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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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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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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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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글자수 :
666,357

작성
24.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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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DUMMY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네 녀석 대장을 맡을만한 실력이 있구나. 부하들은 자기들끼리 싸우게 내버려두고 너는 나랑 놀자꾸나.”

듀라한과 거리를 버린 어둑시니는 뒤를 흘깃 돌아봤다.


스펙터 위치가 몸이 갈기갈기 찢어져 목숨을 잃기 직전.

“뭐, 우리 쪽은 믿고 맡겨도 될 실력이라 상관없지.”


무엇보다 5팀을 이끄는 남자는 B급의 실력.

힘에 겨워할지언정 쉽게 죽을 리 없다.


“그럼 우리 전투에 집중해라. 몸이 달아오른 참이야.”

싸움의 흥분으로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된 듀라한 이 공격을 가했다.


둘의 검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검기를 넘어 파괴적인 강기의 기운.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이만이 사용 가능하다는 강기가 서로를 파괴시키려 했고 매 공격마다 사령 폭파가 사용되듯 강력한 폭발이 잇따라 일어났다.


언데드의 이점을 살려 동귀어진의 수법을 쓰는 듀라한

어둑시니는 그림자 이동술로 여러 그림자를 오가며 공격과 도주를 반복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강렬한 대장들의 대결과 달리 부하들의 전투는 다른 양상을 띄었다.

유령의 몸이 걸레짝처럼 찢어지자 스펙터 위치가 도주를 시작한 것.


고스트들이 저주를 내리며 5팀의 앞을 막아서는 사이 다른 준 보스 몬스터들이 다가와 스펙터의 도주를 도왔다.

5팀장은 그런 몬스터들의 연계를 보며 계산을 두드렸다.

하나씩 잡다 놓치는 것보다 몰려오는 녀석들을 한 번에 쓰러뜨리는 것으로.


남은 두 준 보스가 충분히 다가옴을 느낀 5팀장은 숨겨둔 비기를 펼쳤다.

그의 검에서 시작된 푸른 마력이 생명력을 가진 듯 꿈틀거렸고 검로에 이끌려 스켈레톤 궁수장을 향해 솟구쳤다.

새하얀 고드름으로 변한 마력은 순식간에 궁수장의 명치를 뚫었고 녀석은 상반신이 얼어붙은 채 꼼짝달싹 못 했다.


“지금이야! 다들 잡아!”

5팀장의 지시를 기다리던 팀원들이 달려가 저항을 못 하는 녀석을 포위했고 얼마 안 가 목적을 달성했다.


[준 보스 몬스터, 스켈레톤 궁수장을 쓰러뜨렸습니다.]

[백인대장의 활을 획득하였습니다.]


자신의 동료가 죽든 말든 멀찍이 도망치던 스펙터 위치의 앞.

몸을 회복한 진우가 가로막았다.


“인간이 감히!”

스펙터 위치가 화가 올라 뻗어올린 손을 내렸다.

하늘 위에 떠나디던 고스트와 스펙터들이 그녀의 손 짓에 별똥별처럼 떨어졌고 걱정 어린 비명이 들렸다.


“조심해!”

“성수! 성수를 뿌려.”


사람들의 걱정을 외면하고 자신도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튜토리얼 탑에서 얻은 이능 백귀야행.

몸에서 빠져나온 100마리의 사령들이 하늘 위로 솟구치며 스피릿 계열 몬스터 간의 전투가 벌어졌다.


마치 저승에라도 온 듯한 전투가 벌어졌고 조금씩 사령들이 힘을 다해 소멸했다.

마력이 고갈된 진우가 도움을 주지 못 해 벌어지는 상황.


사령들을 위해 직접 몸으로 뛰기로 했다.

전투에 한 눈 팔리 스펙터 위치를 향해 사령검을 그었다.


영혼에겐 검기보다 더 유효한 타격을 주는 사령검에 스펙터 위치의 몸이 반쯤 잘려나갔다.

소멸의 공포에 전의를 상실한 스펙터 위치.

그녀를 붙잡고 이능을 발휘했다.

“내 권속이 되어라.”

“으으...”


반항하려는 녀석의 바라보는 진우의 눈이 녹색으로 번졌다.

신의 권능이 압박을 가하자 스펙터 위치는 서서히 백귀야행의 마력을 받아들였다.


[백귀야행을 이용해 고등급의 스피릿 계열 몬스터를 사역하였습니다.]

[이능 백귀야행 등급이 D ⇒ C급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준 보스 몬스터, 스펙터를 쓰러뜨렸습니다.]


죽이지 않고 무력화 시켜도 시스템은 스펙터를 쓰러뜨린 것으로 인정해 줬지만 아쉽게도 아티팩트까지 주지 않았다.

이제 남은 준 보스 몬스터는 하나.


스켈레톤 세이지는 머리를 잃고 혼란스러워하는 부대를 통솔하여 5팀을 압박했다.

하지만 셋이 모였어도 무리인데 혼자서 상대하기에 역부족인 상황

“두고 보자. 진정한 마법사의 힘은 이게 끝이 아니니.”


강력한 마법으로 항전하던 녀석은 패배가 가까워오자 꼬랑지를 내렸다.

설치한 마법진을 이용해 짧게 공간을 이동하여 물러났고.

남은 언데드들은 스켈레톤 세이지가 후퇴하는 것을 인식 못 한 채 끊임없이 달려들었다.


이대로 놓치는가 싶어 기를 쓰고 언데드를 뚫으려는 이들.

그중 몸을 회복한 하연이 소리 없이 몸을 던졌다.

주변의 언데드를 피해 가며 달리던 그녀는 언덕을 올라갔고 스켈레톤 세이지의 뒤를 점했다.


4층 높이의 언덕.

망설임 없이 뛰어내린 그녀의 검은 새하얀 검기가 맺혀있었다.

“낙월!”

아침이 밝아오며 떨어지는 새하얀 달처럼 빛을 발하고 떨어진 그녀.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스켈레톤 세이지의 표정은 해골임에도 얼마나 놀랐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검기에 닿기도 전 껌풍의 한기가 스켈레톤을 멈추게 만들었고 반구 형태의 검기가 닿자 뼈는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

몸의 1/3이 부서진 채 넘어진 스켈레톤 세이지

목 옆으로 검이 떨어지자 녀석은 놀라 반대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그러자 반대 방향에도 박히는 또 하나의 검.


자신의 목을 사이에 두고 X자로 땅에 박힌 두 검에 스켈레톤 세이지는 목이 마른 것 같은 갈증을 느꼈다.


“잡.았. 다.”

“아.. 안돼. 난 더 많은 지식을..”

하연은 검을 살짝 뺀 후 밑으로 내려눌렀고 스켈레톤 세이지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빛을 내며 소멸했다.


[준 보스 몬스터, 스켈레톤 세이지를 쓰러뜨렸습니다.]

[스켈레톤 세이지의 마법서를 획득하였습니다.]


검게 물든 마법서를 챙긴 하연은 폭발 현장을 봤다.

어둑시니와 듀라한이 나누는 검과 마력에 흔들리는 대지.

그림자를 통해 이동하는 어둑시니를 쫓아 듀라한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대장간의 대결에 얕은 수 따위를 쓰다니.”

“이제 제대로 놀아주지.”

정면 대결은 피하던 어둑시니는 부하들의 대결의 승자가 정해진 것을 보고 안심했다.


자신의 얼굴로 손을 갖다 댄 어둑시니,

얼굴의 전면으로 마력이 집적되며 하나의 가면이 생성됐다.

[도깨비 가면 - 어둑시니]


검은 금속 재질에 양옆으로 뿔이 난 가면을 쓴 어둑시니는 듀라한의 검을 피하지 않았다.

쾅 쾅 쾅

앞 전까지 힘에서 우위에 있다 여겼던 듀라한 입장에선 당황할 정도의 힘의 변화.

하지만 힘을 다 보이지 않은 것은 듀라한도 마찬가지였다.


듀라한이 입고 있던 갑옷이 빛을 뿜자 짙은 마기가 뿜어왔다.

마기가 생명체처럼 노리자 어둑시니가 물러났고 해골마가 나타나 어둑시니의 뒤를 점했다.

박차오는 말발굽을 반대편 손으로 잡은 어둑시니가 씨름하듯 해골마를 넘겨뜨려 듀라한에게 던졌고 듀라한은 망설임 없이 해골마를 검으로 베었다.


검에 잘려나간 해골마의 파편 뒤 가면을 쓴 어둑시니가 스킬을 사용했다.


[그믐달 그림자]

검강이 둘려진 검에 그림자가 모였고 빠르게 그어진 검은 듀라한의 가슴을 베었다.


“크아아.”

손에 든 듀라한의 머리에서 텨져나간 비명.

듀라한은 자신의 머리를 무기 삼아 휘두르며 저항했다.

상처입은 맹수마냥 공격하는 듀라한과 검을 나누던 어둑시니는 머리가 든 팔을 낚아채 엎어 치기를 시도했다.



단단한 갑옷 채로 바닥에 꽂혀 검은 피를 토한 듀라한이 곧장 일어섰지만 어둑시니의 행동이 더 빨랐다.

일어선 듀라한의 몸을 주변의 그림자가 포박한 것.

움직이지 못하는 듀라한의 심장에 어둑시니의 검이 꽂혔다.


부서진 갑옷에서 흐르는 마기가 검을 따라 올라와 공격했고 어둑시니는 뒤로 물러났다.

갑옷의 마기가 온몸을 뒤덮었고 듀라한은 자신의 심장을 제물로 삼았다.

악마의 형상이 떠오르며 듀라한의 신체에 스며들었고 어둑시니는 재차 그믐달 그림자를 사용했다.


두 괴물이 스쳐 지나가며 일어난 폭발.

둘은 아무런 미동 없이 멈춰 섰다.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하고 싸움의 결말을 지켜보고 있을 때

어둑시니의 가면이 금이 새겨지며 깨졌다.

절반이 깨지며 보이는 왼쪽 눈은 피로 범벅되었고 어둑시니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몇 초가 더 흐르고 망부석처럼 있던 듀라한이 무릎을 꿇었다.


[보스 몬스터, 듀라한을 쓰러뜨렸습니다.]

[마검 디벨론을 획득하였습니다.]

[마갑 카니발(반파)을 획득하였습니다.]

[듀라한의 머리를 획득하였습니다.]


“마검이랑 마갑!?”

부서져 마경의 핵이 돼버린 파나스의 대체제인 마검.

그리고 마검보다도 더 구하기 힘들다는 마갑의 등장에 정신이 쏠렸다.


진우의 눈에 붙은 욕심을 읽은 것을까 어둑시니는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엄한데 욕심부리지 마.”


듀라한의 죽음이 인정되었지만 언데드들은 산자에 대한 증오를 멈추지 않았고 귀환 포탈을 타기 전 주변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나머지는 너희가 마무리해.”

포션을 마시며 쉬러 가는 어둑시니 대신 남은 인원들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특히 진우는 공적치를 조금이라도 올려 듀라한이 쓰던 무구 중 하나라도 받으려 했다.


주변의 정리가 마무리되고

듀라한 이 있던 막사를 들추자 보물 상자 안 숨겨놓은 마경의 핵이 발견됐다.


어마어마한 량의 마기와 함께 죽음의 기운을 동시에 머금어 주변을 언데드 소굴로 만드는 물건.

‘시체 터널?’


게이트가 서로 연관되었다는 보장은 없지만 과거 에드안이 구해왔던 던전 시체 터널과 유사했다.

특히 악의적으로 이런 핵을 준비해 언데드를 일으키는 점이.


어둑시니가 힘을 주어 마경의 핵을 깨자 게이트가 클리어 되며 귀환 포탈이 생성됐다.

[나르잔 대평야를 장악하던 마경이 핵을 잃었습니다. 앞으로 대평야에 언데드가 나타날 확률이 대폭 줄어들며 정화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업적, 나르잔 대평야의 정화자를 획득하였습니다.]


“전부 획득한 전리품을 모두 꺼내봐.”

게이트를 나가기 전 정산을 위해 꺼낸 아티팩트.

그중 군계일학은 보스 몬스터가 떨어뜨린 마검과 마갑이었다,


“마검이랑 마갑 둘 중에서 흑사도 하나 골라봐라.”

“저희가 그 정도로 활약하지 못했는데 괜찮습니까.”

“내 몫을 나눠주면 돼. 저번에 내 조카를 구해줬으니 이번에 그 빚은 갚은 거다.”


노예상에게 납치되었던 조카에게 마음속으로 고맙단 인사를 날렸다.

‘이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되네.’


마음 같아서 두 개다 고르고 싶지만 그건 욕심.

마검과 마갑 중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마갑이었다,

‘하지만 내가 마갑을 제대로 못 다룰 수 있다는 게 문제지.’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마갑.

저것을 다루려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한 뒤가 맞을 것이다.

분수에 넘치는 보물은 본인의 목을 조를 수 있는 법.


[마검 디벨론을 획득했습니다.]

[이능 마검 사용자가 활성화됩니다.][마검 디벨론

악마의 뼈를 가공하고 천명의 인간을 제물로 바쳐 만들어 낸 마검입니다.

소유자의 생명력과 마력을 흡수해 힘을 선사합니다.

이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추후 마검의 인정을 받는다면 이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체 이능을 가진 마검이라면 파나스와 달리 하급이 아니었다.

최소 중급 이상의 마검.

어둑시니와 호각으로 싸운 듀라한이 사용한 검이니만큼 수준이 높았다.


“조심히 써라. 네 직업의 특성상 어둠에 빠지기 쉬우니까.”

작은 목소리로 조언을 덧붙인 어둑시니는 먼저 귀환했고 나머지 사람들과는 후처리 작업 때 보자며 인사 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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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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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3 160 6 13쪽
65 65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0 164 5 13쪽
64 64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8 162 5 13쪽
63 63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6 190 6 13쪽
62 62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3 183 6 13쪽
61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1 199 4 12쪽
60 60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9 214 5 13쪽
59 59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6 201 5 12쪽
58 58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4.04 205 5 12쪽
57 57화-마탑의 인공 정령- +1 24.04.02 237 5 11쪽
56 56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3.30 240 5 11쪽
»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8 244 6 11쪽
54 54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6 250 6 12쪽
53 53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3 251 6 14쪽
52 52화-전쟁 끝난 뒤 평야- 24.03.21 266 5 11쪽
51 51화-마경 획득- 24.03.19 285 5 12쪽
50 50화-마경 획득 24.03.16 302 6 12쪽
49 49화-금호 전자- 24.03.14 286 5 12쪽
48 48화-금호 전자- 24.03.12 284 5 12쪽
47 47화-금호 전자- 24.03.09 311 5 12쪽
46 46화-도플리어- 24.03.07 303 6 13쪽
45 45화-도플리어- 24.03.05 303 6 11쪽
44 44화-도플리어- 24.03.02 335 7 11쪽
43 43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9 325 7 12쪽
42 42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7 333 7 11쪽
41 41화-저주의 늪- 24.02.24 334 7 13쪽
40 40화-저주의 늪- 24.02.22 348 7 14쪽
39 39화-저주의 늪- 24.02.20 349 6 12쪽
38 38화-저주의 늪- 24.02.18 363 6 13쪽
37 37화-저주의 늪- 24.02.17 42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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