’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절레절레-!!


*


퍽-!!


타격 소리와 함께.


철푸덕-!!


쓰러지는 소리가 연이어서 들리자 김강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게.


퍽-!!


“크헉!!”


퍽-!!


“커헉!!”


퍽-!!


“우웩!!”


발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었다.


‘바보 같은 자식들!! 박하늘, 하나를 어쩌지 못하다니...’


그때.


콰아아아앙-!!


문이 활짝 열리기 무섭게 왼팔이 널브러졌다.


“혀..형님...피하..십시오.”


꼴이 말이 아니었다.

온통 피범벅이었다.


“오랜만입니다. 형님.”


박하늘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자 김강철은 주먹을 꽉 쥐었다.


‘저 자식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껄렁껄렁 들어왔다.

예전에는 깍듯하기만 했던 녀석이 득의양양하게 들어오자 어이가 없었다.


“하늘아~ 안 본 사이 예의가 없어졌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가 보네요.”


웃으면서 박하늘은 몸을 틀고 깍듯하게 행동했다.


“들어가시죠.”


‘....!?’


그런 의문이 들기 무섭게 웬, 두 사람이 들어왔다.


“그새 갈아타다니..역시, 검은 머리 짐승은 함부로 거두는 게 아니었는데.”


“인사는 나중에 차차하기로 하고.”


한경태가 마스크를 벗자 김강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데...어디서 봤더라..’


“당신이 이곳의 총 책임자인가?”


“그, 그...그렇다면 어쩔 거지..?”


“긴장 풀어~ 잡아먹으려고 온 게 아니니까. 비즈니스 좀 하러 온 거야.”


“비즈니스를 하러 왔다는 사람이...내 가게..”


휘리리리릭-!!


“끄윽!!”


꼬리가 목을 순식간에 감싸자 김강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발버둥거렸다.

하지만


번쩍-!!


김강철을 번쩍 들고 미호는 웃었다.


“아까부터...말..더럽게 많네.”


“끄으으으윽!!”


목을 옥죄자 남아있던 의식마저도 뚝 끊어질 것만 같았다.

시야가 점차 흐릿해졌다.

그때.


“풀어줘.”


“저런 녀석은 따끔한 맛을 더욱 봐야 지 주제를 파악하고 다시는 깝..”


절레절레-!!


한경태가 고개를 내젓자 미호는 입술을 삐죽 내밀고, 옥죄고 있던 꼬리를 풀었다.


철푸덕-!!


바닥으로 떨어지기 무섭게 김강철은 아픔보다는 숨부터 먼저 골랐다.


“허억...허억..”


‘누군지 생각났어!!’


긴가민가했던 기억이 명확하게 떠올랐다.

바로 괴력(怪力), 한경태. 그 자(者)였다.


*


부글부글-!!


용암이 흐르고, 열기가 장난 아닌 그곳에서 앨리스는 불덩이로 멧돼지를 계속해서 죽여 나갔다.


콰아아아아앙-!! 콰아아아아앙-!!


게이트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앨리스가 던진 불덩이를 맞는 순간, ‘플레임 보어’는 잿더미로 순식간에 변했다.

그런데


멈칫-!!


녀석들을 섬멸하고 있던 앨리스는 인기척이 느껴지자 하던 행동을 잠시 중지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


알고 봤더니 녀석이었다.


“이를 어떡하지?! 이번에는 내가 먼저 선점했는데~”


“알아, 나도. 그 정도는.”


“그러면 얼른 다른 곳 알아보는 게...”


내가 눈을 부릅뜨자 앨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단지, 침을 꿀꺽 삼켰다.


‘뭔 놈의 살기(殺氣)가...’


눈빛 만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게.


스르륵-!!


검(劍)을 불러내고, 검을 쥐기 무섭게 ‘플레임 보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했다.


솨악-!! 솨악-!! 솨악-!! 솨악-!!


마치 야차(夜叉)가 헌신한 것만 같았다.


꿀꺽-!!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하고, 전율이 돋았다.

살기(殺氣)가 장난 아니었다.


*


타닥-!! 타닥-!!


의자에 앉아 ppt를 만들고 있는 그때.


쿠르르르르릉-!!


갑자기 땅이 흔들리자 막 퇴근한 직장인은 화들짝 놀랐다.

집에 오자마자 이게 무슨 일인지...

그런데


“....!?”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온 동네가 흔들림을 느끼고 있었다.

컵이 떨어지고.


쨍그랑-!!


액자가 떨어지고.


콰직-!!


여진이 강해지자 갖가지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딸!!”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기 무섭게 한예원은 딸부터 찾았다.

다행히 한발 먼저 나와 있었다.


“엄마!! 얼른 피해요.”


공부하고 있던 와중에 이게 무슨 일인지...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눈빛을 교환하자마자 모녀(母女)는 황급히 대피했다.


“...!?”


반대편 옥상에 있던 독사영도 땅이 갑자기 흔들리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갑자기 웬, 지진?”


독사영뿐만 아니라 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헌터본부 소속, 형사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거 설마...”


“젠장!! 하필이면 왜 이때...”


“우선, 사람들부터 대피 시키자.”


차에서 황급히 내려 그들은 아파트 밖으로 속속히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통솔했다.


“다들, 얼른 피하세요!!”


“곧 있으면...”


그때.


콰지지지지지지지직-!!


바닥이 쫙 갈라지면서 돌이 솟아올랐다.

아니, 정확히는 게이트였다.

빠른 속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잠시 후.


꿀렁꿀렁-!!


커다란 석문이 위풍당당하게 서있었다.

얼른 들어오라는 듯이 게이트가 고혹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페르몬마냥 마구 뿜어내고 있었다.

보랏빛깔이 자꾸만 일렁였다.


“이 정도 사이즈면...적어도 B등급 정도는 되겠는데?”


“아니야..내가 보기에는 그 이상이야.”


역시, 거대한 석문답게 그림자 또한 거대했다.


“우리 집 앞에 게이트가 생기다니..”


한예원과 최수현이 등장하자 그들은 깜짝 놀랐다.


‘들킨 거는 아니겠지?’


‘언제 온 거지?!’


그들과 달리 독사영은 우뚝 솟아오른 게이트를 보면서 입 꼬리를 연신 올렸다.


“뭐야? 게이트였어? 난 또 뭐라고...”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다.

예전이었다면 다들 놀라서 자빠졌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이 정도는 우습게 넘어갈 수준이었다.

오히려.


찰칵-!!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기 바빴다.


띠링-!!


“이거 올리면 조회수 떡상이겠는데?”


“히힛!! SNS 당장 올려야지.”


“진짜, 크네..”


아파트 베란다마다 사람들로 부쩍였다.

다들 셀카나, 가족들과 기념 촬영하기에 여념없었다.

그런데


“이 안에 어떤 괴물이 숨어있길래...이렇게 큰 거야?”


자그마치 높이가 아파트 15층 높이에 해당됐다.

그렇다면.


‘대략 40m는 가볍게 넘는다는 소리인데..’


“착각이면 좋겠지만..”


맞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지금껏 파악한 바로는 몬스터 크기에 비례해 게이트 입구도 커지는 걸로 나타났다.


“한동안, 이거 때문에 골치 좀 썩겠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0 050. 작전 개시(2) 24.05.06 12 0 10쪽
49 049. 작전 개시(1) 24.05.05 10 0 10쪽
48 048. 나 VS 귀수(鬼獸)(2) 24.05.04 11 0 10쪽
47 047. 나 VS 귀수(鬼獸)(1) 24.05.03 11 0 11쪽
46 046. 수상한 동생(3) 24.05.02 11 0 11쪽
45 045. 수상한 동생(2) 24.05.01 10 0 11쪽
44 044. 수상한 동생(1) 24.04.30 13 0 10쪽
43 043. 신경전 24.04.29 12 0 11쪽
» 042. 재해(災害) 24.04.28 14 0 9쪽
41 041. 나 VS 화귀(化鬼)(2) 24.04.27 13 0 10쪽
40 040. 나 VS 화귀(化鬼)(1) 24.04.26 14 0 10쪽
39 039. 돌+아이 24.04.25 14 0 9쪽
38 038. 탈주범(3) 24.04.24 17 0 11쪽
37 037. 탈주범(2) 24.04.23 18 0 11쪽
36 036. 탈주범(1) 24.04.22 20 0 11쪽
35 035. 고작, 1년 24.04.21 20 0 10쪽
34 034. 나 VS S급 한경태(2) 24.04.20 23 0 10쪽
33 033. 나 VS S급 한경태(1) 24.04.19 22 0 11쪽
32 032. 황소개구리 24.04.18 23 0 10쪽
31 031. 피를 나눈 형제 24.04.17 26 0 10쪽
30 030. 나 VS 귀인(鬼人) 24.04.16 27 0 10쪽
29 029. 나 VS 한태성 24.04.15 28 0 11쪽
28 028. 헌터사관학교 24.04.14 26 0 11쪽
27 027. 염라대왕의 분노 24.04.13 28 0 10쪽
26 026. XX 전쟁 24.04.12 25 0 9쪽
25 025. 나 VS 악마 사냥꾼 24.04.11 30 0 11쪽
24 024. 헌터사자 VS 헌터사자 24.04.10 29 0 11쪽
23 023. 나 VS 전생자 24.04.09 32 0 11쪽
22 022. 인기만점 24.04.08 31 0 10쪽
21 021. 꼬리 자르기 24.04.07 32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