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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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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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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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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35화 사대부의 나라

DUMMY

435화 사대부의 나라


“예판 대감! 승정원에서 보낸 연락은 받으셨습니까!”


다급히 문 여는 소리며 자신을 찾는 소리에 예조판서 김상헌은 느긋하게 몸을 돌려 객을 맞았다.


“이판께서는 한참 바쁘시다고 들었는데, 잘도 이리 오셨습니다그려. 혹여 근래에는 손이 좀 비게 되셨나 봅니다?”

“손이 안 비어도 이만한 사안이면 당연히 놀라서 찾아옵니다!”


이조판서 정온은 김상헌의 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적당히 자리했다.


그 모습을 본 김상헌은 더 농하지 않고 마주 앉아서 물었다.


“그래, 무슨 말을 그리하고 싶어서 오신 거요?”

“당연히 금번 명나라에서 온 이야기에 대해서지요.”

“단순히 가부를 논하실 생각이라면 의미가 없는데.”


김상헌이 하는 말에 정온은 놀라지 않았다.


그 역시 생각은 같았기 때문이었다.


“말씀대로 사람 보내고 아니 보내는 건 의미가 없지요. 이미 금양군 대감이며 좌상 대감이 남경에 있습니다. 거기까지 사람 보내어 소통하게 하고는 이런 일을 거절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럼 그건 넘기고, 무엇을 논하고 싶으시오?”


김상헌이 묻는 말에 정온은 잠시 주저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괜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러다가 저 광활한 중국이 옛 시절로 돌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습니다.”

“춘추의 시절로?”


속내를 짚는 말에 정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근래 천하 사세보며 깨닫는 게 있으니, 상국은 너무 강하여도 곤란하다는 겁니다. 지금 정도 관계가 딱 적당합니다.”

“재조지은을 나와 함께 외치던 분이 하신 말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구려.”


김상헌이 이르는 말에 정온은 쓰게 웃었다.


병자년과 정축년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을 보면 바로 극렬하게 화내어 따지고 들 것이 그의 눈에도 선하였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정온은 이것이 재조지은을 생각하여도 옳은 말이라고 여겼다.


“받은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지요. 하지만 이미 상께서 주도하시어 할 만큼 하였다는 것도 확실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만력천자께서 조선의 은인이라고 여기니, 그 일을 생각하면 행할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다만 그건 번국으로서가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이오? 이웃으로서?”

“예, 이웃으로서 말입니다.”


김상헌이 하는 말에 주저 없이 답한 정온은 호흡을 가다듬어 마음을 차분히 하고 말을 이었다.


“후우. 대감, 내게 이건 이상하게 보입니다. 이웃이 가산 내어서 다른 사람을 주고 있어요.”

“그 집 종에게 나누어준다고 보면 되는 거지 뭘.”

“예, 그겁니다. 종이 가산 나누어 가지고도 과연 종에 머물겠습니까? 설령 본인은 그렇다고 한들 그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의 아들도 그럴까요? 아니면 그가 필요에 의해서 들은 종은 어떻겠습니까?”

“······장담은 할 수 없겠지.”


부정하지 않는 김상헌의 대답에 정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명나라가 번국 새로이 만들고자 하는 일은 솔직히 이 사람 보기에는 영 아닙니다. 길어야 세 대, 짧으면 바로 다음 대에라도 일이 벌어질 겁니다.”

“말하고자 하시는 건 잘 알겠소이다. 허면 그대는 이 일을 상께 어찌 말씀드리고자 하시오?”

“······안전책이 필요합니다. 춘추시대로 돌아가지 않게 할 안전책, 그리고 이 이상 저들이 갈라져서 혼란한 시대가 되지 않게 할 방법이 말입니다.”

“재밌는 말이군.”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생각하던 김상헌은 이내에 정온을 똑바로 보며 말을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대단히 오만한 말이기도 하고.”

“오만하다?”

“세상이 이리될 것이다, 그러니 대비하자.”

“그랬지요.”


정온이 어리둥절하여 고개를 끄덕이니 김상헌은 아직 모르겠느냐는 얼굴로 일러주었다.


“저 사람은 장래에 그 선조처럼 중풍 걸릴 것이니 대비하자고 하면 누가 얼마나 걱정하겠소?”

“그것은······.”

“아,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보건데 열에 하나, 아니 백에 하나면 많을 거 같소이다.”


김상헌이 이르는 말들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틀리지 않게 느껴지니 정온은 어두운 얼굴이 되었다.


이에 김상헌은 잠시 그의 안색을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


“뜻은 아나 진정하시오. 이 일은 가벼이 손을 댈 일이 아니외다.”


정온을 타이른 김상헌은 몸을 일으키며 말을 덧붙였다.


“가십시다. 이제 성상 앞에서 논할 시간이외다.”



***



“오늘 금양군과 좌상이 서신으로 연락하여 이르길, 명나라에서 참으로 놀라운 뜻을 보였소이다.”


임금이 이르는 말에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고민 어린 얼굴이 되었다.


“내 승정원을 통하여 모두에게 전하도록 하였으니 이미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오. 천하가 변하려고 하고 있소.”


천하가 변하려고 하고 있다는 임금의 말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울리니 지금 나온 말처럼 이 상황에 걸맞은 말이 또 있을까 싶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습으로. 또한 그 일에 명나라는 우리 조선에 공증하여 힘을 빌려주고 함께하여 주길 청하였는데, 이에 대해 경들은 기탄없이 말을 내어보시오.”


기탄없이 말하라고 한 말이 무색하게 자리는 침묵에 휩싸였다.


그러나 누구도 그를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으니, 이번 일은 그만큼 가부와 별개로 다른 면에서 말을 아끼게 되는 면이 있었다.


그렇게 침묵이 이어지던 와중에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하듯 한 사람이 나서서 입을 열었다.


“신 영의정 홍서봉, 한 말씀 아뢰고자 합니다.”

“그러시오.”


선선히 허락한 임금은 기대하겠다고 하듯 시선을 주니 홍서봉은 입술이 바짝 마르는 걸 느끼며 천천히 입술을 떼었다.


“상께서 이르신 것처럼 천하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는 일에 하나하나 손을 대려고 하면 남은 것을 지키기 어려움이니, 이번 일은 그저 최소한으로 응하고 그치심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최소한으로 응하라?”

“금양군이나 좌상을 보내어 함께 하되, 그저 함께 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옵니다.”


홍서봉이 이르는 말에 동감이라고 하듯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의 생각은 앞이 보이지 않고 변화가 짐작되지 않으니 한발 물러서서 현상을 유지하자는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 이어서 나선 우의정 최명길이 그러했다.


“영상 대감의 말은 옳은 듯하나 결국 아무런 득이 되지 않으며 시일이 지나면 반드시 해가 될 일입니다.”

“득이 되지 않음은 이해하나 해가 되다니,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소.”

“다툼이 있고 재난이 있을 때 사람은 방관하는 자를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에서 그치지 않고 원한을 품으니 소극적으로 움직여 도의를 다하였다고 해보아야 공허할 따름입니다.”

“허면 우의정은 적극적으로 개입하라, 그것인가?”


임금이 묻는 말에 최명길은 잠시 주저하였으나 이내에 입을 열어 그를 긍정했다.


“그러합니다. 돕는다면 확실하게 돕고, 아니라면 달리 좋게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흐음.”

“소신 정온, 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최명길이 이른 말에 임금이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니 상황 살피던 정온은 더 참지 못하고 나섰다.


그에 임금이 시선을 주며 입을 열었다.


“그대의 말은 앞선 두 사람과는 또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가, 아니면 내 괜한 생각인가?”

“상께서 바로 살피셨다고 함이 옳을 것이니, 소신은 이 일에 적극 나서서 반대하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반대하라고?”


생각지도 못한 말에 임금은 물론이고 앞서 나섰던 이들 그리고 자리에 있는 신료들 모두가 정온에게 시선을 주었다.


“처음에는 하나더니 이제는 둘이며, 둘 가운데 하나는 다시 안에서 불만을 타고 일어나 셋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셋 가운데 둘이 남더니 하나가 셋으로 스스로 나누고자 합니다.”


명과 청, 명과 반란군, 명과 이번에 일어날 두 번국을 차례로 이른 정온은 각오를 단단히 굳히고 김상헌에게 일렀던 걱정을 입에 담았다.


“이는 마땅한 일이 아니니, 갈라짐은 점차 심하고 당연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천하가 혼란에 접어들 것이니, 하나가 되지 못한 천하는 다시금 봄과 가을을 끊임없이 겪게 될 것입니다.”

“나누이면 혼란하고 합하면 안정하다는 말을 주장하는가?”

“그렇습니다.”


정온이 주저 없이 대답하니 신료들 가운데서 그의 말에 공감하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닌 말은 아니긴 하지.”

“예로부터 혼란하면 갈라지고 합하면 평온하였지 않은가.”

“허면 이를 막는 게 나은 건가?”

“글쎄, 그건 장담을 하기 어렵지.”


그런 사람들을 가만히 둘러본 임금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판의 걱정은 이해한다.”


이해한다는 말에 정온은 순간 기뻐하였다.


그러나 이내에 지금 말이 어딘지 모르게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라 여기니 과연 이어지는 말은 또 달랐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가 힘을 잃고 하나가 될 여력이 없어서 생긴 이이니, 만약 천하가 여럿이기에 혼란하다면 어찌 조선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며 유구는 따로 있었고 일본은 작금 평온히 지내는가?”

“멀며 본디 하나가 아니던 이들이지 그렇습니다.”

“그런가? 허면 중국은 본디 하나였기에 춘추가 도래하였나?”

“여럿이기 때문이며 하나가 되고자······.”


말을 내던 정온은 돌연 이상함을 깨달았다.


그에 임금은 미소 짓더니 다시 말을 꺼냈다.


“그대가 말한 것처럼, 그들은 하나가 아니었다. 그것을 억지로 엮은 것이 진의 시황제였으니, 나는 오히려 이렇듯 그 욕심이 이어지고 있기에 혼란하다고 본다.”

“그, 그것은 아니옵니다.”

“정말 아닌가?”


임금이 묻는 말에는 순수한 호기심이 있으니, 정온은 그 호기심을 풀어주고자 입을 움직이나 그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없었다.


“주나라는 그러하지 않았다. 폭거에 저항해서 일어났고, 사방을 그대로 두었다. 단지 공경받으며 살았을 뿐이니, 나는 그것이 진정 천자라고 여긴다. 하여 지금 명나라가 그를 본받아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니 기껍게 여긴다.”


여기까지 말한 임금은 사방 둘러보면서 물었다.


“사람이 나이 들고 힘에 부치기 전에 자식들을 내어보내고 분가함이 옳으니, 그리하여야 가문이 더욱 퍼지고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명나라의 일은 이러한 일이 아닌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으나, 시간이 흐르면 가깝던 가족은 먼 친척이 되며 이윽고 남남이 되어버립니다. 나라는 이보다 더욱 빠르게 변할 것이니 나중에는 반드시 분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온이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이르니 임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의 말도 일리가 있다. 허면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 조선의 일이 될 수 있겠다.”

“과연 그렇습니다.”


이 말에 최명길이 나서서 찬성하니 앞서서 말을 꺼냈던 최명길이며 정온은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성상께서 이르시는 말씀을 소신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제도를 세우면 될 일이다.”


임금은 그렇게 말하고는 확실히 하겠다고 하듯 조금 더 강하게 말을 반복했다.


“경쟁은 할 수 있으나 피가 흐르지 않게 할, 혹은 적게 흐르게 할 제도가 필요하다. 허나 이는 일조일석에 될 일이 아니니, 모든 나라에서 말과 시간을 적잖이 들여야 가능할 것이다.”


좌중 둘러본 임금은 곧 말을 이었다.


“하여 나는 시작으로서 명나라 하는 일을 돕고자 한다. 사람을 보내어 번국 세워지고 즉위하며 이후 계승하는 일에도 공증하고자 하며, 이 일에 해당이 없는 이들에게도 필요하다면 같은 일로 돕고자 한다.”

“예?”


정온이 당황하여 자리도 잊고 되물으니 임금은 빙그레 웃으며 사람들에게 일렀다.


“조선은 좋은 이웃으로 항상 남고자 하니 한 이웃이 그것을 원하면 응당 다른 이웃은 어떠한지 살핌이 마땅했다. 이미 청나라에서 계승에 우리를 끼워 넣으며 그 뜻을 보였고, 지금 명나라에서 비슷한 일을 바라고 있다. 허면 다른 곳은 어떨지 한번 그 뜻을 물음이 가하다고 하겠지.”

“사방 나라 모두에 그 뜻을 물으실 생각이십니까?”


영의정 홍서봉이 임금의 뜻을 알고 확인하기 위해 물으니 임금의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렇소. 이 일이 가하지 않다고 여기는가?”

“소신이 먼저 말한 것은 저 중국 혼란함에 조선이 더욱 발 담그게 되는 일을 경계함이었습니다. 명나라에서 바라는 바를 들으면 그들에게 좋든 싫든 기우는 모습이니 청나라에서 경계할 것이라 여겼기에 걱정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이 여겨 모두에게 권한다고 함은 동등하게 좋은 이웃으로 대하는 것이니 좋은 일이라 여깁니다.”

“소신 역시 그리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이 제도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여기니, 마땅히 여러 나라 사람과 통하여 논할 자리며 시기도 필요합니다.”


홍서봉에 이어서 최명길도 좋다고 하니 정온은 미묘한 얼굴이 되었다.


말은 그럴듯하나 과연 그렇게 잘 풀릴까 싶었던 것이다.


그런 그를 움직인 마지막 말은 김상헌의 말이었다.


“이판 대감, 우리는 현실이 아니라 이상적인 것을 바라고 그날 남한산성에 남았소이다.”

“······그랬지요.”


김상헌이 이르는 말에 과거에도, 미래에도 생각하여 부끄럽지 않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달은 정온은 각오를 다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천하가 이상적으로 이웃이 되어 평안하다면 형태가 어찌 중요하다고 하겠습니까. 또한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하여 주저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법입니다. 소신 역시 상께서 이르시는 말에 따르고자 합니다.”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며, 사대부는 유학을 익힌 자들이다.


그리고 유학은 이상이며 사대부는 그 유학이라는 이상과 각박한 현실 사이에서 접점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니, 지금 이 순간 조선은 이상을 위해 현실을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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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17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0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7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1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2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4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8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19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3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5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4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7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9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1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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