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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극 님의 서재입니다.

정령의 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무량극
작품등록일 :
2018.04.19 18:40
최근연재일 :
2019.09.30 23:58
연재수 :
2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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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23
추천수 :
269
글자수 :
1,220,287

작성
18.11.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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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끝나지 않은 위기 (9)

DUMMY

먼 옛날. 지금은 전설로만 전해지는, 지금 사람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여기기까지 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모든 전설이 있던 시대. 잊혀진 모든 것들이 있던 시대였다. 그 시대 자체를 기억하고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분명히 있던 시대였다.


그 옛날, 세상에는 자연력은 너무나도 풍부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자연력의 세계에 적응한 동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영물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들은 죽을 때가 되면 모두 자연화가 되었다. 이제 와서는 북부와 산맥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그런 현상이 그때는 세계에 가득했었다.


자연력은 점점 많아졌다. 영물들은 자연화를 넘어 정령화를 시작했다. 자신들보다 강한 정령을 숭배하는 생물도 점점 많아졌다.


자연력은 더욱 많아졌다. 영물들을 넘어 무생물까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자연력으로 인해 정령화를 시작했다. 정령화가 목표인 생물이 있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정령의 시대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영물은 고사하고 자연력조차 희박하다. 정령은 세상에서 사라졌을 정도다. 정령이 어떤 존재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령 자체를 목격한 사람은 없다. 전설의 시대에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살아온 존재들 말고는.


“하하하하!”


“활이 말을?”


사람들은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어안이 벙벙했다. 마을의 보물인 순백의 활이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마을의 은인에게 받은, 마을의 장벽을 유지시켜주는 고마운 보물이다. 하지만 저런 것은 듣지 못했다. 설마 활이 의지를 가지고 말을 하다니.


“멍청한 녀석들! 내가 아직도 활 따위로 보여?”


활에서 바람이 나오더니 형태를 이룬다. 형태는 자신이 나온 활을 잡더니 이리저리 휘두르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사람의 손가락, 발가락이 5개씩 맞나?”


그 모습을 본 누군가가 읊조리듯 중얼거린다.


“말도 안 돼. 설마?”


그 소리를 들었는지 활에서 나온 존재가 머리를 크게 젖히며 웃는다.


“하하하하! 그래. 내가 바로 휴(飍)님 이시다! 짠짜잔~!”


자신을 휴라고 밝힌 그 존재는 활기차게 웃으며 허공을 뛰어다녔다.


북부, 남부를 가리지 않고 정령을 목격한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 없었다. 방금까지는.


“정녕 바람의 정령이란 말인가?”


촌장마저 멍한 눈으로 정령이라 생각되는 존재를 바라보았다. 그 정령은 어린 사내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좋아, 좋아. 좋은 반응이야. 예전에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반응이야. 하지만 날 보고 놀라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닐 텐데?”


그에 모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주인의 정수를 본다. 원통의 바람에 막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정령화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지금은 잘 막고 있지만, 아쉽게도 나도 이제 막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거라 힘이 모자라. 오거 놈이 밖에서 많은 바람을 끌고 와서 얼떨결에 힘을 조금 되찾았을 뿐이야. 어때? 아직 함께 할 힘은 남아있어, 아이들아?”


“물론입니다.”


촌장의 대답에 만족한 듯 휴는 하늘을 활기차게 날아다니면서 웃는다.


“헤헤~ 나야 실패해도 그냥 도망갈 수 있지만, 너희들은 아닐 텐데. 멋진 용기야. 마음에 들었어. 특히 이 녀석이.”


휴의 옆에는 엘르가 기절해 있었다. 물의 자연력이 범람하여 엘르를 수장시키려 할 때, 자신의 힘으로 물의 자연력을 막으면서 엘르를 빼낸 것이다. 휴는 물의 자연력이 더 이상 엘르를 침범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다시 깨어나자마자 내 친구를 보게 될 줄이야. 나도 상황은 잘 알고 있어. 너희들이 마을을 떠날 때, 내 일부를 너희들에게 붙여놓았거든.”


그 말을 들은 촌장은 불현듯 떠오른 생각을 내뱉었다.


“엘르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 게 당신이군요.”


“눈치가 빠르네. 촌장. 하긴 너무 뻔한 답인가? 아무튼 이 녀석한테 고마워해. 사실 너희들의 행동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딱히 도울 생각은 없었거든. 내 입장에서는 아직 힘을 사용하지 않고, 더 모으고 싶어서 말이야. 내 힘이 지켰다는 마을 사람들이라 조금 불쌍하긴 했지만. 그런데 이 녀석 행동과 말이 내 마음에 쏙 들어서 부랴부랴 날아온 거야. 물론 내 친구를 살릴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도 있고.”


휴의 말에 모두가 엘르를 바라볼 때 하스트만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냥 처음부터 도와줄 것이지. 그러면 이런 고생 안 했잖아!’


하스트는 크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가슴에 삼켰다. 마음에는 안 들지만, 그래도 마을의 수호신 같은 정령인데, 마을 사람들 앞에서 욕을 했다가는 어떤 욕이 날아올지 몰랐으니까.


“대화는 이제 그만할까? 내 친구와 오랜만에 대화해보고 싶거든.”


휴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벅차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있다면 가세해야 한다.


“... 과연 정령이군. 엄청나게 자연스러워.”


휴는 마을 사람들이 펼친 힘 사이로 몇 번 돌아다니며 조작하더니 더욱 강고하게 만들었다. 휴가 손을 휘젓고, 그 안에 몸을 맡기고. 그가 어떤 동작을 취할 때마다 바람이 바뀌어간다. 그의 의지가 바로 바람 그 자체였다.


“바닥에 놔두면 물이 흙으로 빨려 들어가니 위로 올리겠어!”


휴가 펼친 원통과 사람들이 펼친 반구형의 술법이 합쳐진다. 원통은 구의 형태가 되어 공중에 떠오른다.


“어이! 물을 더 넣어!”


휴가 하스트에게 명령했다. 하스트는 대답하지 않고 물을 더 끌어넣었다.


“더! 더!”


“괜찮은 겁니까?”


촌장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휴에게 묻는다. 원래도 많이 집어넣긴 했지만, 지금은 호수의 자연력이 줄어드는 게 느껴질 정도다.


“걱정 마. 어떻게든 될 테니까. 게다가 내가 태어났을 때는 이 정도 자연력은 예사였어. 그리고 이 녀석은 생물치고 품고 있는 자연력이 너무 강해. 내가 태어났을 때보다 더 많은 자연력이 필요할 거야. 하하하하. 기대되는 걸? 이 녀석이 얼마나 강한 정령이 될지?”


휴는 즐거운 웃음과 함께 계속해서 하늘을 정신없이 쏘다녔다.


‘그런데 설마 현귀(玄龜) 녀석이 아직까지 살아있었을 줄이야. 시간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휴와 주인은 같은 해에 태어난 존재였다. 그렇기에 휴는 주인을 이미 알고 있었다. 잠들기 전에도 봤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까지 거대하지 않았다. 그의 기억 속에 있는 주인은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거북이었다. 의식이 깨어난 후에 심심해서 마을 사람들을 따라가다가 주인을 보고 얼마나 크게 놀랐던가. 잠시 자신의 감각을 의심할 정도였다. 애초에 거북 종족은 예전 시대에도 그리 많지 않았으니, 휴 또한 많이 아는 편은 아니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더!”


호수의 자연력이 점점 줄어든다. 그리고 그것에 반비례하여 주인의 정수는 점점 안정화되고 있다. 선별과정 때문일까? 정수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의 층이 더 생겨났다. 마치 노른자와 흰자 같은 느낌이다.


“좋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힘내자고! 오예!”


사람들은 휴의 말에 마지막 힘을 쥐어짜고 탈진했다. 이제 더 보탤 힘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맡겼다. 휴라는 바람의 정령에게.


정령화 과정은 충분히 진행되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 세상에 새로운 정령이 탄생할 것이다.


하지만 잠시 후, 휴는 갸우뚱거리며 중얼거렸다.


“잉? 왜 안되지?”


주인의 정수는 완벽하게 안정화된 상태다. 자연력의 양, 주인의 정신력. 무엇하나 정령에 이르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도 전혀 정령이 될 기미가 안 보인다. 그저 정수만이 물속에 떠 있을 뿐이다.


“아직 양이 모자란가? 그렇다면. 하압!”


휴가 바람으로 물의 자연력을 압축시킨다. 억지로라도 자연력을 밀어 넣어 정령화 시키려는 속셈이다.


“아~~! 왜 안돼!?”


하지만 정령은 탄생하지 않는다.


“그렇군.”


하스트가 이 현상에 집히는 바가 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휴가 그 모습을 보았는지 하스트에게 다가온다.


“뭐가 그렇군이야?”


“주인은 지금 정령화 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엥? 아··· 가족을 잃었다고 했었나? 그런데 너 말투가 왜 그래?”


“...”


휴는 하스트에게서 조용히 날아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런 사연이 있구나. 알았어, 모른 척해줄게.”


“...”


그런 말을 할 거면 제발 옆에서 꺼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휴의 질문이 먼저였다.


“그럼 어떡해? 아. 돌아왔네.”


휴가 주인의 정수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휴에게 촌장이 다가온다. 체력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에 아직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가 잃어버린 의식을 다시 찾게 할 수는 없는 겁니까?”


“이미 육체도 없는 놈한테 무슨 의식이냐고 묻고 싶지만··· 우리 정령 자체가 정신체 같은 거니 말은 되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다야.”


“같은 정령이라도 안 되는 겁니까···?”


“우리라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정령이 무슨 신이라도 되는 줄 알아? 게다가 내가 한 의미는 그것이 아니야.”


“네?”


“이미 의식이 있다는 뜻이야. 잃어버린 의식 같은 것은 없어.”


“... 눈치챘구나. 오랜 친구여.”


휴가 중얼거린 돌아왔다는 말은 주인의 의식이 돌아왔다는 뜻이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휴가 날아왔을 때보다 더 크게 놀랐다.


“호수의 주인이여! 정신을 차리신 겁니까?”


주인의 정수가 떨리며 그곳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네··· 엘프 마을의 촌장. 나 때문에 무던히도 애를 썼구먼.”


“아닙니다. 저희가 도움받은 것에 비하면 이 정도쯤이야.”


“고맙네. 그리고 나를 위해 애써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기는 미안하지만, 자네들은 날 살리지 말았어야 했어...”


사람들은 들려오는 목소리에 담긴 감정을 읽고 숙연해졌다. 그의 목소리에서 깊은 슬픔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귀···”


휴가 활기찬 표정을 잃은 채 주인의 옆으로 날아들었다. 휴는 어린아이가 울음을 참는 것처럼 슬픔을 참고 있었다.


“휴··· 오랜 친구여. 재회하자마자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하네. 저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날 이대로 보내주게나···”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가족들의 죽음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야. 아니, 네가 원하면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정령이 될 수 있어. 그런데도 죽음을 택하겠다는 거야?”


“그렇다네.”


“왜···?”


휴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주인을 바라보았다.


“오랜 친구여. 자네 말대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테지. 내가 기억을 잃고 정령이 된다고 해도 잊혀질테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 정령이 내가 아닌 것은 아니네. 언젠가는 다시 기억을 찾겠지.”


“그건···”


“그리고···”


말 끝을 흘리던 주인의 정수가 떨리면서 주위로 잔잔한 파동을 퍼트린다. 그것은 눈물이었다. 위에서 아래가 아닌 모든 곳을 향하는 슬픔이었다.


“두렵네. 내가 이 슬픔을 잊을까 봐. 내 슬픔이 희석될까 봐. 내 배필을 잃은, 내 자식들을 잃은 고통을 아무렇지 않게 흩어버리고 살아갈 내 자신이. 내 미래가... 난 두렵네.”


주인에게서 너무나 깊은 슬픔이 전해진다. 휴는 친구의 슬픔으로 인해 비통에 빠졌다.


“정말... 오랜 세월 살아왔네. 그리고 부모보다 먼저 가는 나쁜 자식들을, 난 수도 없이 바라봐왔네. 내 첫 아이가 세상을 떠날 때는 내 온몸이 조각나는 기분이었지··· 그 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많은 자식들이 우리 부부의 곁을 떠나갔어. 그 슬픔은 아무리 반복돼도 결코 줄어드는 경우가 없었지.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며 버텼네. 하지만 이제는 그녀도 없어··· 난 모든 것을 잃었네... 날 구하려 노력한 건 알고 있지만, 난 이제 쉬고 싶네. 내 가족들과 함께...”


조각이 나 버린 심장은 이제 더 이상 뛰지 않는다. 주인은 정신이 돌아왔어도 삶을 포기하고 있다. 그는 말하고 있다. 오직 죽음만이 자신의 길이라고.


“그치만···”


휴와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를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전해지는 슬픔이 너무나도 크다.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의 마음은 이제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고 모든 사람이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그를 세상에서 떠나보낼 수는 없다. 폭주 상태의 그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대화도 할 수 있는 상태다. 도저히 그를 죽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자네들이 망설일 필요는 없어. 나도 폐를 끼치지 않겠네. 그저··· 여기서 나를 두고 떠나기만 하면 되네.”


주인은 직접 자신을 흩어버릴 생각이다. 그것도 세상 곳곳으로 날아갈 수 있게 멀리. 아마 그의 말을 듣는다면 그들이 그토록 걱정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 재앙은 일어나지 않고, 그저 주인만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뿐이다.


사람들은 고개를 숙였다. 주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떠나고 싶긴 하지만, 미처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에 주인을 막으며 여러 감정을 경험했다. 걱정, 절망, 안도. 여러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이 끝에는, 마지막 감정은 슬픔과 기쁨일 줄 알았다. 주인을 떠나보낸 슬픔과 마을을 구하고 세상을 지켰다는 기쁨을 느낄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남은 것은 오직 슬픔뿐. 그 어디에도 기쁨은 없었다.


한 사람은 제발 이 한순간만이라도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앗아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이 답답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


그리고 그 순간, 사람들의 슬픔을 덮어버리고, 다른 감정을 알려주려고 하는 듯 이변이 일어난다.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느껴진다. 주인의 정령화 때문에 엄청나게 줄어들었던 호수의 자연력이, 완전히 바닥나는 것이.


누구도 소리치지 않았다. 하지만 느껴지고 있다. 불안이. 그리고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력들이. 마치 호수에만 어둠이 내려앉은 것처럼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누군가 그 사위스러운 느낌에 뒷걸음질 치려는 순간, 탑이 파괴되며 호수의 물마저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보인다. 호수의 중간. 탑이 있었던 곳에 서 있는 한 존재가.


“이럴 수가! 저 녀석이 어떻게!?”


하스트와 휴에게서 경악이 쏟아진다.


먼 옛날. 지금은 전설로만 전해지는, 지금 사람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여기기까지 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


세상에 자연력은 너무나도 풍부했다. 자연력은 점점 많아졌다. 영물들을 넘어 무생물까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자연력으로 인해 정령화를 시작했다. 그야말로 정령의 시대였다.


하지만 그 시대는 지금 없다. 없어졌다. 그 시대는 파괴되었다.


“파괴자!”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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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천적 (2) 18.11.23 232 1 12쪽
75 천적 (1) +1 18.11.22 258 2 8쪽
» 끝나지 않은 위기 (9) 18.11.21 258 1 15쪽
73 끝나지 않은 위기 (8) 18.11.20 264 1 13쪽
72 끝나지 않은 위기 (7) 18.11.19 269 1 11쪽
71 끝나지 않은 위기 (6) 18.11.17 259 1 15쪽
70 끝나지 않은 위기 (5) 18.11.16 254 1 13쪽
69 끝나지 않은 위기 (4) 18.11.15 236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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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끝나지 않은 위기 (2) 18.11.13 288 0 12쪽
66 끝나지 않은 위기 (1) 18.11.12 293 1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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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전사들의 안식 (1) 18.11.10 275 1 14쪽
63 최강의 오거 (5) 18.11.09 266 0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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