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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연필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선수가 야구궤적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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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연필
작품등록일 :
2023.09.12 11:12
최근연재일 :
2023.09.29 11:45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31,639
추천수 :
644
글자수 :
134,930

작성
23.09.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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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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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첫 날부터 민폐

DUMMY

00야구장.

예능야구 스프링 캠프 첫날.


“으앗, 진짜 그라운드야!”


맨땅 야구를 하다가, 인조단디가 깔리고 전광번이 번듯한 경기장에 오니까 다리가 후들 거렸다.


검투사가 콜로세움에 온 기분이 이럴 거야!


비선수 출신인 내겐 첫 야구 입문이나 다름없기에,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예능야구 트라이아웃으로 들어온 신입 6명의 선수들 중에 가장 막내가 나다.


훈련이나 경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다만 선수들과 어떻게 지내느냐가 걱정이다.


책인가? 영상인가? 하여튼 어디선가 주워들은 운동부의 빡센 군기를 익히 들은 바라 그렇다. 게다가 여기 고참은 왕년에 전설들이 아닌가.


몇 세대를 뛰어넘는 고참, 아니 삼촌급, 감독급이니 어찌 감히 겸상을 하겠나?


나로서는 혈혈단신으로 낯선 이국에 툭 던져진 느낌이다.


처세를 어떻게 해야지?


군기가 바짝 들어 약속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휘휘 들러봤으나, 촬영진들만 바글대고, 선배 선수들이 아직 보이지 않았다.


더그아웃에 나보다 일찍 나온 신입이 있었다.


깍두기 머리에 타이어 몸매를 한, 나보다 4살 많은 형이다.

그의 포지션이 포수였다.


그가 먼저 아는 체 했다.


“반갑다! 난 마동섭이라고 해.”


어쩐지 몸매가 마동석하고 비슷하더라니.


“전 강타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강타, 알지. 트라이아웃 수석인데. 그것도 투수, 타자 조 통합해서. 그런데, 말 놔.”

“아닙니다. 한 두 살도 아니고...”

“무슨 소리! 같은 동기인데 말 놔야지. 군대 안 갔다 왔어?”

“네. 미필입니다.”

“흠, 입대 동기면 말 놓는데... 말 놓으라니까?”

“이게 편합니다.”

“그래. 그럼 편한 대로 해. 아무튼 같은 배를 탔으니까, 잘 해보자.”

“네.”


그가 야구 장비가 든 내 가방을 들어주었다.


“읏차! 와, 나보다 두 배는 무겁네. 투수, 타자 따블로 뛰니까 그렇지.”

“고맙습니다.”

“야, 그런데 투구면 투구, 타격이면 타격, 어째 못하는 게 없냐? 대충 잘하는 것도 아니고. 개부럽다.”

“운이 좋았죠. 형님도 통과하셨잖아요.”

“통과? 휴우~난 깍두기야.”

“...”

“포수 지원자가 고작 3명 뿐이었잖아. 그런데 이 팀엔 포수가 달랑 두 명 뿐이래. 그런데 한 명은 외부 코치하고 있어서 백업 포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운 좋게 붙은 거야.”

“...”

“난 고삐리때도 포수였는데, 타격이 2할 4푼으로 어중간하고, 특히 주력이 엉망이야. 이번에 17초 간신히 끊었잖아. 5kg이나 뺏는데도 그래. 줄 잘 서서 통과한 거야.”

“...”


나처럼 희망에 들뜬 게 아니라, 왜 이렇게 암담한 척을 하냐? 그럼 뭐하러 참가한 거야?


“내가 알기론 너 비선수출신인데, 야구는 대체 어디서 배웠냐?”


흠, 숨길 게 많네.

난 두루뭉술하게 둘러댔다.


“평소 취미로 하다가, 사회인 야구에 재미가 들려서 프로 갈까하고 노크해 본 겁니다.”

“그래? 대충하려면 아예 시작하지 마.”

“...”


동기라면서 덕담은 못 할망정, 이게 뭔 소리야?


“난 운동 특기자로도 대학에 떨어지고, 드래프트에서 꽝 되는 바람에 홧김에 군대갔어. 제대하고 지금은 아버지가 하는 정육점 일 거들고 있어. 누가 그러는데, 서울대 들어갈 확률보다 야구 선수로 프로 1군 선발되는 게 더 어렵데. 그래서 하는 말이야. 야구를 도중에 포기하면 사회에서 할 게 없어.”


난 이제 시작이라 장밋빛인데, 이 형은 야구로 한 차례 쓴 맛을 봤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게 마음에 든다.


“휴~ 여기서 잘 살아남아야 할 텐데...”


그는 속으론 간절히 원하면서도, 밖으로는 최대한 비관적으로 세팅해서, 좌절에 대한 면역역을 높이려는 듯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빨리 말이 통하는 동료를 알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


“야, 이렇게 멍하니 있으면 안 돼. 첫날부터 선배들에게 찍히면 안 돼지.”

“...”


그가 주섬주섬 배트를 꺼내, 등 뒤로 걸치며 몸을 풀었다.


“야, 뭐해? 첫 인상이 중요하다고!”

“아, 네.”


사회 생활은 이 형을 따라 하면 되겠어.


나도 장비를 풀고 설치된 배팅볼 케이지를 앞에 놓고 스탠딩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스윙을 했다.


븅~


따악-


내 연습 타격을 옆에서 지켜 본 마동섭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희한하네? 풀 스윙도 아닌데, 공이 챙챙 잘 맞아 나간단 말이야? 배트도 몸 뒤에서 늦게 나가고.”

“...”


어라? 이 형도 원심력 레벨 스윙을 잘 모르는 거야?


신입들이 전부 도착하고 선배들이 하나 둘 나타났다.


“안녕하십니까!”


나를 포함한 신입들은 선배가 올 때마다 큰 소리로 외치며 폴더 인사를 했다.

난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했다.


선배들은 더그 아웃에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신입들을 구경했다.

병아리들이 귀엽군, 하는 표정.


새까만 선배들이 눈 부릅뜨고 지켜보니, 우리들은 캐치볼을 하고, 티볼을 날리고, 트랙을 돌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정도면 사회생활 만랩 아닌가?


난 동섭과 캐치볼을 했다. 포수이기에 투구를 던지며 자연스레 연습장면을 연출했다.


직구, 커브, 포심, 투심, 슬라이더를 차례로 던지며 몸을 푼 다음 너클을 장전했다.

난 동섭에게 경고했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주의하세요!”

“던지기만 해! 총알도 잡아낼 테니까.”


와인드 업!


슉-


120km/h짜리 너클.

역시나 무회전으로 얌전하게 날아가던 공이 포수 앞에서 요동을 쳤다.


“헉!”


왼쪽으로 휙 말려나가는 걸 동섭이 글러브로 막아 앞에 떨어뜨렸다.


“나이스 블로킹!”

"공이 왜 이리 지랄 같아?"


그래서 마구 아니겠수!


구속을 달리하며 8구를 연거푸 너클을 던졌다.


동섭은 진땀을 뻘뻘 흘리며 블로킹해냈다.


이 장면을 투수 코치가 유심히 보고 있었다.


드디어 감독이 운동장에 나타났다.

선수들 일제히 기립. 인사!


“안녕하십니까, 감독님!”


감독이 오른 손을 들어 여유있게 응답하며, 구장을 휘휘 돌아보고는 선수들을 집합시켰다.

간단한 훈화 겸 일정을 소개했다.


“신규 선수들은 선배들을 형처럼 따르며 좋은 걸 많이 배워라! 선배들 또한 신입들의 패기를 수혈 받아라!”

“넵!”

“첫날이니, 가볍게 몸 풀고 포지션 점검하겠다!”


몸 푸는 건 미리 와서 각자 알아서 해야 했다. 신입들은 예열이 끝나있었지만, 선배들은 그제야 스트레칭을 하고, 느릿느릿 스트레칭에 빈 스윙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를 본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선배들은 탱자탱자하고, 신입들만 발바닥에 먼지 나게 분주하니까 말이다.


투수 코치가 감독에게 무슨 말 인가를 하자, 감독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감독이 갑자기 나를 불렀다.


왜 나만 부르는 거지?


쪼르르 달려갔다.


“부르셨습니까, 감독님!”

“몸 다 풀었나?”

“넵!”

“실전 피칭해도 되겠지?”

“네? 실전이요?”

“워밍업 끝났다며?”

“아, 네.”

“선배 타자들 상대해 봐.”

“...”


이게 무슨 뜻이지?


의문은 곧 풀렸다.

감독이 타격 코치에게 지시했다.


“고참 선수들 전부 집합시켜. 실전 배팅할 거야.”

“알겠습니다!”

“신입들은 전부 자기 포지션으로 가고.”


선배 선수들은 실전 배팅이란 말에 구시렁댔다.


“첫날부터? 본래 첫날은 회식이 본게임 아닌가?”

“그러게. 설마 신입하고 청백전하는 건 아니겠지?”


감독이 지시했다.


“마동섭이 포수 해!”

“넵!”

“투수는 강타. 선배들은 한 명씩 타석에서 강타 볼 쳐봐!”


갓 들어온 신입과 선배의 투타 대결을 벌이겠는 것.

당연히 선배들은 안색이 좋을 리 없다.


순간 고민했다.


상납 투구로 사회생활을 해야 하나? 아니지! 승부에서 선후배 그런 거 없지!


동섭이 주먹으로 미트를 뻑뻑치며 콧바람을 킁킁댔다.


“강타야, 선배를 심기 건드려버렸어.”

“...”

“하지만 멍석 깔린 거야. 이왕 이렇게 된 거 본때를 보여줘!”

“그렇죠! 민폐 좀 끼치겠습니다.”

“사고 칠 거면 확실하게 쳐!”

“블로킹 잘해요. 형 존재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리에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홧팅!”


동섭은 깍두기로 들어온 터라 어떻게든 눈 도장을 찍을 기회를 찾고 있었다.


트라이 아웃때 선배 포수가 내 공을 못 받아 쩔쩔맸는데, 동섭은 아까 선방했었다.


“가자, 가자!”


트라이 아웃 때 예능야구팀의 에이스를 공략했으니, 이번엔 타자를 공략해보라는 감독의 의중일 거야. 절대 쫄 필요 없어!


신입들이 수비 위치에 듬성듬성 섰다.


만년 1번 타자 정은우가 들어섰다.

내가 정은우 선수의 이름을 떠올리자 스탯창이 떴다.


촤라랑~


앗, 이게 뭐야?

ㅡㅡㅡㅡㅡㅡㅡ

> 경력: 16년 / 통산 경기수: 1747 /타석: 6219/득점 1072 /안타: 1877 / 2루타: 319 /3루타: 34 /홈런: 121 /루타: 2627 / 타점: 722/ 도루: 371 /볼넷: 665 /사구: 102 /고의 4구: 28 / 삼진: 731 / 병살: 142/ 희타: 131/ 희비: 39/

> 타율: 0.302

> 출루: 0.376

> 장타: 0.422

> OPS: 0.799

> wOBA: 0.362

> wRC+: 112.0

> WAR+: 50.50

.....

ㅡㅡㅡㅡㅡㅡㅡ


아쒸! 너무 복잡하네.


정규 선수라 KBO공식 기록이 모두 업로드된 것이다.

16개 연도별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작 예능야구에서의 기록은 빠져있었다.


약식으로!

ㅡㅡㅡㅡㅡㅡㅡㅡ

> 경기수: 1747

> 타율: 0.302

> 출루: 0.376

> 장타: 0.422

> OPS: 0.799

> WAR: 5.99

> 내구력: 80%

ㅡㅡㅡㅡㅡㅡㅡㅡ


간단하니 좋군.

선수 생활 16년 평균 WAR이 5.99면 상위 3% 안에 드는 꼽히는 톱 타자란 뜻이다.


물론 지금은 전성기 전력의 절반이나 될까?


100을 기준으로하는 능력치 창도 떴다.

ㅡㅡㅡㅡㅡㅡ

> 정확: 84

> 파워: 75

> 선구: 85

> 주력: 79

> 수비: 92

> 스킬: 도루

ㅡㅡㅡㅡㅡㅡ


지금은 도루 스킬이 쓸모가 없지.


내 능력치를 확인하며 비교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 제구: 127

> 구위: 121

> 체력: 120

> 직구: 95

> 변화구: 139

> 스킬: 마구 신공

ㅡㅡㅡㅡㅡㅡㅡㅡ

상대보다 압도적 능력치다.


기본 스킬이 장전되어있고, 변화하려면 스킬 카드는 매 경기마다 포지션 별로 하나씩 쓸 수 있고, 난 상대 스킬을 엿볼 수 있다.


이것이 XR현실과 동기화된 장점이자 단점이다.


가령, 내가 도루 저지 스킬을 꺼내 쓰면 다른 능력은 위력이 떨어진다.


무한정 능력 발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당 중점 스킬을 선택해야 하고, 나머지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


현실에서 자력으로 대처할 능력을 최대한 키워 놔야 위기 관리가 된다.


이런 약점을 보완한 시스템이 '어드바이저'기능이다.


경기 중에 내가 생각지 못한 상대의 작전이나 나의 허점을 시스템에서 알려준다.


정보와 시스템 기능 만큼 중요한 건, 지금의 상대 스윙 궤적이다.


과거의 다른 선수와 대결했던 평균 타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와의 지금 대결이 중요하니까.


시스템 창이 뜨며 그의 히트 맵과 스윙 궤적이 나타났다.


우타자인데 히트맵의 타구가 우측으로 집중된 걸 보니 밀어치기에 능한 타자다.


당겨치기보다 파워가 떨어지지만, 공을 오래 볼 수 있고, 바깥 코스 공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결한 레벨 스윙에, 헛점이 거의 없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다.


은퇴한 관계로 전체적인 텐션이 떨어진 다는 게 가장 단점이다.


포수와 미리 준비한 사인도 없기에, 내 맘대로 공의 그립을 잡았다.


던질 테면 던져 봐라, 하는 타자의 표정.


초구부터 혼을 쏙 빼볼까?

2-WAR.jpg

8-밀어치기.jpg

* 상: 메이저리그 WAR. Y측이 WAR점수, X축이 선수의 수. 상대평가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1~-2사이에 위치한다.

** WAR: 팀승리기여도. 보통 –3~+10 사이이며, 높을수록 좋다. 단순히 한 가지 종목의 – 타격이나, 수비, 투구 중 하나 – 기록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가 아니라, 한 선수가 기록한 전 종목의 성적을 바탕으로 계산되며, 물론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그리고 해당 년도의 상황까지도 포함한다.

가령, 2010년 이대호 선수의 WAR은 8.76이었는데, 그가 대체선수에 비해 팀에 8.7승 정도를 더 안겨 주었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WAR -1에서 1사이에 위치한다. WAR이 4만 넘어도 뛰어난 수치로, 전체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단 6%만이 4이상의 WAR을 기록한다.

---------

* 하: 우타자가 밀어치는 타구의 방향




추천 꾹~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 오늘 연참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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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젠장, 시프트 +4 23.09.24 821 22 11쪽
19 스카우터 +3 23.09.24 833 24 12쪽
18 육성 선수 1호 +4 23.09.23 925 18 12쪽
17 스카이 박스와 에이전트 +6 23.09.22 1,003 26 12쪽
16 면도날 제구 +6 23.09.21 1,040 25 12쪽
15 소년 가장 +8 23.09.21 1,025 28 12쪽
14 멘탈 지우개 +4 23.09.20 1,094 26 13쪽
13 위기는 기회 +3 23.09.19 1,113 22 12쪽
12 발에는 발 +8 23.09.18 1,170 28 12쪽
11 개막 라인업 +8 23.09.17 1,243 28 13쪽
10 땅을 꼬집어! +5 23.09.16 1,259 29 13쪽
9 전담 포수 +2 23.09.15 1,322 24 12쪽
» 첫 날부터 민폐 +3 23.09.15 1,370 23 13쪽
7 타격말고 스윙! +4 23.09.14 1,432 26 12쪽
6 흑마구의 영업비밀 +4 23.09.14 1,498 28 13쪽
5 올드 폼인데? 23.09.13 1,546 30 13쪽
4 컨트롤 콘택 배팅 +4 23.09.13 1,649 27 14쪽
3 타이밍 아닌가? +6 23.09.12 2,047 26 13쪽
2 확장된 현실 +7 23.09.12 2,766 36 13쪽
1 프롤로그 +4 23.09.12 2,868 4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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