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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떼로 님의 서재입니다.

절대검마 복수전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주짓떼로.
작품등록일 :
2024.03.29 13:14
최근연재일 :
2024.04.27 22:2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5,106
추천수 :
431
글자수 :
188,127

작성
24.04.16 21:20
조회
711
추천
13
글자
15쪽

기린아는 백우진이다.

DUMMY

이번 기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입관 시험 때 백귀야행이 일어나 생도들이 학살당하지를 않나.

유파에 들어가면 영약과 무기를 지원해주지를 않나.


그리고 수신관의 꽃.

비무대회에서 입이 쩌억 벌어질 일이 일어났다.


‘보통 혈랑대에서 수신관에 참관하기도 하나? 다른 부대에서 실적을 쌓은 뒤 들어가는 곳으로 아는데.’

‘와, 궁에서도 사람을 보냈어. 이번 기수에 꿀이라도 발라놨나?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지?’


생도들이 수근거린다.

비무 대회에서는 생도들의 저력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단체에서 참여하곤 하는데.

이번 기수는 그 수가 확실히 많았다.


그 때, 참관객 주위를 살피던 생도 하나가 비명을 질렀다.


‘저, 저, 저기 봐.’


그는 숨을 삼키고 탄식했다.


‘암수부대(暗手部隊)다...’


생도들의 이목이 한 남자에게 집중되었다.

얼굴이 온통 흉터로 가득하고, 샅같을 눌러쓴 흑의인이었다.

검은 옷에는 하얀색으로 빼곡하게 글자가 그려져 있었는데.

요기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법력이 있는 글자였다.


‘암수부대가 수신관에 왜 오는거야?’

‘저 사람들은 무인들의 무인이잖아······.’


암수부대.

교주의 수족이며.

요괴 퇴치, 신교내 요인 암살 등.

보통의 무력과 충성심으로는 해내기 힘든 일을 맡는다.


문하련은 이 쯤에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번 기수는 뭔가 이상하다.


생도들을 못 받아서 안달인 것처럼 굴었던 유파들.

겨우 수신관 비무 대회에 암수부대의 참관.

그녀의 머릿속에 한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설마, 이번 기수에 기린아가 있는 건가?’


기린아.

교수가 수신관 입관 시험에서부터 그 재능을 언급한 자들.

신교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천재들.


기린아가 이번 생도 중에 있다고 하면.

그래, 암수부대와 오대유파가 보여주는 기행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도 중 기린아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있다면······.

딱 한사람 말고는 없었다.


“백우진!!”


문하련이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그러자 주위의 이목이 쏠렸다.

허나 문하련은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숲속에서, 그 커다란 거미를 일격에 죽이던 무위가 생각났다.

······아무런 감정의 변화 없이 동기들을 도륙하던 눈동자가.


문하련의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

기린아는 백우진이다.

다른 사람일 수가 없다!


비무장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미친 듯 떨렸다.


•••


백지은은 이 상황이 어색해서 머리를 긁었다.

독고백은 아직도 백우진에게 화가 안 풀렸는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잔뜩 꼬인 눈빛으로 비무장을 노려보고 있다.


보통 사범들은 제자가 비무를 벌일 때, 전략을 주문하거는 역할을 맡는다.

독고광은 그 자리를 거절했다.


“사범님, 정말로 우진이에게 화가 안 풀리셨나요?”

“흥, 당연하지. 제깟 놈이 사범의 말을 안 듣고 어디까지 할 수 있나 궁금해서 와봤을 뿐이다.”


백지은은 한숨을 쉬었다.

독고백이 말은 저렇게 해도, 은연중에 백우진을 신경쓰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냥 화해하면 좋을텐데. 남자들이란.’


어차피 백우진의 재능은 백지은도 알고, 독고광도 안다.

쉽게 패배할 일은 없겠지.

다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백지은은 불안한 가슴에 한숨을 내 쉬었다.


백우진이 이기면 백류성과 만나게 될 텐데.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죽게 될텐데.

백지은은 백우진을 응원해야하는지 패배하길 빌어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


질풍류 사범은 옆에 앉은 흑의인을 흘끗 쳐다봤다.

암수부대에서 나온 남자.

그의 옆에 앉게 된 건 행운이었다.


‘분명 기린아를 찾으러 나온 것일 테지!’


기린아에는 미치지 못해도.

정시영도 훌륭한 인재였다.

저 어린 나이에 이류의 벽을 넘어선 것만 해도 재능이 딱 보이지 않나.

그는 사범으로서 정시영을 최대한 돕고 싶었다.


“하, 하하······암수부대에서 수신관에 참관을 오시는 건 처음 보는군요.”


별 기대 안 하고 말을 걸어봤는데.


“찾는 녀석이 있어서 말이지.”


놀랍게도 대답이 돌아왔다. 

사범은 화들짝 놀라며 허둥거렸다.

어서 뭐라도 이야기해서 대화를 이끌어야 했다!


“찾는 녀석이라고 하심은?”

“나이가 어리고. 배우는 게 빠른 녀석.”


흑의인은 샅같을 눌러써서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질풍류 사범은 지금이 기회라고 느꼈다.

그가 손을 싹싹 비비며 말했다.


“아이고! 그렇다면 한번 저희 유파의 정시영을 만나보시겠습니까? 그 어린 나이에 이류에 올랐으니, 분명 마음에 드실 겁니다!”


그때.

흑의인이 사범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가 입가에 검지를 가져다 댔다.


쉿.


의미가 분명한 손놀림에 사범이 비무장을 쳐다봤다.

마침 비무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첫 상대가 정시영인 것은, 백우진에게 여러모로 행운이었다.

2차 입관 시험 때 획득한 질풍류의 무공 비급은, 칼에 찢기고 피에 젖어 훼손된 상태였다.

초식 몇개를 아예 익히지도 못했다.

백우진의 질풍류는 보완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리고 정시영은 질풍류를 익혔지.’


운이 좋았다.

처음 상대하기에 이보다 좋은 상대는 좀처럼 없을 것이다.


비무장에 올라오니 정시영이 삐딱하게 서 있었다.

그가 자신만만한 태도로 말했다.


“예언하나 할까?”

“······.”

“넌 다음 공격에 팔이 잘릴 것이다.”


입술을 비틀며 조소를 날리는 정시영.

백우진은 아무런 반응도 돌려주지 않았다.

뭐라도 한마디 할 줄 알았던 정시영은 쳇, 하고 혀를 찼다.

자세를 한껏 낮춘 그가 백우진에게 쇄도했다.


질풍검(疾風劍), 돌풍(突風).


그야말로 바람에 비견될 법한 찌르기였다.

거세게 불어닥치는 칼끝을 백우진의 눈동자가 물끄러미 바라봤다.


빠르다.

빠르긴 한데······.


초월시야로 혈도 내 내력의 움직임부터, 근육이 내비치는 정시영의 생각조차 읽어버릴 수 있는 백우진에게는.

하품이 나올 정도로 느려 보였다.

칼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게 지루하다 느껴질 정도.


백우진의 칼날이 솟구쳤다.


현운검(玄雲劍), 높새바람.


신속으로 밀려드는 찌르기를.

적기에 이뤄진 방어가, 튕겨낸다.

질풍검, 돌풍이 빠르고 강력한 초식이었기에.

정시영의 자세가 크게 무너졌다.


이 순간.

백우진은 비무를 끝낼 수 있었다.


청홍검을 뽑아 목을 그어도 되고, 검을 버리고 박투술을 걸어도 되고.

뇌명검, 질풍검.

장법, 권법, 각법.


수법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수천의 가능성이 머리에 떠올랐고.

백우진은 그 모든 가능성을 잊었다.

백우진의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었다.


‘빨아먹을 수 있는 건 전부 빨아먹어야지.’


정시영과의 비무를 벌써 끝내서는 안 된다.

아직 질풍류의 비급서에서 빠진 부분을 전부 알아내지 못했다.


자신이 방금 패배하기 직전이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한 채.

정시영이 입술을 질근, 씹었다.


방금 공격으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백우진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별로 대단한 일은 한 것도 아니다───무표정한 얼굴은 그렇게 말하는 듯 했다.


지켜보던 교관 하나가 팔짱을 꼈다.


‘방어 자세가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럽군.’

‘아, 정말 아쉽구나! 저런 인재가 혈도가 막히지만 않았더라면. 비무 대회 1등은 떼 놓은 당상일 텐데!’


아직 백우진이 혈도를 뚫었다는 걸 모르는 교관들이었다.


백우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정시영을 응시했다.


“예언이 틀렸군. 그 덩치에 예언가는 안 어울려.”

“······”

“무술도 재능이 없는데. 어쩌냐? 쯧쯧, 굶어죽기 딱 좋은 팔자로구나?”

“이, 이 자식이!!”


평소에 무표정한 백우진이었기에.

도발이 더욱 효과적이었다.


분노한 정시영.

비무장에 기묘한 바람이 내려앉았다.

백우진은 칼날을 늘어트리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공격 초식을 전부 도려낸.

현운검은 살아남기 위한 검술.


현운검의 가장 큰 특징은 예민함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기를 헤쳐가는 능력보다, 그 위기를 피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법.

위기를 피하려면 예민해야 한다.  


현운검의 검사는 무공을 사용할 때, 구름을 주위에 퍼트린다.

구름은 확장되고 가시화된 검사의 기감이다.

현운검의 무인은 구름 안에 들어온 모든 것을 감각할 수 있다.


백우진이 단전에 쌓인 구름을 바깥으로 퍼트렸다.

구름을 그냥 펼치면 구(球)의 형태로 구름이 모이지만, 이 모양을 상황에 맞게 변형시킬 수가 있다.


구름의 형태는 6가지.

현운검 초식의 개수와 일치한다.

현운검은 초식을 구사하면 구름의 형태가 변한다.


분노한 정시영이 달려들고 있다.

정시영이 땅을 강하게 밟으며 검을 휘둘렀다.

그가 침을 튀기며 외쳤다.


“우쭐해하지 마라, 숙면공자!”


백우진이 하체에 힘을 넣었다.

지금 필요한 구름의 모양은······.

전방을 가로막듯이 겹겹히 쌓이는.


‘현운검 제2형, 양떼구름.’


부드럽게 흐르는 칼날이 현운검의 제 2초식을 그렸다.


질풍감람도가 잔상을 보이더니 정시영의 검과 뒤얽히고.

호를 그리며 받아냈다.

그 모습은 백우진이 정시영의 검로를 인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시영의 힘이 타점을 잃고 허공에서 날뛰었다. 


두 번이나 공격이 가로막혔다.

정시영이 핏발선 눈으로 생도들을 쳐다봤다.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숙면공자가 전혀 밀리질 않잖아?’

‘정시영 녀석, 기도를 2류를 뛰어넘었는데. 내공에 비해서 칼 쓰는 솜씨가 형편없는건가?’


생도 전부가 자신을 비웃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빨이 갈리고 속이 타들어간다.

겨우 숙면공자 따위에게 두 번이나 공격이 막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우오오오!!”


정시영이 고함을 지르며 검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백우진의 잠시 뒤를 물러서며 검을 역수로 잡았다.


칼날을 휘둘러 정시영의 검로를 제한하고.

몸을 비틀고, 허리를 꺾고.  


시선을 어지럽히는 칼날의 난무 속에서.

백우진은 상처하나 없이 춤추었다.


다만 칼날에 스친 옷자락이 잘려나가 허공에서 흩날렸다.

하얀 옷자락이 흩날리니 꼭 매화가 분분한 것 같았다.

하얀 매화였다.

피는 묻어있지 않았다.


생도들은 그 광경을 보며 눈을 껌뻑였다.


“꼭 무슨 춤을 추는 것 같네. 아름답다······.”

“둘이 짜고 치는 거 아냐? 어휴, 내가 오금이 저려. 왜 저렇게 아슬사슬하게 피하는거야?”


백우진은 종이 한장 차이로 회피하는 중이었다.

무술보다는 기예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지켜보고 있던 교관들도 기함을 토했다.


‘꼭 백전노장을 보는 것 같군. 항상 최선의 수로만 움직이잖아.’

‘도대체 5년 동안 뭘 한 거지? 방이 아니라 어디 산에 틀어박혀서 수련하고 온 거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움직임이야!’


몇번 초식을 교환해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발악을 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정시영의 칼날은 백우진에게 닿지 않는다.


내력의 양은 정시영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다.

허나 먼저 고꾸라지는 것은 정시영이 될 것이다.


현운검은 상대방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을 때, 오히려 그 힘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정시영은 내력을 소모만 하는데.

백우진은 정시영의 힘을 잡아먹으며 더욱 내력을 키우고 있었다.


초식이 교환될수록 백우진의 기감이 더욱 확장되고 집중되며.

하얗던 구름이 더욱 겹겹이 쌓이며 덩치를 불리더니, 기어코 새까만 구름이 되었다.


백우진이 눈을 가늘게 떴다.

비무는 벌써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체력을 낭비한 정시영의 호흡이 눈에 띄게 거칠어져 있었다.


이미 정시영은 질풍검의 초식 13개를 전부 내보였다.

덕분에 질풍검 비급에 빠진 부분은 전부 채워 넣었다.


그 말은······더 이상 비무를 계속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냉혹한 각오를 마음에 품은 순간.

이미 백우진의 내면에는 충분한 재료가 잔뜩 쌓여 있었다.

거기에 한 줄기 바람이 더해졌다.

그러니 심득이 찾아온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


두근!

두근!

두근!


백우진의 심장이 거칠게 내다렸다.

현운검, 질풍검, 뇌명검.

세 가지 무공이 서로 공명하며 백우진을 더욱 높은 경지로 인도했다.


백우진의 심상에 변화가 일어났다.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내며 짙은 구름이 된 단전 속.

채워넣은 드센 바람이 불었다. 

구름과 구름이 부딪히기 시작하며, 그 사이에 섬광이 일었다.


천하를 진동시킬 듯 울려대는 뇌령.

처음 겪지만, 눈으로 본 적은 었다.

백지은이 처음으로 뇌검을 사용했을 때.

단전에 이와 같은 번개가 휘몰아쳤다.


해야할 일은 명백했다.


현운검은 공격 초식을 전부 도려낸, 방어적인 검술이다.

정시영이 백우진에 비해 부족한 기량임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었다.

허나 정시영은 잊고있었다.


바람이 부는 날 짙은 구름 속에는.

천둥과 벼락이라는 두 개의 송곳니가 숨겨져 있음을.

······백우진의 눈동자에 창백한 불꽃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독고광이 의자 팔걸이를 박살내며 벌떡 섰다.

그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외쳤다.


“뇌검······!!”


이류의 벽을 넘은 자만이 쓸 수 있는 뇌명류의 절기를.

뇌명류의 심법을 익히지도 않았으며.

갓 삼류에 들어섰을 뿐인 백우진이 어떻게 사용한단 말인가.

독고광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정시영은 본능적인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여, 염병. 저게 뭐야!'


질풍류  특유의 빠른 보법을 통해 순식간에 20보 이상 물러났지만.

한참 늦었다.


백우진은 백지은이 시연하는 것을 본 대로, 내력을 인도했다.

밖으로 뿜어져 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이글거리던 내력이 칼날에 담기자.

파지직! 하는 성난 포효를 울렸다.


왜 이제야 자신을 손에 넣었냐는 듯.

태울 것은 어디에 있냐는 듯.

백우진은 무뚝뚝한 감상을 남겼다.


‘성질 급한 불꽃이로군,’


백우진이 꽝-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진각을 밟았다.

동시에 허공을 반으로 긁는 질풍감람도.

뇌명이 해방되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정시영이, 황급히 방어식을 취했다.

하지만 그도 알고 있었다.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아, 안 돼!”


번개가 울보짓는다.

천둥이 내달린다.


계속해서 내공을 낭비하고 있던 이류와.

기회를 엿보며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내공을 축적하던 삼류.

전략과 전술.

심리전의 성패.

그런 것들이.

지금, 내공의 격차를 무너트렸다.


푸른 번개는 20보 앞의 모든 것을 불사르며.

자신을 막아선 정시영의 검째, 그 오른팔을 잘라냈다───!!


뎅──겅.


모두가 깨닫게 되었다.

수신관 1차 시험이 끝난 이례로, 모두가 찾고있던 존재.

기린아.

그 이름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이다.


누군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기린아는 백우진이었어...!"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져 입을 다문 적막 속.

오직 정시영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끄아아아아악!!”


잘려나간 팔을 붙잡고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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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연과 만나다 +1 24.04.11 837 14 14쪽
15 백우진이 기린아가 아닐지라도 +2 24.04.10 789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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