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천하는 1983년 4번째로 낸 작품이다.
당시 한참 풍미했던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담아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글이고 내자마자 대폭발을 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이 작품도 출간 열흘이내에 재판삼판으로 돌입하여 작가 금강이 완전히 자리잡는 역할을 한 셈이다.
금강=내면 히트.
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형태가 이 작품으로 확인되었다. 라는 말을 그때 비로소 듣고 알았다.
그리고 당시 그런 평가를 받는 작가가 두 사람이라는 것도.
저주받은 마인들의 피를 받고 태어날 천고의 소악마.
하지만 이 글은 그러한 설정을 만들고, 또 시작하자마자 그런 설정을 깨버림에서 시작한다.
유쾌한 주인공인 마무쌍의 행보는 그래서 환호의 대상이 되었었다.
늘 그랬듯 이 글도 도전이었고 모험이었다.
해서 책을 내놓고 시장에 풀린 다음, 반응을 보기 위해 대본소를 다녀 볼 생각으로 나갔었다.
하지만 반응을 물어보려고 첫번째 대본소... 당시 외무를 하던 분이 운영하던 곳에 갔다가 그 부인이 상기된 얼굴로 히트에요. 히트.라고 신나는 소리를 하면서 책을 다섯질이나 받았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누가 들어와서 내가 보던 거 다시 달라는 말에 말이 끊겼었다. 받아가는 책이 풍운천하였다.
“보다가 갔더니 뒤가 궁금해 일이 되질 않아서...”라면서 책장을 넘기는걸 보고 마음이 놓였다. 그 분 주위로 다른 사람들도 거의 다 풍운천하를 잡고 있는 걸 봤으니까, 솔직히 많이 기분이 좋아져서 더 이상 돌아다니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의 반응은 생각했던 대로...
아래의 표지는 1995년 도서출판 뫼에서 재출간된 표지다.
001. Lv.68 암파
12.12.05 01:22
마무쌍! 정말 기억에 남아있던 주인공이름입니다. 고교때 풍운시리즈를 접했는데 세월이 흘렀음에도 잊혀지지 않은 이름이네요! ^^
002. Lv.77 새벽고양이
13.01.16 08:09
금강 문주님은 역시 로열로드시네요!
003. Lv.68 레니sh
14.10.02 18:47
무언가 문주님 서재 와서 무협의 역사를 보는 기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