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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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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최근연재일 :
2015.09.18 00:05
연재수 :
159 회
조회수 :
2,327,376
추천수 :
64,607
글자수 :
987,889

작성
14.10.23 19:32
조회
34,850
추천
714
글자
6쪽

새로운 인생 -프롤로그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세린이 힘차게 발을 내딛고 있었다. 차가운 아스팔트가 햇빛에 데워지면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게 눈에 들어왔다.

차도는 통제되어 앞이 훤하게 뚫려있고 길가에는 많은 시민이 나와 응원을 해주고 있었다.

‘나는 지금 자유롭다....내 의지에 반응해 힘차게 내딛어지는 발이 너무 고맙다...이대로 끝까지 달리고 싶다.’

세린의 보폭이 넓어지면서 발이 힘차게 차도를 차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선도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높이는 세린의 모습에 당황한 듯 같이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제 5km 지점을 통과했는데요, 등번호 589번 선수가 치고 나오면서 선두를 따돌리고 앞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하하하, 저 선수가 페이스메이커도 아니고....가끔 무명 선수나 아마추어 동호회 선수들이 참가하면 이런 일이 가끔 벌어집니다.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카메라를 한번 받아보고 싶다거나, 아니면 한 번이라도 선두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선수라기보다는 동호회 정도의 취미로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 중에 저런 사람이 나오는데 저런 행동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황조영 해설자께서는 저 선수가 카메라 앞에 서보고 싶어서 저런 무리한 역주를 한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이 대회는 명실공히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선수들까지 참가하는 국제대회인데 다른 선수들을 방해하는 저런 행동은 하면 안 되죠.”

“맞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기록에까지 영향을 주는 행동은 하면 안 되죠.”

“ 등 뒤에 진부고등학교라고 쓰여 있는 걸 보면 고등학교 선수가 경험 삼아 나온 모양인데 어린 선수라면 더욱 저런 행동은 하면 안 됩니다. 저 페이스면 얼마 못 가 곧 지치게 되고 완주도 못 하고 탈락하게 될 겁니다.”

“5k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589번 선수가 지금 막 10km 지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생각보다는 꽤 오래가네요.”

“하하, 그렇습니다. 10km면 이곳 선두그룹보다 1km 이상을 앞서 가는 건데요. 아마 그 속도로 계속 달릴 수만 있다면 세계 신기록도 나올 겁니다. 하하하..”

“하하, 그렇다면 그 선수가 끝까지 지금 속도로 달리길 빌어야겠군요.”



마라톤을 중계하는 방송국에서 모니터하고 있던 FD 하나가 PD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감독님, 저기 이것 좀 보셔야겠는데요?”

“뭔데 그래?”

“인터넷 동시 중계하는데 이상한 댓글이 달려 확인해 봤는데요...”

“뭐? 또 초딩이 댓글 달았어?”

“지금 10km 한국 신기록이라구...”

“지금 마라톤 중계하는데 무슨 헛소리야?”

“저도 이상해서 기록을 확인해 봤는데요....댓글이 맞습니다.”

“뭐가 맞아?”

“한국 신기록이 맞다고요. 10km까지만 따져보니까 27분 11초가 나왔습니다.”

“.....한국 신기록은 얼만데?”

“28분 23초 62입니다.”

“.......정말이야? 저 철없는 고딩이 10,0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단 말이야?”

“10,000m 경기가 아니니까 엄밀히 말하면 신기록은 아니지만, 비공인 신기록이랄까....뭐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인터넷에 댓글이 엄청나게 달리고 있습니다.”

중계를 담당한 피디가 당황한 얼굴로 다가와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마라톤맨:지금 한국 신기록 세웠음

나킹카:뭐래냐 저 ㅂㅅ, 마라톤은 이제 시작이구만

마라톤맨:이 ㅂㅅㅇ10000M 기록이 한국 신기록이라구. 재가 지금 10km 통과 기록이 27분이야, 1분 20초 이상 기록을 앞당겼다고!!!

용드래곤:헛소리 마셈

나사장:어. 진짠가 본데...한국 기록이 28분 23초 62야!!

나킹카:잉? 진심?

마라톤맨:그래 ㅉㄷㅇ지금 그것도 모르고 캐스터하고 해설자 삽질하고 있음.

꿈의요정:ㅋㅋㅋ 진짜 대~~~박!!!

용드래곤:헐~~그럼 이대로 가면 세계 신기록?

꿈의요정:설마...

댓글을 확인하던 피디가 얼굴이 벌게져서 조감독에게 소리쳤다.

“기록 다시 한 번 확인해봐!!”

“확인했습니다. 댓글이 맞습니다.”

“젠장, 이봐요 이병주캐스터!, 선두 고등학생 그만 까대! 개가 지금 10,000m 신기록을 세웠다고!! 자막 넣을 테니까 알아서 해!”

이어폰에서 들리는 고함 소리에 놀란 캐스터가 화면을 바라보았다. 해설을 하던 황조영도 들었는지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었다.

-10,000m 비공인 한국 신기록 달성!!

중계화면에 뜨는 자막을 본 캐스터와 해설자의 얼굴이 당황으로 벌게졌다.

“네....지금 공인된 신기록은 아니지만, 선두를 달리는 진부고등학교 선수가 10,000m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그야말로 마라톤 경기 중에 전무후무한 일이 생겼습니다. 황조영 해설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네, 정말 당황스럽네요, 마라톤 경기에서 이런 기록이 생겼다는 건 국가적인 경사입니다만, 이 경기가 마라톤 경기이기 때문에 공인될 수는 없고요. 앞으로 정식 10000m 경기에 출전시켜서 뛰게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당장 저 선수 프로필 확인해!!”

“알 수 없는데요...”

“주최 측에 문의하면 되잖아!!”

“문의해봤습니다만.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그럼 진부고등학교에라도 전화해봐!!”

“일요일인데...”

“야 이 새끼야! 너 지금 죽어볼래?”

“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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