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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선화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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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작품등록일 :
2017.08.21 07:57
최근연재일 :
2017.10.13 10:3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593
추천수 :
10
글자수 :
15,980

작성
17.08.30 08:56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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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쪽

아버지의 꽃밭

DUMMY

시골집 꽃밭

겨우내 얼었던 땅

아버지의 손에 들린 꽃삽

땅 속에 묻은 봄 햇살 한 줌


여기저기 도란거리며

꽃밭 가득 새싹들

그 곁 오래된 살구나무 한 그루

가지마다 내려앉은 화사한 봄


길 건너 보리밭

일렁이던 초록 물결

아버지 꽃밭 수선화에게

수줍은 입맞춤하고 달아나버렸다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1구 186번지

1970년대 그 해 봄

성황산 벚꽃

꽃보라*로 지던 날


아버지 꽃밭에도

주름진 손등에도

봄비 수런거리는 소리에

흙이 몸살 앓으며 뒤척이고 있었다.



꽃보라 : 꽃잎이 눈보라처럼 내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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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꽃밭에 피어 봄을 처음 알리던 노랑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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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꽃밭 ( 하이쿠 )


아버지 손등

봄비 내리던 날

수선화 피다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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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박밭에 해가 열리다 17.09.01 56 0 1쪽
9 장독대와 나팔꽃 17.08.31 86 0 1쪽
» 아버지의 꽃밭 17.08.30 41 0 1쪽
7 얼음새꽃 17.08.28 58 0 1쪽
6 노랑 종이배 17.08.28 40 0 2쪽
5 찔레꽃 +1 17.08.25 46 2 1쪽
4 모란, 오월을 노래하다 17.08.24 46 0 1쪽
3 수국 꽃숭어리* +3 17.08.23 88 3 1쪽
2 숨겨진 봄 +3 17.08.22 60 2 1쪽
1 다섯 잎 꽃을 보아라 +3 17.08.21 155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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