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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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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운
작품등록일 :
2024.01.12 21:12
최근연재일 :
2024.09.05 20:06
연재수 :
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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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79
추천수 :
819
글자수 :
666,357

작성
24.02.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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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1화-저주의 늪-

DUMMY

41화-저주의 늪-


방울뱀을 본 여파였을까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뒤로 빠졌다.

하지만 까만 실뱀은 그가 싫지 않은지 천천히 다가와 애교를 부렸다.


손에서 빠져나간 마력 때문인지 아니면 알에서 깨자마자 본 게 그라서 일까.

실뱀은 그를 주인으로 인식했다.


천천히 실뱀의 머리에 손을 올려 쓰다듬자 녀석은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은 채 골골댔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이로운 업적, 신수의 주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신수의 이름을 정해주세요.]


이 녀석이 신수라고?

아까 봤던 방울뱀처럼 알에서 깨자마자 A급 헌터와 치고받은 존재?

믿기진 않지만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시스템이 보상으로 거짓말하진 않으니까.


“기어다니는 저주? 그 신한테 미안하네. 신수를 죽이고 또 하나는 빼앗아갔으니.”

강탈의 권능을 가져서 그런지 남의 것에 빼앗는 소질이 개화한 듯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실뱀을 보고 웃었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귀엽다는 생각은 했지만 뱀이 귀엽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이미 자신의 것이라 생각에 모든 행동이 귀여워 보였다.

“네 이름은... 아포피스. 줄여서 아 피라고 부르자.”


이집트 신화에 나온 거대한 뱀.

아포피스의 별명 중 하나인 영혼의 포식자가 떠올랐다.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어울리는 단어였다.


[신수 아포피스가 이름을 가지며 각성합니다.]

[아포피스의 상태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포피스

권능 [없음]

특성 [저주(E)][포식(E)]

스킬 [아공간(F)][저주 포식(E)][독니(F)]


이제 막 태어나 별다른 특성이나 스킬이 없는 상태창.


곰곰이 보니 저주 포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느낌이 왔다.

팔을 타고 올라와 목을 감싼 아피를 데리고 주술사들의 항아리로 갔다.


방울뱀이 등장과 함께 제사장을 비롯한 주술사를 잡아먹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은 항아리들이 있었다.

“리자드맨 투사장은 항아리를 일부러 버린 건가? 신을 버렸다는 의미로?”

기어다니는 저주와 연을 끊겠다는 입장에서 신의 힘을 담긴 저주의 항아리는 짐짝에 불과했겠지.


“아피야 항아리 안에 있는 저주를 먹어볼래?”

아포피스는 팔을 타고 내려와 항아리에 풍덩 빠졌고 안에 담긴 저주를 게걸스럽게 먹었다.

10초도 안 되어 항아리 하나를 원샷 해버린 녀석은 다음 항아리로 향했고 그렇게 8개의 항아리 속 저주를 모두 포식한 아포피스는 검은빛을 발했다.


[아포피스가 충분한 양의 힘을 축적하여 탈피가 진행됩니다.]

“갑자기 탈피를 여기서?”


혹시나 탈피에 필요한 시간이 오래 걸릴까라는 걱정과 달리 아포피스의 몸에서 금방 허물이 만들어졌고 허물을 벗은 녀석은 조금 성장해 있었다.


아포피스

권능 [없음]

특성 [저주(E)][포식(E)][탈피(D)]

스킬 [아공간(F)][저주 포식(F)][둥지 트기(E)][독니(F)]


탈피의 능력을 가진 악마를 마주한 적 있었다.

환골탈태라도 한 듯 탈피를 할 때마다 기하학적으로 강해지던 악마.

그리고 이제 자신의 권속이 그 능력은 가진 것이다.


“둥지 트기는 뭐야?”

아피는 진우의 물음에 손에 끼여진 반지를 깨물었다.

아피의 몸이 반지로 빨려 들어갔고 반지의 모양이 변했다.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어 원 모양을 만들었고 빨간 루비가 뱀의 눈처럼 박혀있었다.


아피가 반지에 둥지를 트며 새로운 반지로 재탄생했다.

기존 능력을 간직한 채 아피의 고유 능력이 추가된 상태로.


“이제 가야겠네, 사람들이 의심하겠어.”

진우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반지가 부르르 떨렸고 곧장 포탈로 몸을 날렸다.


포탈에 나오자 기다리는 화성의 얼굴이 보고 아차 싶었다.

A급 헌터이자 화성 길드의 대표를 기다리게 하다니.

무슨 변명을 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화성은 화를 내지 않고 그를 위아래로 쳐다봤다.

“좀 늦게 나왔네요?”


고민에 빠졌다.

사실대로 신수를 구했다고 말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없다고 잡아떼는 게 나을지.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입에서 진실과 거짓을 섞인 말이 나왔다.

어차피 게이트가 닫히기 전 재입장할 때 아피가 나온 알 껍질이 남아 증거가 있는데 거짓말해봤자 시간벌기밖에 더 되겠냐 싶었다.

“방울뱀이 나온 알 옆에 작은 알이 있더라고요. 그걸 만지니 반지가 변했습니다.”

“이건.. 가끔 아티팩트가 진화하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런 경우인 것 같네요. 축하합니다. 진화한 아티팩트는 보통 성능이 뛰어난 경우가 많더군요.”


화성은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다 정색했다.

“그것보다 철중 씨에게 들었습니다. 흑기사라고요?"


배신감에 고개를 돌리자 철중이 고개를 밑으로 박고 있었다.

5분도 안 되는 시간, 길드장에게 비밀을 얘기하기 충분했나 보다


“흑기사는 위험합니다. 지금이라도 흑기사를 포기하고 다른 직업으로 바꾸세요.”

마검을 응시하는 화성을 보자 그 또한 마검이 흑기사가 되는 키인 것을 아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과연 화성이라고 흑기사에 대해 진우보다 많이 알까?

이 세상 누구보다 흑기사의 전문가는 진우였다.


“거절하겠습니다. 혹여 제가 이상하게 변한다면 화성 길드 장님께서 직접 제 목을 쳐주시죠.”

단호한 진우의 태도에 화성은 더 이상 간섭을 멈추고 게이트에 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들이 들어간 게이트의 등급의 변동됐다는 정부의 소식.

B급 헌터를 보냈다가는 오히려 피해만 커질 것이라 생각한 길드장이 직접 공략에 나선 것이다.


“제가 함께 하긴 했지만 처음 약속한 대로 전리품은 7:3 비율을 나누죠.”

게이트 공략권을 들고 있고 B, C급 헌터까지 참여하는 화성이 7의 비율이었다.

마지막에 A급 길드장까지 참여했으니 9:1 비율로 떨어진다 해도 할 말이 없었다.


“대신 뒤처리도 함께 하죠.”

게이트가 닫히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처리반 투입은 필수였다.

마석 광산 같은 장소를 못 발견하더라도 운이 좋다면 늪지대에서만 나는 특별한 재료를 구할지도 몰랐다.

혹은 미쳐 챙기지 못한 아티팩트를 발견하거나.


“연락할 업체가 있나요?”

머릿속에 스쳐가는 얼굴이 보였다

노란 안전모를 쓰고 안전을 구호로 외치고 다니는 박안전 아저씨.


“한 군데 기억나는 곳 있네요.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몬스터는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그건 편한 대로 하세요. 3명만으로는 버거울 수도 있을 겁니다. 저희 쪽에 승윤이랑 윤나 그리고 철중이도 같이 가죠.”


철중은 이런 뒤처리까지 해야 하냐는 억울한 눈빛으로 쳐다봤지만 화성의 거들떠도 안 봤다.

“아니, 길드장님 저는 왜..”

“철중아 얘들 케어하라고 보냈는데 게이트 탐사 중에 기절했더라? 감봉되고 경위서 쓸래?”

“아닙니다, 제가 늪지대를 아주 깨끗이 청소해놓죠.”


럭키였다.

철중이 있다면 투사장급 몬스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안전은 보장된 셈이니까.

이제 저주의 늪은 보상이 숨어있는 사냥터에 불과했다.


“감사합니다. 부상자가 안 나오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꾸벅 인사하는 진우의 모습에 덩달아 에드안과 하연도 고개를 숙였다.

화성이 인사를 받고 길드원을 데리고 떠나자 하연은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10일도 안 지났는데 몸에 진이 다 빠졌어요.”

“고생했어. 내일부터는 퀘스트도 없으니 조금 편할 거야.”

“에~ 방금 나왔는데 내일 또 들어가다니. 소수 정예는 힘드네요.”

하연은 볼멘 목소리로 투덜댔다.


“일단 난 마석 보충하러 갔다가 쉬고 올게. 마석 주머니가 텅 비었어.”

횃불의 연료로 태우느라 마석이 늘 부족한 에드안이었다.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진 후 진우는 안전 아저씨의 번호로 연락했다.

“아저씨, 저 진우에요. 제가 일거리 하나 가져왔는데 같이 해보실래요?”


다음날

게이트 처리반과 함께 다시 게이트로 입장했다.

습한 기후의 늪지대.

몇 시간 전 쾌적했던 한국의 기후가 그리웠다.


뒤처리반은 포탈 근방 베이스캠프를 세웠다.

제작 계열 각성자가 나무를 베고 썰자 뚝딱거리며 베이스캠프가 생겼고 다양한 경보장치와 마법진이 설치되었다.

그 사이 진우와 화성 길드는 원형으로 퍼져 위험한 몬스터나 함정이 있는지 파악해나갔다.


투사장은 자신이 한 말을 지켰는지 리자드맨은 꼬리조차 보이지 않고 악어를 비롯한 동물들만 나타났다.

큰 위험은 없다 판단되자 팀을 나눴다.


화성 측과 진우 측 2팀으로 나뉘며 처리반도 둘로 나뉘었고 진우와 함께 늪지대를 걷던 안전 아저씨가 슬며시 다가왔다.

“오염지역에서 같이 마석 캔 게 엊그제 같은데 너는 많이 달라졌네.”

“아저씨도 예전과 달라졌어요.”


오염지역의 마석 채굴 막노동 일원에서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사장을 하는 그를 보면 대부분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그래도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네가 C급이 되는 나보다 더 많이 벌걸?”

“에이, 그때쯤 되면 아저씨도 팀을 늘려서 사업을 키워야죠.”

“안 그래도 그럴 생각으로 회사 덩치 좀 키우고 있긴 해. 내가 너한테는 늘 업계 최저마진으로 해 줄 테니 우리 잘 해보자.”

“그러면 저야 고맙죠.


안전 아저씨는 팀원들에게 진우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연신 떠들었다.

팀원 중 개미굴에서 안면을 익힌 이들도 아저씨의 말에 동조하며 진우를 띄어주었다.


게이트가 닫히기까지 2주의 시간

늪지대를 돌아다니며 돈이 될만한 것을 찾아다녔고 소정의 성과를 얻었다.


늪지대에서만 피어난다는 꽃들.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지녀 부자들이 웃돈을 주고라도 구매하는 물품이었다.

그리고 늪지대 바닥에서 찾은 마석과 요새 무기고에서 찾은 아티팩트까지.

C급 게이트치고 나쁘지 않은 수입을 얻었다.

물론 그가 챙긴 신수는 값을 매기기 힘들어서 뺀 계산으로.


게이트가 닫히며 수익을 정산하고 다음 게이트로 가기 전 개인정비 기간

새로 익힌 사령 폭파와 아포피스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발견한 이름 모를 야산의 공터.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아공간이 열렸고 마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력에 떨어지는 마검을 잡아 사령을 부여하고 사령 폭파를 일으키자 허공에 폭발이 일어났다.


“이만하면 실전에서도 쓸 수 있겠는데?”

앞 전에는 덩치가 큰 방울뱀의 시선을 다른 이들이 끌어주어 망정이었지 사람 간의 대결이었다면 사령 폭파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에 사령 폭파가 등록되고 연습을 지속하자 서서히 속도가 올라왔다.


새로 얻은 스킬의 숙련도가 오름에 뿌듯해하는 찰나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어 받지 않으려 했지만 핸드폰이 자동으로 연결되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당황하는 사이 말소리가 들렸다.

“진우 씨, 저는 당신을 제거하라는 의뢰를 받은 사람입니다.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제안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기계음으로 변조된 목소리는 살인을 예고했다.

장난전화로 치부하기에는 살인이란 단어가 무거웠다.


“죽는 것 대신 한국을 뜨십시오. 이민에 필요한 것은 제가 마련해 줄 테니 다른 나라로 가서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사세요.”

“내가 거절하면 어떻게 되지?”

“죽겠죠. 의뢰를 한 곳은 당신이 생각보다 거대한 곳입니다. 한번은 피할 수 있을지언정 결국 끝은 죽음이죠.”


남자의 말을 듣다 보니 장난은 아니라고 확신했다.

애초에 남의 휴대폰을 해킹까지 해서 장난치는 사람은 없겠지.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해도 되나?”

“이번 의뢰는 저도 마음에 들지 않기에 하는 제안입니다. 부디 제 제안을 거절하지 마세요.”


서로 윈윈.

전화 너머 남자도 자신을 처리해서 보상을 얻어서 좋고 나는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고.


“혹시나 환웅의 손녀나 올리버가의 막내아들을 믿는 거면 후회할 겁니다. 상대는 더러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 독한 이들이에요.”


독하다 할지라도 이계에서 구르고 온 그보다 독할까?

“배려해 준 제안은 고맙지만 거절하겠어. 이런 걸로 도망칠 정도로 간이 작진 않거든.”


전화 너머 한숨이 들렸다.

“후회할 겁니다.”


짧은 문장을 끝으로 상대방의 정체는 묻지도 못하고 전화가 끊겼다.

“도대체 누가 날 노리는 거지?”

의문을 터뜨리는 말이 끝나기도 전 발밑에서 폭탄이 터뜨려졌다.

쾅 쾅 쾅


주변에 심어진 폭탄이 연속해서 터지자 대지가 파도인 듯 울렁거렸다.

폭탄을 피해 허공으로 도약한 그에게 총알이 날아왔다.

연이어 날아온 총알은 가슴과 팔에 총알구멍을 냈다.


‘습격?’

총에 맞은 충격에 폭탄이 터지는 바닥으로 몸이 기울어졌다.

서둘러 사령을 불러 자신을 지탱하라 했지만 폭탄의 범위에 소환된 사령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돌아왔다.

다른 사령을 꺼내기도 전 몸이 폭발에 노출되자 폭탄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껴졌다.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얼마나 많은 폭탄을 심어둔 건지 10초가 지나도록 폭탄은 터졌고 주변에 먼지가 자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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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흑기사의 강탈은 특별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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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6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3 160 6 13쪽
65 65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20 164 5 13쪽
64 64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8 162 5 13쪽
63 63화-부다페스트의 악몽- 24.04.16 190 6 13쪽
62 62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3 183 6 13쪽
61 61화-예감 삭감 대항전- 24.04.11 199 4 12쪽
60 60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9 214 5 13쪽
59 59화-사령학파의 신입생- 24.04.06 201 5 12쪽
58 58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4.04 205 5 12쪽
57 57화-마탑의 인공 정령- +1 24.04.02 237 5 11쪽
56 56화-마탑의 인공 정령- 24.03.30 240 5 11쪽
55 55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8 244 6 11쪽
54 54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6 250 6 12쪽
53 53화-전쟁이 끝난 뒤 평야- 24.03.23 251 6 14쪽
52 52화-전쟁 끝난 뒤 평야- 24.03.21 266 5 11쪽
51 51화-마경 획득- 24.03.19 285 5 12쪽
50 50화-마경 획득 24.03.16 302 6 12쪽
49 49화-금호 전자- 24.03.14 286 5 12쪽
48 48화-금호 전자- 24.03.12 284 5 12쪽
47 47화-금호 전자- 24.03.09 311 5 12쪽
46 46화-도플리어- 24.03.07 303 6 13쪽
45 45화-도플리어- 24.03.05 303 6 11쪽
44 44화-도플리어- 24.03.02 336 7 11쪽
43 43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9 325 7 12쪽
42 42화-라플라스의 저주- 24.02.27 333 7 11쪽
» 41화-저주의 늪- 24.02.24 335 7 13쪽
40 40화-저주의 늪- 24.02.22 348 7 14쪽
39 39화-저주의 늪- 24.02.20 349 6 12쪽
38 38화-저주의 늪- 24.02.18 363 6 13쪽
37 37화-저주의 늪- 24.02.17 425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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