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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님의 서재입니다.

여명 ( 바람의 아이 )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prinsilk
작품등록일 :
2018.04.23 15:30
최근연재일 :
2020.05.11 04:09
연재수 :
219 회
조회수 :
211,396
추천수 :
3,038
글자수 :
1,194,078

작성
20.05.11 03:31
조회
480
추천
9
글자
14쪽

종국 6

DUMMY

시간을 맞추고 함정을 파려고 하던 구찬 이었기에 갑자기 몰아닥친 그녀의 기습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도망가십시오! 성주님! 이미 뚤린 것 같습니다. ”

“ 야 이놈들아! 한명에게 뚤린다는게 말이되느냐?! ”

“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어서 도망가지 않으시면 큰일이 나십니다. ”


장수는 자신이 하는 말 조차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구찬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

성주의 집무실과 저택을 단 한명에게 기습 당하였던 것이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성내의 수색과 서문쪽의 함정으로 파견되어 있었다고는 하나 영주의 집무실 등의 주요시설물을 지키고있는 수비병력은 100 여명은 훨씬 넘어갈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각 문을 뚫으며 학살하고 다가오는 하휘의 걸음을 그들은 막아낼수가 없었다.


“ 어디로 도망가면 되겠느냐? ”

“ 뒷문.. 뒷문으로 가십시오! ”


장수는 급히 몇 명의 병사들과 함께 뒷문으로 구찬을 안내하였다.

집무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이미 하휘의 모습이 집무실 앞쪽문에서 나타났다.


성에 들어와 기습을 당했을 때 보다도 상처가 더 많아졌지만 하휘는 핏발이 선 눈으로 구찬의 행적을 쫓고 있었다.


“ 거기 서라! ”

“ 살려줘! 네놈들이 여길 막아라! ”


구찬은 비명을 지르며 뒷문으로 달려갔고, 지시를 받은 병사들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이내 무기를 버리고 흩어졌다.


병사들의 인식속에서 하휘는 이미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의 괴물이었다.


하휘는 성큼성큼 걸어 구찬을 쫓아갔고, 마침내 뒷문을 빠져나와 마구간으로 가는 좁은 길에서 따라잡히고 말았다.

구찬을 보호하기 위해 두명의 장수와 5명의 병사가 있었으나,

이미 그들의 눈에는 자신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는 듯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그런 그들을 눈치챘는지 하휘는 매서운 눈으로 장수들을 내려다 보았다.


“ 꺼져라! 덤빈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너희들에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해 주겠다. ”

“ ...... ”


장수들은 저항을 하려는 듯 무기를 들이 미는가 싶더니 가차없이 무기를 버리고 줄행랑을 쳤다.


“ 이놈들아! 날 보호해야지! ”


도망하는 장수들을 향해 외치던 구찬은 확실하게 다가오는 죽음의 사신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 사.. 살려주세요. 하휘님! 이거.. 다... 다 그놈의 기씨 일가에서 시킨일이에요. 제가 어찌 위만님이나 하휘님에게 그런 짓을 저지르겠어요? 전 그런 능력있는 놈이 아닙니다요. ”

“ ...... ”


하휘는 크지 않은 덩치로 거구의 구찬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었다.

그녀가 아무말 없이 서 있자 자신의 말이 통했다고 생각하였는지 구찬은 말을더 쏟아내었다.


“ 살려만 주신다면 하휘님의 수족이라도 되겠습니다. 당장 기오 와 미화를 데려오겠습니다. 또 ..... ”

“ 기오 와 미화가 여기 있기는 한거냐? ”

“ 네 그럼요. 있습니다. 서쪽문 쪽으로 가시면 거기 있습니다. 얼른 가보십시오. 부하들에게 얼른 내어드리라고 말해놓겠습니다. ”


하휘는 긴 한숨을 쉬었고, 희망에 찬 구찬을 향해 입을 열었다.


“ 기오 와 미화는 죽었다. 죽인 사람에게 조금전에 대답을 듣고 왔어. 그것이 아니라고 해도.. 네놈은 우리 마을사람들의 원수다. 내가 살려둘 리가 없지.. ”

“ 히익! ”


하휘의 손이 구찬의 상투를 강하게 움켜잡았고 그대로 다른 손으로 그의 목을 그어버렸다.

구찬의 몸이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고,

그의 머리만이 하휘의 손 위에 잡혀 있었다.


그녀는 구찬의 머리를 천보자기에 조심스럽게 싸서 허리에 찼다.


혼란이 극에 달한 성을 벗어나 하휘는 아사달로 달려갔다.

얕고 깊은 상처가 수십군데..

이중에는 화살이 그대로 몸에 박혀있는 상처도 있었다.

이런 중상을 입은상태에서 습한 요택을 건넌다는 것은 자살행위 라고 할수 있을 것이었다.


피를 뿜어내던 상처는 곧 고름을 뿜어내게 되었고,

마침내 요택을 지난 하휘의 얼굴은 살아 있는자의 그것을 벗어나고 있었다.


아사달에 먼저 도착한 강현은 위만을 만나 사실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그 사실에 위만은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웠다.


“ 뭐라고요? 다시 말해보세요. ”

“ 폐하.. 하휘가.. 다 알아버렸습니다. 지금 구찬의 목을 베고..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

“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진단 말입니까? ”

“ 죄송하옵니다. 제가 다 말했습니다. ”

“ 강현! 어째서. 그런말을.. ”

“ 제 잘못입니다. 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 그렇게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


강현은 마지막으로 위만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하러 도착한 것이었고,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호패와 관복을 모두 벗어놓고 궁을 나섰다.


뒤에서 이를 바라보던 기혜가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 거기 아무도 없느냐? ”

“ 네.. 하명하십시오. ”

“ 강현의 출궁을 막아라. 그리고 제거하고 그의 머리를 가져와라 ”

“ 네 알겠습니다. ”


기씨 가문의 장수가 밖으로 나간후 그녀는 위만의 근쳐로 다가왔다.


“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

“ 조금전 명령을 들었어요. 지금 강현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한것입니까? 어째서? ”

“ 주신의 왕이 그런 구설수에 오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의 입이 얼마나 무거운지 알수 없지만 죽은자만 하겠습니까? ”

“ 무서운 사람이군요. ”

“ 저도 위만님에 대하여 다시 듣고 있습니다. 무서운 사람이시더군요. ”

“ 우리 둘이 가장 괴물에 가까웠을지도 모르죠.. ”

“ 그렇기에.. 왕 과 왕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모두 죽거나 우리의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


위만은 가볍게 혀를 찼다.

잠시후 기씨 가문의 장수가 들어와 기혜의 앞에 무릅을 꿇었다.


“ 하명하신 대로 행하였습니다. 결과물을 보시겠습니까? ”

“ ...... ”


장수의 뒤쪽으로 궁인 한명이 보자기에 싼 무엇인가를 들고 있었고, 이를 확인한 기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 됐다. 가져가라 ”

“ 네 알겠습니다. ”

“ 그리고 폐하 께서 직접 사냥을 가신다고 하시니.. 사냥준비를 하라. ”

“ 네 알겠습니다. ”


기혜의 명령에 위만은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았다.


“ 사냥이라뇨.. ”

“ 하휘님이 오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여기 궁에서 맞이하시려고 하시는 겁니까? ”

“ ...... ”

“ 폐하의 누님이시기도 하시니 이번에는 직접 뵙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

“ 그렇겠군요. ”

“ 정예로 준비해 놓겠습니다. 궁성 수비대장은 따라오지 않도록 하는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

“ 그래요. 그렇게 하세요. ”


위만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하휘의 이동에 맞추어 위만은 사냥이란 명목하에 수천의 병사들과 함께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아사달 밖으로 이동하였다.


병사들의 진영을 모두 짜고 기다린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무렵 정면에 한기의 말고 그 기수가 나타났다.



위만은 아무 말없이 기수를 바라보더니 크게 외쳤다.


“ 누님! 어서 오십시오. 가셨던 일은 잘 되셨습니까? ”


위만은 하휘로부터 대답이 없자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 여기 계시고 저한테 시키셨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게 되었습니다. 누님. ”

“ 배려로 참으로 잘 해결 되었습니다. 아우님. ”


하휘로부터 처음듣는 어투에 위만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친절한 듯 예를 갖춘 말이었지만 그 밑에는 한겨울의 북풍보다도 싸늘한 기운이 돌고 있었다.


“ 멀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다른 것을 드릴것이 없고.. 아우님께 드리는 제 선물입니다. ”

“ ...... ”


하휘는 들고 있던 비단 보자기를 내밀었고, 위만이 이끌던 병력중 일부가 달려가 보자기를 받아왔다.

이미 보자기에서 풍겨나오는 시취 만으로도 그 정체를 알수가 있을 것 같았다.

위만은 얼굴을 꿈틀대었다.


“ 사실대로군.. 혼자서 영주성주를 죽이고 영주성을 쑥대밭으로 만들다니.. ”


위만 곁에서 혀를 내두르는 장수를 향해 그는 살기가 넘치는 표정으로 응수 하였다.


“ 선물은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제 취향이 아니군요. 누님. 그러지 말고 제게 선물 하나만 주십시오. ”

“ 아우님. 무엇이 필요하신겁니까? ”

“ 누님께서 조용히 고향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평화롭게 사세요. 이 동생이 누님께 녹봉도 드리고.. 하인도 드리겠습니다. ”


하휘는 하늘을 쳐다보며 길게 한숨을 내 쉬었다.


“ 그 선물을 드릴수는 없겠군요. 제가 드릴수 있는 다른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

“ 뭡니까 그게.. ”


하휘는 위만의 말이 떨어지자 말뒤에 묶어놨던 검을 뽑아들었다.


“ 영이와 마을사람들.. 그리고 기오 와 미화에게 가져다줄.. 네 목이지.. ”


하휘는 검날을 옆으로 누인채 말을 달리게 하였다.

위만은 혀를 차고 병사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장수들은 급히 전투 준비를 서둘렀다.

수천의 병사들이 단 한명을 향해 전투 준비를 하는 모습은 어색해 보였지만 오히려 긴장한 쪽은 수천의 군대 쪽 이었다.


이미 그녀의 괴물같은 무용은 온 주신에 소문이 자자 하였다.

그런 괴물과 지금 겨루어야 할 상황이었던 것이다.


“ 활은 쏘지 마라! 누님께 내가 드릴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 ”

“ 네 알겠습니다. 폐하! ”


위만의 지시에 장수는 대답을 하였고, 병사들을 향해 크게 외쳤다.


“ 전병력은 하휘장군을 포위하여 압박하라! 활 공격은 허락되지 않았다. 전 궁병대는 후방으로! ”


장수의 지휘에 따라 보병과 기병들은 전방으로 나섰고, 궁병들은 구보로 후방으로 물러났다.


시시각각 달려오는 하휘의 모습이 점점 커져왔다.

작은 체구의 그녀가 거인으로 보였고, 곧 산처럼 보였다.


쾅! 우지직!


하휘의 검이 크게 호를 그렸고, 그에 맞춰서 병사들의 갑옷조각과 살점이 하늘을 날았다.

그녀가 강력한 돌파력으로 진영을 뚫고 있었다.

두터운 방비벽을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뚫어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위만에게 그녀의 손이 닿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유있게 위만은 뒤로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뚤렸던 부대의 병사들이 다시 채워져 갔다.


단 한명을 상대로 펼칠만한 방어전술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해 이 전술을 펼치고 있었다.

시체가 산처럼 쌓여갔다.


별다른 전술도.. 화려한 전투도 없었다.

한명의 여인을 향해 짖눌러 들어오는 군대의 모습과

이를 부숴가는 한명의 여장부가 있을 뿐이었다.


위만은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여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리를 좁히며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울적한 마음이 되었다.


“ 조금더 오세요. 조금더.. ”


자신도 모르게 위만은 하휘를 응원하며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움직임은 급속도로 느려지고 있었다.


오랜시간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였고, 크고 작은 상처는 곪고 벌어져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몸 상태로 그녀는 위만의 정예 주신부대를 상대로 홀로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 아앗! ”


위만이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하휘를 보기 위해 발 뒤꿈치를 들었다.


하휘는 말에서 떨어져 한바퀴를 구른후 몸을 일으켰다.

이미 그녀는 정상범주를 넘어가 버렸다.

비틀거리는 그녀는 고함을 지르며 자신을 막아서려는 병사들을 향해 무기를 휘둘러 갔다.

하지만 중과부적..


누군가 한 병사가 하휘뒤로 돌아들어왔고, 몽둥이로 그녀의 뒤통수를 강하게 내리쳤다.


팍!


그녀는 온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졌다.


“ 헉.. 헉... 헉.. ”


하휘가 마침내 쓰러졌고, 이에 따라 병사들의 환호성이 올랐다.

그리고 위만은 눈을 감아버렸다.



곧 정신도 제대로 못 차리고 있는 하휘가 위만의 앞으로 끌려나왔다.


“ 누님. 이렇게 가까이서 뵙게되네요. ”

“ ....... ”

“ 이제 말도 할수 없게 된건가요? ”

“ ....... ”


하휘는 초점도 제대로 못 맞추고 있으면서도 살기를 띈채 위만을 향해 몸을 꿈틀 대었다.

이에 위만은 길게 한숨을 내 쉬었다.


“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여기 주신에는 이런 전설이 있더군요.. 황웅 과 맺어지기를 원한 범 과 곰이 있었다구요.. 그리고 이중 범은 그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망가고.. 마침내 끝까지 남은 곰이 웅녀가 되어 단군을 낳았다고 합니다. ”

“ ....... ”

“ 아쉽습니다. 범은 그토록 정성을 다하고도.. 환웅의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

“ .,..... ”

“ 역사는 이긴 자의 손에 쓰여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걱정마십시오. 그 범이 저 일지도 모르죠.. 아마도 후세가 되어야 알수 있을 것입니다. ”


간신히 입을 떼어낸 하휘가 입을 열었다.


“ 널 죽이지 못해 아쉽구나.. 나 먼저 간다.. 하지만.. 너 또한 편히 죽지는.. .못할 것이다. ”

“ 네.. 알겠습니다. 누님.. 먼저 가십시오. ”


위만은 더듬거리며 들려온 하휘의 말에 대답하고 곁을 지키던 장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장수는 하휘의 무릅을 꿇게 만들었고, 직접 큰 칼을 들고 섰다.


“ 위대한 하휘 장군님을 뵈어 영광이었습니다. ”

“ ...... ”


어울리지 않을듯한 말을 하며 장수의 검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쳐졌다.


퍽!


하휘의 머리가 그렇게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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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종국 2 20.05.09 436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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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역성혁명 -6 20.05.08 429 10 13쪽
210 역성혁명 -5 20.05.07 422 8 15쪽
209 역성혁명 -4 20.05.05 438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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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역성혁명 -1 20.05.04 453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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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주객전도 -9 20.05.03 508 9 13쪽
203 주객전도 -8 20.05.02 489 10 16쪽
202 주객전도 -7 20.05.02 455 10 15쪽
201 주객전도 -6 20.04.30 460 9 12쪽
200 주객전도 -5 20.04.30 481 10 15쪽
199 주객전도 -4 20.04.29 487 10 14쪽
198 주객전도 -3 20.04.28 482 10 14쪽
197 주객전도 -2 20.04.28 505 9 13쪽
196 주객전도 -1 20.04.26 480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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