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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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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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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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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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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술사와 예언자

DUMMY




인간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과업이 주어질 때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인다.

첫째는 빠르고 직관적인 속성 공략법으로 해결하기.

둘째는 느리지만 부작용이 적고 근본적인 전략으로 차근차근 발맞춰나가기.

두 접근법은 각기 다른 측면의 장단점이 부각된다.

보통은 그렇기에 주어진 상황과 시기가 어떠하냐를 보고 지혜롭게 취사 선택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권한을 소유하였고 그것을 휘두를 정신적 정력이 충만한 이, 특히 실패를 모르고 성장한 젊은 혈기의 위인일수록 후자보다는 전자를 애용하기 마련이다.

모든 경우에 그러하다고 말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셈이겠지만, 여하튼 상당히 많은 경우에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렉시스의 경우는 미묘하게 이 경향성과 어긋났다.

막대한 권한과 기회, 충만한 정신적 에너지와 추진력, 그리고 실패를 모르고 걸어온 찬란한 성취의 기록들을 소유한 자.

이 조건에는 더할 나위 없이 잘 부합하는 대상자.

그러나 의외로 그가 일하는 방식은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빙 둘러 가는 듯했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그 정반대에 가까웠으면 가까웠지.

또한 미련하다는 의미와도 거리가 멀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지혜와 전략과 현명함을 지나치게 ‘정석적이고 고되고 불편한 길’을 걷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서 소비했다.


로빈 후드는 지척 거리에서 그를 관찰하면서 이 사실을 점차 깊이 실감해갔다.

알렉시스의 경영과 통치 방침은 중앙 집중의 비대 관료 제도에서 으레 관찰되는 패턴과는 어딘가 모르게 심히 동떨어진, 이질적 향기가 돋보이는 방식이었다.


일례로 그는 제국의 속국이나 마찬가지인 구대륙들의 국경을 무리하게 녹여내지 않았다.


이미 오래 통치를 받은 덕에 충분히 잘 녹아든 신대륙들의 경우처럼 기존의 민족, 국가 개념의 경계를 녹여내고 오로지 행정적 의미의 스테이트, 프로빈스 단위만 남겨도 될텐데.

강력한 중앙 통치 체제를 집대성하여 문어발식으로 통제하는 선택지도 있을 터.

혹 총독들을 세워 모든 섹터들을 일사불란하게 지배하게 제어해도 되었을 터다.


그러나 그는 일부러 기존 국가와 민족의 기본적인 기틀을 남겨두었고 훼손치 않았다.

민족들의 정체성도, 특색도, 문화도, 고스란히 보존해두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화합시키는 방침을 취할 작정이었기에 무리할 생각을 않았다.


아울러 그는 어느 특정 지역에 자신의 통제 중심을 두고 그곳을 중심으로 세상 만사가 지배되도록 하지 않았다.

사실은 수도를 따로 둘 필요가 없었다.

천공성 아이언 로드 자체가 날아다니는 관사 겸 수도 겸 전략 자산 겸 황궁의 역할을 감당하고도 남았으니까.


그의 성채는 주기적으로 지구 구대륙권을 순회하며 정착 좌표를 옮겼다.

매번 아이언 로드가 어떤 스테이트의 상공에 멈추면 그곳을 중심으로 열 개 가량의 스테이트는 알렉시스의 직접적인 간섭권 안에 들어왔다.

그는 수뇌부 측근들과 아이언 로드에 탑승하여 모험에 동행하던 인재들을 대동하여 자신의 에어크래프트를 이끌고 지상에 착륙하여 활동을 개시하였다.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알렉시스는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아부어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였고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그가 지상에서 정무와 경영을 처리하는 동안, 구대륙의 다른 권역의 문제들은 각 지방에 심겨진 그의 부관들과 측근들, 그리고 그에 의해 등용된 인재들이 처리하였다.

아이언 로드는 통신 위성이 되어 타 지역 인사들과의 소통 핫라인이 되었다.

함에 내재된 인공지능들은 효율적인 판단력을 기반으로 많은 사소한 문제들을 도왔다.

그것들은 실시간으로 알렉시스와 소통하였고 그가 한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 필요한 영향력을 끼치도록 해주는 촉수 노릇을 담당했다.


알렉시스는 또한 정류 권역에서도 사방을 순회하며 수많은 회의들을 주도하였는데, 여기에는 정치인들과의 회담, 경제인들과의 전략 회의, 안보 및 치안 담당자들과의 모략 공유, 학자들과의 컨퍼런스가 포함되었다.


시간이 금인 그인만큼 모든 회의는 매우 압축적으로, 집약적으로 전개되었다.

보통 같았으면 수년 이상 질질 끌며 지지부진 느리게 진척되었을 안건 수백 가지가 단 몇 시간 안에 강물 흐르듯이 결정되었다.

놀랍게도 그 과정은 순수한 독재적 의사 결정으로 전개되지 않았으며 모든 이들의 합리적인 의견과 아이디어가 누락 없이 반영되었고 합리적으로 타협점에 이르렀다.

인간이란 종족이 이념적 대립과 자기 이익의 수호를 위해 치열하게 이기심을 발휘하는 족속임을 감안할 때 이는 기적적인 마술과도 같았다.

회의에 참여한 자들마다 하나같이 자신도 예외 없이 그 마술에 빨려들어가 농락당했음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자신과 그 정적들이 얼마나 말다툼과 무익한 싸움에 능숙한 자인 줄을 알았기 때문이다.


‘마술······, 마술사인가?’


로빈도, 알렉시스의 최측근 부하들도 모두 이 칭호가 주군에게 합당하고 느꼈다.

통제하기 힘든 개들마저도 휘파람으로, 사람을 무는 독사들마저도 피리의 마술로 제압하고 지배하는 통제의 마술사.

신기하게도 알렉시스가 그 특유의 카리스마와 막대한 지혜로 좌중을 제어하기 시작하면 그의 뜻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법이 일절 없었다.

자신의 뜻을 무리하게 강요하지도, 권위를 오남용하지도,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짓누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다툼 없이 질서정연하게 토론에 임하였고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지략과 창의성을 제한 없이 쏟아부었으며 그 모든 조각들이 어긋남 없이 만나 가장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퍼즐을 그려내는 패턴.

이러한 패턴이 그 어떤 악조건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한편 로빈은 개인적으로 주군에게 한 가지 별명을 더 붙이기를 원했다.


예언자.


만일 미래에서 돌아와 자기 뜻대로 세상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보통의 사람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는 여러 복권에 동시 당첨되고, 폭등할 주식을 미리 사두고, 각종 시사의 변화에 대비하여 자기 재산을 무지막지하게 불렸으리라.

그런 일이 허황된 공상에 불과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다만 가끔씩 로빈이 보기에 알렉시스는 그런 류의 ‘미래로부터의 귀환’을 겪은 자는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이었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한두 번은 실수를 하기 마련.

특별히 세계 통치와 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업 앞에서는 아무리 최선의 결정을 내려도 실수로 인한 파급 효과를 피하기 어려운 법이다.

그런데 알렉시스는 매일 여러 회의에 참석하여 최소 수십 스테이트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중대 결정을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집행함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실수도 범하지 않았다.


‘하여간 이런 재미 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단 말이지.’


저 재수없을 정도로 완벽한 사람도 실수를 범할 때가 있을까?

괜히 그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는 오기까지 들었다.

물론 진지하게 진심은 아니었다.

평범한 소시민인 로빈은 세계의 안정과 번영과 평화를 바랬다.

그래야 자기 자신과 지인들도 평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테니까.


여하튼 이렇게 알렉시스가 특정 지역을 순회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산처럼 쌓여있던 무수한 문제들이 상당 부분 일단락되는 기현상이 관찰되곤 했다.

부정부패가 청산되고, 범죄 집단이 숙청되었으며, 경제 지표가 급속도로 개선되었다.

강제적인 경제 교정을 가하지 않고도 중산층의 생활이 안정화되었다.

치안의 빈 틈이 꼼꼼이 메워진 덕에 전보다 신변 걱정을 내려놓아도 되었다.


또 하나의 유익한 혜택이 남았는데 그것은 학문의 발전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공학과 순수 과학이 새 비료를 얻은 곡식마냥 성장이 촉진되었다.

딱히 황태자가 외계인의 기술력이나 천기누설의 진리를 전해준 것은 아니었다.

그럴 시간도 없고 아무리 천재라도 혼자 모든 분야를 연구할 수는 없는 노릇.

다만, 황태자는 인재를 감지하는 재능과 그 인재의 가장 뛰어난 적성을 미리 감지하는 데에 천부적이었다.

그는 그 능력을 단 일분일초의 낭비도 없이 촘촘히 활용하였다.

어느 지역을 순회하든 그는 아이언 로드의 최첨단 데이터베이스 테크놀로지의 도움과 자신만의 특유의 감을 조합하여 인재들의 풀을 추려내었다.

각 영역에서 가장 뛰어난 이들과 장래에 추진할 계획을 감당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들을 찾아내었고 풍성하고 너그러운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인재 발굴 및 등용은 단기적인 차원, 중장기적 차원은 물론 초장기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이중 삼중으로 실행되었다.

이로써 그의 은택이 닿은 스테이트들은 일차적으로는 당장의 기술 수준이, 이차적으로는 수십 년 앞의 전망이 밝아졌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몇 달 간의 짧은 시간 동안 마술처럼 단번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통치자로 일해온 지난 17년 간, 알렉시스는 낮은 단위의 통치 책무를 담당할 때부터 장기적 청사진을 구축하해왔고 오랜 공을 들여 그것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중이었다.

지금은 그저 지난 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준 수고에 대한 추수를 거둘 뿐.


“지금의 직책에 부임하기 전부터, 여러 스테이트들을 순차적으로 발전시켜 뒀어요. 특정 권역을 맡을 때마다 그곳을 세계에서 가장 부강하고 번영을 누리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했었죠.”


알렉시스는 자신이 계획하던 청사진의 흐름을 가르쳐주었다.


“물론 격차를 단기간에 메우긴 힘들었죠. 그래도 북부 신대륙의 언저리만큼이라도 닿게 하려고 애를 썼죠.”


이는 자신의 업적과 실적을 아버지와 국민들 앞에서 자랑키 위함이 아니었다.

목적은 단 하나.

세계 전체가 균등하게 성장하여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하는 것.

극심한 빈부 격차와 산업 격차를 해소하여 모든 민족의 잠재력과 성장력과 경쟁력이 극대화되도록 하는 것.


이 원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그는 강제적인 균등화를 취하지 않았다.

범 커뮤니스트 연방이 그런 계획 경제 방식으로 권역들 간의 균등을 꾀하려 했다가 대폭 실패하지 않았던가.

무릇 물고기를 떠 먹여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상책.

아이를 진정으로 잘 살게 해주기 위해서는 자립심과 능력을 키워줘야 하는 법.

그래서 알렉시스는 지난 십수 년간 여러 지역들을 돌아가며 맡음으로써 그 모든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내주었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 대단히 먼 길로 돌아가는 책략이었다.

강제로 산업과 인프라의 배분을 조절하는 것이 아닌, 각 주민이 스스로 성장하여 충분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일일이 도와주는 길.

시간도 많이 소비되고 오랜 인내심을 요구하는 길이었다.


아울러 그것은 민첩한 신속함과 안정적인 지속성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아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를 띤 임무이기도 했다.

수많은 권역에 일일이 은택을 내리려면 한 지역에 투자할 시간은 제한적이다.

그 제한된 시간에 신속하게 문제 파악을 이뤄야 하며 해결책까지 완비해야 한다.

나아가 그 해결책과 개혁이 자신이 떠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도록 제어의 방책과 유지 전략이 필요하다.

예언에 가까운 초신속의 사고 판단 능력, 신이 소유한 정답지를 컨닝하는 것만 같은 인재 발굴 능력을 소유한 괴물만 실행할 수 있는 과업이었다.


“실제로 주군께서 발자취를 남기고 떠난 프로빈스와 스테이트들은 하나 같이 번영의 일대일로를 걸었죠. 심지어 당신이 떠난 뒤로도 계속해서······.”


로빈은 문득 성경에 기록된 언약궤의 역사, 곧 그것이 머무르기만 해도 해당 지역에 축복 또는 화액이 닥쳤던 이야기를 연상했다.

알렉시스가 부임한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었지.

주민들에게는 안정과 풍요와 사업의 복락이, 악당들에게는 재난과 몰락이 임했다.


“친구들을 잘 둔 덕이죠. 저를 대신해서 제 유지를 이어나갈 인재들을 심어뒀죠. 그들이 지금까지도 저 이상으로 잘 해내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그의 이상적인 전술에도 한계는 있었다.

모든 스테이트들을 일일이 교정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과 힘이 부족했다.

이미 수십 개 이상의 스테이트와 여러 컨티넌트에 개혁을 추진하였고 상당량의 성과를 추수하긴 했으나 여전히 어떤 계획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요했고, 또한 미처 돌보지 못한 지역들도 많았다.

아버지는 당장 그더러 하루 빨리 황위를 이어받으라고 재촉하는 마당에 나이 사십에 가까워질 때까지 계속 허드렛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이번에는 여러 컨티넌트를, 사실상 동부를 제외한 구대륙의 거의 전체를 인수받았고 기존의 전략 또한 보다 속성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알렉시스는 이제 다양한 수단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작정이었다.

그간 정치 활동을 하면서 별도로 키워놓은 산업 혁명의 중추, 경제계의 중심지, 그 무기들을 동원해 공격적이면서도 오차 없는 투자를 감행할 생각이었다.

아울러 아이언 로드라는 저 상징적인 위협감도 충분히 요기하게 쓸 생각이었다.

노름지기 전략 자신이란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거운 영향력을 발휘하는 법.

황태자 자신은 능청스럽게 아이언 로드를 ‘평화의 상징’, ‘인류 기술 발전의 요람’, ‘풍요를 부르는 도구’라고 칭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그 함선은 인류 최대, 최첨단의 뉴클리어 퓨전 제너레이터를 장착한 거체.

명목상으로는 평화의 도구라 해도 어떤 이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몽둥이로 느껴질 테지.

이를테면 반동을 꾀하는 세력들이나 허튼 주장을 일삼으며 선동하는 이들이나 부패한 현실에 안주하는 고인물들처럼.


‘당장 더 위협적인 요소들을 뿌리뽑기에도 여력이 부족한데 행정에만 시간을 전부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암.’


오늘도 열다섯 스테이트의 개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공중항공모함에 귀환한 알렉시스와 그의 동행자들.

공중에 정지해 있던 함선은 동력원을 가동하여 다음 행적지로 방향을 틀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는 선장으로서 선원들에게 격려와 위로를 건넸다.

현지에서 머무르는 정식 관료들이나 임원들이 아닌, 알렉시스가 개인적으로 운용하고 활용하는 유동형 인재들로 구성된 크루가 아이언 로드의 승객을 이루고 있었다.

그가 각지에서 거둬들인, 특수한 재능과 식견과 경험을 풍부히 소유한, 대체 불가의 인재들.

이들은 전부 지역 국적이나 민족 출신의 틀에 전혀 얽매이지 않은 채 오로지 이 함선의 주인만을 위해 일하는 수족들이자 친우들이었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죠.”


때마침 그곳에서 조만간 전개될 플랜에 필수불가결한 인재도 거둘 생각이었다.

그 호쾌한 친구들을 오래간만에 얼굴 대 얼굴로 마주할 생각에 알렉의 가슴은 즐거움으로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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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치 목사의 아들 (3) 23.11.27 22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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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AI 공방, 팀 아르다 (3) 23.11.14 28 2 15쪽
20 AI 공방, 팀 아르다 (2) +1 23.11.07 27 2 12쪽
19 AI 공방, 팀 아르다 (1) 23.11.04 2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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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인드 퓨리파이어 (2) 23.10.26 31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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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도의 아들들 (3) 23.09.30 46 2 15쪽
13 인도의 아들들 (2) 23.09.29 43 2 12쪽
12 인도의 아들들 (1) 23.09.24 50 2 13쪽
11 양천태산 23.09.18 51 2 16쪽
» 마술사와 예언자 +1 23.09.11 54 2 15쪽
9 천공성 23.08.31 5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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