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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선화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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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작품등록일 :
2017.08.21 07:57
최근연재일 :
2017.10.13 10:3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604
추천수 :
10
글자수 :
15,980

작성
17.08.31 09:49
조회
87
추천
0
글자
1쪽

장독대와 나팔꽃

DUMMY

토기장이 손에 만들어져

하룻밤 고열에 시달리다

사그라지던 장작더미 속에서

비로소 제 몸 세상밖으로

수줍게 나오던 수많은 장독들


그들 중 어쩌다 내 눈과 마주쳐

이천 금사도기

그 시골집 마당을 떠나


숨막히는 도시 한복판에서

서럽디 서럽게

보슬비 맞지 못하고

찬 서리에 소스라치지 못하고


작은 아파트

일곱 개 윤기 흐르는 장독들

두 개의 토분에 심겨져

여름을 기꺼워하는

다홍 빛 나팔 꽃 서른 송이

DSC06053.JPG

20150810_064113.jpg

나팔꽃 ( 하이쿠 )


토분에 심긴

다홍빛 나팔꽃이

기꺼워 하다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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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박밭에 해가 열리다 17.09.01 56 0 1쪽
» 장독대와 나팔꽃 17.08.31 88 0 1쪽
8 아버지의 꽃밭 17.08.30 42 0 1쪽
7 얼음새꽃 17.08.28 59 0 1쪽
6 노랑 종이배 17.08.28 41 0 2쪽
5 찔레꽃 +1 17.08.25 47 2 1쪽
4 모란, 오월을 노래하다 17.08.24 47 0 1쪽
3 수국 꽃숭어리* +3 17.08.23 89 3 1쪽
2 숨겨진 봄 +3 17.08.22 61 2 1쪽
1 다섯 잎 꽃을 보아라 +3 17.08.21 156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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