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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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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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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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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조수

DUMMY

로빈은 올해로 서른넷의 나이가 되는 청년으로 장래가 대단히 촉망받는 비범한 인재였다.

검붉은 미약한 곱슬의 머리카락에 지적이고 차분한 인상이 돋보이는 그는 보통 수준의 체격과 대조되는 은은한 당돌함과 착실한 실행력, 그리고 빠른 이해력과 적용 능력이 장점인 사내였다.


그는 가문부터 내로라하는 걸출한 인재들로 점철된 명문이었고 실제로 그의 부모님과 친척들은 물론 손위 형제들은 하나 같이 정치, 경제, 과학, 언론, 문화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두각을 드러낸 전문가들이었다.


팔남 육녀의 막내로 자라난 로빈은 형제들의 관심과 돌봄을 부담스러울만큼 실컷 누리며 자라났다.

이런 가정 배경은 그의 성정이 형성되는 데 다소나마 영향을 주었다.

유순하고 윗 사람과 원만하게 관계를 맺는 성격의 소유자.

별다른 처세적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귀여움을 끌어들이는 재주.

이런 면들은 좋든 싫든 그에게 있어서 나름의 유리한 고지가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성장 배경은 다른 방면으로는 강한 자극제가 되었다.

그는 탁월하고 특출한 가족들의 그늘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도록 확실히 부각시키는 법을 익혀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적 요구는 그로 하여금 착실함과 영특함과 발빠른 상황 판단력 및 적응력을 갖도록 키워주었다.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분야에서건 자신이 맡은 일이라면 영민하고 유능하게 성과를 드러내야 했다.

그 어떤 위인을 보좌하더라도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했다.

로빈은 스스로에게 기꺼이 그런 좌우명과 목표를 걸었고 남들 못지 않게 저 나름대로 부단히 단련하고 노력하였다.


가풍으로 물려받은 ‘명예’에 부응하겠다는 다짐.

자기 스스로 뼈를 깎듯 노력해온 시간과 집념.

타고난 다방면의 재능과 이해력과 학습력.

이러한 요소들이 절묘히 만나 그를 유력한 인재로 빚어냈다.

그는 칼리지를 수석으로 입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한 이후 그 대단한 A.O.P.A. 교육 프로그램에까지 도전하여 저(低) 단계 코스로나마 살인적이기로 유명한 그 허들을 통과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행정관이 되어 이 나라 저 나라에 파견되어 경력을 쌓았고 다 분야의 인재들과 직업상의 교류를 나누며 실질적인 소양도 두루두루 키웠다.


로빈 후드.

현 유일패권자이자 단일정부인 지구 제국의 전신이 된 민족의 오랜 설화에 등장하는, 민중의 사랑을 받던 전설적인 의적의 이름.

공교롭게도 퍼스트네임과 라스트네임이 이 설화 속 인물과 동일한 지라 친구들에게 장난 섞인 놀림을 종종 들었던 로빈.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에 반항적이고 혁명적인 면모를 뽐내던 설화 속 로빈 후드와 달리 21세기의 우리 로빈 후드는 지극히 정부와 권위에 순종적이었다.

아니, 그것을 넘어 충실하게 복종하는 한 마리의 반려견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해서 어마어마한 열정을 소유한 애국자까지는 아니었다.

조국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과 애착은 있었으나 자신의 삶까지 내걸 정도는 아닌, 본질 상 평범한 소시민.

단지 성향 자체가 공무원과 행정관에 지극히 잘 어울릴 뿐이었다.

그것도 매너리즘과 타성에 젖은 나태한 관료가 아닌, 지나칠 정도로 일을 잘하고 정석에 충실한 일꾼.

높으신 분들이 너도 나도 사용하고 싶어 탐낼 만한 그런 부류였다.



*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로빈에게도 야심은 있었다.

다만 인류의 번영 같은 거창하게 표현할 만한 대의적인 야심은 아니었으니, 그보다는 많은 성과를 남기어 사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소극적인 차원의 야망이라 표현해야 옳으리라.

로빈은 위대한 야망과 뜻을 가진 사람이 되기보다는 그런 이를 보필하고 돕기에 적합한 부류의 사람이었다.


상당한 영재성과 노력을 바탕으로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한 프로빈스의 부서 장관, 서른두 살에는 무려 스테이트의 행정 재상으로 직임을 받아 승승장구의 커리어를 구축해가던 그.

인종, 출신 지역, 배경을 막론하고 세계 각지의 뛰어난 인재들을 향해 후원과 등용을 아끼지 않는 제국 측에서 그런 그를 관심사의 리스트 위에 올려두는 일은 필연적이었다.


행정관으로서 비약적이리만큼 빠른 승격의 행보를 자랑하던 그가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 관심으로 말미암아 예상치 못한 방향의 쓰임을 받게 되었으니.

주변의 시선에서 보면 이는 당장 겉보기에는 좌천처럼 비치기도 했다.

장관직과 재상직에 해당하는 그릇을 일개 보좌관으로 사용한다?

충분히 안타까운 등용 오류라 볼 만하지 않겠는가.


로빈 본인도 내심 미심쩍어하며 여러 의문을 품었다.

혹 자신이 밉 보이거나 실수한 것은 아닌지 하며 자성(自省)도 해보았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판단컨대 그의 커리어는 엄청난 업적까지는 아닐지언정 제법 훌륭하고 무난한 결과물들로 점철되어 있었다.

주변에서 그를 판단하던 동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는 사십세가 되기 이전에 작은 스테이트의 부총독 직 내지는 그에 상응하는 국가 중앙 상위 부서의 지휘관으로 쓰임 받을 것이라 예견했을 정도이니.


하지만 소수의 아는 이들은 알았다.

로빈에게 주어진 새로운 길은 독특한 기회의 문임을.

그가 전에 맡았던 일들과는 달리 사실상 곁에서 관찰자와 보조자의 역할만 하면 되는 직무이긴 해도, 결코 그 의미와 무게가 가볍지는 않음을.

그래서 그들은 도리어 이 영특한 청년을 부러워했다.


“곁에서 오래오래 잘 붙어 있어봐.”


전임자들은 그를 격려해주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피와 살과 영양이 되는 경험이니까.”

“행정관으로서 체험하는 하찮은 업무 경험과는 차원이 다를 거다.”


그 말의 의미를 온전히 깨닫는 데는 더 시간이 걸렸다.

직접 체험해보아야만 알 수 있는 성격의 깨달음이었으까.


여하튼 젊고 빠릿하고 순종적인 이 영재는 밀착 보좌 업무를 돕는 개인 비서관으로 채택되었다.

무익하기에 내려진 좌천이 아닌, 도리어 지나치게 유능하기에 주어진 특혜.

더욱이 전임자에게 인계 사항을 전해 듣기로는, 이 일이 정신없고 분주하기는 해도 그리 큰 부담과 노동의 짐이 부과되지도 않는다고 하였다.

보좌받으실 분께서 거의 모든 일을 능숙하게 해결하시는 통에 사실상 곁에 돌보는 이는 구경하고 배우고 견습하는 일만 해도 될 정도라고.


‘세상에 그런 직무가 있긴 하나?’


로빈은 반신반의하며 파견지로 순순히 이동하였다.


그가 태어난 지역은 북서부 컨티넌트.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유럽 대륙의 강압적인 패자들이 완전히 제국령으로 복속된 이후 로빈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 줄곧 자리잡았다.

이번에 파견될 근무지는 바로 자신의 고향인 북서부 컨티넌트를 포함하여 중앙, 북부, 남서부 컨티넌트까지 아우르는, 구대륙들의 권역이 만나는 교차로였다.


“부디 강압적이고 무서운 분만 아니었으면.”


화려한 해상 도시의 가장 높은 마천루 앞에 당도한 그는 중얼거렸다.

막상 앞으로 모실 분과 만나려니 큰 부담과 두려움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나치게 어마어마한 위상을 자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무패의 전설.

세계의 정점.

역사의 생성자.

권위 너머의 권위.


갖가지 휘황찬란한 수식어들이 그 사람을 형용한다고 들었다.

다소 과장되고 부풀려진 언어일지도 모르지.

과거에는 그렇게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그 수식어들이 그 사람의 본질을 채반도 담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는 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무리 대단해도 내 상관일 때는 이야기가 다르지.’


아무리 세간에 칭찬을 듣는 훌륭한 위인이라도 나 자신을 휘두르고 괴롭힐 입장이 된다면 적어도 나에게만은 거리를 두고 싶고, 부담스럽고, 짜증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소스라치게 떨만큼 고통스러운 대상이 되는 법.

그것이 상관이란 존재의 본질 아니겠는가.

그간 상관의 시련을 능수능란한 처세술로 잘 통과해온 로빈에게도 걱정거리는 엄연히 걱정거리였다.


‘차라리 그냥 멀리서 보고 우러러보는 편이 나을지도.’


그는 앞길을 알지 못한 채 바다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나아갔다.



*


독대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 로빈은 어리둥절했다.

으레 상상했던 엄숙하고 무겁고 무시무시한 심판의 순간과는 상이했다.

오히려 오랜 친구와 재회하는 듯한 푸근함과 편안함.

그 커다랗고 고풍스러운 방의 분위기는 기이하게도 그런 느낌으로 에워둘러져 있었다.


최첨단 컴퓨터들과 인공지능 비서들로 점철된 집무실.

보좌하는 시종들이나 명령받는 종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권위주의적 세상이라기보다는 자유로이 사람들을 풀어놓는 업무의 장.

마치 별천지의 세계 속에 들어온 것 같았으니, 그저 한 공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개개인의 창조성과 역량이 속박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활개치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반가워요.”


앞으로 꽤 오랜 시간 그와 한솥밥을 먹으며 살아갈 그의 동지.

아니, 당분간 모시게 될 상관이라고 표현해야 옳겠지.

전설 중의 전설이라는 소문으로만 들어온 그분이 직접 다가왔다.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your highness.”


본능적으로 위압된 로빈은 재빨리 영특한 시민답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를 갖추어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목례했다.


“이런!”


로빈과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보이는 그 젊은이는 혀를 차며 아쉬워했다.


“황가의 명성 같은 것에는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은 공무적인 책임자로서 왔을 뿐이지 그 밖의 것에서 권위를 빌릴 생각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어차피 둘이서만 있을 시간이 많을 텐데 그렇게 정신적으로 눌려 있으면 숨 막혀서 제대로 버티지도 못해요.”


상관은 의외로 스스로를 기꺼이 무장해제하였다.

권위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되, 권위주의는 배격하는 듯한 자세.

억지로 상대를 눌러 낮추지 않고도, 저절로 그 품성과 성정으로부터 타인의 자유의지를 통한 굴복을 불러 일으키는 듯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타입이었다.


“잘 부탁드려요.”


그 남자는 로빈을 일으켜 세운 뒤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하였다.

그리고는 가벼운 포옹의 인사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였다.

나는 당신을 억압하거나 휘두를 생각이 조금도 없으니 안심하라.

로빈은 어안이 벙벙하여 입을 열지도 못한 채 침묵하였다.


“네, 전하.”

“각하라는 표현이 좀 더 공적이고 올바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편히 대해줬으면 좋겠네요. 물론 강요하려는 건 아니예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참으로 이상한 사람이라는 감상이 들었다.


“제게는 전, 아니 각하의 권위 앞에 최대한의 존중과 경의를 표하는 것이 가장 편할 따름입니다.”

“아쉽네요. 그래요, 그렇다면야. 차차 친구가 된다면 나아지겠죠.”


고동색과 밀색과 적갈색, 그 중간 어딘가에 속한 매력적인 색채의 곱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보기 좋게 남자답게 깎은 그 사내는 능청스럽게 싱글거리며 악수를 청했다.

아직 가시지 않은 무의식적인 두려움을 가까스로 떨쳐낸 로빈은 어색해하며 높으신 분의 청을 받아주었다.

손을 내밀어주자 곧바로 상대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는데 그렇게 해맑게 기뻐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커다랗고 온순한, 산채만한 골든 레트리버가 주인을 반기며 꼬리를 흔드는 듯한 모양새.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로 부담스럽네.’


머뭇거리던 틈새에 사내는 스스럼없이 로빈의 어깨 위에 팔을 얹고 어깨동무를 하였다.


“인계는 잘 받으셨는지요?”

“모든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숙지하였습니다. 최선을 넘어 최고의 성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군기가 확실히 박힌 대답.

천성 행정관 중 행정관인 로빈의 좌우명은 늘 ‘최선이 아닌 최고’였으니.

그는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잘 하는 것’이 국가와 시민들과 상관을 향한 마땅한 예라는 믿음 하에서 여정을 걸어왔다.

하물며 세계 최고, 역대 최고라고까지 불리는 새 상관 앞에서는 어떠하랴.


그러나 상관은 느닷없이 호쾌하게 웃으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저도 로빈 군의 이력에 대해서는 이미 보고를 들었는데, 정말 당신 성향에 걸맞은 답변이로군요. 잘 어울려요.”


로빈은 어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뭘요. 하지만 최고니 뭐니 하는 부담은 저랑 있을 때는 내려놓으셔도 좋아요. 당신의 능력을 무시려는 건 결코 아니지만, 지금 당신의 자리는 굳이 빈틈 없는 실수를 요하는 직위는 아니니까요.”


산만한 건장한 근육질 체격의 남자는 상대의 걱정을 한껏 덜어주었다.


“물론 공식 직책은 개인 비서관이고 책임감과 명예가 막대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상 제 곁에서 친우로서 동무가 되어주는 역할에 가깝거든요. 히어로의 사이드킥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쉽겠죠.”


그제야 로빈은 전임자들로부터 들은 ‘큰 부담감 없이 마음껏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특혜’라는 말이 생각났다.


“다만, 제가 워낙 맡을 일도 많고 세계를 돌아다닐 일도 많아서요. 거의 매일 분주하게 이곳 저곳을 방문하게 될 겁니다.”

“네, 준비는 되었습니다, 각하.”

“그리고 제가 쉴 틈이 별로 없다보니 당신도 거의 24시간 밀착으로 곁에서 함께 해야 할 거예요. 워낙 맡은 일도, 관리하는 일도 많아서요.”

“저에게는 가정이 없으니 문제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그 호쾌한 미남자는 너그러이 웃으며 다시 한 번 만족감을 표하였다.


로빈은 이 남자 휘하에서 지내게 될 자신의 앞날을 속으로 생각하였다.


‘상위 직책자가 아니면 감히 얼굴을 마주할 기회도 누리기 힘들었겠지.’


자애롭고 훌륭하고 균형잡힌 성품에 더불어 신화적으로 압도적인 능력과 위업으로 유명한, 신비주의로 둘러싸인 제국의 넘버 원 슈퍼스타.

유럽과 아시아와 아프리카 삼 대륙의 온전한 안정화, 번영, 일원화, 제국화를 위해 특명을 받고 황제로부터 파견된 최종 단계 구원 투수, 궁극의 해결사.

구대륙들의 관리를 위임 받은 최고 총독.


알렉시스 벨레로폰 엘 죠세프 브류나크.

현 황제 알폰스 1세의 장남이자 차기 세계 수장이며 사실상의 황제 대리자.


자신이 상상했던 어마어마한 위엄의 군림자의 모습과는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의미로 몹시 짙은 인상이 남았다.

마치 세계구 전체를 자기 권역으로 두고 자유로이 행보하는 전설적 거부 히어로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랄까.


‘필요 이상으로 피곤해질 것 같네.’

그 만남은 비범한 삶으로의 초대와도 같았고 미지에 세계로의 이끌림 같았다.


돌이켜보건대 확실히 그날의 만남은 평범한 직무자였던 청년의 일상을 감당하기 힘든 각종 모험의 세계로 이끈 시작점이었음이 분명했다.


훗날 로빈은 이 날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저 그런 안전과 안락의 위치를 포기하고, 지나치게 뛰어나고 과할 정도로 찬란히 빛나는 위인의 동행자가 되기로 기꺼이 결심할 때, 그 순간은 평범한 선택자로 하여금 그간 자신이 쌓아온 알량한 지혜, 경험, 실력이 얼마나 쉽게 위대한 모험 앞에서 무너지지는 지를 깨닫게 해주는 시작점이 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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