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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꽃미남 허슬 권민석 ‘한국의 UFC’ 로드FC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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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사진제공=로드FC)

 

권민석(26·압구정짐)이 로드FC 데뷔전을 가진다. 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60게임 로드FC 025’에서 우제(21·중국)와 맞붙는다. 용순(24·중국)이 권민석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훈련 도중 다리를 다쳐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됨에 따라 상대가 변경됐다.

 

권민석은 지난해 XTM ‘주먹이 운다4-용쟁호투(龍爭虎鬪)’에 출연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당시 권민석은 주먹이 운다에 출연하기에는 너무 빅네임이라는 말이 많았다. 비록 종합에서는 루키에 불과했지만 입식무대에서 엄청난 커리어를 이룬 파이터였기 때문이다.

 

아이돌그룹의 비주얼 담당을 맡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가 인상적인 그는 ‘K-1 월드맥스에서 활약하는 등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최고 입식 타격가 중 한 명이었다. 고교생 때부터 크게 두각을 드러냈으며 한때 '치우천왕' 임치빈, ‘미스터 퍼펙트 이수환 등으로 대표되던 경량급 입식격투기 국내 최고수 자리를 이어받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때문에 권민석이 주먹이 운다에 처음 얼굴을 비췄을 때 관계자들은 물론 선수들까지도 깜짝 놀랐다. 아무리 입식과 종합은 다른 영역이라고 하지만 한 부분에서 국내 정상권으로 거론됐던 빅네임이 자존심까지 버리고 참가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권민석은 입식에서의 커리어를 잊고 초보나 다름없는 새로운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며 동료들과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입식무대에서 활약하던 시절 권민석은 난타전과 진흙탕 승부를 즐기던 선수였다. 꽃미남 외모만 놓고 봤을 때는 아웃파이팅을 즐길 것 같지만 탱크스타일로 시종일관 끈질기게 들어가며 난타전을 피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것이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아직까지도 진행중인 상태다. 일단 상대와의 클린치나 난타전을 피하지 않는지라 종합무대에의 타격에는 잘 적응하고 있다.

 

주먹이 운다 당시에도 처음에는 권민석의 타격을 겁냈던 상대들도 직접 스탠딩에서 몸을 섞어본 이후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펀치와 킥을 했다. 결승전에서는 키보도(키보드+) 10 김승연의 가라데식 타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입식 커리어를 생각했을 때는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권민석은 주먹이 운다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뛰어난 입식타격가들이 종합무대에서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래플링이다. 그동안 서서 싸우는데 익숙한 선수들이었던지라 갑자기 전장을 바꾸게 되면 당황스럽다.

 

최선은 상대의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최대한 막아내면서 특기인 타격으로 싸우는 것인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결국 대다수 타격가들은 상대의 그래플링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에 타격실력까지 발휘하지 못하고 밀려버리기 일쑤다. 종합무대에서 뼈저린 실패를 겪고만 스테판 레코(41·독일)가 대표적이다.

 

주먹이 운다 초창기에는 주짓수 강자 안태영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허용했던 권민석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막아내고 클린치를 견디는 힘이 강해졌다. 나중에는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큰 브라질 갱스터 최홍준의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민석과 맞붙을 우제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 데뷔전 상대로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그래플링 능력 역시 갖춘 것으로 알려져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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