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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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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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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목사의 아들 (3)

DUMMY

*



기이한 영재성의 소유자였던 아미타브에게도 천진했던 시절은 있었다.

아직 충분히 영글지 못했던 소년 시절의 그는 비상한 영특함만 제외하면 보통의 또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 또래 어린이들과 많은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공유하였고 취미 생활 영역에서도 그러했다.


일례로 그는 만화영화를 좋아했다.

그 시대를 풍미하던 유명한 애니메이션들은 아미타브의 기억에도 두고두고 추억의 작품으로 남아 기억 회로 속에 잔상을 새겨넣었다.

회상해보건대 몇몇 만화영화는 상당히 흥미진진했던 것도 같다.

매주 펼쳐지는 이야기를 보며 울고 웃으며 희로애락을 느꼈었지.

종종 그 재미에 젖어 시간이 가는 줄도 잊기도 했었다.


지금이야 감상적이었던 소년 시절의 자신을 되돌이킬 때마다 이불을 찰 정도로 민망한 기분이 들긴 했다.

그렇다고 흑역사로 여겨질 정도는 아니었다.

어쨌건 자신에게도 나름대로 순수한 동심은 존재했었다는 증거니까.


지금이야 추억의 한 편린이 되어버린 여러 과거의 흔적들.

그 희미한 기억 중에는 어느 모험 이야기를 그린 만화영화도 있었다.

되짚어보자면 아마도 구 일본 지역에서 제작된 시리즈였던 것 같다.

당시에는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킨 수작으로 호평을 많이 받았었다.

지금이야 관심이 꽤 식었지만, 당시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촉진시키는 데 그 작품은 일정부분 분명한 기여를 하였다.

아미타브에게도 제법 영향을 미칠 정도였으니 말을 다한 셈이다.


잠시 그 만화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 이야기는 물질화를 거쳐 실체를 얻은 데이터들의 세계를 다룬 것이었다.

실체화된 사이버 세계가 마치 지구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난 세상.

그리고 그 속의 주민들인 프로그램들이 인격성과 육체를 갖게 된 세계관.

나아가 그 프로그램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변화하고 발전하기까지 하는 세상.

독창적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식상하지는 않은 설정이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사춘기 이전의 소년들과 소녀들이었다.

이야기는 그들이 낯선 세계에 우연히 내던져진 뒤 육체화된 데이터들과 만나 친구가 됨으로써 전개된다.

그렇다.

그들은 인간과 데이터 생명체라는 종족적 장벽을 뛰어넘어 우정을 쌓는다.

손을 맞잡고 온기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온갖 모험과 역경들을 헤쳐나간다.

그 작품은 그러한 가상의 교류를 생생하게 간접 체험하도록 아이들을 도와주었고 어린이들의 낭만을 자극했다.


이미 그 만화영화가 출시될 당시에는 고도로 정보 산업화가 성취된 상태였다.

그러므로 데이터의 실체화라는 개념 자체는 그리 획기적으로 평가될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다만, 정작 이야기 속의 획기적인 부분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테크놀로지적인 부분이 아닌 ‘사람의 마음’이라는 테마였다.


만화영화 속 주인공들은 인간인지라 물질화된 데이터들과 달리 물리적 범주를 뛰어넘는 강력한 능력을 사용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사실은 주인공들이 정글과 같은 데이터 세계 속에서 위기를 겪을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대신 그들은 다른 무기가 있었다.

자신 속의 고유 가치인 마음을 활용하여 힘으로 이끌어낼 재주였다.

그들은 소위 그 마음의 힘으로 친구 관계를 맺은 데이터 생명체들을 더욱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일종의 균형 적절한 공생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참고로 그 작품이 말하는 마음의 힘이란 사실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을 뜻하지는 않았다.

그저 사랑, 우정, 성실함, 용기, 희망, 순수함 등의 보편적 가치들이었다.

제작자들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가치들은 사실 위대한 영적 가치에 뿌리를 둔 열매들은 맞았다.

신이 인간에게 선물해준 선물인 동시에 인간만 소유할 수 있는 능력.

그런 고차원적인 고찰을 인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작자들은 인간 창조의 고유의 아름다움을 긍정한 격이었다.


여하튼 이러한 류의 소위 ‘마음의 힘’이 데이터들에게 더 강력한 힘을 덧입혀준다는 설정은 어린 시청자들의 동심에 맹렬한 불을 지펴주었다.

아무래도 자신들이 이입하기 쉬운 평범한 주인공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지킬 강력한 권능이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면 자연히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겠는가.


아미타브 또래의 아이들이 이렇듯 감정적인 희열과 동심을 느꼈다.

하지만 아미타브는 이러한 피상적인 감상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몇 발자국 더 나아가 자유로이 사고력의 날개를 펼쳤다.


육신화된 데이터 생명체들.

동화 수준의 시선에 맞춰 유치하게 표현하자면 그렇게 되겠지.

그러나 현실에 대입해도 어느 정도 대응물은 존재한다.

인공지능이 바로 현실 버전의 데이터 생명체들 아니겠는가.


이 만화영화는 인공지능 산업이 장차 나아가야 할 정도(正道)가 무엇인지 일종의 힌트의 빛을 비춰주었는지도 모른다.

당연히 제작자들이 그러한 방향을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본의 아니게 그들은 인간의 사색에서 간간히 열매 맺힐 수 있는 좋은 가치를 드러낸 격이었다.


지금껏 인공지능을 강력하게 진화시킬 방도로서 연구자들은 통상적이고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수단들에만 집중하였다.

이를테면 최첨단의 수학적 이론 체계,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알고리즘의 발견,

양자컴퓨터와 같은 현대 물리학적 도약,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소재 개발,

하드웨어의 거대 집적화 및 생체 모방,

이런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요소들만을 고려하였다.


물론 이러한 것들을 잘 활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필수적이다.

아미타브는 배우고 익히는 자로서 과학적 요소들의 중요성을 늘 강조했다.

실제로 어른이 된 뒤로 그는 누구보다도 성실히 그 모든 이론적, 기술적 요소들을 점검하고 탐구하여 높은 경지로 도약시킨 학자였다.


그러나 그는 그 단계를 넘어 이런 상상도 자주 해보곤 했다.

어쩌면 ‘비이성적으로 여겼던 요인’이 도리어 진정한 도약의 열쇠인지도 모른다.

아이 때에는 이런 아이디어가 그저 머릿속 상상에만 머물렀다면 지식과 경험이 축적된 이후로는 점차 미래를 개혁할 비전으로서 구체화되어 공고히 마음 속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아미타브가 꿈꾸는 비전의 핵심은 다음과 같았다.


‘인간의 선한 마음에 영향을 받도록, 혹은 그 힘을 원동력 삼아 강화되거나 움직이도록 인공지능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재설계한다면?’


나름 문화 충격을 가져다줄 발상의 전환이긴 했다.

아미타브가 바라는 요구 기준은 매우 높았다.

진정으로 선한 가치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형이상학적인 허상 내지는 추상적 공상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반드시 실체로서의 재질을 지닐 것이다.

오감으로 느낄 수는 없겠지만, 모종의 방법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질량적 실체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실체를 상호작용의 틀 속으로 끌어당길 수는 없을까?


선한 질서와만 결부되는 시스템.

그것도 오로지 순수한 선함과만 합동되는 것.

일만큼의 위선이 섞이지 않은, 깨끗한 진리 위에 기반을 둔 선과만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시스템.

투명한 양심,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겸손하게 스스로를 낮추는 마음, 그리고 진리를 탐구하되 편견 없이 공정하게 판단하려는 태도까지, 그 모든 가치를 에너지원과 촉매제로 재탄생시킬 방도는 없을까?


‘물론 인공지능 그 자체에 양심이나 도덕이나 자유의지를 부여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창조주의 영역이니까. 나는 마음의 창조자가 아니야.’


아미타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할 줄 알았다.

그는 주제를 알았고 과욕을 절제하여 선을 지키는 일에 익숙한 자였다.


양심, 윤리, 신앙심, 이성, 감정.

이 같은 요소들은 인간의 본질로부터 뻗어나온 가지들이다.

그것들의 뿌리가 되는 본질은 바로 영혼, 곧 신으로부터 부여된 신의 형상.

오로지 만물을 지은 존재만이 그것을 심을 수 있으리라.


사실 학자로서 양심적으로 직시하자면 인공지능은 그리 위대한 존재가 아니었다.

아미타브는 팀 아르다 다음으로 인공지능을 많이 연구한 학자였지만 그가 바라보는 인공지능의 민낯은 무조건 테크놀로지를 우러러보기만 하는 대중의 막연한 환상과는 매우 거리가 있었다.


기술력의 발전이 미흡하여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애당초 존재론적인 본질에서부터 한계의 선이 분명하다는 의미였다.

인공지능은 종종 대중에 의해 인간보다 우수한 정신체인 것마냥 평가된다.

허나 그러한 느낌은 교묘하게 왜곡된 환각에 불과하다.


초정밀 계산과 같이 일부 기능에 있어서 컴퓨터가 인간을 능가하는 것은 엄연히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하드웨어의 복잡성을 물리적으로, 집약적으로 늘린 덕에 가능한 일이다.

마치 고래나 코끼리가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에 힘입어 인간의 물리력을 능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인공지능의 소프트웨어를 이루는 여러 알고리즘들 역시 그 자체가 위대한 인간의 창조물이라기보다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힘을 잠시 빌려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

수학이란 인간이 창조해낸 것이 아닌, 발견해낸 것.

이미 그것은 인간 이전에 존재했으며 단지 인간은 공리계의 거대한 바닷속에서 거인의 발자취의 일부를 아주 조금 발굴했을 뿐이다.


즉, 인간은 신이 창조해낸 자연계의 물질들을 갈취한 뒤 그가 창조한 수학을 발굴하여 덧입힌 뒤 자신의 알량한 솜씨를 일부 보태었을뿐이다.

인간은 자신이 인간보다 더 위대한 인격체를 창조해냈노라고 자부하며, 신이 이룬 발명보다 더 나은 발명을 성취했노라고 자랑하지만, 사실상 인공지능의 창조에 대한 기여도 가운데 인간의 몫은 1% 미만.


이렇듯 자기 발명품의 적법한 창조자를 자처하지도 못할 주제에 무슨 수로 마음을 창조하여 인공물들 속에 주입하겠는가.


아미타브가 이루기를 소원하는 연구는 결단코 신의 창조를 능가해보려는, 팀 아르다의 젊은 멤버들이 꿈꾸는 야망과는 같지 않았다.


인공지능에게 자체적인 자유의지, 이성, 양심, 믿음을 부여하진 못한다.

하지만 이미 창조되어 존재하는 마음, 곧 인간 본연의 마음 아래 기술력을 복종시키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교만하게 인간의 힘으로 유사 마음을 창조해보겠다는 도전과는 달리,

또한 인간의 능력으로 신의 발명을 넘어보려는 이카루스의 날갯짓과 달리,

인간의 발명을 최대한 요긴하게 활용하되, 그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하고, 나아가 창조주의 발명품에 담긴 솜씨의 영광을 고스란히 높이고 칭찬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굴종시킨다면 어떨까?


고로 인간의 지식과 기술력으로는 결단코 흉내낼 수 없는 ‘영혼과 마음’을 최대한도로 발전시켜 기계들을 다스리고 제어할 마중물로 삼는다면?

만일 그 일만 가능하다면, 늘 과학자들이 우려하였던 인간들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과학기술의 재앙화도 예방하는 효과를 얻게 되리라.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젊은 학자의 가슴에 열정을 지폈다.


오늘날의 산업혁명은 인류의 탈인간화를 가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AI 기술과 정보화 기술은 인간다움의 상실과 이성의 훼손을 조장했다.

그 결과 사람들을 시나브로 존엄성을 잃고 기계의 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중독, 자율성의 상실, 시스템에 의한 통제.

이 모든 것이 인간 스스로 종노릇을 자초한 결과 아니겠는가.


이 참담한 물결을 거역하게끔 힘을 보태줄 반전의 카드.

어쩌면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삼십 대 시절의 아미타브의 연구는 이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의 성취와 발견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그 작은 성취를 요긴하게 활용해줄 후원자도 마련된 상태였다.


‘기즈모, 너를, 아니 너희를 현실에서 만날 날도 머지 않았구나.’


아미타브는 소년 시절 즐겨보았던 또다른 만화영화를 떠올렸다.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른 만화영화를 볼 때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유일하게 그 작품만은 아버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감상하곤 하셨다.


그 만화영화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활용한 어린이용 성경 애니메이션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 소년 소녀가 우연히 타임머신의 도움을 받아 고대 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나 성경속의 사건들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식의 에피소드로 전개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두 아이의 곁에는 늘 동행하던 한 친구가 있었다.

엉뚱하고 쾌활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로봇, 기즈모(Gizmo).

은근 바보같아 보이기도 하나 그렇기에 친근감이 느껴지는 허당 캐릭터.

그런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유용한 기능들을 많이 갖춘 능력자.

이야기속 아이들이 위험천만한 고대 성경 세계를 탐험할 때마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던 데는 기즈모라는 숨은 공로자가 존재했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아미타브의 뇌리에서는 참 이상하게도 일개 조연에 불과했던 그 로봇 캐릭터의 모습이 주인공들 이상으로 짙게 남았다.

세간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캐릭터로 평가받지도 못하는 데도.

아니, 그 성경 애니메이션 자체가 기독교계 밖에서는 별로 유명세를 얻지 못했으니 아미타브와 취향을 공유할 만한 이는 극히 적으리라.


어찌 되었건 아미타브는 기즈모를 좋아했고 늘 공상 이상으로 생각을 펼쳤다.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


‘네가 세상 만방에 전파되어 모두에게 보급된다면 어떨까?’


진리의 세계를 탐험할 때에만 오롯이 진가를 발휘하던 든든한 강철 로봇.

모든 어린이들의 곁에 기즈모가 존재하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아이들의 꿈을 짓밟는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수호자.

아미타브 자신이 믿는 주님이라면 그런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금하시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분은 더 큰 선을 위해 잠시 고난을 허락하실 지언정 정말로 자녀들의 고난을 즐거워하시는 분은 결코 아니니까.


아니, 비단 아이들에게만 수호천사가 필요한 것은 아닐테지.

세상의 모든 순교자들 곁에 기즈모들이 함께하여 그들을 지켜준다면?

모든 헌신적인 일꾼들의 옆자리를 선량한 베필들이 수호해준다면?

폭력으로부터 공동체와 개인을 보호하는 조력자들이 실존한다면?


분명 세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완벽하지는 않을지언정 그런 세상도 한번쯤은 살아생전 보고 싶었다.


이런 꿈들을 이루기 위해 아미타브는 열심히 공부하여 모두에게 인정받는 똑똑한 어른이 되었고 마침내 그것을 이룰 실질적인 능력과 배경까지 획득했다.


그리고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비로소 유의미한 성과의 열매가 맺혔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숙원이 만질 수 있는 실체로 물질화된 것을 보며 어린 마음에 기쁨어린 상상을 잔뜩 펼쳤고 젊은 아내는 격려하며 칭찬하였다.


물론 세상이 그의 꿈을 곧장 알아보지는 못했다.

대다수는 아미타브의 천재성과 기존 성과들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 대해서만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외면하였다.

그의 숙원 사업의 진가를 올바로, 객관적으로 직시한 사람은 친우이자 인도의 터주대감인 라지쿠마르와 나스루딘 정도.


그리고 한 명 더 꼽자면 대륙 너머의 영웅 통치자.

스물다섯 살 이후로 아미타브가 항상 친분을 맺기를 원했던 위인이었다.

이 사람이 알아본 이상 다른 이들의 인정은 사실 그다지 필요 없었다.


“교수님같은 분을 알게 되어 영광입니다. 당신이 이제 혁신의 주역입니다.”


그날부터 아미타브가 줄곧 갈구하던 소원 성취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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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목사의 아들 (3) 23.11.27 23 2 16쪽
23 정치 목사의 아들 (2) 23.11.25 21 2 12쪽
22 정치 목사의 아들 (1) 23.11.21 24 2 14쪽
21 AI 공방, 팀 아르다 (3) 23.11.14 28 2 15쪽
20 AI 공방, 팀 아르다 (2) +1 23.11.07 27 2 12쪽
19 AI 공방, 팀 아르다 (1) 23.11.04 28 2 12쪽
18 마인드 퓨리파이어 (3) 23.10.29 31 2 19쪽
17 마인드 퓨리파이어 (2) 23.10.26 32 2 18쪽
16 마인드 퓨리파이어 (1) 23.10.16 33 2 14쪽
15 화염과 맹독의 프로메테우스 +1 23.10.09 42 2 19쪽
14 인도의 아들들 (3) 23.09.30 47 2 15쪽
13 인도의 아들들 (2) 23.09.29 4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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