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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떼로 님의 서재입니다.

절대검마 복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주짓떼로.
작품등록일 :
2024.03.29 13:14
최근연재일 :
2024.04.27 22:2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5,110
추천수 :
431
글자수 :
188,127

작성
24.04.17 21:16
조회
685
추천
15
글자
15쪽

누구를 기린아라고 착각한거야?

DUMMY

“끄아아아악······!!”


정시영이 고통에 마구 몸부림쳤다.

하여튼 팔이 잘려보는 경험은 처음인 것이다. 

그는 돼지 같은 비명을 지르다 힘이 다했는지 기절해버렸다.

입가에서 게거품이 흘러나왔다.


백우진은 손목 힘을 이용해서 피를 털어낸 뒤, 검집에 칼날을 되돌렸다.

서 있는 것도 힘들었다.

뇌검을 사용한 순간, 온몸의 내력을 번개에 전부 빼앗겨 버렸다.

현운검, 질풍검, 뇌명검의 연쇄작용으로 더 높은 경지를 손에 넣었지만.

아직 이류에도 들지 못한 백우진은 뇌검을 다루기에 너무 일렀다.


그래도 아직 쓰러지기에는 이르다.

할 건 해야 했다.


“시영아!!”


질풍류 사범, 신일태가 부리나케 달려왔다.

그는 서둘러 정시영의 팔에 코를 가졌다가,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악취에 코를 부여잡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피 냄새에 시체 타는 냄새가 섞였다.

뇌기가 팔을 잘라냈기 때문에 그 단면은 지글지글 익고 있었다.

떨어진 팔은 최후의 경련을 남기듯 한번 꿈틀, 하더니. 

그대로 축 늘어졌다.


그 모습을 바라본 신일태가 표정을 굳혔다.

이제 정시영의 무인으로서 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어떤 신의가 오더라도, 뇌기에 잘려나간 팔을 이어붙이지는 못할 테니.


‘시영아···! 시영아···!’


그가 형님의 검을 돌려받겠다며, 매일 단련에 열중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숙면공자가 상대임에도 방심하는 법이 없었다.

신일태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을 백우진에게 휙, 쳐들었다.


“손속이 어찌도 이리 잔혹하단 말이냐!”

“저는 겁먹었습니다.”


하나도 겁먹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는 백우진.

신일태가 무슨 헛소리를 하냐는 듯 어금니를 씹었다.


“제가 비무장에 오르자마자 정시영 생도는 살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는 저보다 내공이 윗줄에 있습니다. 저는 살기 위해서 검을 휘둘렀을 뿐입니다.”


실제로는 일다경 이내에 비무를 끝낼 수 있었던 주제에.

얼굴색에 변화 하나 없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뻔뻔했다.

물론 그런 사정을 모르는 좌중이 보기에, 백우진의 말이 백번 맞았고.


“안 그랬으면 팔이 아니라 목이 잘렸을 겁니다. 실력이 모자랐다고 질책하신다면, 옳은 지적이십니다. 하지만 손속이 잔혹하다는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익······이이이익!!”


마치 준비해뒀던 것처럼 청산유수인 말이었다.

신일태는 금방이라도 눈을 까뒤집을 기세였는데.

성정이 난폭한 그였지만 백우진이 저리 당당하게 나오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결국, 그는 진심을 드러냈다.


“감히, 감히 질풍감람도로 질풍류의 제자를 해하다니!”


백우진이 질풍감람도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어떻게든 그것을 회수하려고 길길이 날뛰던 질풍류다.

하물며 이제 제자까지 팔을 잘라버렸으니.

신일태가 체통도 내던지고 비무장에 올라올 만했다.


허나 거기에는 백우진도 할 말이 있었다.


“제가 질풍감람도를 얻은 것은 첫 번째 성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정귀광의 경공 실력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입니다. 요괴들에게 당했더라도 훨씬 수신관에 가까운 곳에서 죽어있어야 했습니다. 백귀야행이 시작된 건 시험 시작 이후 네 시진이 지난 뒤였으니까요. 이게 무슨 뜻인 줄 아시겠습니까?”


좌중도, 신일태도 입을 다물었다.

한번 주위를 둘러본 백우진이 정답을 말했다.


“정귀광은 네 시진이 넘게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누구를 기다렸단 말이냐?”

“접니다.”

“네놈을 기다렸다고?”

“저는 제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히 시작 지점에 나가지도 못하겠더군요. 제 말의 사실성은 첫번째 성화에 있던 교관께서 증언해주실 수 있을겁니다.”


단번에 일교관에게 이목이 쏠렸다.

일교관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백우진이 암살위험을 당한 줄은 몰랐다.

허나 첫번째 성화에서 거의 하루종일 머물렀던 것은 사실이다.


“질풍류 사범께서는 질풍감람도로 질풍류의 생도를 팔을 잘랐음에 분노하셨습니다만. 저는 이 검에 좀 더 특별한 의미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절 죽이려고 했던 검이, 제 목숨을 살렸다고.

질풍감람도를 넘겨드리진 못하겠습니다.”


백우진이 깔끔하게 말을 끝내자, 비무장에 조용했다.

백우진의 말을 곱씹을수록.

질풍감람도로 정시영을 벤 것이 그렇게 이치에 어긋나지도 않은 것 같았고.

백우진의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눈을 희번덕 거리는 사범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다니.

보통 담력이 아니었다.


신일태는 강렬한 위화감을 느꼈다.

숙면공자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5년 동안 방에서 두문불출하며 시간을 썩혔다고 했다.

헌데 이 비정상적인 침착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무림에 아직 나가지도 않은 애송이가 가질 만한 침착함이 아니었다.


특히 저 눈동자!

사람의 팔을 베어놓고 저렇게 침착한 눈동자라니.


신일태는 자존심이 마구 짓밟히는 것을 느끼며, 인정했다.

자기 혼자서는 숙면공자를 감당하지 못하겠다.

싸늘한 반응의 좌중을 훑던 신일태.

곧 찾던 사람을 발견했다.


“단일성 사범──!!”


현운류의 사범, 단일성이었다.

단일성이 낭패를 느끼며 이마를 탁 쳤다.

일이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느끼던 그였다.

신일태가 목을 놓아라 단일성을 불렀다.


“단일성 사범, 그렇게 보고만 계실거요? 이 생도는 당신네 검술을 훔쳤소오!!”


알고 있었다.

백우진이 구름을 퍼트렸을 때부터 얼마나 놀랐는지.

화가 나고 얼척이 없기는 했다.


하지만······어쩌란 말인가?

백우진의 스승이 뇌선 독고광인데.


이 자리에 없으면 모를까, 저기 관중석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있다.

기린아인 백우진과 호법사자인 독고광을 동시에 적으로 돌리다니.

절대로 현명하지 못했다.


게다가 제자인 문하련이 백우진에게 기연을 양보받았다고 했다.

덕분에 문하련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문하련은 이류의 벽을 넘어선데다가, 초식도 눈에 띄게 정밀해졌다.

현운류가 백우진에게는 빚진 셈.


허나 이 자리에서 그냥 도망칠 수는 없는 노릇.

품위 있는 평화 교섭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현운류 사범, 단일성입니다. 여러분은 현운류의 기원에 대해 아십니까?”


이목을 끄는 시작이었다.


“일월성신교의 오대무류를 창안하신 초대 교주님깨서는, 강해지기 위해서 정사마의 무공을 가리지 않으셨습니다. 현운검은 어느 떠돌이 상인이 익히고 있는 검술을 은전 다섯개를 주고 배우셨다고 합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놀란 듯 웅성거렸다.

현운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현운류의 무인들 이외에는 아는사람이 많지 않았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라 사실성이 불분명 하기도 하고.


“현운검은 특이하게도 초식이 겨우 여섯개입니다. 장사치도 익혀야 하고, 떠돌이 의원도 익혀야 한다면 초식이 많아서는 안되겠죠. 들이닥치는 불운으로부터 나그네들이 몸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하는 호신용 검술. 그것이 현운검의 기원입니다.”


단일성은 일월성신교의 무인 답지 않게 보신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현운검이 잘 어울리는 사내이기도 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좋은 순간임을 느낀 단일성이 헛기침을 했다.


“초대 교주님에게 무공을 가르쳐주신 분. 우리 입장에서는 사조(師祖)가 되시겠군요. 사조께서도 제자의 후인이.

혈도가 꽉 막혀 무공을 익히지 못한다 질책 받던 약자가!

자신의 무공을 훔쳐 익혔다고 하여 진노하실 것 같진 않군요.”


관심이 집중되자 표정이 어색해지는 것을 느낀 단일성이 자리에 앉았다.



전신에 힘이 빠졌는지 신일태가 고개를 푹 숙였다.

믿었던 현운류마저 아군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누가 기린아인 백우진과 척을 저가며 질풍류의 편을 들어주겠나?


“사······범님.”


그 때 정시영이 입술을 달싹였다.


“그, 그래! 시영아! 사범님 여기 있다!”

“아픕니다······.”


신일태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제 팔이 잘려버린 제자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었다.


“어서 돌아가서 부상을 살피자꾸나.”


그는 정시영을 부축하고 패배자처럼 비무장을 떠났다.


“아, 팔 가져가십시오.”


백우진이 무신경하게 말하자, 정시영은 한번 째려봐 준 다음, 남은 팔로 팔을 챙겨서 나갔다.


•••



신일태가 정시영의 팔을 들고 부리나케 도망치고 한 시진 지난 뒤.

한 남자가 수신관에 들어왔다.

암수부대의 소대주, 서인형이었다.


암월류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스승에게 기린아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료를 미리 수신관에 보내둔 참이었다.


‘이번에 암월류에서 기린아가 나왔다!’

‘기린아말입니까?’

‘그래, 백류성 공자! 너도 만나봤지?’

‘네, 월선의 자제분이시죠? 어렸을 때 몇번 검을 섞었습니다.’

‘흐흐, 그 녀석이 어려서부터 재능을 보이더니. 교주님께서 알아본 모양이다!’


백류성의 재능은 서인형도 알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될성부른 떡잎인 녀석이긴 했는데.

설마 기린아로 찍혔을 줄이야.


혹 다른 이가 기린아일거라고는 생각치도 않는 서인형이었다.

기린아가 탄생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기린아가 탄생했는데, 백류성을 재치고 다른 생도가 기린아가 되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백류성은 그 정도의 천재였다.


암수부대가 이번 비무대회에 참관한건 그런 이유다.

이번에 암수부대가 맡은 임무 중 하나가, 어리고 재능있는 소년을 필요로 했는데.

왠만한 재능가지고는 어림도 없었다.


비무장에 가보니 벌써 비무가 한창이었다.

먼저 보내둔 동료, 암수부대 소대주 안진욱이 보였다.

엄연히 임무 수행중인지라 대원복을 입고 있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샅같까지 쓰고 있을줄은 몰랐다.


‘참 고지식한 친구라니까.’


서인형이 불쑥 옆에 앉았지만, 안진욱은 놀라는 기색도 없었다.

멀리서부터 서인형의 존재감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진욱은 비무장에 빨려들어갈 기세였다.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기린아를 만났소.”

“류성이를 만났나? 어땠나?”

“백씨이던데. 교주님의 핏줄이었소?”

“암, 물론이지. 우리 백류성이는 암선의 아들이라고.”


안진욱은 백류성······?이라고 이름을 곱씹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씨인건 확실히 기억나는데.

이름이 ‘류성’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러모로 인상적이더군.”

“그러니까 어디가 인상적이었지?”

“어련히 말 않을까. 보채지 마시오.”


동료가 같은 유파의 후배를 칭찬하려고 하니, 벌써 배가 불러오는 서인형이었다.

안진욱이 뜸을 들이니 더욱 안달이 났다.


“마치 적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는 듯한 친구였소. 눈이 특히 좋은건지. 반사신경이 좋은건지. 계속 아슬아슬하게 칼날을 피하는데, 내가 심장이 떨릴 지경이더군. 헌데 그 친구는 자신이 칼에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라도 있는지. 두려움이 전혀 없었소.”


서인형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지금 안진욱이 말하는 건 모조리 백류성의 특징에 해당했다.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 꿰뚫어 보는 듯.

상대방이 움직이기에 앞서 움직이던 백류성이다.


“하하, 좋군. 교주님도 분명 그런 점을 알아보신 게지.”

“본능인지. 아니면 전략을 익힌건지. 자신보다 내공이 강한 적을 상대해보는데 이골이 난 친구 같았소.”

“강한 적이라고······?”


서인형이 한쪽 눈썹을 찌푸렸다.

백류성은 어렸을때부터 지독한 내공 수련과 더불어 값비싼 영약을 많이도 쳐먹었다.

호법사자의 자제, 혹은 교주의 핏줄 중에서도 그만큼 내공이 깊은 생도는 없을테지.


“방어를 유지하다가 일발 역전을 보여주는데.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비무였소. 아, 마지막에 보여준 똑부러진 모습도 참 좋았지.

임무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암수부대가 수신관 생도를 부대원으로 받아들이는 건 처음있는 일. 예외를 인정하기에 충분한 재능을 지닌 생도라고나 할까.”


서인형은 의구심을 지우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일월성신교의 생도 중 한명이 내공 수련을 열심히 하여 백류성보다 윗줄까지 도달했나보다.


‘그럼 생도중에 일류가 있단 말인가?’


아무리 백류성의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생도 중에 일류가 있다면 그 생도를 영입해야 할 판이었다.

삼류에서 이류는 금방 들어가지만, 이류에서 일류까지 가는데 10년은 족히 걸리기 때문이다.

재능이 없는 자는 삼류에서 고꾸라지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자네가 왔다는 건 이제 내가 교대해주러 가야한다는 뜻이겠지. 이만 일어나겠소.”

“그렇게 서두를 필요 있나. 슬슬 시간인데. 밥이라도 한끼 먹고 가지?”

“됐소. 어차피 기린아를 부대에 넣을건데, 내가 여기 있어서 뭣 하겠소? 부대주님께는 그렇게 보고하리다.”


미련없이 비무장을 떠나는 안진욱을 보며 서인형이 어깨를 으쓱였다.

여전히 고지식한 친구였다.

안진욱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음 비무자가 비무대에 올라왔다.


“이번 비무는 암월류, 백류성 생도와 현운류, 문하련 생도입니다!”


그 말에 서인형이 얼굴을 굳혔다.

비무장에 올라오는 서글서글한 인상의 생도.

서인형이 익히 아는 얼굴이었다.


“백류성······? 네가 왜 여기에 나오느냐?”


그가 알기로.

한 생도는 하루에 한번만 비무를 벌인다.

서인형이 안진욱이 떠나간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도대체 누구를 기린아라고 착각한거야?”



•••


문하련과 백류성이 마주보고 섰다.

심판이 시작 신호를 주고 물러섰건만.

문하련도, 백류성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백류성이 멈춰 선 이유는 간단했다.


아담한 키.

어깨까지 내려가는 갈색 머리카락에 단정한 옷차림.

옷으로 가려도 티가 잔뜩 나는.

탐스럽고 야무진 가슴까지.


문하련은 간만에 만나는.

백류성의 취향에 부합하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백우진 때문에 기분이 더러웠는데.

미인을 만나니 백우진 때문에 까먹은 수명이 도로 늘어나는 듯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문하련은 백류성을 바라보며 두 눈에서 분노를 불태우고 있었다.


“소저, 우리가 어디서 만난 적 있소?”

“문아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나, 백류성!”


너무 뜻밖에 이름이 나와서, 백류성은 눈동자를 크게 떴다.

그가 임신시킨 여성 중 한명이었다.


꽤 높은 집안 출신이라 어떻게 무마하나 고민했는데, 그녀가 순순히 자살했다.

백류성이 문아영 말고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상대편 집안에서도 이를 수치로 여겨 입을 다물었기에, 크게 될 뻔한 일이 조용히 마무리 되었다.


“내가 그녀의 동생이다, 이 색마놈아!”


백류성은 그 말에 안색이 창백해지며 놀랐다.

그러고보니 문하련과 문아영은 닮았다.


“그러니까······소저가 내 처제라고?”

“이 개자식이, 닥쳐!”


문하련이 순식간에 백류성에게 달려들었다.

공격을 어렵지 않게 받아넘긴 백류성은 한숨을 쉬었다.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설마 사랑했던 여성의 동생에게 호감이 갔을 줄이야.

자신의 취향의 한결같음에 한숨이 나왔고.

······연인의 가족을 좋아하는 것도 내력인가 싶어, 한숨이 나왔다.


칼날에 희끄무레한 은광이 휘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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