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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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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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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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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아들들 (1)

DUMMY



아아, 인도 반도여!

영광의 왕관에 박힌 불멸의 금강석.

한때는 비련한 노획물이었으나 이제는 지배자의 또다른 심장이 되어버린 땅.


18세기와 19세기 당시에는 제국주의 권세의 희생물이라는 오명으로 조롱을 받았던 그곳이었으나 이제는 도리어 타 민족을 우쭐거리며 바라보는 승리자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 세계 전역을 통틀어 산업적인 규모, 경제력, 생활 수준 면에 있어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순위를 차지한 승리자.

걸출한 인재를 무수히 배출해낸 제국 영웅들의 요람이요, 세 번째 순위의 영재 텃밭.

피도 흘리지 않고, 후유증도 남기지 않고 영광스러운 문화의 개혁을 이뤄낸 역사의 이정표.

이 모든 것이 이 광활한 땅의 자랑스러움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영광의 광휘를 머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몇 세기전까지만 해도 이 땅은 오랜 관습이라는 그림자로 인해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계급과 신분을 나누는 시스템.

그리고 그 체계를 정당화시켜주는 영적 지지대인 종교.

그것들은 결단코 쉬이 벗겨지지 않는 멍에와도 흡사했다.


환생론적 세계관은 일종의 속박이었다.

가난한 배경, 불우한 환경, 지독하게 천대받는 신분과 출생.

이 모든 악운을 짊어지고도 사람들은 그저 과거의 업보를 탓해야 했다.

불운한 이들은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제쳐둔 채 차라리 고통과 비참함을 실컷 감내한 뒤에 다음 생에 더 나은 존재로 태어나고자 했다.

현실을 내팽개치는 일종의 내세론적 도피였다.


또한 범신론적 세계관은 그들로 하여금 사람과 사람의 급을 나누게 했다.

고귀한 이들은 자신을 신들의 현현으로 간주하였다.

이런 교만함은 자연히 천한 이들을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대하게끔 했다.


이렇듯 뿌리 깊은 정신적, 영적 악습은 이 땅 전체를 암 세포처럼 긴 세월 동안 갉아 먹으며 침식하였고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18세기 경, 이 땅은 외세에 함락에 노출되었다.

점령은 점진적으로, 스멀스멀, 시나브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수십 년에 걸쳐 외세의 경제적인 영향력이 이 땅을 잠식하였고 그 뒤로는 도미노처럼 간섭이 쇄도하였다.

하나의 연합된 국가를 이룬 바 없이 역사 속에서 항상 나뉜 세력들의 집합으로 존재했던 인도는 별다른 저항다운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손쉽게 흡수되었다.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반도 전체는 제국에 복속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로 인해 외세의 지배라긴 하다지만 최초로 통합된 행정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아무리 당시 열강들의 영토 경쟁이 불 붙듯 일었다고는 하지만, 브리튼 제국 자신도 자성하며 인정하듯 식민지 점령은 결코 떳떳한 역사라 하기 힘들었다.

결과론적으로 지금 와서는 세 차례의 대전쟁에 대한 수습의 차원에서 세계 전체를 관할하는 지구 정부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패권자로 향하는 여정의 첫 단추가 미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름 의로운 가치의 세계 보급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노력한 면이 가상하다지만, 브리튼 황실의 타국 주권 침탈은 지금까지도 그들의 명성의 발목을 잡는 흑역사였다.


그 중에서도 인도의 점령은 언제나 미안함과 아쉬움을 불러일으키는 실책이었다.


북부 신대륙의 원주민들이야 어찌저찌 화합하여 시민으로 잘 포섭하였다.

남부 신대륙의 경우 타 유럽 제국의 세력 재건 토대로 개간되었고 브리튼을 대적하는 적국이 되었다가 1차 대전 이후 패전국으로서 함락되었다.

구 일본 열도나 서중부 유럽도 마찬가지.

그들의 함락도 전적으로 군국주의의 기치를 들고 일어선 채 브리튼을 멸망시키고자 공격한 그들의 책임이었다.

아시아권과 러시아 지역의 범 커뮤니스트 연방은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인도 반도만은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브리튼이 선제적으로 직간접적인 권세를 동원해 접수한 땅이었기에 도의적인 명분이 서지 않았다.


그런데 참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땅이 제국령 내에서도 돋보이는 부귀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고도로 선진화된 스테이트들로 거듭났다.

무엇이 결정적인 원인이었을까?

극도로 비참한 풍습의 잔재를 떨쳐버리지 못해 비틀거렸던 그들이,

주권마저도 압수당하여 용기조차 발휘하지도 못했던 그들이,

무슨 저력을 발휘하였기에 지배자들마저 감탄하고 고개를 숙인 명예가 되었는가.


제국의 극성 국수주의자들이 으레 주장하듯, 선진 문물을 전하여주고 발전시켜 준 브리튼의 공로였는가?

만일 그렇게 단순화시켜 이해한다면 매우 어리석은 결론이 될 것이다.

브리튼의 제국령 중 모든 지역이 이와 같은 성취를 거두지 못했음을 감안할 때 도리어 공로는 인도 자신의 무언가에서 찾아야 마땅했다.

그들의 저력, 혹은 그게 아니면 변하고자 했던 강렬한 의지와 노력.

어쩌면 그 둘 다 였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인도 지역의 근대화와 선진화 과정에 있어서 중대한 정신적 밑바탕을 가져다준 위인으로 19세기 무렵 위대한 족적을 그린 지도자, 모한다스 카람찬드 인드라를 꼽았다.


마하트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웠던 그는 단연코 인도의 정신적 지주였다.


파격적인 혁신과 변화의 선두에 섰던 그가 동족들로 배척받기는커녕 인정과 존경을 받았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기적적인 현상이었다.


수백, 수천 년 이상을 터주대감으로 자리했던 범신론적 종교와 그 기반 문화를 송두리째 갈아엎어버린 인물이 그였으니까.

아니, 적출해버렸다는 표현이 더 옳으리라.

인드라는 인도로부터 우상이라는 질병과 맹신이라는 잡초를 뽑아버린 거장이었다.

동물을 신성시하고 강물을 신성시하던 민중의 눈에서 흐린 안개를 제거하여 맑은 정신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다시금 일깨워준 자였다.


인드라의 헌신과 투신으로 인해 인도 반도 전역은 각성과 계몽의 파도에 휩쓸렸다.

오랜 수모의 역사를 감내한 보상이었을가?

이 민족에게는 천운이라도 따랐던 것인지 이 계몽은 수백 년 전 브리튼이 체험했던 그 방향을 따라갔다.


과거 서구 세계에 불었던 두 종류의 바람.

르네상스(Renaissance)와 리포메이션(Reformation).

만일 유럽 권역의 패권자들처럼 전자의 흐름을 본땄더라면 그 결말은 행복 없는 허무로 귀결되었겠지만, 인도의 선구자 인드라는 그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후자를 택했다.

마치 브리튼의 옛 왕 율리시아 1세와 크리스토프 1세가 리포머들을 자신들의 땅에 적극 받아들임으로써 역사에 남을 반영구적 유산인 ‘언약’을 체결했던 것처럼,

인드라는 과감하게 범신론의 수풀 위에 불을 질러버린 뒤, 남은 초원에 유일신론과 서구 문명의 가치라는 곡식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밭을 기경하였다.


마하트마 인드라는 당대 브리튼 황제와의 남다른 우정으로도 유명했다.

브리튼 제국의 중심부인 북부 신대륙에서 유학 시절을 보냈던 그는 신분이라는 틀을 넘어 당시 황태손이었던 그의 평생의 친우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황가의 후계자와 식민지의 청년은 같은 신앙과 같은 사상 속에서 비전을 품었다.

한 명은 그 비전을 세계 전체로 확산시키기를 추구했고, 다른 한 명은 그 힘을 통해 자신의 민족과 고국을 위대한 모습으로 부활시키기를 바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였으며 평생을 두고 조언과 지혜를 주고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의 소원은 각자에게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수렴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가히 천운을 넘어 신의 은택이라 해도 모자람이 없었다.


열강들의 대립이 한창 이어지고 여러 군국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몇 개의 권세로 압축되던 와중, 인도 반도는 브리튼의 가장 중요한 전진 기지로 인정을 받았다.

이는 폭발적인 지원으로 이어졌고 경제의 폭발적인 부흥으로 연결되었다.


나아가 인드라가 뿌린 씨앗들은 그의 예측마저 벗어나 자라났으며 이내 여러 순교자들이 나타나 나라의 정신적 기반을 송두리째 갈아엎는 수술 작업을 시행하게끔 하였다.

환생론의 망상이라는 저주에서 벗어나 신의 은총을 구하는 자들이 일어나 땀을 흘리며 헌신하였고 그들은 착실히 지식, 기술, 학문을 쌓아 저력을 발휘하였다.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은 인드라의 기치에 반응해 일어났다.

그들은 저들 민족이 위대해지는 유일한 비결이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에 순복하는 길 뿐임을 자각했다.

이들은 생각만으로 멈춘 것이 아니라 땀을 흘리며 노력하였다.


이 선각자들이 심은 바른 가치관과 정신은 시민 의식의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물질적인 차원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산업 혁명의 강력한 영향력이 이 땅에 묘목처럼 심겼고 기술 혁신이 뒤따랐다.

위생과 보건, 복지와 시장, 교통과 무역이 놀라우리만큼 개선되고 융성하였다.


더 큰 역사적 성과를 꼽으라면 카스트 제도의 폐지가 있었다.

이 일은 비록 인드라 당대에는 완전히 성취되지 못했지만, 적어도 그의 시대에 시발점은 발생하였다.

‘인간은 신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고 그분으로부터 양심, 지성, 의지를 선물 받았으며 그렇기에 고귀함에 있어서 평등한 본질과 권리를 지닌다.’

서구를 지배했던 이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인드라는 이 가르침을 무기로 아무런 폭력이나 증오심이나 혁명 없이도 인도를 속박에서 해방하였다.


또 하나의 값진 소득은 외교적인 개선에 있었다.

인도는 비록 주권적 독립을 얻지는 못했으나 대신 그 이상의 윤택한 것을 얻었다.

북부 신대륙이나 구 브리튼 섬에 사는 본국 주민들과 동등한 레벨의 시민권.

그리고 본국 주민들로부터 받는 인정과 사랑이었다.

카스트의 저주를 극복한 그들은 이제 당당히 시민 의식을 행사할 수 있었고 제국의 다른 시민들도 그들의 저력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바라보고 감탄하였다.


편견과 차별의 소멸로 인해 적극적인 교류가 쇄도하였다.

제국의 여러 기업들이 인도에 터를 두었고 그곳을 또 하나의 심장부로 개간해갔다.

그 반도의 주민들은 당당한 일등 시민으로서 저력을 나타냈고 지혜로운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민족으로서 위상이 드높아졌다.

황실은 옛 과오를 용서받았으며 인도 지역 시민들에게 마음으로 받아들여졌다.


마지막 대전쟁이 종결된 이후로도 오늘날까지 황제와 황태자는 동남부와 중부 컨티넌트를 옳은 모습으로 정상화시키기 위한 전진 기지로서, 그리고 벤치마킹 모델로서 인도를 활용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인도양을 가로지르던 아이언 로드의 궤적이 인도 남부로 선회하였다.

이 지역의 최고 실력자들이라 인정 받던 천재들은 바짝 긴장하였다.

세계 0.01% 순위의 영재들이자 혁신의 아이콘들로 칭송받던 그 젊은이들을 긴장케 할 사람이라고는 딱 한 명밖에 없었다.


“오랜만이야, 사랑하는 친우.”

“하아.”


싱글거리며 능글맞게 온화한 미소를 걸고 찾아온 불청객.

인재라면 눈에 불을 켜고 발굴한 뒤 영혼의 잔여물까지 알뜰하게 추출해 활용하는 인간.

그런 주제에 주군을 자처하는 대신에 뻔뻔스럽게 친구를 자처하는 저 능구렁이.


‘하지만 시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이기에 차마 비난할 수는 없다.’


라지쿠마르 샤르마와 그의 두 동료는 마지못해 귀빈을 맞이하였다.

약간의 타박과 더불어 눈치를 주면서.


“알렉.”

“별 탈 없이 잘 지냈지?”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이냐.”


길고 덥수룩한 머리를 한 갈래로 묶은 갈색 피부의 호리호리한 사내, 라지쿠마르는 실험복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하였다.

상대도 양복 대신 캐주얼한 사복 차림이었다.

워낙 옷걸이가 좋은 탓에 평범한 차림에도 범상치 않은 기운은 가릴 수 없었지만.

장신의 근육질 사내는 허례허식은 개의치도 않고 호쾌히 악수를 받아들였다.


“야, 간만에 얼굴 보는 데 반갑지도 않냐? 서운하게.”


울상짓는 척 하는 그 교활함에 어이를 잃은 라지쿠마르는 고개를 저었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라.”

“쳇, 하여간 눈치도 빠르다니까.”


알렉시스는 일부러 눈치 없는 척 친애하는 인도인 청년의 어깨 위에 친근하게 팔을 얹으며 휘파람을 흥얼거렸다.


“아미타브 카푸르 교수님, 나스루딘 마하리쉬 박사님도 건강히 잘 지내셨죠?”


브리튼 청년의 쾌활한 인사에 아미타브 카푸르와 나스루딘 마하리쉬는 간략한 예를 표했다.


“저희에게야 별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과로가 일상이신 전하의 신변이 더 염려됩니다만.”


이에 알렉시스는 웃으며 손을 저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하지만 당신들도 곧 참여하게 될 텐데요 뭘.”


두 사람은 나직이 한숨 쉬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자, 중대한 계획을 앞두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몰라 걱정이 태산 같은 세 사람은 부디 저 모략으로 충만한 황태자가 자신들을 분수 이상으로 벅찬 일로 유인하지만 않기를 간절히 고대하였다.


“친구의 간절한 부탁인데 협조해줄 거라고 믿어.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치는 않겠지만.”


물론 선택지는 예 말고는 달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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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인드 퓨리파이어 (2) 23.10.26 32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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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도의 아들들 (2) 23.09.29 4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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