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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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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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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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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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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DUMMY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마쿠스와 함께 스틱스 강의 웨이브를 막은 지 3달이 지났다.

진우와 마쿠스가 갑자기 친해져버린 모습에 엘리스가 의아해했지만 좋은 게 좋은 것.

화목해진 사령학파는 한층 끈끈해진 분위기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진우 후배는 이제 스킬 통합이 일어났어?”

“네, 덕분에 통합도 됐고 C급에 올랐죠. 선배는 어때요?”


네크로맨서는 직업상 수많은 언데드 제작과 소환을 배우니 스킬창이 남아나질 않았다.

그렇기에 일정 실력 이상으로 올라가면 하나의 스킬로 통합되어 관리되었다.

네크로맨서라면 대개 사령술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그리고 흑기사인 진우의 경우 4개의 스킬들이 합해졌다.

사령술, 영혼 폭발, 사령 방패, 언데드 소환까지.

사령술-언데드 소환(C)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나는 얼마 전 사령술로 A급 찍었다. 확실히 고위 언데드에 속하는 부쳐를 해체하며 공부하니까 새로 배우는 게 많아서 벽을 넘은 것 같네.”

“A급? 이제 A급에 어울리는 언데드만 만들면 새로운 A급 네크로맨서가 되는 거네요?”

“그렇긴 한데 아직 멀었어. 사령술의 등급이 오르긴 했지만 지배할 수 있는 언데드 숫자나 뒷받침할 마력이 부족하니까.”


마쿠스가 부끄러워 하는 중 클라프 교수가 허겁지겁 등장했다.

“얘들아 큰일 났다.”

“무슨 일이십니까?”


평소와 달리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는 클라프 교수에 마쿠스를 비롯한 학생들 사이 긴장감이 흘렀다.

“사령학파 장님께 불려갔는데 마탑에서 성과가 낮은 학파를 모아 예산을 삭감한다고 해.”

“네? 얼마나 삭감하길래?”

“절반.. 안 그래도 성과가 낮아 얼마 나오지 않는 예산이 반절이나 없어지면 사령학파는 수업을 이어나갈 자금이 없는데..”


마쿠스는 클라프를 부축하며 해결 방법을 모색했다.

“막을 방도가 없습니까? 마탑도 무작정 밀어붙이지는 않을 텐데.”

“대항전을 연다고 했어. 하위학파 5곳 중 대항전을 희망하는 곳은 3명씩 선수를 뽑아 대결하고 우승한 곳은 예산을 유지해 나가는 걸로.”

“저희가 참여하겠습니다. 상대는 어디 학파죠?”


마쿠스의 적극적인 반응에 클라프 교수는 진정을 되찾고 말했다.

“차원학파, 연금 공방학파, 대지학파, 치유학파 그리고 우리 사령학파인데 치유학파는 기권을 했어.”


신성력을 쓰는 사제들에게 밀려 성과를 내지 못 한 치유학파.

그런 치유 마법을 배운 이들이 대항전을 벌일 수도 없으니 예감 삭감 확정이었다.


“상대가 그 4곳이라면 저희도 가능성 있습니다. 엘리스랑 진우 후배도 할 수 있지?”

“네, 전 가능해요.”

“나는 사령학이 부전공이라 저주학파에서 호출이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벌떡 일어나 주저하는 엘리스의 두 손을 잡은 마쿠스

그의 얼굴이 엘리스와 한 뼘 차이로 가까워졌다.

“엘리스 너의 도움이 필요해. 난 사령학파를 되살리고 싶어.”

“아.. 진짜 안 되는데. 나중에 혼날 수 있는데.”


새빨갛게 익어버린 엘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자 비로소 안심하는 클라프 교수.

“대항전이 언제입니까?”

“오늘까지 선수 명단 제출하고 내일 바로 시작이야.”

“시간이 없네요. 오늘은 집에 가지 말고 서로 합을 맞춰볼래?”

“집에 안 보낸다고? 마쿠스 너무 적극적인..”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엘리스와 함께 셋은 서로의 스펙과 기술을 공유했다.

그리고 행해지는 실전.


마탑에서 사로잡은 몬스터가 듀라한과 진우의 검에 목이 떨어졌다.

이 정도면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마쿠스 뒤로 클라프 교수는 부족한 예산에 B급 마수 값까지 더 나갔다면 파산이 다가온다 외쳤다.


다음 날

최하위 4개의 학파가 한곳에 모였고 서로를 향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마도구나 만드는 이들이 대항전에 참여할지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시체놀이나 땅따먹기나 하는 마법사보다 못할 건 없으니깐요.”

“우리는 여기서 빼줘야 하는 게 아닙니까? 저희가 없으면 마탑의 층간 이동 수단이 사라지는 것인데.”

“다들 조용히 하시죠. 다른 학파도 와 있으니.”


대항전이 벌어질 공간은 다양한 학파에서 구경 와 있었다.

만국 공통의 생각.

좆밥들 싸움이 더 재밌다는 의견과 함께 마탑의 진정한 꼴찌를 보려고.


“반갑습니다. 이번 대항전의 사회를 맡게 된 화염학파장입니다. 이런 싸움에는 저희 화염학파가 끼어야 제맛인데 아쉽네요.”

싸움이 있는 곳에 빠지지 않는다는 화염학파장이 자리해 대항전을 빛내주었다.


"첫 번째 대결은 대지학파와 차원학파. 두 번째 대결은 사령학파와 연금 공방학파입니다.”

대진표가 밝혀지자 차원학파에서 작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대지학파와 처음부터 마주하게 된 것.


이미 엎질러진 물, 차원학파는 파이팅을 외치며 앞으로 나섰고 대지학파는 소리 없이 앞으로 나섰다.


알록달록한 차원학파 로브와 갈색의 대지학파 로브.

로브의 모양과 색으로 어느 학파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삐어 이익

휘슬이 울리자마자 뒤집어지며 솟구치는 대지

차원학파의 마법사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좌우를 살피던 대지학파의 시선이 위로 향했고 천장에 올라 마법을 준비하는 차원학파가 있었다.

“위다! 돌을 날려!”

“네.”


바닥에서 사람 머리만 한 돌들이 총알처럼 발사되었고 차원학파 마법사 중 하나가 차원을 격리시켰다.

격리된 차원의 보호막에 부딪친 돌이 산산이 부서져 바닥에 떨어지자 대지학파의 얼굴이 행주처럼 구겨졌다.

“저 자식들이 기껏 하는 행동이 시간 끌기라니.”

“제가 나설게요.”


대지학파의 여자 마법사가 정제된 마력 핵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핵 주변으로 금속과 돌들이 모아졌고 점점 크기가 커져 2층 건물 높이의 골렘이 완성되었다.

골렘은 커다란 몸을 움직여 성큼성큼 다가갔지만 그전에 두 차원 마법사가 준비하던 주문이 완성되었다.

“됐다. 이걸로 끝이다.”


벌려진 차원의 틈.

보라색 몸통을 가진 벌레들이 나타나 골렘을 뒤덮었다.


“대지의 벽”

다가오는 보라색 벌레 재앙을 막으러 반원구모습의 대지가 솟구쳤다.

대지학파의 마법사들은 골렘을 믿고 웅크리기로 한 모 양.


모처럼 공간을 넘어왔는데 먹이 하나 못 먹은 벌레들은 자신을 소환한 차원학파를 향해 달려들었다.

차원 격리 보호막을 이빨로 물어뜯으며 돌파하려는 녀석들


아군 적군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것은 다 뜯어먹는 외계 벌레의 소환.

이것이 차원학파가 생각한 승리 전략이었다.


3무리로 나눠진 벌레들이 허기에 광분하는 사이.

골렘의 몸에서 황토색 마력이 솟아나 무기가 만들어졌다.

몸체와 마찬가지로 바위로 만든 검과 방패에는 황토색 마력이 넘실거렸다.


몸에 붙은 벌레 따윈 신경 쓰지 않고 골렘은 자신의 방패를 차원학파를 향해 던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게 금이 가버린 보호막.

차원학파 마법사는 피를 토하며 기권하자 외쳤다.

“기.. 기권합시다. 이건 애초에 미친 전략이었어요. 차원의 틈에서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같이 죽는 거 밖에 더 합니까?”

“조금만 더 버텨봐. 녀석들의 보호막도 뚫리기 직전이라고.”


대지의 벽에 웅큼웅큼 나 있는 벌레가 파먹은 흔적들.

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차원학파의 금이 간 차원 격리 보호막이었다.

“저들보다 우리가 먼저 죽는다고요."

“알겠다. 심판! 우리가 졌...”


패배를 인정하기 전 골렘이 내던진 검에 보호막이 깨졌다.

차원이 다시 이어지며 안으로 난입한 보라색의 벌레들.


중재자 역을 맡은 마법사들이 준비한 마법을 시전해 시합장에 난입했다.

급하게 마력 보호막을 펼쳤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차원학파 마법사들은 뼈만 남아있었다.

자신을 소환한 시전자가 죽어버리자 닫히는 차원의 균열에 돌아가는 보라색의 벌레들.


만약 저 벌레들이 언데드를 부리는 자신들과 마주했다면?

대지학파처럼 단단한 보호막을 펼치지 못하는 사령학파가 먼저 백기를 들었을 수도 있었다.


“차원학파의 인재가 죽었구먼, 그래도 B급까지 올라온 녀석이었는데.”

“안 그래도 무너져가는 차원학파가 살아나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결투에 패배하며 일어난 인명피해를 보고도 냉정한 마법사들의 시선.

“이거 안전한 결투 아니에요?”

“안전한 건 시합이지 결투가 아냐. 대항전은 결투에 속하지.”


깜빡했었다. 사령학파에 진심인 마쿠스는 학파를 위해 목숨을 내걸 수 있는이라는 걸.

그나마 자신은 재생과 생기 강탈이 있지만 엘리스가 위험할 수 있어 걱정되어 쳐다보았다.


“엘리스 선배는 괜찮..”

“끝나고 둘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뭐가 나을까나.”

마쿠스와의 데이트를 약속받고 데이트 일정을 짜는 모습을 보니 엘리스도 별생각 없구나 싶었다.


높으신 분들도 관전 중이라서 일까 시합장은 금세 정리되었고 두 번째 시합이 시작됐다.

“사령학파와 연금 공방학파는 자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의 자리에 선 두 학파의 마법사들.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사령과 언데드가 소환되었다.


그중 사령 언데드의 선두에 위치한 스펙터 위치.

그녀는 스켈레톤 메이지에 빙의한 채 저주와 마법을 준비했고 제인과 마쿠스의 언데드가 앞서 달려나갔다.


수많은 언데드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모습에 연금 공방학파는 몸에 두른 마도구를 하나 둘 작동시켰다.

“속성이 안 부딪치게 짜놓은 대로 하자.”

“처음은 대지였죠?”


연금 공방 마법사들이 작대기 모양의 마도구를 원을 그리며 꽂았다.

10개의 작대기가 모두 꽂히자 서로 공명을 하며 파동을 만들어내는 마도구.

“시작합니다.”

“서로 손을 잡고 버텨.”


10개의 작대기는 원 바깥으로 파동을 발사했고 땅이 한바탕 뒤집어져 달려가던 언데드가 모두 반파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대지학파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마법을 뺏겼다며 목덜미를 잡았다.


“ 2단계! 시작하자.”

연금 공방 마법사가 배낭에서 붉은 구슬을 꺼내 던졌다.

구슬이 바닥과 부딪쳐 깨지자 그 안에서 나온 용암 슬라임이 옆의 언데드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용암 슬라임 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려가는 언데드.

뼈마저 소화시킨 용암 슬라임은 트럼을 하듯 꺽 거렸다.


“용암 슬라임? 저러면 저급의 언데드가 뚫기는 힘들지.”

“사령학파를 견제하려고 그런지 다른 학파들도 다들 소환물을 준비했네요.”


용암 슬라임을 모두 꺼내 방어선을 만든 연금 공방은 총처럼 생긴 마도구를 꺼내 겨누었다.

총구가 불을 뿜자 그곳에서 발사되는 화염의 창.

용암 슬라임만으로 상대하기 부족한 고위 언데드의 몸통을 노리고 날아갔다.


“대진표를 짜자마자 마도구를 화염 마법으로 마도구를 세팅해놨네.”

“그래봤자 도구의 힘을 빌린 거야. 준비라면 우리도 만만치 않아.”


엘리스를 안도시킨 마쿠스가 듀라한을 보내 앞을 뚫었다.

하위 언데드와 달리 듀라한은 용암 슬라임을 제거하며 앞으로 나섰고 화염의 창도 도기로 갈라버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듀라한에게는 통하지 않아. 3단계 시작한다.”

“선배 이거 쓰면 우리 예산 오버 아니에요?”

“괜찮아. 이겨서 예산을 받아오면 메꿀 수 있어.”


경기가 시작하자 바닥에 놓은 커다란 나무상자.

연금 공방 마법사들은 포션으로 마력을 채움과 동시에 나무상자로 마력을 주입했다.

나무상자의 황금색 룬 문자가 밝게 빛이 나며 열렸고 하나의 스태프가 공중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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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3 161 6 13쪽
65 65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0 164 5 13쪽
64 64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8 162 5 13쪽
63 63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6 190 6 13쪽
62 62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3 183 6 13쪽
»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1 200 4 12쪽
60 60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9 214 5 13쪽
59 59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6 201 5 12쪽
58 58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4.04 205 5 12쪽
57 57화-마탑의 인공 정령- +1 24.04.02 237 5 11쪽
56 56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3.30 240 5 11쪽
55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8 244 6 11쪽
54 54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6 250 6 12쪽
53 53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3 251 6 14쪽
52 52화-전쟁 끝난 뒤 평야- 24.03.21 266 5 11쪽
51 51화-마경 획득- 24.03.19 285 5 12쪽
50 50화-마경 획득 24.03.16 302 6 12쪽
49 49화-금호 전자- 24.03.14 286 5 12쪽
48 48화-금호 전자- 24.03.12 284 5 12쪽
47 47화-금호 전자- 24.03.09 312 5 12쪽
46 46화-도플리어- 24.03.07 303 6 13쪽
45 45화-도플리어- 24.03.05 304 6 11쪽
44 44화-도플리어- 24.03.02 336 7 11쪽
43 43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9 325 7 12쪽
42 42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7 333 7 11쪽
41 41화-저주의 늪- 24.02.24 335 7 13쪽
40 40화-저주의 늪- 24.02.22 348 7 14쪽
39 39화-저주의 늪- 24.02.20 350 6 12쪽
38 38화-저주의 늪- 24.02.18 363 6 13쪽
37 37화-저주의 늪- 24.02.17 426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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