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 님의 서재입니다.

여명 ( 바람의 아이 )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prinsilk
작품등록일 :
2018.04.23 15:30
최근연재일 :
2020.05.11 04:09
연재수 :
219 회
조회수 :
211,399
추천수 :
3,038
글자수 :
1,194,078

작성
20.05.04 18:01
조회
448
추천
10
글자
14쪽

역성혁명 -2

DUMMY

기혜의 말대로 궁안을 점령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궁인들과 숨어들었던 귀족들은 잡혀왔고, 수천에 달하는 인원들은 모두 연행되어 한곳에 끌려나왔다.


성 내부의 점령또한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우선 위만에 대한 평이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기에 병력을 이동하는것에도 편하였고, 일단은 적의 공격에 대해 수비를 철저히 한다는 명목하에 방어구역은 어디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는 빠르게 원래의 수비병들을 제압하고 무장해제 하는데 일조 하였고,

채 하루가 되기 전에 대부분의 수비병들은 제압이 되어 성내 주둔군 막사에 강금 되었다.


그리고 위만의 군대가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일사천리로 기씨 일가는 재산을 털어 백성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었고, 돈을 풀었다.

위만의 이름하에 궁내 창고또한 열려 백성들에게 많은 양을 나누어 주었다.


이 일련의 과정이 단 하루만에 이루어 졌다는 것은 놀라울 뿐이었다.



한편 위만과 기혜 기찬은 폐왕 의 처소에 들어갔다.

옥새와 지휘권을 나타내는 각 패 들의 위치를 기찬은 너무나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것들을 모두 위만에게 인계하였다.


“ 이제 왕이 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

“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

“ 위만님은 가능하시지요. 군이 있으시고 무엇보다 귀족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테니까요. ”

“ 귀족들의 지지요? ”

“ 그들이 없다면 채 일년을 버티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


위만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유정이란 이름으로 있을 때 한나라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그에게 있어서 거대한 한나라가 일어나는 것은 강한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 현장에서 주인공으로 다시금 서게 된 것이었다.


“ ...... ”

“ 어째서 기준이 폐왕이 되었는지 아십니까? ”

“ 귀족들의 권리를 빼앗으려 하였고, 이 나라의 최고 귀족들을 무너뜨리려 하였습니다. ”

“ 정확하게 아시는군요. ”

“ 장님의 귀머거리는 아니니까요. 위씨 일족들이 왕의 시선을 피하고자 저를 이용하려 한다는 것 정도는 들었습니다. ”

“ 네 그들은 위만장군을 자신의 성씨로 포장하여 자신들에게 향해있는 칼날을 변방으로 돌리는 일에 쓰려고 하였지요. 우리 기씨 또한 많은 사병과 재산을 빼앗기고.. 허울뿐인 직책 외에는 제대로된 벼슬길 마저도 빼앗겼습니다. ”

“ ....... ”

“ 이 분노 때문에 지금 위만님은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

“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


위만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천천히 걸어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았다.

기혜와 기찬은 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럼 어찌 해야 할지 아시고 계시겠군요. ”

“ 귀족들의 권리를 그대로 유지시키면 되겠군요. 기씨에게는 권리를 주고... 재상직 정도면 되겠습니까? ”


위만은 어느덧 말투마저도 바뀌어 있었고, 이를 기혜는 씁쓸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기찬은 그런 그에게 연이어 말을 쏟아내었다.


“ 그정도면 안됩니다. 기씨 일족에게 전권을 주십시오. 그렇게 해주시면 나라를 통째로 드리겠습니다. 변방의 작은성부터 모든 백성을 하나로 만들어서 위만님의 백성이자 영토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하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모든 욕은 제가 먹고. 실제 힘은 기씨 일가가 가져가는 것 아닙니까? ”

“ 원래부터 우리 주신은 기씨 일가의 것 이었습니다. 우리 기씨가 왕족이니까요. ”

“ 그럼 직접 하시지 어째서 역성혁명을 하신 것 입니까? ”

“ 역성혁명이라.. 왕의 성이 바뀌었으니 그리 말할수 있겠군요. ”

“ ...... ”

“ 이미 기준 그자가 왕이 되어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다시 질서를 재정리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데 제가 그 자리에 오르면 후대에서 무엇이라 평하겠습니까? ”

“ ....... ”

“ 위만 당신은 어쨌거나 중원에서 들어온 인물이니 서로에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


위만은 자신을 앞에 두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기찬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 그럼 정말로 제가 욕을 먹고 실제적인 이득은 기씨 일가가 갖겠다는 거군요. ”

“ 바로 보셨습니다. ”


기찬은 빙그레 웃었고,

위만은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이것은 좋은 기회였다.


“ 하지만 제가 토사구팽을 당하지 않으라는 법이 어디있겠습니까? 지금이야 힘이 있으니 저를 받드시려고 하시겠지만.. 곧 그렇게 힘을 가지신 기씨 일가에서 절 제거하고 정의를 세운다는 깃발아래 다시 기씨 일가의 국가를 세울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

“ 그렇진 않을 것입니다. 위만님은 전쟁의 영웅이며, 악한 왕을 몰아낸 영웅이 되실테지요. 이리 유능하신 분을 제가 꺽을수야 있겠습니까? ”


말을 이어가는 그에게 위만은 팔짱을 낀채 생각에 잠겼다.

오랜기간 그는 한나라의 황궁에서 더러운 일들을 보아 왔었다.

국사무쌍이라고 불리우던 한신 대장군이 제거되는 것 까지도 그는 바라보았고, 권력의 이중성에 대하여 너무나 정확히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들은 중원인들에 비하여 뒤에서 더러운 음모를 꾸미기 보다 솔직하게 말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에 대하여 신뢰가 가기 까지 했다.

기찬의 말이 멈추자 기혜가 말을 이어받았다.


“ 하지만 하나로 우리 주신이 이어질 필요가 있으니.. 나라의 이름은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주신이란 이름에 그대 위만님 만이 왕이 되시는 것이고.. 당신의 자손들이 우리 기씨와 이어져 함께 영원토록 주신을 통치할 것입니다. ”

“ ...... ”


기혜의 말에 위만은 새삼스럽게 등골이 서늘해 지는 것을 느꼈다.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선녀와 같던 그 여인이 사실은 무시무시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마녀였던 것을 세삼스레 느꼈던 것이다.


병사들은 하휘만이 요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가장 큰 요괴는 기혜...

저 여인이 아닌지 싶었다.


“ 그렇다면.. 기혜님과 저 사이의 아이가 후대의 왕이 되겠군요. ”

“ 그렇습니다. 이미 공표되어 있는 결혼 이니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

“ 그렇군요.. ”


위만은 일부러 기혜의 시선을 피하며 탁자에 놓인 옥새를 쳐다보았다.

용의 문양이 새겨진 큼직한 도장은 자신의 주인이 누가 되어도 좋다는 듯 아무런 변화 없이 그 자리에 놓여 있을 뿐이었다.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귀족들을 포섭하는 것에 기씨 일가에 전권을 위임하겠습니다. ”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

“ 아직 제가 왕이 된 것은 아닙니다. ”

“ 이제 곧 되실껍니다. 저와의 결혼식날이 곧 왕위에 등극하시는 날이 되실겁니다. ”


기혜는 밝게 웃으며 위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가 이 순간에 들어와 그들의 표정을 보았다면.. 기혜가 사랑스럽게 위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었다.


기씨 일족 또한 빠르게 국내 귀족들을 포섭해 갔다.

실상 왕족인 기씨는 돈과 벼슬을 이용하여 각 귀족들을 위만의 편으로 끌어들였고, 국내는 빠르게 안정되어갔다.



이렇게 되자 이제 문제는 원정을 갔었던 위씨 일족과 귀족연합군 이었다.

이들이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낀 것은 위만의 군세가 아사달을 점령해 갈때쯤 이었다.


“ 뭔가 이상합니다. 장군. ”


며칠전 정찰을 나갔던 귀족이 심각한 표정으로 본영으로 들어서며 말하였고,

이에 위자명은 다른 귀족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들어온 이를 쳐다 보았다.


“ 무엇이 이상하단 말입니까? ”

“ 북쪽으로 한참을 달려갔지만 너무 조용합니다. 적이 공격을 하였다면 아군과 적군에 대한 소문이나, 무엇인가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

“ 훔... ”

“ 마침내는 북쪽 성 주변에 까지 도착하였지만 아무런 징후가 없습니다. 적군의 깃발이나 진격을 했던 흔적이나, 하다 못해 피난을 떠난 백성들 조차 없습니다. ”

“ 그럴 리가.. 분명히 한나라 대군이 공격해 온다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

“ 그러게 말입니다. ”


귀족은 직접적으로는 거론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 표정 만으로도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유추해 낼수가 있었다.


“ 거짓 정보일수 있겠군요.. ”

“ 성동격서! 그렇다면 서쪽 변방으로 한나라군의 전군이 이동하였을수도 있겠군요. 대군이 몰려왔을터이니 서쪽에 위치한 성들이 위험합니다. ”


위자명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미간을 한껏 찡그렸다.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곧장 결론에 도달하였다.


“ 전군 행군을 멈추십시오. ”

“ 어찌 그러십니까? ”

“ 우리에게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북쪽으로 계속 가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

“ 하지만 왕명도 없이 멋대로 멈출수는 없습니다. ”

“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행군을 멈추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전령을 보내야 겠습니다. ”


위자명은 지체없이 행군을 멈추게 하였고, 귀족 연합군은 임시로 진영을 만들었다.

그리고 위자명의 명령으로 상당한 수의 정찰병들이 주변으로 흩어졌다.


“ 뭔가 석연치가 않아요.. ”

“ 이미 전쟁을 치루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산재하여 있을 것입니다. ”

“ 그런 것이 아닙니다. 뭔가 우리가 완전히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요. ”


위자명은 긴장한 표정으로 정찰병들이 가져오는 정보들을 모아들였다.

북쪽성과 국경 근쳐의 마을부터 요택과 요하 근쳐의 마을과 성들.. 그리고 동쪽의 성들 까지 주변에서 모아들일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모아들였다.


그리고 그가 걱정하였던 정보는 며칠이 지나서 아사달로부터 도착하였다.

비통한 표정의 병사는 거의 비틀거리며 위자명 앞에 무릅을 꿇었고, 입을 열었다.


“ 아사달이 완전히 점령당했습니다. ”

“ 뭐라고?! 한나라 군이 그리 빠르단 말이냐?! 위만군을 무너뜨리고 요택을 건너 아사달 까지 그 먼거리를 벌써 돌파하였다고?! ”

“ 그것이 아니오라.. 아사달을 점령한 자가 바로 위만입니다. ”


병사의 말에 모두는 얼어 붙었다.


“ 잘못 안 것이 아니냐?! 어찌 위만이 장군이. ”

“ ...... ”


귀족들 모두의 시선이 위자명에게 쏠렸다.


“ 해명을 해주십시오. 조선상! 위씨 일가가 무슨일을 저지른 겁니까? ”

“ ...... ”

“ 우리 모두를 바보로 만들고 이젠 나라를 통째로 삼키려고 드는 것입니까? ”


위자명은 얼이 빠진채 눈만 굴리고 있었고, 그를 다그치는 귀족들의 모습에 위탄이 앞으로 나섰다.


“ 모두 물러나십시오. 위씨 일가가 벌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 또한 여기 나와 있으며, 모두와 함께 하고 있지 않습니까? ”

“ 위만은 당신네 위씨 일가의 수장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찌된 영문이란 말이오? 우리 가족들은 우리 가문은 무사한 것이오? 뭐라도 알고 있으면 말을 해보시오! ”


귀족들은 위탄과 실갱이를 하였고, 위탄은 모두를 몸으로 막으며 위자명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 아버님! 정신을 차리십시오. 어서 뭐라고 말씀을 주십시오. ”

“ ...... ”


위자명은 위탄의 외침에 그제서야 반응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가 움직이자 그제서야 귀족들은 자리에 멈춰 위자명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 더러운 중원놈!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


갑자기 터져나온 위자명의 욕지꺼리에 위탄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분을 못이기겠던지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발로 차버렸고, 무시무시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귀족들을 쳐다보았다.


“ 위만은 더 이상 우리 위씨 가문의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군과 정의가 있으니 이대로 아사달로 향합시다! ”

“ ....... ”


무시무시한 위자명의 시선을 받아내던 한명의 귀족이 한걸음 나서며 입을 열었다.


“ 하지만 아사달에는 우리 모두의 가문과 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면 우리가 어찌 위만에게 창을 겨눌수 있단 말이오. ”


귀족의 한마디 이후에 여러 귀족들이 다들 한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 어찌된것인지 확인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선은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행동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

“ 가족들을 빼내올수 있다면 몸값을 마련해서라도.. ”


위자명은 다른길로 새고 있는 귀족들의 말을 일갈하였다.


“ 정신 차리십시오! 이미 도성은 피바다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더러운 중원놈이 우리 주신을 농락한거란 말입니다. 지금 취할수 있는 것은 병력을 끌어모아 위만을 치고 우리 주신을 되찾는 것입니다. ”


위자명의 웅변이 있었고 모두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일단은 귀족들의 수장이었고, 조선상 이라는 높은 벼슬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였다.


“ 그 더러운 중원놈을 끌어들인 이가 위씨 가문 아니오.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누구한테 욕지꺼리란 말이오?! ”


크지 않은 목소리였지만 귀족들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고, 모두는 숨을 멈추고 위자명의 눈치를 보았다.

위자명은 싸늘한 눈빛으로 장중을 훝어보았고, 위탄이 즉시 움직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여명 ( 바람의 아이 )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드디어 완결입니다. 20.05.11 248 0 -
공지 드디어 완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05.04 140 0 -
공지 한동안 쉬었습니다. 다시 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03.11 172 0 -
공지 글을 이어쓰기 +4 18.05.24 1,047 0 -
219 종국 7 마침 +3 20.05.11 721 8 6쪽
218 종국 6 20.05.11 481 9 14쪽
217 종국 5 20.05.11 425 9 14쪽
216 종국 4 20.05.10 420 9 13쪽
215 종국 3 20.05.10 431 9 15쪽
214 종국 2 20.05.09 436 9 14쪽
213 종국 1 20.05.09 440 9 12쪽
212 역성혁명 -7 20.05.08 480 9 13쪽
211 역성혁명 -6 20.05.08 429 10 13쪽
210 역성혁명 -5 20.05.07 422 8 15쪽
209 역성혁명 -4 20.05.05 438 9 13쪽
208 역성혁명 -3 20.05.05 452 9 12쪽
» 역성혁명 -2 20.05.04 449 10 14쪽
206 역성혁명 -1 20.05.04 453 11 12쪽
205 주객전도 -10 20.05.03 458 10 13쪽
204 주객전도 -9 20.05.03 508 9 13쪽
203 주객전도 -8 20.05.02 489 10 16쪽
202 주객전도 -7 20.05.02 455 10 15쪽
201 주객전도 -6 20.04.30 460 9 12쪽
200 주객전도 -5 20.04.30 481 10 15쪽
199 주객전도 -4 20.04.29 487 10 14쪽
198 주객전도 -3 20.04.28 482 10 14쪽
197 주객전도 -2 20.04.28 505 9 13쪽
196 주객전도 -1 20.04.26 480 10 14쪽
195 인연 11 20.04.25 485 9 12쪽
194 인연 10 20.04.25 502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