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얼음새꽃
경복궁 미명의 옥호루
그녀의 참혹한 주검
흥인지문 밖 잡목사이
홍릉, 그 아픔의 땅에서
황후의 넋은
한 줌 재로 남아
소소리바람 나뭇가지 흔들 때
마지막 얼음 뚫고
맑고 밝은 햇살 속에
다시 부르는 노래
제 몸 빛나는 노랑으로
눈부셔라 얼음새꽃*
얼음새꽃 : 복수초의 다른 이름
소소리바람 : 이른 봄에 부는 차고 매서운 바람
봄이 오기 전 홍릉에 가면 눈부신 햇살속에서
노랑빛 뽐내며 빛나는 얼음새꽃을 볼 수 있다.
홍릉에 다급하게 묻힌 명성왕후 고종이 승하한 후
그 곁에 묻히려 홍릉을 떠났지만 아직도 흔적은 남아있다.
정성껏 올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김한나!!!
- 작가의말
내일 오전에 병원에 예약이 되어있어 간단한 시술을 합니다.
집에 늦게 오게되어 시 올립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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