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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님의 서재입니다.

여명 ( 바람의 아이 )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prinsilk
작품등록일 :
2018.04.23 15:30
최근연재일 :
2020.05.11 04:09
연재수 :
219 회
조회수 :
211,403
추천수 :
3,038
글자수 :
1,194,078

작성
20.05.11 04:09
조회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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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6쪽

종국 7 마침

DUMMY

하휘의 죽음을 시작으로 위만군 에서의 숙청이 시작되었다.

위만에게 직접 충성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한 주요 인사의 제거..


사실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던 하휘가 죽은이상 이것은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하는 사항이기도 하였다.

하휘 개인에게 충성하는 병력이 최소 수천이 넘어서는 상황에서 그 충성의 대상이

왕에 의하여 제거 당하였기에 그 충격은 심상치가 않았다.



가장 먼저 제거된 것은 유지장 이었다.

그는 위만의 병력들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기도 하였지만 그만큼 그는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고


높은 권력욕으로 인하여 위만을 점차 압박해 오는 인물이기도 하였다.


그는 다름아닌 자신의 수족이었던 저추에 의하여 제거 되었다.


자던 도중 저추에 의해 살해되었던 그는 자신을 죽인 저추에 대하여 어찌 생각하였는지 알수가 없었다.

한때는 유지장을 가장 믿고 따랐던 그 였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후였고,

그는 위만의 지시에 따라 그를 죽였던 것이다.


유지장을 시작으로 오랜시간 위만과 같이하던 장수들은 대부분 제거되고 최종적으로 남은인물은 궁성수비대장 장진 뿐이었다.



하지만 하휘가 죽은날 이후로는 장진은 그저 수비대장으로서의 직위만을 지킬뿐 위만과 직접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수 없었다.



수많은 죽음이 있은 후였지만 놀랍게도 주신은 빠르게 안정되어 갔다.

한나라의 침공도. 내전도. 모든 것이 묻혀질 만큼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귀족들은 더 이상 위만이 왕 임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았고,

위만 또한 어느덧 원래부터 주신의 왕이었던 듯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 폐하.. 폐왕을 어서 제거 하셔야 하옵니다. ”

“ 이미 태평성대를 이루고 있거늘.. 어찌하여 폐왕을 그대로 두신단 말입니까? 어서 사사 하시옵소서. ”


위만은 기준... 이전의 준왕에 대한 대신들의 의견을 듣고 있었다.


“ 한때는 그대들의 왕이었던 준왕에 대하여 너무 쉽게 제거를 논하는 군요. ”

“ 하지만 그가 있으므로 인하여 어쩌면 내전이 있을수도 있사옵니다. ”

“ 내가 약해지면 누군가 내 목을 노릴수도 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

“ 저희들은 아니옵니다만.. 변방의 어리석은 장수들이나 귀족들은 그리 생각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


대답을 듣고 있던 위만은 좌측에 도열해 있던 귀족을 바라보았다.


“ 조선상! 그대는 어찌 생각하세요? ”

“ 폐하.. 폐하께서는 어쩌면 왕비 마마와 폐왕 간의 관계 때문에 그리 망설이시는 것이 아니신지요. ”

“ 그대는 잘 알고 있군요. ”

“ 그렇다면.. 이리 하시는 것이 어떠시겠습니까? ”


위자명은 여전히 조선상의 직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다름아닌 기씨 일족을 일부 견재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그 수단의 일종으로 위만은 아직도 이전 왕이었던 기준을 잡아두고 있었던 것이다.


기씨 일족의 영향력에 있던 귀족들은 기준을 죽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유도하고 있었고,

위만은 위자명을 통하여 이들을 공격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 폐왕이 그 실정으로 폐위되었다고 하나, 그를 따르는 주신의 귀족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폐하께서는 이를 불쌍이 여기시어 폐왕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을 모두 남쪽 으로 쫓아내시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

“ 흠.. ”

“ 그들의 목숨을 빼앗지 않았으니.. 이는 덕을 행한것이오. 그들의 세력을 완전히 빼앗지 않았으니 은혜를 베픈 것 일것입니다. ”

“ 그러도록 하시오. ”


위만은 고개를 끄덕여 주었고, 귀족들은 반발하였지만 더 이상 강요할 수는 없었다.

기씨는 그렇게 은혜를 입음과 동시에 상당한 양의 세력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또한 위만이 은혜를 베품으로 인하여 기씨 일족이 왕권을 위만에게 넘긴 상황이 되어 국내 여론을 크게 좋지 않게 흘러갔다.


이 사실에 기혜는 위만을 찾아왔지만 위만은 그녀의 공격적인 말을 흘려보낼 뿐이었다.


“ 하~ 폐하께서는 이젠 많이 능수능란해 졌군요. ”

“ 좋은 스승을 아내로 두었으니.. 그리 된것이지요 ”

“ 그래도.. 제 언니를 살려주신것이니.. 감사하다는 말을 드려야 하겠군요. ”

“ 수은이 기씨 가문에서 위씨 가문으로 파견한 간자 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을 때 참으로 기분이 묘했습니다. 제가 얻은 실망감이 지금만 하겠습니까? ”

“ 언제 그것을 아신겁니까? ”


기혜는 갑작스런 위만의 말에 눈을 크게 뜨고 얼어붙었다.


“ 우 와 쾌를 죽일때만 해도 난 재판에 참가하지도 못하였고.. 직접적인 병사들도 한꺼번에 모두 사형되었으니..알수가 없었죠.. ”

“ ...... ”

“ 그런데.. 나중에 하휘누님에 대한 자료를 찾던도중.. 위씨 이름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참으로 익숙한 이름... 수은이란 이름도요. ”

“ ....... ”

“ 혹시나 하여 떠 보았는데.. 이렇게 시인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왕비.. ”

“ 폐하께서 놀라운 식견이 있으신지 몰랐습니다. ”


기혜는 허탈하게 웃었고, 이에 위만은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 다 지난일이지요. 어쨌건 덕분에 난 왕이 되었고, 주신을 다스리고 있어요. 원망하지 않아요. ”

“ 감사합니다. ”

“ 하지만 내 수족을 다 끊어내었으니.. 기씨 쪽에서도.. 어느정도는 세력을 내어놓으셔야 겠습니다. ”

“ 무엇을... ”

“ 폐왕에게 세력을 내어주세요. 대신 그가 다른 마음을 먹으면 제거하셔야 하겠지만요.. 하긴 그가 다른 생각을 먹었다면 저보다는 기씨일가를 가만히 두지 않겠죠. ”

“ 오늘 여러 가지를 놀라게 만드시는 군요. ”

“ 과찬입니다. ”

“ 폐왕이 남쪽에서 세력을 가질수 있도록 우리 기씨 병력과 세력을 내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

“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토록 하겠습니다. ”


위만은 유쾌하게 웃어보였다.



이렇게 주신은 위만에 의한 천하가 되었고, 준왕또한 세력을 끌고 남쪽으로 가 마한을 병합하여 한왕 이 되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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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역성혁명 -5 20.05.07 422 8 15쪽
209 역성혁명 -4 20.05.05 438 9 13쪽
208 역성혁명 -3 20.05.05 452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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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역성혁명 -1 20.05.04 453 11 12쪽
205 주객전도 -10 20.05.03 458 10 13쪽
204 주객전도 -9 20.05.03 508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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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주객전도 -7 20.05.02 455 10 15쪽
201 주객전도 -6 20.04.30 461 9 12쪽
200 주객전도 -5 20.04.30 481 10 15쪽
199 주객전도 -4 20.04.29 487 10 14쪽
198 주객전도 -3 20.04.28 482 10 14쪽
197 주객전도 -2 20.04.28 505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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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인연 10 20.04.25 50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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