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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연필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선수가 야구궤적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물연필
작품등록일 :
2023.09.12 11:12
최근연재일 :
2023.09.29 11:4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1,633
추천수 :
644
글자수 :
134,930

작성
23.09.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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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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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3쪽

올드 폼인데?

DUMMY

투수가 와인드업하며 볼을 던졌다.

궤적 창이 떴다.

ㅡㅡㅡㅡㅡㅡㅡ

> 직구

> 142km/h

> 하좌

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눈 앞에 쫙 뻗는 오렌지색 궤적.


슈슉-


역시 프로라 속도감이 다르네.


공 끝에 배팅볼과는 차원이 다른 묵직한 힘이 실려있다.

간결하게 배트를 돌렸다.


휭-


낚시만 손맛이 있는 게 아니다. 스윙에서 정타를 때렸을 때 손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손맛이 있다.

낚시보다 더 좋은 건 타격 사운드가 추가된다는 점.


따악-


팽-


정확히 2루수와 투수 사이를 관통하는 2루타성 안타!

좌중이 웅성거렸다.


“어라? 실전에도 통하는 거야?”


자존심을 구긴 투수가 2구를 장전했다.


몸이 덜 풀려 실투한 것으로 핑계를 돌리려면, 2번째 공이 중요하다.


슉-

ㅡㅡㅡㅡㅡㅡ

> 커브

> 128km/h

> 상우

ㅡㅡㅡㅡㅡㅡ


높게 바깥으로 흘러나간다 이거지. 여기엔 요런 스윙 궤적이 적당하지.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궤적이 있으니 티볼이나 다름없다.


휙-


따악-


팽-


이번엔 2루와 유격수 사이를 총알같이 가르는 안타.


“우아~ 장난 아니네!”

“물건인데!”


감독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트라이아웃을 하는 보람이 있다는 뜻이다.


투수는 공연히 고개를 좌우 돌리며 머쓱함을 아직 몸이 덜 풀린 것으로 어필하려 했다.


3구는 투수의 회심의 결정구인 포크볼.


시력으로만 공을 쫓다보면 갑자기 타자의 무릎에서 사라져 버리는 게 포크볼이다.


뚝 떨어지는 궤적에 대비해, 배트 수평 궤도는 그대로 유지려고, 무릎을 살짝 낮추며 히팅 높이만 조절했다.


스윙-


따악-


유격수와 3루 사이를 정확히 꿰뚫는 안타. 공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3개 타격이 모두 수비를 멍하게 만드는 안타다.


포수가 마스크를 벗으며 나를 경이로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학생, 쫌 하는데!”


지켜보던 참석자들과 지원자들이 웅성거렸다.


“잘 떨어진 포크를 저렇게 안정적으로 친다고?”

“타구가 부채살처럼 고루 퍼지는데. 이것도 의도한 타격인가?”

“쉬발, 전부 안타야! 시프트를 해도 물 먹일 수 있다는 거잖아!”


자존심을 강타당한 투수는 다시 포크볼.


슉-


떨어지는 변화의 오차를 생각해, 여전히 풀스윙 대신 철저히 인-아웃 스윙으로 대응했다.


붕-


따악-


이번엔 공이 떴다.


“에헤이, 이번엔 떴네!”

“플라이네. 슬슬 밑천이 드러나네.”


자신들의 선입견이 옳았다는 것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다.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가 달려왔다.

플라이 볼 각이다. 그런데...


툭!


“뭐야? 갑자기 뚝 떨어지잖아?”


1루수를 넘긴 플라이볼이 우익수 몇 발자국 앞에서 힘없이 뚝 떨어졌다.


“타구도 포크볼처럼 떨어진 거야? 이건 우연이겠지? 행운의 안타.”


천만에 만만에 콩떡. 행운이 아니라 철저하게 의도한 타격 궤도다.


풀 스윙이 아닌 투수 공의 에너지를 이용한 타격이라, 뻗어가면서 에너지가 급격히 소멸하면서 벽에 부딪힌 것처럼 뚝 떨어진 것이다.


플라이를 기대한 외야수들은 뻘쭘해질 수밖에.


"운이 좋았어."


그들은 행운의 안타로 돌렸다.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이던 감독이 다시 내게 다가와 요구했다.


“단타 말고 외야수 넘기는 장타도 가능한가?”


지금까지는 수비 시프트를 뚫데 중점을 둔 타격이었다.


“해보겠습니다.”


얼굴이 일그러진 투수가 몸이 풀렸는지 전력투구했다.


“에잇!”


슉-

ㅡㅡㅡㅡㅡㅡㅡ

> 직구

> 145km/h

> 중우

ㅡㅡㅡㅡㅡㅡㅡ


총알처럼 날아온다. 하지만 구속이 빠를수록 더 좋다. 내 타격은 타자의 힘이 아니라 날아오는 공의 반발력을 이용하는 거니까.


팔의 힘이 아니라 배트의 원심력으로 강타하는 것이라, 배트의 스윙 궤적이 크지 않더라도 정타가 되면 총알처럼 날아간다.


그러면 소리부터가 다르다. 청량한 소리에 타구 속도가 팽하며 뻗는다.


난 뒷다리에 힘을 주고 앞 다리를 더 내디디며 체중을 크게 이동해 배트를 돌렸다. 스윙 궤적은 그대로이고, 하체만 더 크게 대응한 것이다.


휙-


따악-


팽-


촥-


공이 쭉 뻗었다.

확인할 것도 없다. 맞는 순간 타구의 속도와 궤적이 홈런이다.


참석자들의 눈이 외야로 날아가는 공을 따라갔다.


“와~ 갔다, 갔어!”


라인드라이브성 직격이었다.


퉁-


관중석 중간에 맞는 대형 홈런.


“폼 쥑이네!”


감독이 중얼거렸다.


“원심력 스윙을 제대로 하는군....”


두 개를 더 쳤으나, 한 개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 한 개는 깊은 플라이로 좌익수에게 잡혔다.


장타는 타구 각도가 벌어져 역시 타율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몸이 덜 풀린 에이스를 공략한 결과라지만, 7타수 6안타.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쳤다.


짝, 짝, 짝!


“비선수출신이 콘택트 스윙, 컨트롤 배팅을 자유자재로 하다니! 물건 하나 건졌다!”


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제 절반에 불과하다.


다음은 가장 많이 몰린 포지션인 투수 테스트.


투타 포지션을 함께 지원한 사람은 나뿐이었다.


타자 없이 포수가 지원자의 공을 받는 투구였다.


의도대로 제구가 되는지 보려고, 투수가 자기가 던질 구종의 공을 사전에 외치며 던졌다.


눈길을 끄는 지원자가 있었다.

151km를 던지는 강속구 지원자.


“직구!”


슉-


폭포수처럼 뚝 떨어지는 예리한 커브를 던지는 지원자도 돋보였다.


“커브!”


슈룩~


경쟁자들을 주눅들게 하는 실력이다.

투타 겸업이었기에 가장 마지막 순서가 내 차례였다.


타석에서 워낙 강하게 눈도장을 찍은 터라, 투구까지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구종을 외쳤다.


“직구!”


내가 와인드업을 하자 지켜보던 더그아웃 참석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피식 폭소를 터뜨렸다.


“뭐야? 야구를 할아버지에게 배운 거야?”

“올드스쿨 폼이라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우완이라 메리트도 없고.”

“타격만 잘 하면 되지, 뭐하러 투수까지 넘보는 거야?”


다시 비선수출신이란 꼬리표를 부각시켰다.


올드스쿨 폼이란, 셋포지션(준비동작)에서 체중을 최대한 뒤로 이동하였다가 앞으로 끌어오는 극단의 오버헤드 투구 폼을 말한다.


즉, 몸의 반작용으로 체중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인데, 현대 야구 투구 폼에 비해 구속이 10km/h이상 떨어진다.


“팔의 각도가 쓰리쿼너네?”


던지는 팔의 각도에 따라, 오버헤드, 쓰리쿼터, 사이드암, 언더핸드가 있는데, 오버에드와 사이드암의 중간인 사선으로 팔이 나오는 쓰리쿼터였다.


참관자들은 다시 한번 입을 모았다.


“스트라이드(발 벌림)가 특이해.”

“크로스 스텝이지?”

“맞아. 어디서 본 건 있어 가지고.”


몸의 중심선에서 앞발과 뒷발이 일자가 아니라 엇갈리는 엑스자 스텝이었다.


이는 앞발의 착지 이후 상체 회전에 뒤틀림을 주고, 탑 포지션이 오래 유지되게 하여, 공의 가속을 끌어올리는 회전을 크게 하려는 목적이다.


피지컬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찾은 해결책이었다.


난 손끝으로 공의 솔기를 채며 힘차게 뿌렸다.


슉-

ㅡㅡㅡㅡㅡㅡㅡ

> 직구

> 132km/h

> 중하

ㅡㅡㅡㅡㅡㅡㅡ

슉-


퍽!


공 끝이 묵직했으나,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은 131km/h.


“우하하하! 폼이 저러니 패스트볼 구속이 저렇지. 랜디 존슨이 던져도 저 폼이면 140km를 못 넘겨.”

“쩝, 타격 때부터 스윙 폼이 평범하진 않다 했어. 인제 보니 어디서 클래식 베이스볼을 흉내 낸 거였네.”

“패스트볼이 130km 초반이면 완전 배팅볼이지.”


기대 반, 호기심 반이었던 감독도 고개를 절레절레.


내가 올드스쿨 폼을 장착한 데는 전략적 이유가 있다.

이 낡은 폼에는 곱씹을 가치가 있는 장점이 있다.


체중을 이용해 방아처럼 내리찍기 때문에 팔의 쓰임이 적어, 팔 부상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단점은 구속이다. 올드스쿨 폼은 동작이 커서 에너지 누수가 많아 공에 전달되는 구속이 140km이상이 나오기 어렵다.


반면, 현대 투구 메커니즘은 체중보다, 상체의 순간 임팩트를 폭발시킨 가속을 이용한다.


뒤로 체중 이동은 최소화하고, 어깨 견갑골(흉근, 흉배근)을 최대한 벌렸다 오므리고(인버티드 W), 옆 자세의 하체가 앞을 보며 돌아간 뒤, 상체와 골반을 재빨리 뒤따라 돌리며, 공 잡은 팔의 각도를 높여 비틀면서 순간 가속도를 붙여, 폭발적인 임팩트로 160km가 가능해졌다.


현대 투구의 단점은 팔의 격한 무브먼트 때문에 토미존(팔꿈치), 어깨, 허리, 등의 부상이 빈번하다는 점.


구속이 빨라진 대신 투수의 수명도 짧아진 것이다.


난 현대 가속 투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에, 형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고 올드스쿨 폼을 채용하고, 구속이 떨어지는 걸, 그립과 크로스 스텝, 뒤틀린 탑포지션을 오래 유지하는 것으로 보완했다.


구속을 끌어 올리려는 이유가 피안타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기에, 뭐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게 아닌가.


내 폼은 극단적이 올드스쿨 폼이 아니라, 뒤 체중에 에너지를 응축시킬 정도만 살짝 뒤로 기울어진 절반의 폼이었다.


게다가 내가 필요한 구속은 130km/h 전후다.

내 마구에 필요한 가속이 120km/h대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솔직히 이번엔 나도 당황했다.


한가운데를 겨냥한 궤적에서 벗어났고, 직구 구속이 내 예상보다 10km/h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평지에서 던지다가, 여기는 마운드 경사 높이가 30cm나 높은 까닭이다.


중심 이동이 일찍 앞으로 쏠리면서, 가속을 붙이려는 크로스 스텝의 밸런스가 무너져 궤도가 고꾸라졌고, 중심 이동이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에너지가 일찌감치 분산되어 구속에 손해를 본 것이다.


젠장! 프로 마운드란 걸 계산에 넣지 않았어!


투수 마운드가 평지보다 높은 이유는, 경사면을 이용해 투수의 체중 이동을 쉽게 하여 공에 가속을 붙이라는 의도다.

하지만 나로서는 오히려 높은 마운드가 복병이었다.


급한 경사 때문에 체중이 일찍 쏠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난 궤도 방정식에서 마운드의 경사 각도를 더해 벡터 방정식을 수정하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다시 돌렸다.


잠시 로진백을 주물거리며, 투구 폼을 추스르는 척하면서, 머릿속에 몇 번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여 적당한 몸의 각도를 대입시켰다.

경사면에서 몸의 중심이동에 맞는 메커니즘을 생각했다.


그라운드에서는 언제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하게 솔루션을 내는 것도 훈련의 일부다.


뒷다리를 더 구부려서 체중 이동을 늦춰야하나...그럼 릴리스 포인트가 뜨고...경사면의 에너지를 활용해야하는데...됐어! 찾았어!


다시 한번 외쳤다.


“직구!”


해결책은 이거였다.


몸이 앞으로 쏠리는 마운드 경사면을 고려해, 추진력을 내는 앞발의 발끝으로 딛지 않고, 이번에는 먼저 앞발의 뒤꿈치로 디디며 앞꿈치로 이동하는 한 단계를 더 추가했다.


그래야 상체가 뒤에서 앞으로 나올 때 무게중심을 밀고 나오면서 공을 뿌릴 때 체중이 몸의 중심선과 일치한다.


처음부터 앞발의 끝으로 땅을 박차며 추진력을 내는 게 아니라, 뒤꿈치에서 앞끝으로 이동을 시키며 경사면의 에너지를 더해 앞발의 끝으로 박차는 것이다.


“읏차!”


이번엔 제대로 날아갔다.


슉-


뻑!


142km/h가 찍혔다.

아직 완전히 밸런스를 찾은 건 아니지만, 경사면의 에너지를 추가하는 데 성공.


더그아웃에서 술렁거렸다.


“첫 공은 긴장했나보네.”


다시 한번 폼을 적응시켰다.


“직구!”


슉-


퍽!


144km/h. 경사 마운드에 완전히 적응했다.


다음 구종.


“체인지업!”


타자가 보기에는 구질이 속구를 던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속구보다 시속 12~20km/h 정도 공이 느리게 날아가도록 하여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구종이다.


체인지업은 실밥을 잡아채는 속구와는 달리 손바닥으로 회전을 준다.


순간적으로 회전이 많이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던지는 순간과 직후에만 속구처럼 보이며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 결과 타자는 공을 치기 위해 몸이 일찍 앞으로 쏠리게 되어 타이밍이 흐트러진다.


슉-


이번에도 정확히 내가 보는 궤적을 따라 공이 날아갔다.


예리하게 살짝 떨어지며 보더라인 외곽 테두리를 휩쓸고 지나갔다.


뻑!


투수조의 평가자들이 팔짱을 끼었다.


“코스와 공 끝이 예리한데, 구속은 특별하지가 않은데?”

“저 구속이면 변화구도 배팅볼이야.”


구속이 겨우 121km/h였다.


슈룩~


"커브!"


이번엔 위에서 아래로 폭포수처럼, 그것도 사선으로 떨어졌다.


“오! 커브 각이 죽이는데~”

“에이, 그런데 구속 104km/h잖아. 초딩도 아니고, 너무 아리랑이야!”


구속이 올라갈수록 피안타율이 떨어진다는 데이터 때문에 그들 역시 속도에 집착했다.


피지컬 스펙에서 쫄리는 나로서는 구속 경쟁에 가담할 필요가 없다. 구속의 차이를 크게 하여 타이밍을 뺏는 게 상책이다.


실컷 비웃어라! 다음이 바로 흑마구다!


“너클!”


내 외침에 포수와 더그아웃에서 자기 귀를 의심했다.


“뭐? 너클? 내가 제대로 들은 거야?”

7-올드스쿨.jpg

7-2.jpg

7-3.jpg

* 상: 올드스쿨 폼. 상체가 뒤로 많이 넘어갔다가 앞으로 쏠리며 체중이동으로 던진다.

* 중, 하: 인버티드 W 폼. 상체가 거의 뒤로 넘어가지 않고, 탑포지션의 회전과 가슴 근육을 활처럼 당겼다가 순간적으로 폭발시킨 임택트로 던지는 현대의 투구 폼.




추천 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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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막 라인업 +8 23.09.17 1,243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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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담 포수 +2 23.09.15 1,322 24 12쪽
8 첫 날부터 민폐 +3 23.09.15 1,369 23 13쪽
7 타격말고 스윙! +4 23.09.14 1,431 26 12쪽
6 흑마구의 영업비밀 +4 23.09.14 1,498 28 13쪽
» 올드 폼인데? 23.09.13 1,546 30 13쪽
4 컨트롤 콘택 배팅 +4 23.09.13 1,649 27 14쪽
3 타이밍 아닌가? +6 23.09.12 2,047 26 13쪽
2 확장된 현실 +7 23.09.12 2,766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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