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몽글루 서재 입니다.

헌터사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새글

몽글루
작품등록일 :
2024.03.19 08:47
최근연재일 :
2024.05.13 20: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830
추천수 :
36
글자수 :
262,422

작성
24.04.19 20:30
조회
16
추천
0
글자
11쪽

033. 나 VS S급 한경태(1)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름과 인물, 사건들은 모두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여기는 무조건 있을 거야.”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그녀는 게이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1등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이곳은 비교적, 사람들의 발길이 못 미치는 구역이었다.

그런데


멈칫-!!


안으로 더욱 들어가는 순간, 발걸음이 자연스레 멈춰졌다.

다름이 아니라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이를 어쩌나~ 한발 늦었네.”


웃음을 지으면서 내가 몸을 돌리자 그녀는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털썩-!!


심지어, 상심이 얼마나 큰지 몰라도 주저앉았다.


“또 뺏겼어...”


툭툭-!!


그녀가 상심하자 나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치고 지나갔다.


“힘내~!! 할 수 있어~!!”


양보는 할 수 없어도, 응원은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찌릿-!!


그녀는 고개를 휙 돌리면서 내 뒤통수를 노려볼 뿐이었다.


“지금...놀리는 거..맞지?”


*


“밥 먹으러 가시죠.”


의자에 앉아 사건을 보고 있던 차승태가 몸을 돌리자 이영찬은 손을 휘저었다.


“난 됐으니까. 먹고 와.”


“넵..아, 알겠습니다.”


차승태는 눈치껏 일어나, 밥 먹으러 갔다.

그야말로, 일중독이었다.


‘밥은 먹고 하시지..’


이영찬은 영상을 앞으로 돌리고, 뒤로 돌리면서 영상을 반복해서 봤다.


‘진짜..이상하네.’


“야! 너 밥 안 먹냐?”


때마침, 동기가 이쑤시개로 치아를 정리하면서 걸어오고 있자 이영찬은 손짓했다.


“일로 와서...이것 좀 봐봐.”


“뭔데..? 그래?!”


동기가 오자 이영찬은 영상을 다시 재생시켰다.


“어때?”


“그냥...그런데..”


“아니, 잘 좀 봐봐..”


“어?! 그러고 보니...”


이상했다.

동기가 미간을 찌푸리자 이영찬은 웃었다.


“이상하지?”


“야! 둘이 들어갔는데 왜 혼자 나와?”


“내 말이 그 말이야. 적어도 이 근방에서 따돌렸다고 치자...그러면 적어도 한태성의 행적이 하나라도 나와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한태성의 흔적이 없어.”


“이상하기는 하네...대한민국에서 어딜 가나 보이는 게 CCTV인데.”


“내 말이 그 말이야.”


손가락을 뻗었다.


“여기 봐봐!! 분명, 같이 들어갔거든.”


공원 부근의 CCTV영상을 모두 확보해 확인해본 결과, 한태성이 그 학생을 따라 공원까지 쫓아간 게 보였다.

그런데


“...혼자란 말이지..”


공원에서 나온 사람은 그 학생 뿐이었다.


“확실히 의심스럽기는 하네.”


10분이 비어있었다.

1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매우 궁금했다.


*


딸랑-!!


종소리가 울리자 커피를 마시고 있던 박혜정은 머금고 있던 커피를 단숨에 삼키고, 카페에 들어온 손님을 곧바로 확인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


“휴..다행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는 다리를 몹시 떨었다.

그때.


딸랑-!!


종소리가 또 울리자 심장이 쿵쾅하고 내려앉았다.


꿀꺽-!!


잘못한 게 없는데 눈앞의 사람을 마주하는 순간, 긴장됐다.


“아..안녕하세요.”


“인사는 됐으니까. 앉아서 얘기나 나누죠.”


털썩-!!


그녀가 앉기 무섭게 한경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 당시 상황 좀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한경태는 들을 준비를 만반이 했다.

토씨 하나도 놓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녀의 말만 믿고, 그 자(者)를 범인으로 확정 지을 순 없는 노릇이었다.


*


“으~ 힘들다. 힘들어. 오늘은 이 정도만 하기로 할까.”


기지개를 피고 나는 이만 발걸음을 돌렸다.


찰랑-!! 찰랑-!!


다리 밑으로 해가 지고 있자 한강이 아름답게 물결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꼬르륵-!! 꼬르륵-!!


감동이 깨졌다.

아침부터 지금까지...점심, 저녁도 잊은 채, 부랴부랴 움직이기만 했더니 배가 무척 고팠다.

밥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밥은 먹고 살아야지.”


배고프자 곧바로 움직였다.

하지만


뚜르르-!! 뚜르르-!!


얼마 못 가 휴대폰이 울렸다.

휴대폰을 꺼냈다.

그런데


“...누구지?”


처음 보는 전화였다.


‘스팸 전화인가?’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위급한 전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돌연 바꾸고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이 목소리 기억하시나요?”


알고 봤더니 익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였다.


‘이 사람이 나한테 왜 전화한 거지?’


“다름이 아니라 최수현 씨 때문에 전화 드렸습니다.”


상대방이 용건을 말했지만, 찝찝하기 짝이 없었다.

그도 그럴게.


‘어찌됐든...’


내 손에 죽었다.


‘설마...’


“제 말 듣고 계신가요?”


“아~ 듣고 있어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지금 당장 만나실 수 있겠습니까. 긴히, 할 말이 있어서 말이죠.”


“그 할 말이라는 게 대체 뭐죠?”


내가 의심하자 반짝반짝 빛나는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통화를 하고 있던 한경태는 웃었다.


“사신(死神)길드가 접근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모르시고 계신 게 있는 거 같아서요.”


"....."


결정했다.


“알겠습니다. 주소 남겨주세요.”


“그럼...그곳에서 만나 뵙도록 하죠.”


뚝-!!


통화를 마치기 무섭게 한경태는 곧장 만날 채비를 했다.

소파에 던져 놓은 외투를 들고, 거울을 보면서 외투를 입었다.

그런 뒤


터벅터벅-!!


현관으로 향했다.


*


“대표님. 있으시지?”


진유진이 걸어오자 비서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요. 오늘 출근 안 하셨어요.”


“어?! 퇴근이 아니라 출근을 안 하셨다고?”


“네...안 하셨어요.”


“급히 처리해야 할 서류가 산더미인데...이를 어쩌지..”


만감(萬感)이 교차했다.


‘역시, 대표님도 사람이었어..’


항상 냉철하고, 괴물 같던 대표님도 동생 때문에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행동을 보여줬다.


“근데...”


그녀가 우물쭈물하자 진유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뭔데? 대표님한테 무슨 일 있어?”


“실은...대표님이..저한테 전화로 한 가지를 부탁하셨어요.”


“그게 뭔데?”


“동생 분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물어보셨고...그리고..”


“그리고 뭐..? 답답하게 하지 말고 빨리 말해.”


“최수현 씨, 오빠 분의 행적에 대해서도 알아봐달라고 하셨어요.”


‘그 사람의 행적은 왜...’


그런 의문이 들기 무섭게 머릿속이 번뜩였다.


“설마..?”


불길함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대표님께 말했어?”


“네, 방금 말해드렸는데요.”


아뿔싸!!


후다닥-!!


진유진이 황급히 돌아서자 그녀의 눈은 커졌다.


“대체...”


항상, 흔들림 없이 완벽했던 그녀가 매우 당황스러워하자 이상할 따름이었다.


촤르르르르륵-!!


얼마나 급한지 결재 받으려고 들고 왔던 서류들도 떨어트리고 갔다.


“..뭐 때문에 저러시는 거지?”


그녀는 진유진이 떨어트린 서류들을 주우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참, 이상할 따름이었다.


*


탁-!!


나뭇가지를 밟고, 밑으로 착지하기 무섭게 나는 눈앞의 건물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가 보낸 곳으로 왔긴 왔는데...장소가 좀 그랬다.


“불러도 이런 곳으로 부르다니...싸우자는 거야, 뭐야?”


주변을 둘러보니, 가동이 중단된 공장 단지였다.

그것도 인근 야산에 있는 공단 단지.


“.....”


녹이 잔뜩 끼어있었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지 풀들도 파릇파릇하게 자라나 있었다.

하지만


끼이이이이익-!!


철문을 밀고, 공장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온 모양인지 기척이 느껴졌다.

기척을 따라 이동한 끝에 나는 한 창고 앞에 도착했다.


드르르르르륵-!!


창고 문을 열자 그곳은 물류창고인지 비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하지만


휙-!! 휙-!!


손을 흔들면서 나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기 무섭게 먼지가 나풀나풀 떨어졌다.


“할 말이라는 게 뭐 길래...”


“도망칠 줄 알았는데.”


“...!?”


한경태가 의미 모를 소리를 지껄이면서 몸을 돌리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내 동생 어딨어?”


“....!?”


다짜고짜 동생의 행방을 찾자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무래도...순 거짓말이었던 모양이네.’


“동생을 왜 나한테 찾지?”


“발뺌할 생각 마!!”


한경태가 확신을 갖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뭐지? 저 확신에 가득 찬 눈빛은?!’


몰라야 정상이었다.

어떤 누구라도.


스윽-!!


나는 이만 발걸음을 돌렸다.

더 이상 나눌 얘기 따윈 없었다.

그런데


"...!?"


뒤통수가 뜨겁자 나는 그 즉시,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틀었다.

녀석이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말을 안 한다면 힘으로 알아내는 수밖에!!!”


“퍽이나.”


웃으면서 나는 몸을 회전하고 한경태의 주먹을 흘렸다.


휘우우우우웅-!!


주먹이 얼마나 강력한지 바람이 몰아쳤다.

그로 인해


콰아아아아앙-!!


진열대뿐만 아니라 진열대에 정리되어 있던 비품들도 하나둘 씩 떨어졌다.


우당탕-!! 우당탕-!!


갖가지 물건들이 부서지거나, 깨졌다.


쨍그랑-!! 쨍그랑-!!


물건들이 깨지고, 떨어지고, 부서지든 말든 나는 한경태의 주먹을 피하기 바빴다.


휘우우우우우웅-!!


한경태가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공기가 들썩였다.


“동생처럼 살인자가 될 셈이야?”


“그 입 닥쳐라.”


한경태는 눈을 부릅떴다.


“이제 보니, 너!!! 힘을 숨겼구나.”


“쳇!”


혀끝을 차고 나는 막으면서 녀석의 주먹을 흘리기 무섭게 녀석의 품속으로 단숨에 파고 들어갔다.

그런 뒤


퍼어어어어엉-!!


녀석의 복부에 일장(一掌)을 날렸다.

역시, 한 길드의 총수다운 눈썰미였다.

반면에.


콰앙-!!


손바닥을 맞기 무섭게 한경태는 뒤로 날아가면서 구멍을 연신 뚫었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그렇게 한경태는 몇 개의 창고를 더 뚫고, 심지어 몇 그루의 나무를 더 부수고 나서야 멈췄다.


주르르륵-!!


한경태가 나무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정도면 됐겠지?’


다른 누구도 아닌, S급이니...죽을 정도는 아닐 게 분명했다.

다만, 고통이 만만치 않을 게 분명했다.

이쯤 하기로 하고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데


멈칫-!!


등골이 서늘했다.

발걸음을 멈추고 녀석을 바라보니, 녀석은 멀쩡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용모도 어딘가 모르게 변하고 있었다.

녀석의 몸 밖으로 붉은 기운이 스멀스멀 흘러나오더니 모양이 점차 잡혀갔다.

그것은 바로, 곰 가죽과 무기였다.

녀석의 양손에는 어느새 도끼와 방패가 들려있었고, 녀석은 곰 가죽을 모자 마냥 쓰고 있었다.


“저거...진짜 가죽은 아니겠지?”


암만 봐도 곰 인형이 아니라 실제 곰이었다.


‘저게 바로...말로만 들었던 S급의 진면목인 건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사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 오후 8시 30분입니다. !^0^! 24.03.19 24 0 -
57 057. ??? VS 검신(2) NEW 8시간 전 1 0 11쪽
56 056. ??? VS 검신(1) 24.05.12 2 0 10쪽
55 055. 암행어사(1) 24.05.11 3 0 10쪽
54 054. 납치당한 동생(3) 24.05.10 3 0 10쪽
53 053. 납치당한 동생(2) 24.05.09 4 0 11쪽
52 052. 납치당한 동생(1) 24.05.08 5 0 10쪽
51 051. 작전 개시(3) 24.05.07 6 0 10쪽
50 050. 작전 개시(2) 24.05.06 8 0 10쪽
49 049. 작전 개시(1) 24.05.05 8 0 10쪽
48 048. 나 VS 귀수(鬼獸)(2) 24.05.04 8 0 10쪽
47 047. 나 VS 귀수(鬼獸)(1) 24.05.03 8 0 11쪽
46 046. 수상한 동생(3) 24.05.02 8 0 11쪽
45 045. 수상한 동생(2) 24.05.01 8 0 11쪽
44 044. 수상한 동생(1) 24.04.30 8 0 10쪽
43 043. 신경전 24.04.29 8 0 11쪽
42 042. 재해(災害) 24.04.28 10 0 9쪽
41 041. 나 VS 화귀(化鬼)(2) 24.04.27 9 0 10쪽
40 040. 나 VS 화귀(化鬼)(1) 24.04.26 12 0 10쪽
39 039. 돌+아이 24.04.25 12 0 9쪽
38 038. 탈주범(3) 24.04.24 14 0 11쪽
37 037. 탈주범(2) 24.04.23 14 0 11쪽
36 036. 탈주범(1) 24.04.22 14 0 11쪽
35 035. 고작, 1년 24.04.21 15 0 10쪽
34 034. 나 VS S급 한경태(2) 24.04.20 17 0 10쪽
» 033. 나 VS S급 한경태(1) 24.04.19 17 0 11쪽
32 032. 황소개구리 24.04.18 17 0 10쪽
31 031. 피를 나눈 형제 24.04.17 20 0 10쪽
30 030. 나 VS 귀인(鬼人) 24.04.16 20 0 10쪽
29 029. 나 VS 한태성 24.04.15 23 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