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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유로비트
작품등록일 :
2023.02.04 13:57
최근연재일 :
2023.07.09 12:54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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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0
추천수 :
472
글자수 :
944,177

작성
23.0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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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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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12. 저항하는 각성자들

DUMMY

소라는 항상 당당한 아이였다. 똑똑하고 무엇이든 앞장섰으며 잘못된 것을 두고 보지 못하는 타입이었다.


물론 잘 웃어주거나 다정다감한 타입은 아니었지만 본인이 ‘틀리지 않은 길’만 걷는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자기만 착한 척하고 있네. 재수 없게.”


그녀의 뒤에서 조금씩 나오던 말들이 점점 대놓고 그녀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견디기 힘들었다.


‘나는 틀리지 않았어!’


그녀가 아무리 외쳐도 그건 그녀 혼자의 외침일 뿐이었다. 그녀를 비난하지 않는 친구들도 대부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외면할 뿐이었다.


그때 그녀에게 손 내밀어 준 친구가 있었다.


“소라가 틀린 말을 한 건 아니잖아.”


그 한 명이 소라에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다. 그래서 그녀를 철썩 같이 믿었다. 그녀는 소라의 말을 들어주었고, 소라와 같은 목소리를 내주었다.


그렇게 소라의 삶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이었다.


이번에 소문의 대상은 소라가 아니었다. 그녀와 같이 다니던 그 ‘친구’였다.


“이 아이가 그럴 리 없어! 정확하지 않은 걸로 사람을 몰아가지 마!”


소라는 극렬하게 화를 내며 그녀를 감쌌지만... 그 이야기는 사실로 드러났다.


-------------------------------


“저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해요.”


어? 좀 차가운 성격이긴 해도 왕따 당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닌데...?


“저는 제가 옳다고 믿는 것은 절대로 굽히지 않는 성격이라... 그래서 아마도 방어계열로 각성한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예쁜 아이가 어울리지 못하다니...”


아니? 저런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네. 머콘은 의외로 당황스러울 만큼 칭찬을 잘하는 타입이었다.


“내가 요만큼이라도 어른이라서 말해주자면, 누군가를 맞춰주려고 옳은 것을 틀렸다고 해봤자 그 누군가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 나가고 변하겠지만 옳은 것은 변하지 않아. 그러니까 잘한 거야.”


문득 머콘은 ‘불행의 아이콘’으로 너무 길게 살아와서 저렇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것도 존경스럽네.


-------------------------------


서로의 합을 맞춰보는 것은 싱겁게 끝났다. 아니 뭐 상대가 있어야 뭘 맞춰보든 말든 할 거 아닌가. 그리고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았다.


“그럼 소라나 머콘은 방어나 보조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아. 나도 보조 계열이지만 직접 악마를 상대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


그러고 보니 설대표가 나를 테스트할 때 공격하는 건 대단히 무서웠다. 조폭출신이라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각성계를 접한 이상 신체 능력은 기본적으로 올라가게 될 거야. 그게 아니면 극단적으로 다른 능력이 올라가게 되거나.”


그러고 보니 남들은 연습생 트레이닝이 죽을 만큼 힘들다는데 나는 그리 지치지 않았다. 이게 그 효과일까?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


“어... 혹시 그러면 노래를 잘 부르게 된다던가 그런 것도 생기나요?”


“음? 그건 아마도 각성 능력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거야.”



노래는 텄군.


의외로 노래 이야기를 하자 소라가 움찔했다. 관심이 있는 건가?


“바넘 같은 경우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공격능력이나 신체능력이 크게 올라가지 않았지. 그 대신 예지 계열 능력이 훨씬 강해졌지만.”


“아...”


그러고 보니 항상 이춘봉어르신이랑 박만운어르신만 다니는 것 같았다. 연배는 비슷비슷해 보였는데. 바빠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군.


“악마의 목적은... 뭔가요?”


베르의 물음에 갑자기 설대표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 좀 긴 이야기인 것 같은데... 바넘이 얘기 안 해준 거지?”


“네. 정확히는요.”


‘이걸 어쩐다’하는 설단의 낮은 탄식이 들렸다.


-------------------------------


“일단 이야기가 좀 길 거야. 현실계로 나가서 가면서 이야기하지.”


“네.”


돌아오는 길에 운전대를 잡은 설단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내가 생각해도 아마 너희들은 각성계에서 싸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와닿지 않을 거야. 내가 생각해도 그래.”


다들 대답은 없었지만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전에 베르하고 형님들이랑 같이 술자리를 한 적이 있었지?”


머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베르를 쳐다봤다. 고등학생이?라고 묻는 듯한 눈빛이었다.


“아니 설대표님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오해가 생기잖아요. 고기를 먹으러 간 거였죠.”


“아. 하긴 우리만 술을 먹긴 했지. 여하튼 그 자리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였는데, 그 이야기는 왜 각성자가 이렇게 적은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해.”


그건 모두 다 궁금한 부분이기도 했다. 사람들의 나이로 보나 뭘로 보나 더 많아야 할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면 각성계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겠지.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해 보면 더 많을 거야.”


하긴. 여기 있는 사람들도 어라우절 엔터에 들어오기 전에도 각성계에 접해 있긴 했다고 하니까.


“각성계와 오래 접촉한 사람들은 결국 문제가 발생하지.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해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 그 이전에 각성계를 받아들이고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설단은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왠지 목소리가 무거웠다.


“결국 우리는 각성계에 끌려가고 있는 것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랄까. 그렇게 보는 것이 맞겠지.”


“그럼 꼭 각성계에 들어가서 싸울 필요는 없잖아요?”


머콘은 어쨌든 싸워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했다.


“그러면 참 다행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성계에 더 쉽게 끌려가고, 그럴수록 스트루프는 더 심해져. 그리고 갔을 때 ‘악마’를 만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지.”


잠시 망설인 설단이 말을 이었다.


“춘봉이 형님이나 내 아래로도 수많은 각성자를 만났어. 그런데 대부분은 결국 스트루프에 잡아먹히거나 각성계의 주민이 되어 악마가 되어버렸지.”


“어? 그럼 우리가 잡는 악마가 이전의 각성자들이라고요?”


“그건 좀 설명이 필요하겠군. 일단 전에 봤던 붉게 물든 악마들을 기억하지?”


“네.”


“그게 보통 우리가 만나게 되는 악마들이야. 그리고 그들은 그저 균열의 틈을 찾아다닐 뿐이고. 목적을 잃은 자들이지.”


“다른 악마도 있어요?”


“다른... 악마도 있지. 사실 그쪽이 더 위험해. 사실 다른 악마의 대부분은 스트루프로 변해버린 각성자들이니까.”


그 때의 하얀 정장처럼?이라는 물음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왠지 언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넘겨버렸다.


“전에 대충 이야기하긴 했지만 스트루프에 너무 익숙해지면 ‘주세계’가 바뀌게 되어버려. 그럼 각성계가 자신의 세상이 되고 현실계에 대해서 스트루프를 느끼게 되겠지.”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그 얘기는 곧 우리도 악마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럼 각성계에 익숙해져 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그냥 거기서 못 빠져나오면 악마가 되는 건가요?”


듣고 있던 소라가 물었다.


“일단 적어도 알고 있는 바로는 ‘악마’가 되는 순간 현실계에는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 그렇다면 사람들이 ‘악마’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게 된 걸까요?”


“각성계를 오갈 수 있었던 각성자들은 현실계에 있었을 테니까. 그들이 뭔가 보고 들은 것을 전했겠지.”


말은 된다. 아니 그러면 뭐 종교적 성인이나 이런 사람들도 다 각성자라는 이야긴가? 설단이 베르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이야기를 이었다.


“본인이 각성자라는 자각이 있었던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은 그게 아니라 어떤 계시를 받는다고 생각하거나, 각성계에 들어간 순간을 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아. 그래서 사람들은 천국이니 지옥이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전한 거겠지. 그때 그때 스프루트가 달랐을 테니 서로 기억하는 모습도 다를 수 있는 거고.”


그러고 보니 말이 되긴 했다.


“... 그러면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각성자는 거기에 완전히 적응해 버리면 못 돌아오니까.”


설단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 말했다.


“그런 설도 있다는 것뿐이야.”


그리고 덧붙였다.


“다만 각성계를 접했던 이가 각성계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자살을 하면 우리가 만나는 보통의 악마가 되는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 스트루프에 빠진 각성자들은 그 악마들하고는 다르니까.”


일단 듣고 있긴 했는데 아리송한 이야기였다.


“각성계에 적응하면, 너희가 알고 있던 세계는 뒤집히는 거야. 보통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쪽 현실계에서 괴물이나 미친놈 취급을 받다 보니 차라리 현실계를 부정하고 각성계로 넘어가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지.”


베르도, 아니 현우도 웹소설을 보면서 이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꿈꾸곤 했었다. 만일 각성계가 그런 이세계 같은 거였다면 자신도 혹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각성계는 그렇게 사람이 살기에 매력적이지 않던데요...”


“현실에서의 삶이 지옥이라면 각성계도 매력적이겠지.”


그 말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각성을 끌어당길 때 왜 데스티니의 노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고 보니 처음에 각성을 자각한 이유가 데스티니의 노래 때문이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쪽 세계의 자아가 강한 자아의식과 자존감을 갖는 거야. 그래서 흔히 말하는 ‘중2병’스러운 감각을 일깨우는 거지.”


“... 자존감이 그런 걸로 생겨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건 모르는 일이야. 적어도 춘봉 형님이나 만운 형님은 자신들에 대해서 확신을 하고 있기에 아직도 그 나이까지 끌려가지 않은 거야. 가장 많은 시간을 각성계에서 보내는 분들인데도 말이지.”


춘봉 어르신이나 만운 어르신이 데스티니 노래를 듣는다고 상상하니 뭔가 이상한 그림이었다.


“그분들은 ‘데스티니’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각성을 하신 거죠?”


“음... 예전에도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은 있다고 했잖아. 우리도 그중 한 부류였던 거지. 세상은 우리를 무당이라고 불렀고 말이야.”


“아...?”


“지금도 무속인들은 많지만 그중에서 경계를 넘어서 볼 수 있는 ‘진짜’ 각성계를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아. 뭐랄까 냄새만 맡아본 친구들도 있고... 하지만 스트루프가 일단 진행되면 흔히 말하는 ‘신내림’이라도 하지 않으면 스트루프를 막을 수가 없지.”


“그럼 저희도 원래는 신내림을 받았어야 하는 건가요?”


“만일 예전 방식 그대로였다면 그랬겠지. 원래 무당들도 굿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방울을 흔드는 거 아니겠어? 정확히는 그 의식의 순서나 그 자체가 방법이 아니라 목적이 핵심이라는 이야기지 .”


우리가 신내림을 받은 상태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어질어질 해졌다. 아이돌인 줄 알았는데 박수무당이었습니다?


“너희가 무당이 됐다는 건 아냐. 그리고 결국 그런 방식으로 해결 됐으면 지금 우리밖에 없진 않을 거 아냐.”


그도 그렇다. 아직도 세상에는 수많은 무속인들이 있는데 각성자로 나서는 분들은 이분들 뿐이니까.


“아이돌 자체가 애초에 ‘우상숭배’를 기본으로 하는 거니까. 강한 열망을 바탕으로 한 거기도 하고. 비슷한 지점은 있지만 다른 점도 많지. 결국 우리가 무당을 택하지 않고 이렇게 엔터를 세워서 도모하는 것은 그 이전까지의 방법이 실패했다고 판단한 거야.”


설단은 백미러에 비친 베르 일행을 흘끗 보았다.


“그리고 지금 너희들을 보면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우리가 무속인으로 각성자를 만날 때는 이미 스트루프에 강하게 잠식된 이후가 많았지. 그게 아니어도 우리가 무속인이라는 것에 경계심이 엄청 강하기도 했고.”


그럴만하다. 보통은 ‘도인’이라는 생각만 해도 도망가고 싶어 지니까.


-------------------------------


“저기요.”


집에 가려는데 소라가 불렀다. 돌아보니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새삼 느끼지만 소라는 머콘의 말대로 예쁘게 생긴 얼굴이다. 차가워 보이는 느낌을 제외하면 검은 단발에 하얀 피부는 솔직히 반칙이었다.


“... 데스티니 언니들한테 너무 친한 척하지 말아 줄래요?”


“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터니티 카페에서 봤는데 후배라고 너무 가깝게 지내시는 것 같아서요.”


“아니 내가 가깝게...”


... 지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나도 이터니티고 나도 데스티니 좋아하는 거 맞는데.


“소... 소속사 선후배인데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흑심이 있는 건 아니고요?”


“... 흑심이 아니라 팬심인데요.”


억울하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쪽은 아닌데...


“아니 소라 양..? 소라 씨? 뭐라고 불러야 하는 거죠...?”


“그냥 소라 씨라고 부르세요.”


... 나보다 한 살 어린 거 아는데.


“그래요. 소라 씨. 어차피 우리가 둘 다 각성 때문에 들어오게 됐으니 알 거 아니에요? 데스티니의 노래가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당연하지만 들어온 사람들은 다 데스티니의 팬이에요.”


“하지만 자이오빠도 머콘언니도 베르 당신처럼 들이대는 사람은 없는데요?”


왜 나만 당신이야? 근데 듣고 보니 그도 그렇네. 그 두 사람도 데스티니의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아서 들어왔을 텐데...


“알겠으면 조심해 주세요. 혹시 알아요? 내가 데스티니의 막내 멤버가 될지?”


“엥?”


소라는 그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나의 데스티니에 너처럼 드센 멤버는 싫은데요... 아니 그나저나 얘 머콘이랑 있을 때랑 나랑 있을 때 텐션이 완전히 다르네.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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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8. 포위 23.03.13 136 4 13쪽
38 37. 길 잃은 어린 양? 23.03.12 136 4 13쪽
37 36. 의외의 만남 23.03.12 143 4 13쪽
36 35. 엇갈린 습격 23.03.12 137 5 14쪽
35 34. 두 번째 능력 23.03.11 149 4 13쪽
34 33. 고립 23.03.10 145 4 13쪽
33 32. 베르 너 설마...? 23.03.09 151 4 14쪽
32 31. 꿈에도 그리던...? 23.03.08 156 4 13쪽
31 30. 완벽한 모범생 23.03.07 159 4 13쪽
30 29. 이 타이밍에...? 23.03.06 163 4 13쪽
29 28. 남은 사람들 23.03.05 170 4 14쪽
28 27. 역습의 후폭풍 23.03.05 167 4 13쪽
27 26. 각성계의 역습 23.03.05 177 4 14쪽
26 25. 또 하나의 베르 23.03.04 169 4 14쪽
25 24. 데스티니의 신곡은? 23.03.03 169 4 13쪽
24 23. 진화한 흑염룡 23.03.02 172 4 12쪽
23 22. 각성 주문의 상태가 또...? 23.03.01 172 4 13쪽
22 21. 각성 업계(?)의 비밀 23.03.01 179 4 14쪽
21 20. 각성의 강화 23.03.01 185 4 14쪽
20 19. 취향의 문제는 아닌데요. 23.02.28 192 4 15쪽
19 18. 흔들리는 마음 23.02.27 206 5 15쪽
18 17. 구출은 했지만... 23.02.25 214 5 14쪽
17 16. 업계 포상인가요? 23.02.24 220 5 13쪽
16 15. 구출작전 23.02.23 224 5 13쪽
15 14. 어긋난 팀워크 23.02.22 243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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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설마 혼성그룹? 23.02.18 297 5 14쪽
11 10. 위기 탈출 23.02.17 312 6 13쪽
10 9. 쉽지 않은 데뷔전 23.02.16 32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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