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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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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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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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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DUMMY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대답이 늦구나.”


남경에서 책봉사로 임명받고서 온 제독 오양은 성문에 서서 여직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생각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물론 저들이 두 팔 벌려서 환영할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반란을 일으킨 이들이니 당장에 활이며 대포 쏘아 거절할 거라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다.


그러나 막상 이렇게 우두커니 기다리게 되니 사신에 대한 마땅한 대우며 대접도 잘 모르는 이들이라고 낮잡아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대인, 성문이 열리려나 봅니다.”


호위를 위해 동행한 북방군 출신 장수 마길제가 속삭이는 말에 오양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보이네. 상당히 분주하군.”


성벽 위에서 사람 여럿이 오가는 걸 잠시 바라본 오양은 고개를 돌려서 사람을 하나 찾았다.


“배태경, 거기 있나?”

“예, 대인.”


공손하게 대답하며 준비하나 내심 배태경은 이 일이 불만이었다.


‘모장욱, 이 개새끼.’


그간 남경과 조선 오가며 그 조선산 그리고 조선산이 되었던 물건을 열심히 옮겼던 남경 상인 배태경은 본디 이런 일에 나설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유는 생기기 마련이니, 배태경이 차곡차곡 재물이며 명성에 더해 인맥까지 쌓아 올리기 시작하자 남경 상인 수좌인 모장욱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모장욱이 달리 그를 경계하여 적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더욱 배태경을 치켜세우고 신임하는 모습을 보며 남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할 수 있는 상인으로 해주었다.


그때는 마냥 좋았지만 오늘에 이르러서 배태경은 깨달았다.


모장욱이 남경 상인 수좌 자리를 굳건히 지킨 수십 년의 세월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좋게 대하여 주고 어려운 일에 천거하니 꼼짝없이 이에 집중하며 남경 상권 쥐었던 것을 다소 놓을 수밖에 없으니 그 놓은 상권은 고스란히 배태경과 적대 관계에 있는 이들 손에 넘어갔다.


아직 그가 세 번째는 자처할 정도가 된다고 하지만 두 번째는 어렵고 첫 번째는 언감생심이다.


여기에 더해 이 일이 잘못되면 그마저도 유명무실함을 넘어서 다 내려놓아야 할 판이니 배태경은 참으로 이 일이 지독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배태경의 사정 따위 알 리가 없고, 알아도 지금 이 중요한 일에 비하면 대단하지 않다고 여길 오양이니 그의 이어지는 말에서 배려함은 없었다.


“선물을 준비하게. 황상께서 내리신 것이야. 함부로 하지 말고 자네가 직접 해.”

“알겠습니다.”


공손하게 고개를 숙인 배태경은 속으로 욕했다.


‘그렇게 중하면 니가 직접 하지 그러냐.’


그러나 배태경의 말은 당연히 오양에게 닿지 않았다.


하여 오양이 다음으로 한 일은 배태경이나 아랫것들 살피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살피는 것이었다.


“후우.”


깊게 심호흡하여 반란군이라는 존재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최대한 털어낸 오양은 눈을 빛내며 함께 한 이들에게 말했다.


“가자. 황상께서 내리신 명이니 응당 부끄럼 없게 수행하여야 한다.”


***



“황상의 명을 받아 책봉을 위해 찾아온 제독 오양이라고 합니다.”

“오양? 북경에서 황자들과 황녀들을 구해왔다는 그분이신가?”


오양이 하는 소개에 이자성은 소문을 떠올리며 물었다.


이에 오양이 고개를 끄덕여 시인이 하니 이자성은 자세를 고치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 조정에 당신과 같은 이가 열 명만 있었어도 내가 그대와 이렇게 마주하는 일은 없었겠지.”

“이 사람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못난 놈이지요.”


자신을 고평가하지 말라고 넌지시 이른 오양은 헛기침하고는 본론을 꺼냈다.


“크흠. 황상께서 이르시길, 그대들이 도적이 된 것은 모두 나라의 부덕과 부족함으로 인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하여 이제는 옛일을 모두 덮어두고 다시금 하나가 되길 소망하시니, 함께 외세에 대항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관대하시군그래. 아주 관대해.”


과하게 대답하는 일은 사람에게 거부감을 드러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였으니 오양은 곧 이자성이 순순히 이 일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알아챘다.


여러 말을 더 해보아야 그닥 성과를 보기 어렵겠다고 여긴 오양은 곧 동행한 배태경에게 눈짓했다.


“드리게.”

“예.”


배태경이 조심스러운 걸음걸이로 다가와 비단에 쌓인 상자를 내미니 이자성은 이게 무슨 수작인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살폈다.


상자와 오양을 번갈아 살피길 얼마나 했을까, 이자성은 근처에 있는 이암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 시선에 이암은 곧 나서서 배태경이 내민 것을 대신 받아서 열었는데, 그 안에 담긴 것을 확인하고는 놀랐다.


“용포?”

“하사하신 것이오. 호칭이며 봉토는 확정이 아니나, 이것은 반드시 확정될 것이니 이것이 황상의 진심이오.”

“······진지하게 고민하여 대답하지요. 쉴 곳을 내어 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오.”


이자성이 하는 말에 오양은 어렵지만 그래도 첫발은 떼었다고 여기며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허면 몸을 쉬게 하며 기쁜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



“청나라에 이어서 명나라에서도 이러다니.”


복잡함이 담긴 이자성의 말에 곁에서 명나라가 보낸 용포며 그것이 담겼던 함을 정리한 이암이 입을 열었다.


“정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암의 말이 옳습니다. 전하께는 참으로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우금성이 말끝을 흐리자 이자성은 그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하고 입을 열었다.


“자칫하면 그대로 양쪽에서, 아니 사방에서 맞겠지.”


대단히 위험한 말이며 사방으로 뻗어나가고자 주장했던 사람이 듣기에는 민망한 말이었다.


하지만 이자성은 의외로 상황이 이렇게 되니 오히려 머리가 맑게 개이는 기분이 들었다.


“청나라와 합하면 아마도 우리는 남경과 사천을 견제할 파숫꾼이 되겠지. 명나라와 합하면 반대로 화북을 견제하기 위한 파숫꾼이 될 것이고.”


변하지 않을 현실을 입에서 낸 이자성은 점점 더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끼며 말을 이었다.


“다를 거 없다고 보이나 크게 달라. 어디를 보아도 명나라가 더 급하지. 하, 얼마나 급하면 반란군에게 이리 손을 내민단 말인가.”


이자성이 유민 끌어들이기 위해 청나라를 물리치겠다는 둥 말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충돌은 아직 없다.


그에 반해 명나라 보기에 이자성이 이끄는 세력은 반란군으로 본디 붙었다가 떨어져 나간 이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번 싸워서 원한이 있고, 무엇보다도 그들은 명나라라는 존재에 견디지 못하고 일어난 이들이다.


그런데 명나라에서 이리 양보하여 주고 들이고자 하다니, 저들 사정이 얼마나 군급한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이러한 점이 실로 이자성의 마음에 들었다.


“급한 사람이 더 많이 내놓고, 강자가 우리를 버리는 것보다는 약자가 우리를 버리는 데 더 시간이 들겠지.”

“······명나라를 고르실 생각이십니까?”

“어렵다고 하기는 했지만 이 일은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이암과 우금성이 나서서 이자성을 말렸다.


그가 너무 섣불리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고 하듯 이자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 우리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 아닌가. 하지만 말이야. 작금 형세가 너무 어려워. 그리고 남경은 대체로 기근과 연이 먼 동네. 그런 곳에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호응을 얻기란 어렵겠지. 이제 우리가 힘으로 깨서 얻을 수 있는 땅은 사방 천지에 없다고 하여도 틀린 말은 아닐 거외다.”


이자성은 근래 사람들이 안주하기 시작한 것을 다시금 되새기며 말을 이었다.


“하물며 다들 예전 같지 않아. 다른 기치가, 대의가 필요해.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사람들이 저마다 이만하면 되었다 하고 있으니 말이야.”


못내 불만스럽던 그는 문득 이것이 아주 정상적인 일이며 보통은 안주하기 마련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래, 처음 시작은 대부분 그랬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싶어 일어났으나 이제는 아니지. 아,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


이자성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시선을 이암과 우금성에게 보내더니 슬며시 속내를 드러내었다.


“나나 선생들은 다르지 않습니까.”


감춤이 없는 말에 이암이며 우금성은 서로를 보더니 누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입꼬리를 올렸다.


확실히 이자성이 말한 것처럼 그들은 다른 이들과 달랐다.


“조금 막혔다고 포기할 거 같으면 전에 한번 무너졌을 때 끝냈지. 나는 아직 물러서지 않아.”


이자성은 각오를 담아 그렇게 말한 후에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말을 이었다.


“두 나라 사이에서 시간을 끌겠습니다.”

“위험합니다.”

“양쪽에서 의심스럽게 여길 것입니다.”


이암과 우금성이 거의 동시에 우려를 표하니 이자성은 알고 있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겠지. 하지만 때로는 과함이 부족함보다 나을 때도 있는 법. 내가 과하게 욕심을 부리면 저들은 날, 아니 우리를 얕잡아 볼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처리 순위는 뒤로 밀릴 겁니다. 어쩌면 다 쓰고 난 다음에 치우고자 할 수도 있겠지요.”


이자성은 그렇게 말하더니 웃음을 짙게 하며 말을 덧붙였다.


“이놈도 도적, 저놈도 도적. 그러면 천하 훔치는 도적이 되어야지 않겠습니까. 왕망처럼 굴어볼 생각입니다. 아, 물론 하는 일은 그와 다르군요.”


바라는 결과만 제하면 하는 짓은 다르다고 여긴 이자성은 이내에 자신이 하는 행동이 누구에게 합당한가 떠올렸다.


“왕전이 맞겠습니다. 물론 나는 토지나 재물이 아니라 다 받을 거지만 말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러하니, 선생들은 달리 최선을 다하십쇼.”

“과연.”


이암은 이자성이 품은 뜻을 듣고 그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물고 늘어질 생각임을 알고 감탄했다.


‘그래, 이런 사람이니 이렇게 남아서 천명을 노려볼 수 있는 거지.’


천하가 굳어가고 있으나 아직 굳은 것은 아니다.


또한 천명의 승자가 청나라 혹은 명나라 가운데서 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옛 후한 시절 승자가 조위가 아니라 서진이었듯 말이다.


“금성이, 이제부터는 우리가 몸으로 뛰어야 될 거 같네.”

“좋지. 허면 나는 사천으로 가지. 그곳에 말이 잘 통할 이가 있으니, 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야.”

“허면 나는 사신 일행을 살피고 남경으로 가겠네.”


이암은 그렇게 말하고는 이자성에게 예를 갖추고 말했다.


“되도록 얕잡아보게 굴며 시간을 벌어주십쇼. 말씀하신 대로 과하면 낮게 볼 것이니, 한 석 달이면 충분합니다. 그 시간으로 저와 우금성은 명나라 안에서 아군을 만들어 오겠습니다.”



***



이암과 우금성은 이자성과 앞일을 더 논한 후에 각각 길을 떠났다.


그들이 떠난 후에 이자성이 한 첫 일은 지순왕 상가희를 만나는 것이었다.


“벌써 대답이 나오셨습니까?”

“그럴 뻔했는데, 조금 고민스러운 난제가 생겨서 말입니다.”

“난제?”


이자성이 하는 말에 상가희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직감이 그에게 일이 쉽지 않게 되었다고 알려주었기 때문이었다.


직감이 주장하는 바는 곧 이자성의 입을 통해서 현실로 드러났다.


“아, 내가 대세 보는 눈이 없는 건 아니라서 따를까 싶었지요. 전쟁하는 일이 난들 좋겠습니까. 하지만 결정하기 전에 하늘이 날 보살피시는지 새로운 말을 들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명나라에서 나랑 잘해보자고 하덥니다. 저런 귀한 것까지 주면서 말입니다.”


이자성이 그렇게 말하며 한쪽으로 손가락 가리키니 들어올 때는 안쪽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벽 쪽에 의자가 하나 있는 게 보였다.


“!”


상가희는 그것을 보고 크게 놀랐는데, 조금 더 정확히는 의자보다는 거기에 있는 것에 놀랐다.


“용포? 스스로 지은 것입니까?”

“아, 그런 사치를 굳이 하겠소. 받은 것이오.”


이자성이 으스대듯 말하는 걸 들으며 상가희는 다음에 나올 말을 짐작했다.


‘명나라.’

“명나라에서 말이지.”

생각하자마자 그 생각이 맞다고 하듯 이자성이 말하니 상가희는 그가 입에서 내는 소리에 욕심이, 아니 탐심이며 탐욕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릴 듯한 게 뚝뚝 묻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해서 말인데, 청나라에서도 이런 거 하나 해주실 수 있습니까?”

“그야 어렵지 않지요.”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마음껏 고개를 끄덕인 이자성은 탐욕을 한층 더 드러냈다.


“그러면 내일 환영을 겸해서 잔치를 열겠습니다. 오셔서 명나라 사람과 함께 제게 무얼 주실 수 있는지 한번 말씀해 주시지요.”


작가의말

[첨언 - 왕망]

망탁조의라는 말은 역적의 대명사로, 각각 왕망, 동탁, 조조, 사마의를 가리킵니다.

 

베푸는 일을 아끼지 않고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보였던 왕망은 사실 사람을 뒤에서 풀어 공덕을 가장하고 충심 역시 그러한 소리를 이용해 가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황제였던 평제가 불만을 가지고 내칠 기색을 보이니 바로 독살, 2살에 불과했던 유영을 황태자로 책봉하고 자신은 섭황제로 칭했습니다.

 

이후 강제 선양, 즉 선양을 빌린 찬탈의 형식으로 황제 자리에 오르니 신나라 건국과 동시에 찬탈의 시조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황제가 된 후에 잘 이끌었다면 좋겠지만 왕망은 이후 폭정 끝에 각지에서 반란이 다발, 본인은 성안에서 백성들이 일으킨 반란에 시신 하나 남기지 못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첨언 - 왕전]

춘추전국시대 말기 진나라 무장 왕전은 그 시절 명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사람은 전공과 별개로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 바로 처신에 능하여 말년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왕전이 보인 처신은 바로 욕심이었는데, 당시 전쟁이 나면 군권을 장수에게 맡기긴 하지만 나라를 가리지 않고 왕들은 장수에 대한 의심을 놓지 못했습니다.

 

언제든 군사를 이끌고 돌아와서 자신의 목을 날리고 찬탈할 걱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왕전은 이를 욕심을 드러내어 불식하였는데, 전쟁이 조금 길어질 기미가 보이니 그는 곧장 당시 진왕이었던 진시황에게 온갖 토지며 재물을 승전 대가로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이 덕에 진시황은 왕전을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기용, 진나라는 춘추전국시대의 승자가 되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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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2.19 21:21
    No. 1

    적어도 우금성은 허탕치겠군요. 서로 마음 속에 점찍은 '지존'이 다름만 확인할테니.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2.20 17:21
    No. 2

    응해도 거부해도 꼬투리 잡힐 처지였는데 그래도 '내가 너네랑 친하게 지내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닌데 저쪽이 솔깃한 얘기를 해서 고민 좀 해봐야겠다' 식으로 면피할 구석은 생겼으니 줄만 잘 타면 크게 한탕할 시간은 벌겠네요. 그리고 깨알같이 등장한 마길제... 출세길 열렸다고 좋아하더니 나름 중책을 맡은 걸 보니 중용될 예정이긴 한듯.

    9p 부족함을 인함 -> 부족함으로 인함 같아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2.20 19:43
    No. 3

    해당 부분 수정되었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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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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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474화 조선의 의무 +3 24.01.23 217 14 15쪽
474 473화 경자유전 +6 24.01.22 192 15 12쪽
473 472화 땅의 주인 +3 24.01.21 190 16 14쪽
472 471화 불문불권 +4 24.01.20 207 15 13쪽
471 470화 법 없이 사는 사람들 +3 24.01.19 211 14 16쪽
470 469화 고뿔과 등창 +2 24.01.18 192 15 11쪽
469 468화 그녀의 이름은 +2 24.01.17 204 15 12쪽
468 467화 가장 달콤한 말 +3 24.01.16 204 13 13쪽
467 466화 때로는 남보다 못한 사이 +2 24.01.15 208 14 12쪽
466 465화 쇼군의 가족 +3 24.01.14 216 16 12쪽
465 464화 옛 왕조 +5 24.01.13 217 13 14쪽
464 463화 쌍방의 관계 +2 24.01.12 208 13 13쪽
463 462화 태종대왕의 훌륭함 +4 24.01.11 230 15 15쪽
462 461화 멀리 보아야 유연하다 +4 24.01.10 201 14 11쪽
461 460화 귀한 피 +2 24.01.09 207 12 13쪽
460 459화 우위에 서는 수단 +3 24.01.08 210 16 12쪽
459 458화 죽은 사람의 소원 +3 24.01.07 219 11 11쪽
458 457화 인륜지대사 +4 24.01.06 225 15 12쪽
457 456화 사방의 괴로움 +4 24.01.05 211 12 12쪽
456 455화 황하의 분노 +2 24.01.04 193 15 12쪽
455 454화 거북이와 겁쟁이 +3 24.01.03 195 13 13쪽
454 453화 사람을 움직이는 힘 +3 24.01.02 194 14 13쪽
453 452화 보신을 위한 지혜 +7 24.01.01 210 17 12쪽
452 451화 공백 +8 23.12.31 217 18 12쪽
451 450화 기대 +3 23.12.30 219 17 12쪽
450 449화 쥐기 위해서는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5 23.12.29 204 15 12쪽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1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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