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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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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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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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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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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DUMMY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송구합니다.”


북경으로 귀환한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사죄를 청하는 의정대신 타타라 잉굴다이의 말이었다.


말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듯 잉굴다이는 바닥에 엎드린 상태였다.


지위 고하로 따지자면 그리할 법하다고 하여도 잉굴다이는 오래도록 청나라를 섬신 공신이니 과하다고 할 수도 있었다.


“이만하면 충분하니 일어나시오. 일이 터진 원인은 의정대신께 있지 않으니 말이오.”

“허나 강경한 대처로 북경 민심을 흐트러트린 것은 제 실책입니다.”


용케 터지지 않는다 싶을 정도로 두려움과 분노가 담긴 북경 백성들의 시선을 나갔다하면 어렵지 않게 본 잉굴다이다.


그때는 그게 낫다고 생각하여 행했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니 내렸던 결정에 의혹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만. 때로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해결해야 하는 일도 있는 법. 그러한 소요는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면 더 큰 손실로 이어지니 의정대신께서 하신 일은 분명 제대로 된 일이었소.”


도르곤의 말은 그저 위안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이미 북경 백성 여럿이 들고 일어난 일이다.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불안해서 일어났다고 치더라도 위협적이고 그 이상 일이 커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기 짝이 없었다.


자칫하면 북경을 이름만 남기게 해야 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몽골 전통에 따라 수레바퀴 굴릴 일은 없었다, 나는 그것으로 이번 대처가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흉흉한 소리를 가벼이 입에 담은 도르곤은 눈빛을 가라앉히며 말을 덧붙였다.


“하물며 이번 일을 뒤에서 조종한 자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지.”


이번처럼 물자가 통용되지 않는 상황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었다.


하물며 북경은 단순히 나라 하나가 아니라 천하에서 세어야 할 정도로 큰 도시.


혹여 사방에 대기근이 들었다면 모를까, 북경에서 하루라도 물자 통용되는 일이 멈추다니, 도르곤이 보기에 이건 인위적인 개입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했다.


당장 시위하는 이들을 흩으며 잡은 두 사람부터 해서 조화순에게 일어난 변고까지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여럿 있었으니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잉굴다이는 안타깝게도 만족할 만한 답을 찾지 못했다.


“정황은 알아냈습니다.”

“그게 다라는 말이군.”


잉굴다이가 하는 말에 저간 사정을 짐작한 도르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전 사례감이라는 왕승은, 그자겠지?”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허나 심증만 있으니 그렇게 공표하면 아마도 북경은 지금 이상으로 자극받고 타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리해. 아주 영리해.”


손가락으로 앉은 자리의 손잡이를 톡톡 두들긴 도르곤은 오면서 내각 학사들에게 들은 말을 떠올렸다.


‘조화순이 뿌린 증서를 역이용했다지.’


아마도 짐작이지만 처음에 돌기 시작했다는 불온한 소문, 그것도 왕승은의 수작일 터였다.


그리고 왕승은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소문을 현실로 바꾸어서 북경 민심을 거칠게 하고 표출되게 했다.


‘아마도 우리가 함부로 나서지 못하도록, 혹은 조화순에게서 관심을 거두도록 한 거지. 하, 대체 얼마나 오래 참고 얼마나 많이 들인 거지?’


왕승은이 벌인 행동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탄이 나오고 아쉬움이 들게 했다.


내각 학사들이 알아낸 정황에 따르면 그는 실로 여러모로 사람들을 꿰뚫어 보았다.


조화순이 백성들의 소란이라는 말에 그와 만남을 더 이어갔다는 점도 그렇고 서정군에 보낸 장정들에게서 증서 사들였다는 점도 그렇다.


심지어 그 증서는 상인들에게 호감 사기 위해 보여주고 없이 한 후에 물자는 더 많은 값에 물자를 샀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이 보신을 위한 일로 꾸며서 상인들을 움직였으니, 당연히 그 상인들은 의심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좋다고 하여 과하게 열심히 움직였다.


덕분에 북경 물자 흔드는 일은 오로지 조화순과 연결되어 이루어졌으니, 그것은 실로 장대한 함정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일이 그렇게 된 후에 조화순이 운 좋게 살았다면 도르곤은 주저없 이 그를 희생양으로 내세웠을 테니 말이다.


또한 이조차도 부족하다고 하듯 그는 한 가지 술수를 더 베풀었다.


“조화순이 내게 바친 양곡, 반절이 넘게 썩었다고 하더군.”


이는 잉굴다이 역시 보고 받았은 바가 있었다.


“들으니 화재 당시 누군가 물을 뿌려둔 모양입니다.”

“하아.”


양곡이 아까운가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하겠지만 지금 한숨의 원인이 그것인가 물으면 도르곤은 고개를 저을 것이다.


지금 낸 한숨은 이미 죽은 왕승은을 향해 품은 여러모로 아쉬운 감정에서 기인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영리하고 지독한 이여, 그대를 직접 보고 품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이 내 실책이겠지.”

“숭정제의 충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보셨다고 한들 응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럴지도. 허나 시도라도 해보았다면 좋았겠지.”


아쉬움 가득 드러낸 도르곤은 이내에 그 아쉬움을 털어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허나 이미 지나온 초원을 돌아보아도 거기에 떨어트린 물건은 보이지 않지. 조화순에 관련된 실책은 모두 불문으로 하고 공표하지도 않을 것이오.”

“군량에 대한 것도 포함하여서 말입니까?”


잉굴다이가 의외라는 얼굴로 물으니 도르곤은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산 놈이라면 책임을 지웠겠지. 하지만 죽은 놈에게 그리한다고 사람들의 불만이 풀릴 리가 없지.”

“오히려 더 타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한간 짓을 하고 돌아오는 건 마지막에 죽은 후에도 버림받는 신세라니, 그런 일을 보면 누구 하나 청나라에 따르길 거부할 게 뻔했다.


“있겠다가 아니오. 확실하게 불타오를 거외다. 이 북경 전부를 태워버릴 기세로 말이지.”


담담하게 말한 도르곤은 곧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그러니 적어도 따르면 그대가 내어준 쌀 주머니 하나보다 더 큰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어야지.”


도르곤이 하는 말에 잉굴다이는 앞으로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눈에 보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쉬이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일까, 잉굴다이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믿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오히려 더욱 의심하는 자도 있을 겁니다.”

“그거야 어쩔 수 없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물론 절간 살림은 그대로 두고 말이야.”


도르곤은 그렇게 말하고는 여러 산재한 일들을 머리에 그렸다.


여러 일을 살펴 답을 낸 도르곤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렇군. 죽은 놈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죽을 수도 있는 이들도 올림이 좋겠어.”



***



북경 수비대 병사로서 일단은 다시 복무하게 된 왕일은 점심을 먹기 위해 서둘러 길을 걷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호기심에 왕일이 슬쩍 다가가서 물으니 개중 한 사람이 재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여기 또 소식 늦은 분이 계셨군그래. 다들 행렬을 보기 위해 모여있는 거요.”

“행렬? 무슨 행렬 말입니까?”

“천벌 받고 뒈진 조화순이 담김 관이 지나가는 행렬이지.”


사내가 하는 말을 들은 왕일은 그제야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았다.


가만히 면면을 살피니 사람들의 얼굴에는 후련함이며 기쁨이 서려 있었으니 왕일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었다.


‘잘 죽었지. 암, 잘 죽었어.’


슬쩍 하늘을 보고 시간을 가늠한 왕일은 잠깐이라면 머물러도 될 거 같다고 여기며 군중에 합류했다.


“저기 온다!”


운이 좋았는지 곧장 누군가 외치는 말이 들렸다.


그 목소리를 따라서 길을 보니 과연 조화순이 담긴 관이 이곳으로 오는 게 보였다.


왕일은 처음에는 그 관 오는 걸 보며 웃었다.


그러나 이내에 주변에서 하는 말이 귓가에 들린 순간 그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관이 깨나 화려하군.”

“거기에 끄는 말이 엄청 많은데? 여덟 마리는 되는 거 같아.”

“하, 청나라 놈들이 지들 위했다고 신경 좀 써준 모양이군.”

“저 정도면 호고 놈이 죽었다고 한들 제삿밥은 걱정 없겠어.”


툴툴거리는 음성들이나 왕일은 그들이 하는 말에 담긴 감정을 확실하게 읽었다.


‘부러워하고 있다?’


왕일로서는 놀랍도록 어이없게도 수군거리는 그들은 죽은 조화순은 부러워하고 있었다.


믿기 어려워 사방 살피니 왕일의 귀에 몇몇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들려왔다.


“이만하면 한간 짓해도 이상하진 않나?”

“뒈지기 싫으면 해야지. 군사 끌고 나갔다가 사로잡혀서 돌아온 병신이잖아.”

“저런 새끼가 있었으니까 북경이 함락당한 거라고. 정신들 차려!”


“들으니 저 호고놈 자식은 이제 청나라 귀족, 그 뭐더라?”

“팔기?”

“그래, 그거. 이제 그거라고 하던데? 무슨 버일러인가 하는 직책도 준다더라.”

“고자 놈에게 무슨 자식이 있어?”

“환관들은 양자 들이는 일이 흔하다고 하던데?”


“양자든 자르기 전에 낳았든 남은 놈들은 후하게 먹고살려나.”

“빌어먹을, 누구는 여전히 먹고살기 급급한데 말이야.”

“자네 아들은 전에 모병에 응해서 갔잖아? 운 좋으면 살아서 누리겠, 크흠, 말이 과했어.”

“······이놈의 팍팍한 세상, 그게 나을지도 모르지.”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 조화순을 동정하는 것을 없었다.


하지만 그가 받은 대우며 이후를 논하는 목소리는 적지 않았으니, 왕일은 이러한 분위기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매사마골, 매사마골이구나!’


죽은 말의 뼈를 사 천리마를 여럿 모았다는 고사를 떠올린 왕일은 이 장례 행렬을 맘 편히 즐길 수 없었다.


그가 보기에 조화순처럼 악독하진 않을지언정 청나라에 마음 향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보였다.


“북경 백성들은 모두 들으라!”


심란한 얼굴로 행렬 보던 중 잠시 행렬이 멈추더니 청나라 팔기로 보이는 이가 나서서 크게 외치기 시작했다.


“오늘은 태감 조화순을 장례하는 날이니, 그의 노고는 대청을 위하여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하여 그를 평안공에 봉하고 그 무덤과 장례를 그에 준하는 예식으로 할 것이다!”


팔기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하듯 말을 계속 외쳤다.


“또한 그 유족에게는 팔기로서 대청 일원이 되게 할 것이다! 이것은 이번에 그치지 않으니, 서정군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 용맹한 이들과 그 가족 역시 대청의 일원이 될 것이다!”


생각보다 후하고 파격적인 처리에 왕일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예상대로 청나라는 지금 조화순이라는 죽은 말로 북경 백성이라는 더 많고 좋은 말을 여럿 사려고 하고 있었다.


“이는 서정군에 무사히 합류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니, 혹여 중간에 죽었다면 그저 쌀과 비단 등으로 위로하고 끝낼 것이다! 만약 탈영이라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나, 자진하여 나서면 한번은 봐주고 다시 보낼 것이다! 허나 그 경우에는 공으로서 자신을 증명하여야 함을 잊지 말라!”


멀리 보낸 이들과 그 가족에 대하여도 이르니 북경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을 품고 외치는 팔기를 보았다.


“그리고 전에 벌어진 소동은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워 벌어진바, 당분간 군량 얼마를 덜어내어 그대들에게 팔고자 한다! 원한다면 명일 자금성 앞으로 오라!”


이후 같은 말을 반복하여 세 번 정도 외친 팔기는 다시 관을 앞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왕일은 한달음에 달려가서 그 행렬 따라가며 살폈는데, 얼마 가다가 멈추어서 다시 같은 말을 외치는 팔기를 보게 되었다.


“북경 백성들은 모두 들으라!”


같은 말로 시작하여 같은 말로 맺은 그 외침을 듣고 왕일은 혼이 나간 얼굴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그날은 어떻게 근무지로 돌아갔는지, 집에는 언제 돌아왔는지 모를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이 되어 자금성 앞으로 간 왕일은 탄식했다.


“산 천리마가 이렇게 많다니.”


자금성 앞에 질서정연하게 모인 사람들을 보며 왕일은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태감 대인, 조화순은 죽었지만 다른 조화순이 여럿 나오겠습니다.’


이미 세상에 없는 이를 향해 울적함을 담아 걱정 이른 왕일은 거리에 다니는 이들 모두가 조화순으로 보였다.


그러던 중 그는 돌연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굳은 얼굴이 되더니 중얼거렸다.


“호고가 많다면 응당 왕 대인께서도 그만큼 계셔야 하는 법이지.”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땅늘보님,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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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2.11 21:39
    No. 1

    조화순은 죽어서 운이 좋은건가...살아 있을 때 누리던 부귀는 자기들 쥐어짜서 얻은거니까 더 이를 갈면 갈았지 부러워할 일은 없었지만 죽은 다음에는 얻은 건 청나라에서 받은거니까 혹시 나도? 싶기는 하겠네요. 과연 양산형 조화순에 대적하는 양산형 왕승은은 나타날 수 있으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ageha19
    작성일
    23.12.12 02:24
    No. 2

    청나라가 한인들에게 "자신들에게 부역하면 그만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니, 반대편은 "절개를 지키는 것이 그리 손해만 보는 일은 아니다"라는 걸 보여줘야 할 듯.

    * '뒤지다'는 '뒈지다'의 방언일 뿐더러, 숨겨진 것을 찾는다는 뜻의 뒤지다하고 혼동될 수가 있으니 뒈지다 라고 쓰거나, 너무 거칠다고 생각되면 그냥 '죽다'로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6 금빛시계
    작성일
    23.12.12 18:40
    No. 3

    해당 부분 표준어로 수정되었습니다.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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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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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194 18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14 15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16 18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193 18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195 15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189 14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195 16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15 16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05 16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23 15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04 12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14 16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24 15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3 23.12.15 250 16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17 18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18 13 13쪽
433 432화 관중왕 +3 23.12.12 209 14 13쪽
»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3 23.12.11 214 17 13쪽
431 430화 패인 골을 메우기는 어렵다 +3 23.12.09 233 14 14쪽
430 429화 높을수록 떨어질 때 아프다 +3 23.12.08 243 12 15쪽
429 428화 산둥의 주인 +6 23.12.07 269 15 16쪽
428 427화 하늘의 뜻을 받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자 +7 23.12.06 273 19 17쪽
427 426화 저울질 +6 23.12.05 226 15 13쪽
426 425화 중간 +7 23.12.04 243 15 14쪽
425 424화 두 사람의 결심 +2 23.12.03 244 14 12쪽
424 423화 삼국 조정 +3 23.12.02 275 11 12쪽
423 422화 경계 +2 23.12.01 256 13 12쪽
422 421화 중재 +4 23.11.30 255 17 13쪽
421 420화 억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6 23.11.29 255 16 13쪽
420 419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 23.11.28 23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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