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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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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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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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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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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444화 성문 공방

DUMMY

444화 성문 공방


“밀어!”

“젠장, 아까부터 젖 먹던 힘도 다해서 밀고 있다고!”

“그럼 어디 다른 힘이라도 찾아서 밀어! 아니, 버텨!”


신경질 가득한 고성이 오가는 장소는 포격에 굳건함을 잃어가고 있는 동관 성문 안쪽이었다.


연이은 포격에 동관 성문은 점차 비틀어지고 있었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동관 병사들은 나무를 가져다가 뒤에서 억지로 지탱하고 있었다.


‘한 번이나 두 번. 그게 다야.’


그 모습을 살핀 시마즈 히사요시는 냉정하게 판단을 내렸다.


성문이 버텨주면 좋은 일이나 그건 꿈속의 꿈과 같으니 아무리 용을 써도 곧 뚫릴 게 뻔했다.


콰직


그리고 그 끝은 예상대로 빠르게 찾아오니 성문이 버티도록 지탱한 나무 기둥 하나가 한계를 맞이하는 소리가 들렸다.


“물러나라! 여기부터는 사람이 성문이 되어야 한다!”


이제는 제법 능숙해진 한어로 외치니 온갖 용을 쓰던 동관 병사들이 분분히 물러나기 시작했다.


쿠직


안 그래도 한계에 달했던 성문은 병사들이 물러나자마자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힘을 잃었다.


그러나 성문도 오기가 있다고 주장하듯 비틀릴지언정 떨어지거나 부스러지지 않고 안을 전부 드러내지 않았으니, 누군가가 감탄을 담아서 중얼거렸다.


“오오, 성문도 제법 애를 씁니다그려.”


여러 번 전장에서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어 이제는 가까이 두기에 이른 돌격대 무사 야마다 산지로의 말이 히사요시의 귀에 들렸다.


그가 하는 말을 듣고 성문을 잠시 살핀 히사요시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그렇군. 닮았어.’


그러나 그도 잠시, 히사요시는 감상적인 생각은 모두 머리에서 날리고 힘을 주어 외쳤다.


“나는 말했다! 우리가 성문이 된다고! 창을 들어라!”


히사요시의 외침에 사츠마 출신이고 낭인 출신이고 가리지 않고 성문 앞에 모인 일본인들은 굳건한 자세로 장창을 들었다.


이제 성문이 그 틈을 드러내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으니 이걸 노리고 적들이 끝없이 들이닥칠 터였다.


그런 면에서 성문이 온전히 무너지지 않고 비틀려서 열린 것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너진 성문을 타고 넘어오려는 적보다 저 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적들이 적을 테니 말이다.


“온다!”


히사요시의 짧은 외침에 성문이 비틀린 공간으로 녹영군 여럿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미 상당히 흥분한 모양인지 그들은 히사요시를 비롯한 돌격대 무사들을 발견하자 주저 없이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으아아!”

“죽어라!”

“우리가 이겼다!”

“아니, 아직이다.”


냉정하게 마지막 말에 반박한 히사요시는 창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외쳤다.


“찔러라!”


진형을 이루고 내지른 창은 그대로 겁 없이 달려든 녹영군을 꿰어 절명하게 했다.


“빼!”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그들을 죽인 히사요시와 돌격대는 능숙한 태도로 창을 흔들어서 걸린 시신들을 떨어냈다.


그러자 바로 시신을 떨어낸 자리 뒤로 막 들어선 녹영군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드는 게 보였는데, 히사요시는 미간을 좁히고는 우렁차게 명령하며 창을 내질렀다.


“찔러!”


다시금 달려들던 이들이 그대로 절명하니 히사요시는 다시금 명령하며 창을 빼냈다.


“빼! 찔러! 빼!”


그로부터 히사요시는 찌르고 빼는 일을 반복하며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했고, 이는 함께 성문을 막아선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말과 행동이 반복될 때마다 시신이 늘고 그들이 흘린 피가 바닥을 채웠다.


쩌적


얼마나 지났을까, 내지른 창에서 나는 소리를 귀에 들은 히사요시는 더는 창을 이용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미련 없이 창을 시체와 함께 밀었다.


“발검!”


히사요시의 외침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산지로를 시작으로 그들은 검을 양손으로 들고 곧 들이닥칠 적들을 보며 눈에 힘을 주었다.


그런 그들에게 다시금 달려드는 녹영군을 보며 히사요시는 결연하게 외쳤다.


“너흰 못 지나간다!”



***



“좋았어!”


멀리서 성문이 무너지는 걸 목격한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은 쾌재를 부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성문과 성벽이 모두 멀쩡하다면 모를까, 어디든 구멍이 생긴 이상 이제 싸움은 명백하게 단 하나만 지킬 수 있으면 그들의 승리였다.


그것은 바로 물량.


적들이 다 쓰러지기 전까지 이쪽이 서 있을 수 있는 숫자였다.


교환비 같은 건 어찌 되어도 좋았다.


이길 수 있다면 지르가랑에게 있어서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혹여 저 앞에 있는 게 자랑스럽게 여기는 만주의 형제들이라면 그도 조금은 고민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앞서서 목숨이라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자원을 짜내고 있는 건 죽여도 죽여도 끝이 보이지 않던 한인들이었다.


그러니 개의치 않았지만, 이내에 지르가랑은 무언가 이상한 걸 깨닫고 눈살을 찌푸렸다.


“뭔가 이상한데.”


지르가랑이 하는 말에 가만히 전장을 바라보던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는 이내에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성문에서 정체하고 있는 걸 보니 안쪽에 제법 능한 병사가 모여있나 봅니다.”

“그래?”

“가장 빠른 건 팔기를 투입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투입한 이들 다수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목숨에 경중이 없다는 이야기는 이 장소에서, 특히한 지르가랑과 요토와 같은 이들에게는 헛소리나 다름이 없었다.


팔기 하나를 살리기 위해 녹영 백을 내어주어야 한다면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바꿀 정도로 달리 가치를 매기고 있었고, 이는 사실상 청나라 사람들이 대다수의 사고방식이기도 했다.


“동관과, 아니 그 뒤에 있는 땅을 두고 저울질해야 하는 일이지요.”

“······그렇군.”


요토가 하는 말에 지르가랑은 굳은 얼굴로 결심을 내렸다.


“팔기를 투입한다. 또한 가까이에 있는 화포 다루는 이들 가운데 백병에 자신이 있는 쪽을 움직인다.”

“백병에? 아아, 그들입니까.”


어리둥절하던 것도 잠시, 지르가랑이 뜻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금세 안 요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팔기가 당도하면 이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여겼지만 지금 전장은 사실상 녹영들로 인해 포화 상태에 가까웠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을 헤치고 성문까지 가려면 당연히 그만한 시간이며 수고가 들기 마련이었으나, 화포를 다루기 위해 올린 이들은 사정이 달랐다.


“신호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주군, 백병에 돌입하라는 신호가 올라왔습니다.”

“쯧.”


본진이 있는 쪽을 살피던 병사가 다가와서 알리는 말에 시마 요스케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대로 그냥 있게 할 것이지.”


요스케는 이미 전세는 기울었으니 적당히 시늉만 하다가 전공을 주장하는 것도 가하다고 여겼다.


적어도 그가 보기에는 굳이 내려가서 고생할 필요를, 더 정확히는 구릉연곽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함정이 있을지 모르니 구태여 위험한 곳에 발을 들일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때는 운이 좋아서 온전히 어디 하나 상하지 않고 빠져나왔지만 과연 이번에도 그런 행운이 따를까 생각하면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성문을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있던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좋은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위험한 기회가 아니고요?”

“성문으로 진입하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립니다.”


투덜거리며 대꾸한 요스케는 무사시의 말에 표정을 일변하고는 고개를 돌려서 상황을 살폈다.


그렇게 잠시 지켜보고 있던 요스케는 이내에 무사시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느리군. 진입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

“막히고 있는 겁니다. 들어가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셈이지요.”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에 곁에 있던 무사시의 제자 신타로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견을 제시했다.


“그냥 순조롭게 들어가느라 돌아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안쪽에 장애물을 경계하여 늦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성벽에 동요가 없다.”

“들어가는 이들이 성문에서 잠시 주저하고 밀려서 들어간다.”


무사시와 요스케가 각각 이르는 말에 신타로는 당황하여 고개를 주억였는데,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화포로 깔짝여도 큰 재미는 못 봅니다. 다시 성벽을 조준하면 나름대로 활약할 수도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주군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런 위치에서 싸우는 건 우리 일본인들이 최고입니다.”

“다시 말해, 이 전장에서 우리가 가장 훌륭하다는 거군. 좋아. 허면 내가 직접-.”

“주군은 여기서 계속 화포로 노려주십쇼. 혹여 불상사가 있으면 간신히 잡은 자리는 아무에게도 이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무사시가 엄중히 이르는 말에 요스케는 떼었던 엉덩이를 도로 자리에 붙였다.


다른 일본인에게 이어질 수도 있긴 하나 그러한 바람은 그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여긴 요스케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살아서 돌아오십쇼.”

“물론이지요.”


가벼이 대답한 무사시는 빙긋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말을 덧붙였다.


“이 미야모토 무사시, 아직 개인에게 패한 적은 없습니다.”



***



“후욱, 후욱.”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호흡을 고르던 산지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흘렸다.


“흐흐, 흐흐흐.”


하나를 베면 둘이 보이고, 둘을 베면 다시 셋이 다가온다.


팔은 부들부들 떨리며 검은 날이 상해서 얼마나 더 적을 벨 수 있을지 불분명했다.


그는 아직 살아있지만 힘을 다해, 혹은 운이 없어서 이미 바닥에 몸을 누이고 차갑게 식어가는 아군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로는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 역시 전투라고 하는 건 이래야지.’


화약과 화살도 좋지만 역시 검과 검이, 검과 창이, 날붙이와 살이 부딪치는 것이야말로 전장이라고 여긴 산지로는 빙긋 웃으며 비틀린 성문을 바라보았다.


‘비슷한가?’


그 모습을 안주하지 못하는 자신과 비교하고자 하던 산지로는 돌연 등골을 타로 흐르는 쭈뼛한 감각에 생각을 그치고 몸을 옆으로 굴렀다.


그러자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있던 자리에 섬광이 번쩍하니 산지로는 그것이 무엇인지 머리로 이해하고 파악하기 전에 다시금 몸을 날려서 멀리 피했다.


“호오. 내 이도 공격을 연이어 피해?”


이제는 등골에 축축한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낀 산지로는 눈앞에 있는 사내, 검 둘을 든 노인을 보며 입술이 바짝 마르는 걸 느꼈다.


“그래, 듣기는 했지. 우리네 사람들이 그쪽에도 있다고 말이야. 어디, 연배는 나와 비슷하게 보이는 거 같은데 통성명이나 하지 않겠나?”

“나노리? 좋지.”


바다를 건넌 후에는 도무지 그럴 틈이 없어서 잊어가던 예절을 논하는 말에 노인은 즐거운 얼굴로 검을 고쳐잡으며 입을 열었다.


“시마가 검술 스승, 미야토모 무사시.”

“······거물이셨군. 사츠마 출신 야마다 산지로요. 지금은 명나라 돌격대 무사지.”


산지로가 이르는 말에 무사시는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마음에 드니 고통은 없이 보내주지.”

“그건 내가 할 말이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산지로는 검을 높게 든 상태로 땅을 박찼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마주한 강적, 여기서 시간을 끄는 것은 패배로 향하는 지름길이니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자 가장 빠르고 강한 공격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압!”

“훌륭하다.”


한평생 전장에서 굴러 완성된 검은 그대로 무사시의 정수리를 노렸다.


그 궤적은 실로 명가에서 수십 년 단련한 이라고 하여도 따르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무사시는 순수하게 감탄했다.


그러나 입과 별개로 그의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으니, 그는 곧 최적의 살인법을 찾아서 실행에 옮겼다.


카앙!


“칼이 걸렸, 크억!?”


몸을 옆으로 빼며 긴 검과 짧은 검을 교차하여 가위처럼 물린 무사시는 그대로 산지로를 끌어당겼다.


달려들던 본인의 기세도 있어서 그대로 끌려간 산지로의 안면에 무사시의 발차기가 날아들어서 그를 비명 지르게 했다.


“죽어!”

“잘 보이지 않는데 그런 움직임, 훌륭해. 하지만 조금 부족하다.”


안면 중앙을 정통으로 맞아도 눈뜨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지로는 경험에 따라서 검을 휘둘렀다.


통상적으로 검을 휘두르면 있으리라 생각한 곳에 휘두르나 그곳에서는 걸리는 것이 없었다.


“대부분 그리로 휘두르더라고.”

“!?”


검을 휘두른 반대쪽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도 잠시, 산지로는 자신의 목에서 느껴지는 화끈함에 쓰게 웃었다.


‘졌군.’


언제고 죽는 것이 전장일 줄은 알았다.


하지만 오늘 여기일 줄은 미처 몰랐던 산지로는 마지막을 받아들였다.


‘썩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어.’


작가의말

[첨언 - 나노리]

일본에서 나노리 기록은 헤이안 시대부터로, 우리말로는 통성명이나 이름대기 혹은 전투 전 선언 등으로 이해하면 간단합니다.

 

이후 일본에서 나노리는 그저 단순한 자기소개이자 위압이며 정당성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때로는 자신이 전장에서 싸웠으니 나중에 논공행상에서 유리하게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했습니다.

 

즉 나노리란 내가 누구누구고, 내가 이만한 일을 해냈으니 대단한 사람이고, 너는 어떠어떠해서 나쁜 놈이다. 그러니 징치하겠다. , 나 여기에 있으니 아군은 잘 기억해두세요라는 의미인 셈입니다.

 

또한 이러한 풍습은 비단 일본에만 있던 것은 아닌데, 대표적인 예시로 삼국지에서 벌이는 일기토를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과 달리 전쟁이 곧 국운과 연결되는 일로 발전한 동아시아에서는 금세 사장된 풍습이 되었으며, 반대로 전쟁을 정치 수단으로 여겼던 일본에서는 근현대사까지도 이러한 풍조가 남았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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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17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0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7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1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2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4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8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0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19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3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5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3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7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8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1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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